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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화 베치미사라카 왕국과 라치밀라오

# 동부여행 - 5, 팡갈란 운하 -  토아마시나 | 토아마시나 한낮의 강렬한 열기를 피해 1950년대 할리우드 영화에나 나올법한 오래된 양식의 호텔에 들어섰다. 일주일간의 밀렸던 빨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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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화 안다시베를 여행하는 이유

# 동부여행 - 6, 안다시베 - 국립공원과 리머 | 여행자가 마다가스카르의 동부숲을 여행하는 이유는 동부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리머들이 살고 있는 안다시베와 라누마파나의 국립공원을 가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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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화 패트리샤와 라누마파나 국립공원

# 동부여행 -7, 라누마파나 국립공원과 대나무 리머 | 라누마파나는 마다가스카르에서 아름다운 국도 중의 하나인 RN7의 중심도시 피아나란추아에서 쉽게 연결된다. 그러므로 피아나란추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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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화 두근두근 '무른다바'

# 서남부여행 - 1, 무른다바 - 바오밥거리 | 바오밥나무처럼 많은 사람의 마음을 흔들리게 할 수 있는 나무가 있을까? 그런 이유로 바오밥은 전 세계에서 알아주는 슈퍼스타다. 나도 다른 이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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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화 마다가스카르 서부의 진짜 풍경

# 서남부여행 - 2, 베마라하 칭기 | “이번 마다가스카르 여행 중에 어디가 가장 좋았니?” “음~, 하나만 꼽으라면 바오밥에비뉴지. 두 번째를 말하라고 하면 리머야” “그건 나도 그래.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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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안탄카라나 왕국과 안카라나 칭기

# 북부여행 - 8, 암빌루베 - 안카라나 국립공원 | “가서 보면 알겠지만 마다가스카르 북부 사람들은 안타나나리보(중부 고원지대)에 사는 메리나 사람하고는 말도 섞지 않으려고 해요.”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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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아보카도와 칭기 루즈

# 북부여행 - 9. 조프레빌 - 칭기 루즈 | 칭기 루즈 Tsingy Rouge(Red Tsingy)는 안치라나나(디에고 수아레즈)에서 약 남쪽으로 약 60킬로미터에 위치한다. 그러므로 여행자들은 안치라나나에서 앰버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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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노 프러블럼, 앰버마운틴

# 북부여행 - 10. 안치라나나 - 앰버 마운틴 | 앰버마운틴 Montagne d’Ambre National Park 맑게 개인 다음 날 아침, 지난밤의 시원한 빗줄기 탓에 앰버마운틴 입구까지 연결된 마을길이 온통 질퍽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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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프렌치마운틴과 바오밥

# 북부여행 - 11. 안치라나나 -  까트와 오래된 연인 | 북부여행의 핵심 여행지인 동시에 마음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종착지인 안치라나나에서 나흘을 지냈다(물론 암반자까지 되돌아가는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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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가슴에 새겨 넣은 풍경, 앰버 곶

# 북부여행 - 12. 안치라나나 - Cape Amber | 하늘은 높고 바람이 턱끝을 기분 좋게 스치는 아침이었다. 말라가시 사람 세 명과 한국인 두 명은 안치라나나 만(=디에고 수아레즈 만)을 끼고 북쪽 앰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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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마다가스카르 해적이야기

# 북부여행 - 13. 안치라나나 - He’s a Pirate | 'La Cambusa'는 안치라나나(디에고 수아레즈) 콜베흐가 Rue Colbert에 위치한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이다. 안치라나나를 떠나기 이틀 전, 그동안 애쓴 제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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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화 '팡갈란' 운하를 아십니까?

# 동부여행 - 1, 팡갈란 | 운하란? 선박이 통행할 수 있도록 두 바다나 강이 이어지도록 인위적으로 만든 물길을 말한다. 세상에는 기원전부터 만들려고 여러 번 시도했다가 19세기 다이너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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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 그 섬의 거대한 풍경 안으로 들어가다-ⅰ

# 동부여행 - 2, 팡갈란 운하 - 마난자리에서 노시바리카 | 안타나나리보에서 라누마파나를 지나 이틀에 걸쳐 팡갈란 운하의 도시 마난자리에 도착했다. 마난자리 Mananjary는 마난자리 강 하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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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화 그 섬의 거대한 풍경 안으로 들어가다-ⅱ

# 동부여행 - 3, 팡갈란 운하 - 노시바리카에서 Mahanoro | 피로그 Pirogue 새벽에 화장실 다녀오느라 텐트 안으로 데리고 들어온 모기 두 마리의 비상에 잠을 깨어 일어나니 어스름 새벽이다. 옅은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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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 그 섬의 거대한 풍경 안으로 들어가다-ⅲ

