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리 산 성삼재-노고단-돼지령-피아골삼거리-표고막터-직전마을 작년 10월 말 쯤~~ 1년 가까이 이어지던 지리산둘레길 종주가 거의 끝나갈 무렵, 성제봉 아래 민박집에서 하룻밤 묵을 때의 일이다. 주인 아주머니 왈~ "먼 곳에서 왔는 데, 기왕 온 김에 피아골 단풍이 멋드러지니 꼭 들렸다가라"고 흥분한다. 요즘 단풍이 거기서 거기지 뭐... 뜯드미지근한 표정을 엿봤는지~ 핸드폰 속 사진을 꺼내들며, "이걸 보라"고 호들갑이다. 건내 받는 순간 나도 모르게 환호성이 절로 나와버렸다. 자연이 주는 온갖 형형색색의 붉고, 노란 색깔들이 사방을 아름답게 뒤덥었다. 요즘 단풍은 전국 어딜가나 예전만 못하다. 여기저기 유명산을 찾아도 잠시 2~3일 뿐... 다음 날 아침, 피아골 아래 기촌마을을 지날 때~ 사진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