춘 천 여 행
모든 길은 춘천으로 통한다
의암호 카누·경춘선 레일바이크 주말마다 만원“길관광 특화” 소양강댐·중도·공지천
물길, 기찻길, 자전거길, 옛길에 주말마다 관광객이 몰리는 등 춘천의 길이 뜨고 있다.
이에 맞춰 춘천에는 걷기 좋은 길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
의암호는 주말이면 형형색색의 구명조끼를 입은 관광객으로 넘쳐난다.
카누를 타고 의암호를 돌아보는 물레길에 주말에는 700~1000명, 주중에는 300여 명이 몰리고 있다. 물레길은 개장 첫해인 지난해 3만 명이 이용한 데 이어 올해는 9월 현재 3만2000여 명이 다녀갔다. 주말 낮 시간대는 예약이 매진되고 있다. 특히 올 들어서는 가족 단위 단체 관광객이 부쩍 늘면서 카누 40여 대가 모두 가동될 정도다.
지난달 18일 운행을 시작한 경춘선 레일바이크는 20여 일 만에 4인용 기준으로 이용 누적대수 4000대를 넘어섰다. 8월 이용 대수는 2200대, 9월 현재 2000대가 운행했다.
김유정역을 출발해 옛 강촌역 방향은 주말 거의 매진, 반대 방향은 50%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주말에는 일반 관광객, 주중에는 단체 수학여행단이 주로 찾고 있다. 운영사인 강촌레일파크는 입소문이 나면서 이용객이 늘고 있으며 10월에는 더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춘천의 자연과 역사를 따라가는 봄내길 걷기여행은 봄 6회에서 가을에는 8회로 늘려 운영한다. 가족 단위 신청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가을 봄내길 걷기는 22일 소양강처녀상을 출발해 인형극장까지 ‘멘토를 따라 걷기’를 시작으로 11월 10일까지 수요일과 토요일, 일요일에 진행된다. 매회 테마별 코스를 달리해 해설이 있는 행사로 진행되는 봄내길 걷기는 홈페이지(www.bomne.co.kr)나 전화(033-251-9363)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춘천시 이치호 관광과장은 “호수, 옛 철길, 오솔길 등 각각의 정취를 살린 체험상품이 요즘 여가 트렌드인 ‘쉼, 자연과의 교감’과 맞아떨어져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며 “홍보를 강화해 춘천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양강의 정취를 만끽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 연이어 선보인다.
춘천시는 신북읍 천전리~소양강댐 입구(1.2㎞)의 왕복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면서 기존 벚나무 가로수 길을 그대로 살려 아름다운 걷기 길로 단장한다. 벚나무를 도로 가운데 두고 양쪽에 5m의 걷기도로(보도)를 조성하는 것으로 10월 초 준공 예정이다.
이외에도 춘천시가 추진하는 ▶의암댐~송암스포츠타운 수변 자전거도로 ▶공지천 의암공원~어린이회관 자전거도로, 원주지방국토청이 추진하는 ▶상·하중도 순환 자전거도로 ▶소양2교~우두산~세월교 간 하천정비 사업이 마무리되면 춘천 곳곳이 걷고 싶고, 달리고 싶은 길로 연결된다.
1) 실레이야기길
주변 먹거리
2) 물깨말구구리길
주변 먹거리
3) 석파령 너미길
주변 먹거리
4) 의암호 나들길
주변 먹거리
5) 소양호 나루터길
2. 춘천 물레길
1) 의암댐 길
2) 붕어섬 길
3) 중도 길
3. 춘천레일바이크
레일바이크의 유래
레일바이크란 레일 위를 달릴 수 있도록 만든 자전거. 우리나라 모 회사에서 개발한 제품의 상표명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따라서 우리가 알고 있는 레일바이크의 정식 명칭은 Draisine이다.
그런데 Draisine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레일바이크가 아니라 자전거쪽에 더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Draisine을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찾아보면 "1790년 프랑스의 시브락(Sivrac,C.de)이 목마에 바퀴를 만들어 붙인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으나, 1818년 독일의 드라이스(Drais,K.B.von)가 목마의 바퀴를 개량하여 만든 드라이지네(Draisine)가 원조라는 설이 유력하다."라고 설명이 되어 있다.
그렇다면 자전거라는 것은 1818년에 이 세상에 처음 등장한 것은 확실한 모양이다.
그럼 레일바이크에서 바이크의 유래는 찾았는데...레일은 어떠한가? 레일이란 건 결국 열차가 등장하면서 나왔다고 봐야한다. 그럼 열차는 언제 처음 등장했는가? 열차는 철도라는 것과 역사를 같이 한다. 철도란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열차를 이용한 운송 수단, 열차가 다니도록 철제를 두 줄로 깔아 놓은 길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그리고 열차는 1814년 영국의 스티븐슨이 증기기관차를 발명함으로써 시작되었다.
그렇다면 결국 열차의 역사와 자전거의 역사가 거의 비슷한 셈인데...그렇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레일바이크는 과연 언제부터 생긴 것일까?
