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왕 산
대전사-주왕산-후리메기삼거리-용연폭포-절구폭포-용추폭포-대전사
05:00→08:49 | 춘천→주왕산 월외탐방지원센타(경북 청송군 청송읍 월외리 산 38) |
08:50→09:15 | 월외탐방지원센타→명일여관식당(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공원길 208) 주차장 |
09:17 | 명일여관식당에서 산행 시작 |
11:03 | 주왕산 주봉 |
12:50 | 후리메기삼거리 |
13:21 | 용연폭포 |
13:44 | 절구폭포 |
13:55 | 용추계곡 |
14:26 | 대전사(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공원길 226) |
14:36 | 명일여관식당에서 산행 종료 |
14:55→15:25 | 명일여관식당→달기약수 중탕의 청솔약수식당(경북 청송군 청송읍 약수길 52) |
17:00→20:20 | 청솔약수식당→춘천 |
트랭글GPS
주왕산 등산지도
08:49 선송, 개살구, 지웅이, 에버그린, 해국, 취선, 힐링순, 사랑초, 레인보우, 산너울, 강산해님~
그리고 회장이신 산이좋아님과 온리하프까지 13명이 주왕산을 찾았다.
이곳 월외탐방지원센타에서 A조 : 개살구, 사랑초, 레인보우, 산너울님이 산행하고
나머지 B조 9명은 25분 거리에 있는 대전사로 이동하여 산행하기로 한다.
A조:15km, B조:10km
09:17 B조 9명과 기사님은 명일여관식당 옆에(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공원길 208)에 주차하고 산행한다.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대전사(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상의리 442-6)
기암(奇巖)이 아닌 기암(旗巖)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주왕산의 주왕은 주원왕으로 불린 김주원에게서 시작된다.
김주원은 신라 태종무열왕 7세손으로 선덕왕의 뒤를 이어 임금으로 추대되었다.
하지만 즉위 날 쏟아진 폭우로 입궁을 못 하게 되자,
이때를 틈타 정적이었던 김경신(내물왕 12세손)이 무력을 이용해 왕위에 올랐다.
그 이후 3대가 여러번에 걸쳐 반란을 일으켜 왕권을 되찾으려 했으나 번번히 관군에 패하고 말았다고 하니~
김주원과 그의 아들 김헌창 그리고 손자 김범문에 이르기까지 3대의 한이 맺힌 산이 된 셈이다.
마장군이 주왕을 토벌하고 깃발을 꽂았다고 하여 "旗巖"으로 불려지는 암봉~
피톤치드와 음이온에 취한다
좌측의 용추협곡으로 가는 길을 버리고 주봉(주왕산) 마루길을 택한다.
전망대에서 보여지는 환상적인 기암괴석들~~
기암괴석의 골격이 마치 주름치마 처럼 가지런하다.
설악 서북능의 안산을 등반하고 두번째 산행하게 된 해국님~
그때 베다, 해국, 대복, 산거북이, 엄지 그리고 나...
눈물까지 흘리며 굉장히나 고생했던 일화가 아직도 잔잔하다.
시간은 그때의 아픔을 치유해버렸고~
이젠 웃음의 기억만으로 아스라이하다.
2018.08.12 시계방향으로 해국*산거북이*베다*대복*엄지님~
아래 셋은 죽다 살았고,
윗 둘과 난 그런 그들을 리딩하느랴 고생했다.
물 주고, 약 주고...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더니 그때가 딱 그랬었다.
A조는 저 깊은 계곡을 거닐어 이곳으로 오고 있을 터이다.
주왕산이 처음인 나는 당연 주봉을 찾는 것이 맞을 터이고,
차후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저 심연의 곳을 헤메게 될 것이다.
해국, 선송, 힐링순님~~
재잘재잘~~♬♪♬
주왕산 곳곳에서 만나지는 덩치 큰 소나무는 저마다 상처를 안고 있다.
1960년대 취약한 경제사정으로 송진을 채취하느라 그리되었다 고~~
상처를 그대로 간직한 채, 긴 세월 동안 성장해 거목으로 우뚝 섰다.
송진에서 수증기를 증류하여 테레빈유를 얻을수 있고,
이 기름 성분이 다 빠져나가고 남은 것을 로진이라고 부르는데 야구에서 투수가 손에 묻히는 흰 가루가 바로 이것이다.
송진에서 얻은 테레빈유는 주로 연고, 도료의 용제, 보혁제, 구두약, 방수제의 용매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 생송진을 수증기로 증류를 하게 되면 조송유라고 하는 일종의 기름 성분이 얻어지는데 왁스나 페인트의 제조에 사용되기도 하였다.
