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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낙동강 예던길

온리하프 2023. 8. 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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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물도리,

‘뫼 山’자 닮은 청량산…

퇴계가 반했던 명품길

 

- 미슐랭도 인정한 35번국도 핵심
- 도천리 명호 버스정류장서 출발
- 청량산 상가 도착 약 9.1㎞ 코스

- 영남 젖줄 시발점 표석 등 눈길
- 관창폭포·범바위 전망대 ‘강추’
- 폭포 갈림길~오마교 천하절경

 

안동의 도산서원에서 태백에 이르는 35번 국도가 관광지를 평가하는 미슐랭 그린 가이드에서 별점 한개를 받았다.

근교산 취재팀이 핵심 구간인 봉화군의 ‘낙동강 예던길’을 걸으며,

낙동강이 청량산과 축융봉을 휘감으며 흐르는 ‘그림 속’ 같은 풍경을 보고 있다.

 

 

식당을 평가하는 미슐랭 가이드에 식당뿐만 아니라 관광지도 평가해 별점을 주는 미슐랭 그린 가이드가 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명승지가 미슐랭 그린 가이드의 별점을 받았다.

이 중 도로도 한 곳이 있다고 한다.

35번 국도로 경북 안동시 도산서원에서 봉화군의 청량산을 지나 태백에 이르는 길인데,

낙동강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경치에다 한국의 서정적인 모습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다.

■미슐랭 그린 가이드 별점 길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미슐랭 그린 가이드에서 별점 한 개로 소개된 35번 국도의 핵심인 봉화군의 ‘낙동강 예던길’을 소개한다.

예던이란 말은 요즘 사용하지 않는데 예던길은 선비들이 ‘다니던 길’이라는 뜻이라 한다.

이황이 13세에 안동의 집에서 숙부 이우가 머물던 봉화군의 청량산 오산당(현 청량정사)까지 배움을 찾아 낙동강변을 오르내렸다. 50리 길로 안동시 구간은 퇴계 오솔길, 녀던길이라 하며, 봉화군에서 청량산 가는 길은 예던길이라 따로 부른다.

봉화군은 낙동강을 따라 탐방로를 조성했다. 승부역~양원역 구간인 ‘세평 하늘 길’과 양원역~분천역을 잇는 ‘체르마트 길’, 임기교~낙동강 시발점 테마공원에서 끝나는 ‘낙동강 원시 비경 탐방로(17.3㎞)’가 그것인데, 예던길과 연결해 걸어도 좋다.

 

운곡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낙동강 시발점 테마공원.

 

 

예던길을 걸은 뒤 잘못 세워진 이정표로 포기했던 관창폭포를 찾았다.

삼거리 이정표에서 800m였던 폭포까지 거리는 약 350m 밖에 안되었다.

예던길을 걷다 갔다 와도 충분히 되는 거리다.

폭포 입구의 안내판과 시비에는 모두 관청폭포로 되어있다.

관청폭포인데 관창마을 아래에 있어 관창폭포로도 불린다.

퇴계가 관청폭포를 찾아 네 수의 시를 남겨 더욱 유명해졌다.

10m 높이의 ‘ㄷ’자 암벽에서 떨어지는 폭포수의 굉음은 무더위를 잊게 했다.

명호면에서 태백 방향 35번 국도에 도깨비 도로로 불리는 신비한 도로와 낙동강이 물도리 하는 경관이 펼쳐지는 범바위 전망대를 찾아보자.

봉화군 명호면 도천리 명호(도천)버스 정류장을 출발해 낙동강 시발점 테마 공원~이나리 출렁다리~낙동강 예던길 시발점~명호교~덱 길~백용담 출렁다리~관창 2교~관창폭포 갈림길~(관창폭포)~오마교~관창 1교~청량산 입구 청량지문에서 청량교를 건너 청량산 상가 주차장에 도착한다.

봉화 낙동강 예던길 거리는 약 9.1㎞ 이며, 3시간 안팎이 걸린다.

낙동강과 청량산 주변 경치가 워낙 빼어나 산행시간은 별 의미가 없다.

이번 산행은 명호(도천)정류장에 내려 정류장 옆 사거리에서 명호재래장터 왼쪽 35번 국도를 5분 쯤 간다.

운곡천에 놓인 도천교를 건너 낙동강 시발점 테마 공원을 갔다 온다.

‘영남의 젖줄 낙동강 이곳에서 시작되다’ 표석과 오리 조형물 등이 서 있다.