# 동부여행 - 4, 팡갈란 운하 -Mahanoro에서 토아마시나 | 헤르만호와 캡틴 헤르만 시간에 느리게 흘러가는 운하에서는 할 일이 많다. 그런데 아침부터 제이도 헤르만도 물먹은 하마처럼 축 쳐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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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 리스트-

 

마다가스카르의 서쪽 해안도시 무른다바에서 툭툭이로 30분은 달려야 도착하는 바오밥나무 거리가 있는 마을에서는, 별다른 일이 없다면 매일 밤 이곳에서 새벽까지 이어지는 화려한 공연이 펼쳐진다.

 

땅거미가 내리기 시작하면 오렌지색 하늘이 무대를 밝힌다.

 

주인공은 말라가시 사람들이 레날라(어머니)라고 부르는 아단소니아 그랑디디에바오밥나무이다.

조연은 날마다 색깔을 달리하며 출연하는 서쪽의 노을이며 남반구의 낯선 하늘에 떠 있는 별빛들이다.

객석은 날마다 세계에서 모여든 많은 사람들로 채워진다.

 

그렇게 두근두근 바오밥나무를 만났다.

믿을 수 없는 풍경 앞에서 호흡이 벅차올랐다.

 

그러나 쉽게 다가갈 수 없는 형언하기 어려운 전율이 나를 가로막고 있었다.

세상에 태어나 상상할 수 없는 거인을 만난 기분이었다.

 

별이 총총한 남반구의 검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바오밥나무가 나를 안아주길 바랐다.

오렌지빛이 슬며시 깃든 장엄한 바오밥나무의 몸은 별이 가득한 하늘까지 닿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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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화 곤드와나에서 떨어져 나온 섬

# 프롤로그 1 - 마다가스카르 | 마다가스카르는 동부와 북부, 서부와 남부 어디를 가든지 비슷한 풍광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래서 마다가스카르는 세계의 어느 곳보다도 다이내믹하고 드라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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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화 나의 이름은 'Baobab'

# 프롤로그 2 | 많은 사람들은 마다가스카르를 이야기하면 엄청난 둘레를 가진 매끈한 바오밥나무의 줄기들이 하늘로 쭈욱 뻗은 바오밥나무 거리를 떠올린다. 다큐프로그램에 나오는 바오밥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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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화 마다가스카르의 영혼 '리머'

# 프롤로그 3 - 새총을 든 남자 | ‘옛날에 랄라니트라(하늘)와 라타니(땅)가 살고 있었다. 라타니는 자신의 배우자로 삼을 생명체를 만들고 싶었다. 처음에는 뱀을 본떠 만들어보니 땅바닥에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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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화 이거 무슨 향기야?

# 북부여행 - 1. 마다가스카르의 향기 - 일랑일랑 '노시베' | 아디스아바바에서 노시베로 아디스아바바 볼레 Bole 공항의 중앙에서 멀리 떨어진 좁고 한적한 게이트가 사람들로 북적북적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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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화 노시베의 바닐라아이스크림 가게

# 북부여행 - 2. 마다가스카르의 향기 - 바닐라 | 바닐라 Vanilla planifolia 1519년, 중앙아메리카 아즈텍 왕국(1428~1521)의 황제 목테수마 2세 Moctezuma II(재위 1502/1503~1520)는 아즈텍의 수도 테노치티틀란 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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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화 린네와 Cacao

# 북부여행 - 3. 마다가스카르의 향기 - 암반자의 카카오 | 노시베에서 암반자로 내 손에 쥔 배표를 봤나 보다, 짐꾼은 24인치짜리 캐리어를 번쩍 들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미안해할 틈도 없이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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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화 향기로운 섬

# 북부여행 -  4,  노시베 - 사카라바와 무라잉기 | 아름다운 섬, 노시베는 마다가스카르 북서해안에서 약 8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화산섬이다. 역사 이래 폭발한 경우는 없지만 섬에는 크고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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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화 ‘마카쿠마카쿠’

# 북부여행 - 5, 노시베 - 노시쿰바와 로코베 | 노시쿰바, ‘마카쿠마카쿠’의 섬 노시베 Ambondrona비치에 있는 숙소에서 Nazaire Excursions이 있는 비치까지는 바로 옆동네인 것 같아도 20분 이상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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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화 하얗게 날아가는 연기처럼

# 북부여행 - 6, 노시베 - 노시이란자 | 노시이란자를 가는 날이어서인지 배낭을 멘 어깨가 신나서 들썩인다. 이른 아침, 노시베의 숙소에 큰 짐은 맡기고 내일 밤에 오겠다는 인사를 하고 숙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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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두 개의 강

# 북부여행 - 7. 암빌루베 - 사이클론 '가마네 Gamane' | 3월의 끝자락인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떠 휴대폰의 헤드라인 뉴스를 훑어볼 때였다. 게슴츠레 뜬 눈의 동공이 커지면서 갑자기 잠이 확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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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cket list~"

 

이맘 때면 늘상 새로운 일을 생각한다.