일본의 경우 태평양 전쟁 당시 석유의 공급이 막히자 자구책으로 이 조송유를 연료로 쓰기도 하였었다.
주로 식민지였던 한국에서 이 송진을 있는대로 수탈하였으며,
지금도 문경의 조령길에는 일제가 송진을 채취했던 흔적이 당시 살았던 소나무의 곳곳에 깊게 패인채로 남아있디.
11:03 주왕산 주봉에 도착하고~~
주왕산이 처음이라니, 다들 놀라는 기색이다.
이동 거리도 문제였지만~
단풍철이면 주왕, 주왕, 주왕...
전국의 수 많은 단풍인파가 몰려 시끌벅적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잡다한 이유로 쉽사리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산 중의 한 곳이었다.
이번엔 그런 시즌이 아니며 비가 온 뒤라 청명하고, 폭포의 수량도 대단할 것이다.
산악회에서 아주 적당한 기회에 산행날짜를 잡았다.
잠시 휴식을 하고~~
등로수준이 다른 국립공원보다 높은 곳이다
"새아씨" "깨끗한 마음"이란 꽃말을 지닌 솔나리~
건장하신 강산해, 선송님~~
두 분을 뵈니 형님 생각이 떠오른다.
12:50 후리메기삼거리
지명의 뜻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주왕의 군사가 훈련하였던 장소라 하여 훈련목으로 불리다 후리메기로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여러번 목교 건너길 반복하고~
후리메기 입구를 지나니~
13:21 용연폭포가 나타난다.
이단으로 되어 있는 용연폭포
13:44 절구폭포
증거물 남기길 중요시하는 해국님과 절구폭포를 급히 찾게 되고~
13:55 가장 웅장한 용추협곡에 닿는 다.
지난 이틀간의 비로 인한 수량 증가로 폭포가 장관이다
비 온 뒤라 폭포 찾는 이들이 많아 졌다
오후의 햇살이 무대의 조명처럼 시루봉을 비춘다.
사진촬영을 하느랴 자연스레 발걸음이 늦춰지고~~
14:26 다섯 시간만에 다시 대전사로~~
주왕산은 열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다.
밖에서 보면 산세가 단조롭고 부드러워 보이나~
설악산, 월출산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암산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기암괴석과 거침없는 폭포의 절경이 존재하는 곳이다.
기대 이상의 절경을 맞이했던 주왕산이다.
설악의 한 귀퉁이 쯤에 자리잡은 작은 산 정도일 것이라고만 여겼던 우메함에 부끄럼이 온다.
1억 년 전 아홉번의 화산활동이 있었다는 주왕산 정상에서 보여지는 주상절리의 기묘함.
후리메기삼거리를 지나 화려한 암반계곡~
용현폭~절구폭~용추폭과 이어지는 용추협곡은 마치 중국 태항산의 축소판과 같았다.
운동화와 샌들을 신고 오르는 아이들 그리고 쌍쌍 커플과 구두 신은 노익장까지...
산행에서 마주친 이들이 스쳐 지난다.
등산지가 아닌, 국민 관광지다.
천혜의 요새인 이곳에서~
끝까지 항거하다 죽었는지? 전투에 밀려 자살했는 지 알 수 없지만~
탐욕에 찌든 정권을 뒤엎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고자 했던 주왕의 전설이 깃든 주왕산~!!!
언젠간 다시 한 번 더 찾고 싶어진 곳이 되어 버렸다.
14:36 명일여관식당에서 A조와 B조 모두 산행이 종료되어 아무 사고없이 만났음에 기쁨을 주고 받는다.
대단한 산너울님은 A코스에서 용추계곡으로 빠지지 않고 주왕산을 넘었는 데도~
B조 후미의 선송, 해국님과 나 보다 빨리 도착했다.
이곳에서 간단하게 막걸리 한 잔 나누고 다시 월외탐방지원센타가 있는 곳의 달기약수로 향한다.
15:27 명일여관식당에서 간단히 막걸리 한 잔으로 목을 축이고~
월외탐방지원센타가 있는, 월외리의 달기약수터 중탕 앞에 있는 청솔약수식당으로 왔다.
이곳에서 약수백숙으로 Dinner와 Lunch 사이의 Dinch를 하고~
하탕의 진짜 달기약수로 이동하여 약수 한 사발을 먹고 춘천으로 향하였다.
함께 하게 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혹여나 실수한 부분이 있다하더라도 이해해주실 것이라 믿고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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