예덴길 시작점은 테마공원을 지나 낙동강에 놓인 잠수교를 건너 매호유원지에서 이나리 출렁다리 아래로 가면 된다. 취재팀은 이나리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낙동강의 시발점인 운곡천이 낙동강에 합류하는 현장을 보려고 테마공원을 되돌아 나갔다.

■퇴계 선생이 걸었던 길

 

백용담에 놓인 ‘신선이 노니는 다리’라는 선유교.

 

봉화래프팅을 왼쪽으로 돌아 출렁다리에 올라선다.

다리 가운데서 두 강이 만난다는 뜻인 ‘이(二)나리’의 유래가 된 합수점을 보고 다리를 건너 낙동강 시발점 이정표에서 명호교(2.4㎞)로 향한다.

예던길은 낙동강을 따라 평탄한 숲길을 걷는다.

낙동강 시발점에서 약 30분이면 명호교 아래를 지난다.

고계마을 아래의 가지계곡에 놓인 작은 징검다리를 건너 강변의 콘크리트길을 간다.

이나리 출렁다리 아래에서 출발해 래프팅을 즐기던 한 팀이 비나리 앞의 여울에 고무보트가 걸려 빠져 나가려고 안간힘을 쓴다. 여울목의 바위 절벽을 도는 덱 길을 지나 명호교에서 약 40분이면 백용담 출렁다리에 도착한다.

줄곧 낙동강 왼쪽으로 걷던 길은 ‘신선이 노니는 다리’라는 선유교를 건너면서 왼쪽으로 꺾는다.

백용담은 청량산 바위 절벽을 휘감으며 예던길에서 폭이 가장 좁은 협곡이다.

간이 화장실을 지나 래프팅 전용 매점 안내판에서 왼쪽으로 내려가 백용담을 보고 온다.

관창 2교 아래를 지나 도로를 따라 관창폭포(1.4㎞)로 직진한다.

7분이면 나오는 이정표 삼거리에서 오른쪽의 관창폭포까지는 거리가 800m다.

폭포까지 이정표 상의 거리가 너무 멀어 일단 포기하고 오마교(0.7㎞)로 직진했다.

 

이황이 찾아 네 수의 시를 남겨 더욱 유명해진 10m 높이의 관창폭포.

 

 

이제부터 마음을 다잡는다.

관창폭포 갈림길에서 오마교까지 경치가 봉화 예던길에서 가장 빼어나기 때문이다.

퇴계 선생이 1564년 마지막 청량산 산행에서 ‘내 먼저 고삐잡고 그림 속으로 들어가네’라며 벗에게 쓴 시에서 청량산을 ‘그림 속’의 산에 비유했다. 취재팀도 ‘신필(神筆)’의 경지에 올랐다는 김생의 뫼 산(山)자 글씨를 닮은 청량산을 보며 한폭의 산수화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절경에 흠뻑 취했다.

왼쪽 오마교를 건너간다.

오마교는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청량산으로 들어 갈 때 다섯 필의 군마가 끌던 마차를 타고 낙동강을 건넌데서 유래한다. 그를 따르던 노국공주와 시녀들은 마을 부녀자들이 일제히 나와 허리를 굽혀 등을 밟고 강을 건너게 한데서 오늘날 안동 예천 지역의 세시풍속에 전해오는 ‘놋다리 밟기’ 놀이로 전승됐다.

예던길은 오마교를 건넌 뒤 오른쪽으로 꺾어 강변길을 간다. 직진하면 35번 국도가 지나가는 두실마을이다.

관창 1교 아래를 지나 강둑에 올라가면 청산 농원 황토펜션 앞이다.

청량산 입구(1.8㎞)는 오른쪽으로 간다. 느티나무 숲을 지나 호젓한 강변 오솔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홍수가 나면 강을 가득 메운 물이 넓은 들 같이 보여 ‘나분들’로 불린다는 광석나루에 놓인 청량교가 멀리 보인다. 강바람을 맞으며 25분이면 청량산 입구의 청량지문에 도착한다.

청량교를 건너 상가 주차장에서 봉화 낙동강 예던길을 마친다.

# 교통편

- 거리 멀고 환승도 불편해
- 청량산까지 자차 이용을

 

35번 국도의 범바위 전망대에서 본 낙동강의 물도리와 ‘S자’로 굽어진 곳에 이나리 출렁다리가 보인다.

 

이번 산행은 거리가 먼데다 대중교통편 환승도 불편해 승용차 이용이 낫다.