그 해에 할 것과,

년차적으로 계획을 세워 실행해야 할 것을........

 

Bucket list는 인생에 있어 삶의 새로운 Turning point가 될 수 있다.

그러기에 그 시점을 기억하며 계획한다.

 

여러 매체를 통한 선답자의 사진과 여행기에 감탄하며 그 풍경을 열망한다.

 

지금은 갈 수 없지만,

언젠가는 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에

상상속에서 늘 즐거움을 선사한다.

 

Bucket list ???

언젠가 그곳에 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상상만으로 도 가슴이 쿵닥쿵닥하다.

즐겁다그리고 행복하다.

 

 

 

 

①Luzern루체른

 

그곳에 산이 있었기에 오르다가 놀고 먹고 쉬었다.

닮은 듯 다른 산들의 풍경을 만끽하면서 치즈도 만들어 보고, 3,100m 산꼭대기에 자리한 호텔에서 하룻밤 묵어 보기도 했다.

알프스가 줄 수 있는 모든 선물을 받아 누린 시간이었다.

↑ 체르마트 마을 산책 중 야생화가 만발한 잔디 위에 앉아 마테호른 봉우리를 감상했다




도전자유여행 38탄 스위스


여행기간    2013년 5월23~27일(4박6일)
항 공 편     터키항공(이스탄불 경유)


여행조건 당첨자는 내일투어 '스위스 금까기' 상품으로 여행을 떠났으며, <트래비> 기자가 직접 동행 취재했다.

금까기 상품 내역에 해당하는 왕복항공권 및 호텔 숙박비 등을 제외한 개인 지출 비용은 독자가 개별 부담했으며, 일부는 스위스관광청의 협조를 받아 진행됐다.

 


●가장 쉬운 알프스 공략법
Luzern루체른
취리히공항에 착륙하자마자 기차를 타고 루체른으로 서둘러 이동했다.

'알프스 산악 체험'. 이번 여행의 주제는 '산'이었기에 필라투스, 리기, 티틀리스 등 유명한 산들이 기다리고 있는 스위스 중부 지역으로 가기 위한 거점으로 루체른이 제격인 까닭이었다.

Rigi리기
메인코스만큼 배부른 애피타이저

"루체른은 한국인 여행객들에겐 필수 코스 같은 데죠. 대학 시절, 배낭여행을 왔을 때도 카펠교, 무제크 성벽, 빈사의 사자상 등을 둘러봤던 기억이 납니다."

루체른은 크게 변한 게 없었다.

특히 구시가지는 중세시대의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고, 1,300년에 세워졌다는 카펠교도 튼튼하게 루체른 호수 위를 가로지르고 있었다. 가벼운 도시 산책을 하던 기웅은 몸이 근질근질했다.

3,000m가 넘는 산들이 기다리고 있었기에 모든 신경이 '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추웠던 날씨에 옷을 너무 얇게 가져온 것은 아닌지 걱정하며 루체른 구시가지의 상점들을 둘러보았다.

그러더니 기웅은 "사실 전 도시형 여행자는 아니에요"라고 커밍아웃을 했고, "시간이 충분할 것 같은데 리기Rigi 산을 다녀오면 어떨까요?"라며 태블릿PC에 담아 온 시간표를 내밀었다.

리기는 루체른에서 유람선과 산악열차를 타고 1,800m 산 정상까지 왕복 3시간 정도면 다녀올 수 있는 산으로 필라투스와의 경쟁에서 우리의 간택(?)을 받은 것이다.

기차역 바로 선착장에서 배에 올라탔다.

루체른이 스위스의 모든 매력을 응축하고 있는 도시라는 사실은 유람선에 올라 호수 위를 가르면서 더 명징하게 확인됐다.

갈색 지붕의 중세 건물들이 시선에서 점점 멀어져 가면서 만년설에 뒤덮인 산들과 짙푸른 루체른 호수 위를 유유히 가르는 배는 사람들을 낙원으로 인도했다.