포털사이트 구글에서 레일바이크를 검색하다 보면 만나게 되는 사진이 있다
이 사진은 Ashley씨가 1904년 미국의 Natural Bridge에서 4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라고 나온다. 그리고 이 사진은 연도를 알 수 있는 필자가 찾은 유일한 사진이다. 이 사진은 누가 봐도 레일바이크이다. 즉, Draisine은 적어도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갖는 레져 스포츠인 셈이다.
그리고 필자가 검색한 사진이 한 장 더 있다. (출처: Google)
Ashley씨가 탄 레일바이크보다 그 구조가 엉성하다.
추측컨대 이 사진의 3륜 바이크가 더 이전의 레일바이크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 밖에 고급 장교로 보이는 군인이 레일바이크를 타고 있고 사병들이 도열한 모습이다. 아마도 레일바이크는 전쟁에도 이용한 모양이다.
다음 사진을 보자. (출처: Google)
이 사진을 유심히 살펴보면 마치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처럼 완벽한
레일바이크처럼 보이지만 그 구조는 결국 자전거를 개조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 사진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철도 관리 장비이다. 당시에 이 장비는 보편화 되어 있을 것이고 노력을 하면 Draisine에 장착할 궤도용 바퀴는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열차가 유일한 장거리 교통수단이었던 당시. 철도는 또 다른 방식의 서민들 만의 훌륭한 교통수단이었다. 산업혁명을 겪으면서 수공업적 작업장인 공장이 많이 생겼고 사람들은 스스로 편리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게 되었다. 현재 각 가정에 자동차가 한 대씩은 보유한 것처럼 당시에 철도 주변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헛간에서 여러 가지 형태의 Draisine를 제작하여 교통수단으로 이용한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에 있는 거의 모든 레일바이크는 폐선된 철도를 이용하지만 당시에는 열차가 다니는 철도에서 불법적으로 Draisine를 이용하여 중장거리를 이동하였고, 기적소리를 울리면 달리는 증기 기관차를 만날 때마다 급하게 Draisine를 철도 밖으로 옮겼을 것이다. 그리고 열차가 지나가면 또다시 열차 위를 달리지 않았나 추측해 본다. 그 후 1885년 자동차의 발명으로 Draisine은 서서히 퇴색되었고, 철도 역시 폐선된 구간이 많아지게 되었다. 과거엔 교통수단이었을 Draisine은 서서히 폐선된 철도에서 레저스포츠로 변모하게 되었고 여러 가지 형태의 Draisine을 개발하여 경주를 하는 이벤트까지 만들어졌다. 이제 Draisine은 레져스포츠로 탈바꿈하여 21세기를 다시 달리고 있다. (사진 출처 : 구글)
현재의 춘천레일바이크
김유정역 [출발 : 김유정역 - 도착 : 강촌역] 강촌역 [출발 : 강촌역 - 도착 : 김유정역]

경강역 [경강역에서 출발해 회차지점에서 다시 경강역까지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접속도로
4. 의암호 자전거 길
춘천 의암호 자전거길 완공 ‘눈앞’
내달 신연교∼칠전삼거리 단절구간 연결 마무리
호변 28㎞ 일주 도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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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 칠전동 김유정 문인비 인근 절벽구간에서 진행중인 자전거도로 개설공사가 마무리중에 있다. 오는 4월이면 의암호 자전거 일주 코스가 완성된다. |
전국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춘천 의암호변을 따라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기며 일주할 수 있는 자전거도로가 올 봄 완성된다.
의암호는 1969년 의암댐이 건설되면서 생긴 호수로 춘천이 호반의 도시라는 낭만적인 이름을 얻는데 큰 공헌을 했다.
또 의암호를 따라 개설된 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여기에 근래들어 의암댐에서 서면 신매대교를 잇는 북한강 자전거길과 신매대교∼소양2교∼공지천을 잇는 자전거 도로가 개설되면서 자전거 마니아들에게 명품 코스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의암댐 신연교∼칠전삼거리, 춘천MBC 뒷편 등 절벽 구간은 자전거 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단절구간으로 남아있다.
이에 춘천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절벽구간에 철제 기둥을 박아 다릿발을 설치한 후 난간과 데크를 설치하는 공사에 착수, 오는 4월초면 준공된다.
단절구간이 연결되면 의암호변을 따라 일주할 수 있는 28㎞ 코스의 자전거도로가 완성 된다.
특히 신연교∼김유정 문인비와 춘천MBC 뒷편 절벽구간은 의암호 구간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코스여서 자전거 마니아들의 방문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춘천시는 올해 25억원의 예산을 들여 칠전동 D음식점에서 송암스포츠타운까지 1.5㎞의 절벽구간에 데크형 자전거도로를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칠전삼거리부터 공지천까지 일부 구간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아닌 인도에 설치된 자전거도로를 이용해야 한다”며 “가장 위험한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개설된 만큼 의암호를 따라 자전거로 일주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