승용차 이용 때에는 경북 봉화군 명호면 청량로 255 청량산 도립공원 관리사무소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된다. 청량산 상가 주차장에서 봉화행 군내 버스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아 명호택시(010-8701-6640)를 이용한다. 명호면 낙동강 시발점 테마공원까지 택시비 1만5000원선.

부산에서 안동으로 가는 대중교통편은 부산 노포동 동부시외버스터미널과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직행버스와 기차가 있다.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안동행은 오전 7시5분 8시5분 10시5분 등에 출발한다. 2시간 20분 소요. 안동행 무궁화호는 부전역에서 오전 7시24분 9시11분 오후 2시54분에 출발한다. 안동터미널과 안동역에 각각 도착한 뒤 110번 버스를 타고 교보생명 정류장에 내려 맞은편 정류장에서 512번 청량산행 시내버스로 환승한다. 용상동 경안여객 차고지에서 512번 버스는 오전 5시50분 8시50분 11시50분 등에 출발해 5~8분이면 교보생명 정류장을 지나 청량산으로 간다. 청량산도립공원정류장(오전 7시 9시20분)에서 봉화군으로 가는 군내버스를 탄 뒤 명호(도천)정류장에서 내린다. 산행 뒤 청량산 정류장에서 안동으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4시10분 6시에 있다. 안동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오후 4시 5시 8시30분에 있다. 안동역에서 부전역으로 가는 기차는 오전 9시37분 오후 5시31분 7시18분에 있다.

문의=라이프부 (051)500-5147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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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청량산

 

최치원, 원효, 이황이 사랑한 12봉...  그 아래 요새 같은 청량사

 

- 어풍대·밀성대·금강대 등 12대
- 8굴·4곳 샘과 함께 절경 자랑

- 상가주차장 기점 원점회귀 코스
- 고려 노국공주 기도 올린 응진전
- 최치원 머물렀던 총명수·풍혈대
- 정상 인근 절벽 위 조망도 황홀

- 하산하는 길 급경사… 주의 필요

장인(匠人)이 장비를 탓 하지 않듯 산은 계절을 따지지 않아야 명산이다.

그런 산이 경북 봉화군 청량산(淸凉山·869.7m)이다.

 

청량산 최고의 전망대 어풍대.

왼쪽부터 연화봉 자란봉 뒷실고개 연적봉 탁필봉 자소봉이 펼쳐지며 발아래 청량사가 위치해 있다.

 

청량산 하면 퇴계 이황이 떠오른다.

퇴계는 ‘청량산가’에서 ‘청량산 육육봉을 아는 이 나와 백구’라 할 만큼 청량산을 속속들이 헤집고 다녔나 보다. 육육봉은 장인봉 선학봉 자란봉 향로봉 연화봉 연적봉 탁필봉 자소봉 경일봉 탁립봉 금탑봉 축융봉의 12봉인데, 이들 봉우리가 활짝 핀 연꽃이라면 그 가운데 청량사는 꽃술에 비유한다.

이외에도 어풍대 밀성대 풍혈대 학소대 금강대 등 12대와 김생굴 치원굴 금강굴 원효굴 등 8굴, 총명수 감로수 원효샘 등 4곳의 샘이 있어 예로부터 산자수려한 경관에 ‘소금강’이라 불렀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청량산을 오르는 6코스 중에서 청량산의 절경을 두루 찾아가는 2코스에다 청량지문에서 입석까지와 청량사를 포함해 소개한다. 부산에서 먼 거리에다 해까지 짧아져 되도록 일찍 산행을 나서야 한다.

정상에서 금강대 금강굴 하산은 급경사에 철·침목계단이 끝없이 내려간다.

무릎이 불편하다면 장인봉 갈림길로 되돌아가서 청량폭포로 하산을 권한다.

 

최치원이 독서와 바둑을 두었다는 풍혈대.

 

경북 봉화군 명호면 청량산 상가 주차장에서 청량교를 건너 청량지문~선화정~입석 갈림길~응진전 갈림길~응진전~총명수~어풍대~청량사·김생굴 갈림길~솟대 전시장~청량사~청량사·김생굴 갈림길~경일봉 갈림길~김생굴~만월암터~자소봉 갈림길~자소봉~탁필봉~연적봉~뒷실고개~자란봉~하늘다리~선학봉~장인봉 갈림길~청량산(장인봉) 정상~전망대~할배·할매소나무~금강대(금강굴)~청량지문으로 되돌아오는 원점 회귀다. 산행거리는 약 10㎞이며, 5시간 30분 안팎이 걸린다.