산과 호수를 타고 온 시원한 바람으로 장시간 비행의 피로가 한순간 사라졌음은 물론이다.

기웅은 일일이 지도를 확인해가며 "저기 도시 뒤편에 보이는 바위산이 '악마의 산'이라 불리는 필라투스고, 남쪽에 좌우로 길게 뻗은 설산이 티틀리스에요. 리기는 작은 언덕을 돌아가야 보일 것 같아요"라고 루체른을 둘러싼 산들에 대해 브리핑을 해줬다. 그리곤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으니 맑을 때 최대한 사진을 찍어둬야 한다며, 셔터를 누르기에 바빴다.

루체른 호수를 유유히 흐르던 배가 40분만에 비츠나우Vitznau에 정박하자 대부분의 여행객은 하선했다.

해발 1,800m, 리기산 꼭대기로 가는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산악열차를 타기 위함이었다.

140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열차는 가파른 산길을 천천히 그러나 능숙하게 타고 올라갔다.

종착역인 리기 쿨름Rigi Kulm에 이를 때 즈음, 모든 계절을 품고 있는 산의 위용이 드러났다.

아직도 남아 있는 눈의 흔적과 노란 야생화, 그리고 산 아래 너른 호수와 마을들의 풍경은 비현실적으로, 그러나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

연신 탄성을 내지르던 기웅은 "리기가 산들의 여왕으로 불리는 이유를 알겠어요. 빨리 꼭대기로 올라가시죠"라며 서둘렀다.

눈이 얕게 쌓인 리기산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평야지대와 남쪽의 3,000m급 고봉들을 파노라마로 볼 수 있었다.

오히려 높은 산, 안쪽으로 들어간 풍경보다 스위스다운 풍경을 감상하기에는 더 훌륭하게 느껴지는 경관이었다.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는 칼트바트Kaltbad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웨지스Weggis에 내렸다.

기차, 케이블카, 유람선까지 1분 1초도 어긋남이 없는 스위스의 다양한 교통수단에 감탄하며 루체른행 배편에서 스치듯 지나간 감동을 돌이켰다. 1,800m라는 높이 때문에 앞으로 볼 산들의 애피타이저 정도로 생각했는데, 메인코스를 소화시킬 수 있을까 의심이 들 정도로 충분히 배부른 풍경이었다.

▶리기산 가는 법
리기산의 가장 큰 매력은 스위스패스만 있으면 무료로 유람선, 산악열차, 케이블카 등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해 여행할 수 있다는 점. 산악열차와 케이블카 티켓을 별도로 구매하면 왕복 30CHF이다.www.rigi.ch


 

↑ 리기산 꼭대기 리기쿨름역에서는 설산과 호수, 동화같은 마을들이 조화를 이룬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travie info


스위스패스
스위스 내의 열차, 버스, 유람선 등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만능열쇠로 2인 이상, 5인 이하에게 할인해 주는 세이버 패스, 1달 이내에 날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플렉시패스 등이 있다.

470개 박물관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주요 관광열차와 케이블카를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이등석 4일권은 272CHF(스위스프랑), 일등석 4일권은 435CHF이다.

한국에서는 가까운 여행사에서 구매할 수 있다.www.swisstravelsystem.com

Titlis티틀리스
뜻밖의 눈 천지를 마주하다

낌새가 좋지 않았다. 루체른에서부터 가는 빗발이 날리더니 티틀리스Titlis산의 베이스캠프인 엥겔베르그Engelberg에 도착할 저녁 무렵에는 진눈깨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엥겔베르그에서도 가장 전망이 좋다는 테라스 호텔에 여장을 풀고, 다음날 맑게 갠 하늘을 간절히 바라며 스위스에서의 첫날밤을 마무리했다.

이른 아침, 티틀리스 산이 손에 잡힐 듯한 풍경을 기대하며 창을 열었다. 그런데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새하얀 눈 천지였다.

기웅은 티틀리스 꼭대기에서는 아무것도 못 보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했다.

이제야 고백하지만 스위스가 다섯 번째인 기자는 처음으로 내리는 눈, 그러니까 산꼭대기 만년설이 아닌 동화 같은 주택 지붕 위에 차곡차곡 쌓이는 눈을 '실시간'으로 보고 싶었고 엥겔베르그에서야 그 풍경을 맞딱드리게 된 것이다.

늦봄, '천사의 마을'이란 뜻의 엥겔베르그에 비로소 날개 단 천사가 강림할 것만 같았다.

호텔에서 약 15분을 걸어 케이블카 탑승역으로 향했다.