이번 산행은 청량산 상가 주차장을 나와 청량교를 건넌다.

다리 오른쪽의 단애는 학소대, 왼쪽은 금강굴이 있는 금강대 절벽이다.

청량산에 들어선다는 청량지문을 지나자 갈림길인데 입암으로 가려면 도로를 타고 직진한다.

왼쪽 장인봉(2.5㎞)· 하늘다리(3.4㎞)방향 덱 계단은 취재팀의 하산길이다.

청량사 갈림길인 선학정을 지나 청량지문에서 45분이면 도로 오른쪽에 3m 높이의 바위가 입석이다.

청량사(1.3㎞)는 왼쪽으로 꺾어 덱 계단을 오른다.

직진은 축융봉 방향. 바위 절벽을 끼고 난 산비탈 길을 8분 가면 응진전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해 청량사(1.0㎞)로 곧장 갈지 응진전으로 둘러 갈지 결정해야 한다.

 

홍건적의 난 때 공민왕을 따라나선 노국공주가 16나한상을 모시고 기도 했다는 응진전.

 

취재팀은 청량산의 명소를 두루 만나는 오른쪽 응진전(1.1㎞)·김생굴(1.1㎞)로 길을 잡았다.

15분이면 전망대 한 곳을 지나 금탑봉 돌기둥이 병풍을 두른 응진전에 도착한다.

응진전은 고려 말 홍건적의 난을 피해 공민왕을 따라나선 노국공주가 16나한상을 모시고 기도를 드렸던 곳이라 한다. 응진전 뒤 바위 꼭대기에는 바람만 불어도 건들거리기만 할 뿐 떨어지지 않는다는 통풍석이 있다.

풍혈대 치원암 터 총명수를 차례로 지난다.

최치원이 치원암에 머물면서 총명수인 석간수를 마시고 바람이 통하는 풍혈대에서 독서와 바둑을 즐겼다 한다. 곧 어풍대에 도착한다. 청량사를 정면으로 보는 전망대로 왼쪽부터 연화봉 자란봉 뒷실고개 연적봉 탁필봉 자소봉이 펼쳐진다.

1분이면 청량사(0.4㎞)와 김생굴(0.2㎞) 갈림길, 취재팀은 왼쪽 청량사를 갔다가 다시 이곳까지 되돌아온다. 솟대 전시장과 청량정사를 지나면 청량사 경내다.

축융봉을 향해 선 5층 석탑과 큰 소나무인 ‘삼각우송’을 본 뒤 대웅전 격인 유리보전 왼쪽에 하늘다리로 가는 지름길이 있지만, 취재팀은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가 김생굴로 향한다.

경일봉 갈림길에서 왼쪽 김생굴(0.1㎞)로 간다. 김생이 10년을 서도에 정진 한 뒤 하산했다는 김생굴과 만월암 터를 지난다.

자소봉 갈림길에서 오른쪽 장인봉(2.4㎞)·자소봉(0.2㎞) 방향 덱 계단을 올라 15분이면 오마도터널과 하늘다리를 잇는 능선 사거리에 도착한다. 직진해 자소봉을 갔다 온다.

 

해발 800m에 놓인 현수교 하늘다리.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가면 편편한 암반에 자소봉 정상석이 있다.

동쪽에는 일월산이, 북쪽에는 문명산과 멀리 백두대간 능선이 마루금을 긋는다.

다시 사거리로 되돌아가 오른쪽 하늘다리(1.0㎞)·1코스(4.0㎞) 방향으로 간다.

돌기둥인 탁필봉을 지난 뒤 철계단을 올라 연적봉을 갔다 온다.

탁필봉과 자소봉이 겹쳐 보이는 게 꼭 진경 산수화에 나오는 그림 같다.

노적가리를 닮은 금탑봉과 연화봉, 축융봉, 청량사 5층 석탑이 보이는 전망대를 나와 가파른 철계단을 내려가면 삼거리인 뒷실고개다. 하늘다리(0.3㎞)는 직진한다. 왼쪽은 청량사(0.8㎞)에서 올라오는 길. 자란봉과 선학봉 사이에 2008년 설치 된 90m 길이의 하늘다리를 건너간다.

 

연적봉에서 본 탁필봉과 자소봉.

 

장인봉 갈림길에서 장인봉(0.3㎞)은 오른쪽으로 간다. 왼쪽은 청량폭포(1.5㎞) 방향.

10분이면 청량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다.

조망이 없어 직진해 100m를 내려가면 천길 절벽 위 전망대가 나온다.

S자로 굽어도는 낙동강과 겹겹이 포개진 능선이 저녁 노을을 받아 단풍색 보다 더 붉게 물들었다.

전망대에서 왼쪽으로 하산한다. 안내소까지 2.4㎞ 거리.

중간의 전망 쉼터 갈림길 1곳을 지나 전망대에서 50분을 철·침목 계단을 반복하며 가파르게 내려간다.

1코스 안내소(1.0㎞) 이정표에서 왼쪽으로 틀어 할배·할매소나무를 지나 금강굴이 있는 금강대 층암절벽 사이 잔도 같은 오솔길을 통과한다. 안내소(1.0㎞) 이정표에서 25분이면 청량지문에 도착한다.

◆교통편

- 안동행 대중교통 환승 불편, 당일 산행엔 승용차 이용을

이번 산행은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편을 이용한 당일 산행은 불가능해 승용차 이용이 낫다.

부산에서 안동으로 가는 대중교통편은 부전역에서 기차와 노포동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직행버스가 있다. 안동행 무궁화호는 부전역에서 오전 7시15분, 8시50분, 오후 2시35분에 출발한다. 각각 안동역과 안동터미널에 도착한 뒤 1번 버스를 타고 교보생명 정류장에 내려 청량산행 시내버스로 환승한다. 동부터미널에서 안동행은 오전 7시5분, 8시5분, 10시5분 등에 있다. 교보생명에서 청량산행 567번 버스는 오전 5시50분, 8시50분, 11시50분 등에 출발한다.

산행 뒤 청량산 정류장에서 안동으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4시20분, 7시30분에 있다. 안동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오후 4시, 5시, 8시30분에 있다. 안동역에서 부전역으로 가는 기차는 오전 9시37분, 오후 5시36분, 7시19분에 있다.

승용차 이용 때에는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청량로 255 청량산 도립공원 관리사무소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된다.

문의=생활레포츠부 (051)500-5147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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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 깃든 靑山에 한 걸음 들어서니 나도 ‘녀던길’ 따라가네

 

퇴계 이황 선생이 청량산을 가던 낙동강 변의 ‘예던길’.

 

《조선의 성리학자였던 퇴계 이황(1501∼1570)은 ‘물러남’의 미학을 추구했다. 평생 140차례 벼슬이 주어졌지만 사직상소를 올리고 나아가지 않은 것이 79차례였고, 나아간 61차례마저 오래 머물지 않았다.

그의 호인 ‘퇴계(退溪)’는 시냇가로 물러난다는 뜻이다.

그는 고향인 경북 안동에 도산서당을 짓고 자연을 벗 삼아 학문을 닦고, 제자를 길러내 ‘착한 사람이 많아지는(善人多) 세상’을 만드는 것을 평생 꿈꿨다. 이러한 퇴계 선생의 유지를 이어받고 있는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에서 2박 3일간 숙박하며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76)과 함께 따뜻한 사람 향기로 가득 찬 퇴계 선생의 발자취를 찾아 걸었다.》

 

○ 퇴계의 ‘예던길’ 따라 그림 속으로

 

퇴계의 제자인 성재 금란수가 지은 정자인 ‘고산정’ 주변 풍경.

 

퇴계는 도산서원에서 15km가량 떨어진 청량산에 오르는 것을 좋아했다. 스스로 ‘청량산인(淸凉山人)’이라 칭할 정도였다. 15세 때 숙부와 처음 오른 것으로 시작해 모두 6차례 청량산을 찾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퇴계가 마지막으로 청량산에 오른 것은 63세 되던 1564년. 새벽부터 밥을 먹고 출발한 퇴계는 현재의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 내살미마을인 천사(川沙)에 도착했다. 안개 낀 산봉우리에 물결은 출렁이고, 새벽하늘은 곧 동이 트려 붉게 물들고 있었다. 그런데 친구인 벽오 이문량(1498∼1581)이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그때 퇴계는 나귀를 몰고 출발하면서 유명한 시를 남긴다. ‘나 먼저 그림 속으로 들어가네(先入畵圖中)!’