6명까지 탈 수 있는 소형 케이블카를 타고, 트뤼브제Trubsee에서 회전식 곤돌라로 갈아타자 어느새 산 정상에 다다랐다.

갈수록 굵어지는 눈발 때문에 장엄한 풍경은 포기해야 했지만 여름을 코앞에 둔 계절에 눈천지를 볼 수 있는 우연이야말로 여행의 묘미가 아니겠냐며 이 순간을 만끽했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5월 말 이 정도의 폭설은 스위스에서도 25년 만이었다고 한다.

산 정상에는 즐길거리가 많았다.

스위스 중부 최대의 스키 목적지답게 매년 10월부터 5월까지 스키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빙하공원에서는 눈썰매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고 얼음동굴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올해는 티틀리스 케이블카 100주년을 맞아 흔들다리 클리프워크Cliff Walk가 선을 보여 다리 위에서 아찔한 절벽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곧잘 티틀리스와 융프라우를 비교하곤 하는데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회전식 곤돌라를 타고 순식간에 3,000m급 산 정상에 올라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티틀리스의 매력도 결코 뒤지지 않았다.

애초 목표로 했던 산 중턱에서의 야생화길 산책이나 트뤼브제 호수에서의 조각배 노 젓기 체험 등을 못한 아쉬움은 다시 티틀리스를 찾아와야 할 명분으로 남겨두었다.

▶티틀리스 로테어


엥겔베르그에서 티틀리스까지 운행하는 케이블카로 트뤼브제에서 회전식 곤돌라로 갈아탄다.

왕복 케이블카 요금은 86CHF, 스위스패스 소지시 50% 할인된다.

엥겔베르그에 위치한 테라스 호텔은 티틀리스 케이블카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다.www.titlis.ch

↑ 티틀리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길. 때 아닌 눈이 내린 산의 풍경은 더욱 몽환적인 느낌이다




▶travie info


패스트 배기지Fast Baggage
여행 중 이동이 많은 여행객은 짐 걱정을 내려놓아도 된다.

패스트 배기지Fast Baggage 서비스를 이용하면 46개 역에서 짐을 따로 부치고 24시간 내에, 이르면 오전 9시 전에 부쳐 오후 6시 전에 받을 수도 있다. 요금은 짐 한 개당 22CHF. 철도청 사이트에서 배송 가능한 역을 확인할 수 있다.www.sbb.ch

 

 

②Emmental 에멘탈

 

●스위스의 진짜 시골
Emmental 에멘탈

우리는 에멘탈Emmental이라는 시골 마을에서 치즈를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킨 스위스인들과 가장 보통의 스위스를 체험할 수 있었다.

그 여운은 스펙터클한 알프스의 풍경보다 깊고 진했다.

↑ 에멘탈 지역의 전형적인 풍경




Cheese치즈
스위스 명품 치즈를 만들어 보다


엥겔베르그에서 열차를 타고 부르크도르프Burgdorf 역에 도착해 471번 버스를 타고 에멘탈 치즈공장으로 향했다.

엠메Emme 계곡 일대를 일컫는 에멘탈 지역에는 약 150개의 소규모 치즈공방에서 치즈를 생산한다고 하는데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융단 같은 구릉지대에 치즈의 공급원(?)인 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풍경이 펼쳐졌다.

그뤼에르 치즈와 함께 스위스를 대표하는 에멘탈 치즈는 엄격하게 품질이 관리되고 있는데 무엇보다 신선한 풀과 건초만을 먹은 건강한 소들이 명품 치즈의 근간이 된다고 한다.

물론 치즈 제조과정에서 어떠한 인공적인 요소도 가미하지 않는 전통방식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도 중요하다.

치즈 공방은 크게 두 개의 관람장소로 나뉘어 있는데 전통방식의 제조소는 1750년부터 이어져 온 제작방식을 재현한다.

커다란 냄비에 우유를 담고 장작불을 지펴 32도로 가열해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다시 45도의 열로 40분간 가열하면 우유는 뿌연 물 같은 유장과 반고체 형태로 응고된 치즈로 분리된다.

커드Curd라 불리는 이 반고체의 치즈를 틀에 넣어 36시간 동안 소금물에 담갔다가 다시 물에 담근 후, 최소한 4달 이상 숙성시키면 고소한 치즈로 완성되는 것이다.

에멘탈 치즈는 최소 4달 숙성을 기본으로, 1년에서 최대 3년까지 숙성시키며 맛을 다양화하고 있다.

물론 3년 동안 치즈 덩어리를 방치하는 건 아니다.