 

‘예던길’은 퇴계가 청량산에 가던 낙동강변 4∼5km 구간의 길이다. 은빛 물결 주변에 펼쳐지는 학소대, 농암종택, 고산정의 수려한 풍경은 퇴계의 ‘그림 속(畵圖中)’이란 표현처럼 한 폭의 동양화를 방불케 한다. ‘산(山)태극, 수(水)태극’이란 말처럼 산이 굽이치는 형세에 따라 물도 S자로 굽이친다. 단천교 앞에는 ‘녀던길’이 새겨진 돌이 있다. 퇴계가 지은 시조 ‘도산십이곡’에 나오는 ‘녀던길’은 옛 성현이 가던 길이라는 뜻이다.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칸트, 괴테, 헤겔이 걸으며 사색하던 ‘철학자의 길’에 비견되는 이 길은 조선의 선비들이 거닐며 사색하던 인문학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예던길을 걷다 보면 강 한가운데에 서 있는 바위를 만난다. 퇴계가 ‘경암(景巖)’이란 시로 읊은 바위다. 그는 거센 물결 속에서도 천년 동안 변함없는 바위를 보며, 시류의 흐름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사람들의 ‘부평초’ 같은 인생을 성찰한다.

 

○새벽에 걷는 퇴계 명상길

 

퇴계가 직접 설계한 ‘도산서당’.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의 아침은 오전 5시 반 ‘퇴계명상길’ 산책으로 시작한다.

퇴계 선생의 집이 있던 한서암에서 나지막한 고개를 넘어 도산서원까지 오가는 1.5km 남짓한 산길이다.

이슬을 머금은 새벽 공기가 감도는 초록빛 세상에는 새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퇴계의 ‘도산십이곡’을 낮게 읊조리며 걷다 보니 도산서원에 도착했다.

 

2019년 도산서원을 포함한 9개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다른 서원들이 대부분 학자의 사후에 지어진 것과 달리, 이곳엔 퇴계가 직접 설계해 짓고 10여 년간 제자들을 가르쳤던 도산서당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도산서당은 방 한 칸, 부엌 한 칸, 마루 한 칸의 소박한 건물이다. 담장은 곳곳이 뚫려 있고, 나무를 엉성하게 얽은 사립문이 손님을 맞는다. 현판은 퇴계가 직접 썼다. 세로로 기둥에 달린 현판 글씨가 무척 작고, 유머러스하다.

‘산(山)’ 자는 뾰족뾰족한 그림으로 표현됐고, ‘서(書)’ 자에는 새가 그려져 있다.

이곳에서 60대의 퇴계 선생은 아무리 어린 제자라도 사립문 밖까지 나와 배웅했다고 한다.

 

안동의 명물인 헛제삿밥 한상 차림.

 

군자는 ‘요산요수(樂山樂水)’라는 말처럼 도산서당 앞에는 낙동강 물과 수려한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1000원권 지폐 뒤쪽에 새겨진 겸재 정선의 그림에 나오는 선경이다.

이곳에는 퇴계가 사색하던 ‘천광운영대(天光雲影臺)’가 있다. 날씨가 좋을 때면 하늘, 빛, 구름의 그림자가 강물에 비쳐 배회하며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는 곳이다.

김병일 원장은 “물이 맑고 깨끗할 때는 천, 광, 운이 물속에 잘 비치지만, 바람이 불거나 먹구름이 가리면 잘 드러나지 않는다”며 “사람도 나쁜 마음, 사악한 생각을 하면 착한 본성이 가려지기 때문에, 마음을 닦아 착한 본성이 드러나게 하는 선비의 마음 수양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후손에게 전해진 퇴계의 인간미

 

퇴계가 대학자를 넘어 성현(聖賢)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남녀, 신분 차별을 넘어서 모든 생명과 인간에 대한 존중을 실천한 삶 때문이다. 퇴계 종택과 태실, 묘소 등을 찾다보면 엄하기만 할 줄 알았던 퇴계의 인간미를 느끼게 된다.

퇴계의 묘소 밑에는 맏며느리의 무덤이 있다. 어떤 사연이 숨어 있을까. 퇴계는 한양에서 벼슬살이할 때도 며느리가 버선, 옷을 지어서 보내면 반드시 편지와 함께 참빗, 바늘 등을 답례품으로 보냈다고 한다. 또한 평소 병약했던 맏며느리를 위해 약재를 손수 지어 보내기도 했다.

이렇듯 다정다감했던 시아버지 밑에 자신을 꼭 묻어달라고 며느리가 유언을 했다고 한다.

 

한번은 서울에 살던 맏손자 며느리가 젖이 부족해 돌이 갓 지난 증손자가 시름시름 앓았다.

손자는 퇴계에게 편지를 보내 시골집에서 아기를 막 출산한 여종을 유모로 보내 달라는 부탁을 했지만, 퇴계가 “남의 자식을 죽여 내 자식을 살리는 것은 불가하다”며 거절했다고 한다. 결국 대를 이을 맏증손자는 목숨을 잃었지만, 퇴계는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는 사실을 손자에게 가르친 것이다.

 

퇴계 종택을 찾았을 때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김 원장과 함께 들어서자 퇴계 16대 종손인 이근필 옹(90)이 서둘러 두루마기를 입고 마중을 나왔다.

큰절로 인사를 한 뒤 그는 매실차를 놓고 30분 동안 무릎을 꿇은 자세로 이야기를 나눴다. 젊은 학생들이 방문해도 어르신의 ‘공경의 무릎 꿇기’ 자세는 늘 변함이 없다고 한다.

그는 “어릴 적부터 증조부, 조부, 아버지께서 손님을 맞으실 때 자세를 보면서 몸에 밴 것”이라고 말했다.

떠나는 기자에게 그는 직접 붓글씨로 쓴 ‘조복(造福)’ 글귀를 주었다. 그는 “구복(求福)이나 기복(祈福)과 달리 스스로의 힘으로 ‘복을 만들어 낸다’는 진취적인 ‘조복’이란 단어를 젊은이들에게 널리 알려 달라”고 했다.

 

시인 이육사의 고향인 원촌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윷판대.

 

‘지행합일’의 정신을 가르쳤던 퇴계의 후손들이 사는 하계마을에서는 구한말 의병활동과 일제강점기 독립유공자가 25명이나 나왔다.

고개 너머 원촌마을은 퇴계의 14대 후손인 시인 이육사(1904∼1944)의 고향이다. 이육사문학관에서 만난 시인의 외동딸 이옥비 여사(81)는 중국 베이징 감옥에서 순국했던 아버지가 1943년 청량리역에서 압송되는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이 여사는 “얼굴에 짚으로 만든 용수를 쓰고, 포승줄에 묶인 채 끌려가시던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원촌마을 뒷산인 윷판대에 오르면 이육사 시인이 ‘광야’의 시상을 떠올렸다는 전망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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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차 타고 봄 타러...국도35호선 봉화 법전-명호 구간

 

안동 도산서원에서 태백 초입에 이르는 국도35호선 구간은 《미슐랭 그린 가이드》가 별 하나를 부여한 길이다. 이 선택이 의미 있는 건 우리에게 익숙한 길의 풍경이, 누군가에게는 낯설어 매력적인 여행지로 보였다는 사실이다. 꾸밈없는 아름다움은 내 것이라 쉬이 지나쳤으리라.

봄 역시 이 길의 좌우에서 산기슭을 따라 번진다. 그 가운데 봉화의 골은 또 한 번 깊고 그윽해서, 마치 계절의 전령이 숨겨둔 봄의 통로인 양하다. 낙동강과 황우산, 만리산, 청량산 등이 주거니 받거니 열어놓은 여로를 지나며 봄의 푸름을 실감케 한다. 샛길로 접어들어 사람과 마을을 만나노라면 잊고 지난 고향의 향취가 아지랑이처럼 코끝을 간질인다. 그 순간 겨우내 잊고 지낸 여행의 감성이 새순처럼 돋아난다. 그러니 이 길은 조금 더디게, 자주 멈춰 서서 구석구석 마주하며 지나는 것이 맞겠다.

범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낙동강시발점테마공원과 황우산 풍경

느릿하게 누리며 남하할 요량이라면 사미정계곡 즈음에서 국도35호선으로 접어들 일이다. 호젓한 도로는 오른쪽으로 낙동강을 향하는 운곡천이 흐르고, 왼쪽으로 다정한 산골 풍경이 스친다. 그러다 운곡천에서 잠깐 멀어져 수수한 산길을 얼마간 오른다.
범바위전망대는 삼동리가 끝날 무렵 나타난다. 길가 절벽 위 낮은 바위산은 조선 시대 선비 강영달이 선조의 묘소에 절하다가 맨손으로 호랑이를 잡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길가 덱 곁 바위산에는 호랑이 모형 두 개가 전망대 위치를 알린다. 전망 덱은 발아래로 아득한 곳, 황우산 가장자리를 빙 둘러 흐르는 낙동강이 장관이다. 한반도를 닮았다는데, 꼭 그 비유가 아니어도 자연의 위엄을 느끼기 충분하다. 물길은 매호유원지를 돌아 운곡천이 합류하는 낙동강시발점테마공원까지 유유히 흐른다.