아이를 어르고 달래며 키우듯 이틀에 한 번씩 뒤집어 주며 골고루 건조되고 그 안에서 영양분이 자라나도록 관리를 해줘야만 한다.

현대식 제조공장에서는 다양한 치즈를 맛보며 숙성과정도 볼 수 있었다.

현대식은 보다 많은 양의 치즈를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방편일 뿐 제조방식은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에멘탈 치즈는 온도를 계속 바꿔주며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기포가 발생해 구멍이 뽕뽕 뚫려 있다.

치즈 덩어리를 위에서 아래로 잘랐을 때 5개 정도의 구멍이 있어야 이상적이라고 한다.

바로 이 숙성 방식이 일정한 저온으로 숙성시키는 그뤼에르 치즈와의 결정적인 차이점으로, 에멘탈은 그뤼에르 치즈에 비해 덜 짜고 고소한 맛으로 대중적인 명품 치즈로 꼽힌다.

▶치즈 제조공장

스위스의 대표적인 명품 치즈인 에멘탈 치즈의 제작과정을 볼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치즈를 판매도 하며, 레스토랑에서는 치즈요리를 즐길 수도 있다.

베이커리 벡Beck에서는 다채로운 빵, 제과류를 구입할 수 있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가이드 투어는 최대 30명까지 130CHF에 이용할 수 있다.www.showdairy.ch


↑ 에멘탈 치즈는 구멍이 송송 뚫려 있다. 온도를 바꿔주는 건조법으로 기포가 발생하는 까닭이다

↑ 에멘탈 치즈공방에서는 18세기식 전통 치즈 제조법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Farm House팜하우스소
젖짜고 말 밥 주고 '리얼' 농촌체험


에멘탈에서 치즈공장만 구경하고 떠나기는 뭔가 허전해 가장 평범한 스위스 시골에서 하룻밤 묵을 수 있는 팜하우스Farm House를 찾아갔다.

부르크도르프Burgdorf 기차역에서 468번 버스를 타고 치에켈레이Zielgelei 정거장에 내려 야트막한 언덕길을 따라 15분쯤 걸어갔더니 가축 냄새가 물씬 풍기는 농장, 발음도 어려운 배트빌Battwil이 나타났다.

기웅은 조금은 불안한 기색을 내비쳤다. "정말 여기가 맞아요? 여기서 뭘 하라는 거죠?" 농장 안 쪽, 몇 채의 농가가 있는 곳으로 들어갔더니 수줍은 미소를 띈 주인 아주머니가 손을 흔들며 반겨 주었다.

영낙 없는 시골 큰엄마의 행색 그대로였다. "찾아오느라 고생했지? 자, 농장에 왔으니 무얼 하고 싶은지 말해 봐. 아, 먼저 잠자리를 봐야겠구나." (그녀는 아들뻘 되는 동양 청년들을 '아들처럼' 편하고 정겹게 대했다) 외양간과 바로 연결된 침실은 한국의 시골 헛간과 다르지 않았고, 서울서 나고 자란 기웅은 적잖이 당황했다.

그런데 날씨가 우릴 구해(?) 주었다. "지금은 너무 추워서 여기서 자는 건 곤란할 것 같은데 조금 더 편안한 숙소가 있으니 거기서 자는 게 어때?" 그렇게 기웅과 기자는 다행히도 웬만한 게스트하우스보다 깔끔한 숙소에 묵게 됐다.

아줌마가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농장 주변을 산책했다.

푸른 밀밭과 소 떼들을 위한 목초지, 그리고 멀리 부르크도르프 성과 교회가 어우러진 풍경이 평화롭기 그지없었다.

저녁 식사를 위해 집으로 돌아와 부엌을 '기습'했다. 스위스의 가정집에서 밥 짓는 풍경이 궁금했던 까닭이다.

라클렛 치즈와 감자 요리, 화이트와인 소스를 곁들인 돼지고기까지. 성찬이 준비되고 있었다.

스위스 전통 빵인 초프Zopf와 통밀빵까지. 입이 쩍 벌어진 우리를 본 엘리자베스는 "아이고, 나는 요리를 잘 못하는 편이야"라며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그날 밤 우리는 여정 중 최고의 만찬을 즐겼고, 진한 치즈향에 적응한 기웅은 라클렛을 쉼없이 흡입했다.

식사를 하면서 아줌마의 수다를 듣는 것도 남다른 재미였다. 한국에 짧게나마 유학을 했던 딸 이야기부터 왜 에멘탈 지역 유제품의 질이 훌륭한지까지. 자식 자랑, 동물 자랑이 멈추지 않았다. 5성급 호텔, 미슐랭스타 식당에서도 누릴 수 없는 흥미롭고 배부른 밤이었다.

농장에서는 알람이 필요 없었다.

엘리자베스는 "아침에 소 젖을 짜보고 싶으면 7시에는 일어나야 해"라고 했는데 그보다 일찍 닭이 울어 주었다.

외양간에는 건장한 체격의 아들이 열심히 소 젖을 짜고 있었고, 아버지는 퇴비를 긁어모으고 있었다.

소 20마리로부터 매일 아침 채취한 500~700리터의 우유는 바로바로 낙농회사에 납품된다고 한다.

관광객을 위해 볼거리로 소를 키우고 젖 짜기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은 없었으나 신선한 우유가 생산되는 과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다.

"설마 이렇게 짠 젖을 바로 마시는 건 아니죠?" 기웅의 질문에 엘리자베스는 "물론 바로 마시지. 5도로 저온 보관을 하는 것 외에는 어떠한 가공과정도 필요가 없는 건 그만큼 우유가 신선하고 품질이 좋기 때문이지"라고 설명을 하더니 스위스의 우유회사 에미Emmi로부터 받은 품질 평가서, 우유 판매 내역서 등을 직접 보여줬다.

엘리자베스의 설명은 이어졌다.

스위스의 유제품이 훌륭한 건 소규모 농장들이 소를 약 20마리씩 정성 들여 키우고, 신선한 풀만 먹이기 때문이고, 수천마리 소를 한번에 키우는 미국이나 뉴질랜드에서는 절대 우유를 바로 마실 수 없다며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어쨌든 그렇게 한 마리, 한 마리 이름 붙여가며 정성 들여 돌본 소들이 공급해 준 그날 아침의 우유는 단연 최고였다.

소 젖 짜기를 구경한 뒤, 동물농장을 차례로 돌아봤다. 말들에게는 건초더미를 아침식사로 챙겨 주었고, 새끼 염소들에게는 사료를 직접 먹여 줬다.
간단한 아침 노동(?)을 마친 뒤 고대하던 아침식사를 시작했다. 메뉴는 간단했다.

삶은 달걀, 커피, 우유, 어젯밤에 구운 빵, 햄, 치즈. 어떤 호텔이나 가정집에서도 맛볼 수 있는 평범한 아침식사였지만 재료의 질과 신선도는 비교할 수 없었다.

사소한 잼과 사과주스까지 모두 농장에서 나온 재료로 엘리자베스가 손수 만든 음식들은 이른 아침부터 두 남정네의 혀끝을 황홀경으로 몰아넣었다.

"자, 이제 아침을 먹었으니 소화를 좀 시켜야겠지?" 또 어떤 일감이 기다리나 했더니만 나귀를 태워 주겠단다.

마침 주말을 맞아 큰딸과 친구들이 나귀를 타기 위해 놀러왔는데 우리도 끼워주겠다는 것이었다.

나귀의 털을 골라 주며 정겹게 대화를 나누던 그녀들은 익숙하게 나귀를 몰았다.

말에 비해 온순한 나귀의 승차감은 페라리가 부럽지 않았고, 조금 더 높은 눈으로 굽어본 에멘탈의 아침 풍경은 평화롭기 그지없었다.

미녀들이 나귀를 몰아 준 탓일까? 서울 총각 기웅의 입은 귀에 걸려 내려오지 않았고, 그는 여행을 마칠 때까지 에멘탈에서의 경험을 되새김질하며 행복해했다.

팜하우스Farmhouse
에멘탈, 부르크도르프 지역에는 잠자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약 10개의 팜하우스가 있다.

이번에 독자가 머문 베트빌Battwil 농장은 특별히 당나귀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신선한 목장 우유와 식사도 일품이다.

헛간에서의 1박은 25CHF이다.
www.bauernhof-baettwil.ch

↑ 에멘탈 지역의 한 농가에서 하룻밤 머물렀다. 젖소, 염소, 양, 당나귀, 말, 돼지, 닭, 오리 등등 농장 주인은 일일이 손을 꼽아가며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있는지 자랑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말그대로 동물농장이었다. 농장에서 맛본 스위스 가정의 가장 평범한 두끼 식사는 이번 여정 중 단연 최고였다. 모든 재료는 농장에서 바로 공수했으니 그 신선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었다

▶travie info

 

스위스 여행의 필수 어플

SBB 스위스철도청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1분 1초도 어긋남이 없는 스위스의 모든 교통 정보를 담고 있다. 환승 시간, 도보 이동시간까지 정확하게 계산해 준다. 네트워크 되는 곳에서만 검색이 된다. 웹사이트www.sbb.ch도 유용하다.