낙동강시발점테마공원과 명호이나리출렁다리를 오가는 산책로

범바위전망대에서 신비의도로를 지나면 낙동강시발점테마공원이 나온다. 신비의도로는 오르막이 내리막처럼 보이는 착시가 특이하다. 이어진 길은 도천리까지 운곡천이 나란하고, 명호면사무소 인근에서 도천교를 건너자 낙동강시발점테마공원이다. 태백 황지에서 발원한 낙동강 지류는 운곡천과 만나 본류를 이룬다. 공원은 합수머리에 위치한다. 공원 북쪽에서 강을 건너 남쪽 명호이나리출렁다리까지는 차에서 내려 짧은 산책 삼기에 적합하다. 이나리는 황우산 아래 낙동강과 운곡천이 만나는 나루를 뜻한다. 명호이나리출렁다리에서 두 물길이 만나는 모습이 선명하다.

낙동강시발점테마공원부터 안동시 경계까지 줄곧 낙동강을 곁에 두고 달린다. 봉화의 산이 줄짓고, 관창1교와 관창2교가 낙동강 좌우를 넘나들어 봄날 드라이브의 상쾌함을 더한다. 예던길 선유교나 만리산전망대, 청량산 청량사 등에 들러 괜스레 가쁜 마음을 가라앉히기도 한다.

낙동강 옆 山 모양의 청량산

예던길은 ‘가다’ ‘다니다’를 뜻하는 옛말 ‘예다’에서 딴 이름이다. 퇴계 이황은 10대 시절 숙부에게 글을 배우기 위해 집과 청량산을 오갔는데, 그 걸음이 노년까지 이어졌다. 예던길은 그 자취를 좇아 만든 걷기 좋은 길이다. 봉화의 예던길은 낙동강시발점테마공원에서 청량교 정도다. 그 중간 지점의 예던길 선유교는 백용담 소(沼) 위의 ‘신선이 노니는 다리’라는 의미다. 하류 쪽은 초록 물빛과 기암이 조화를 이뤄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된다.

만리산전망대는 오마교 건너 만리산 방면 샛길에 위치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사진 찍기 좋은 녹색 명소’로, 국도35호선을 조망하기에 맞춤하다. 만리산 반대편은 봉화가 자랑하는 청량산이다. 국도35호선 봉화 구간은 이즈음에서 끝나지만, 안동시 도산면까지 드라이브를 연장해도 무방하다.

인생사진 명소로 소문난 오렌지꽃향기는바람에날리고 무인카페

청량산을 그저 바라보고 싶다면 만리산전망대 지나 자리한 ‘오렌지꽃향기는바람에날리고’가 신의 한 수다. 펜션에서 운영하는 무인 카페로 청량산 ‘풍경 맛집’이다. 청량산은 산(山) 자를 닮았다는데, 카페 창가에서 주봉인 장인봉을 비롯한 세 봉우리가 또렷하다. 인생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자리다. 그저 멍하니 보기만 해도 산의 이름처럼 청량한 기운이 차오른다. 다만 카페까지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국도35호선에서 벗어나 산길을 오르는데, 외길이라 교행 시 주의해야 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만물이 생동하는 봄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5179ha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방문자센터에서 약용식몰원까지 순환하는 코스만도 한 시간가량 걸린다.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축구장 6개 크기로 조성한 호랑이숲이다. 백두대간의 상징, 백두산호랑이 ‘한청’과 ‘우리’를 볼 수 있다. 호랑이숲을 포함한 코스는 최소 두 시간, 수목원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싶다면 세 시간은 잡아야 한다. 트램(유료)을 이용하거나, 숙박과 해설을 겸한 가든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다. 현재 숲길 일부 구간은 보수로 관람을 통제하니 참고하자.

봉화정자문화생활관 전

 

봉화는 누각과 정자가 103동에 이르는, 우리나라 누정 문화의 숨은 명소다. 봉화정자문화생활관에서 우리나라 누정의 멋을 느껴보자. 실내 전시실인 누정전시관은 영상실(요산요수)에서 출발해 1전시실(누정세계), 2전시실(음풍농월), 3전시실(봉화유람)로 이어진다. 2전시실에서 누정의 사계를 간접 체험한다. 야외 전시장 누정오경에는 담양 소쇄원의 광풍각, 제천 청풍면의 한벽루, 서울 창덕궁 후원의 부용정 등을 재현했다. 숙박 시설 솔향촌에서 묵어갈 수 있다.

출처 : 투어코리아 - No.1 여행·축제 뉴스(http://www.tournews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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