Swiss Hike 
스위스의 주요 하이킹 코스를 상세히 안내해 주는 앱으로, 한번 다운 받아놓으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여행한 대부분의 하이킹 코스도 포함돼 있다.

 

③Valais발레

 

●거친 산 속 호젓한 휴식
Valais발레

다음 목적지는 스위스 남부에 위치한 산악지역 발레주Valis. 마테호른의 관문도시인 체르마트Zermatt로 가기 전, 온천마을 로이커바트Leukerbad에 서 몸을 녹였다.

Leukerbad로이커바트
스트레스가 금지된 물의 나라

 

굽이굽이 거친 바위산을 버스를 타고 오르면서 마주한 풍광은 이전의 산들과는 또 달랐다.

스위스 최대의 와인 생산지인 발레에는 계단식 포도농장이 가파른 비탈을 덮고 있었다.

로이커바트에 도착하자 뾰족뾰족한 형상이 거칠어 보이는 바위산이 마을을 굽어보고 있었다.

기웅은 역시나 산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내며 가이드에게 "케이블카를 타면 저 봉우리까지 갈 수 있는 거죠? 어서 구름이 걷혀야 기막힌 풍경을 볼 수 있을 텐데"라고 묻자 가이드는 "너무 서두르지 마. 로이커바트에서 스트레스는 금지돼 있거든"이라고 눙을 쳤다.

로마시대부터 온천 휴양지로 명성을 떨친 로이커바트에서 제대로 온천을 만끽하려면 몸을 조금 피곤하게 만들 필요가 있었다. 하여 우리는 가벼운 하이킹에 도전하기로 했다.

소담스러운 샬레식 주택들이 줄지어 있는 마을을 지나 온천물이 솟아나는 온천협곡Thermal Canyon을 걸었다. 이곳에서 하루에만 3,900만 리터의 온천물이 솟아난다고 하니 예로부터 괴테, 마크 트웨인, 레닌 등등 유명인들이 이곳에서 뜨끈한 온천수에 몸을 녹였다 갔다는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다음엔 겜미패스Gemmi Pass로 향했다.

그런데 옅은 구름과 눈발 때문에 스위스에서도 가장 험하다는 트레킹 코스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그러나 이곳은 스위스가 아니었던가. 하여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2,350m에 달하는 전망대로 순간이동을 감행했다.

1200년경에 개통된 겜미패스는 발레주와 베른Bern주를 연결하는 통상의 길로 모파상과 셜록 홈즈의 작품 속에도 등장할 정도로 악명이 높다. 수직에 가까운 암벽에 지그재그로 난 길을 내려다보는 것만으로도 오금이 저리는 이 길은 하이킹 마니아라면 도전해 볼 만한 코스다.

40년 전 눈으로 온천욕을 즐기다

 

이제 온천을 즐길 시간. 부르거바트Burgerbad와 알펜테름Alpentherme이 양대 온천으로 꼽히는데 부르거바트는 워터파크 형태로 가족여행객들이 즐기기 좋고, 알펜테름은 사우나, 스파 등이 있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성격이 달랐다.

알펜테름은 실내와 노천 풀장으로 크게 나뉘어 있었다.

기웅은 웅장한 산세를 감상하며 온천을 즐기기 좋은 노천 풀장으로 바로 향했다. 궂은 날씨는 온천에서는 색다른 재미로 다가왔다.

그러니까 머리 위에는 눈에 소복이 쌓이고 물에 담긴 몸은 뜨끈뜨끈 녹아내리는 기분이 오묘했다.

온천수는 40년 전에 내린 눈이 지하 500m까지 스며들어가 다시 끓어오른 물이라 한다. 그러니까 우리는 70년대에 로이커바트를 적신 눈으로 목욕을 한 것이었다.

온천에는 발레식 사우나도 있었다. 말로만 듣던 '전라'로 입장해야 하는 사우나였다. 기웅은 사우나 입구에서 "진짜 다 벗어야 하는 거에요?"라고 쭈뼛거리고 있는데 웬걸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이들이 아무렇지 않게 걸어다니는 것을 보고는 안도하며 어색하게 사우나와 냉탕을 오갔다. 분명 한국의 온천에 비하면 자극적이지는 않았으나 칼슘, 나트륨, 철분 등 130가지 성분이 담겨 있는 로이커바트의 온천수와 충격적인 사우나는 그날 밤 우리에게 가장 달고 깊은 잠을 허락했다.

로이커바트 추천 온천┃부르거바트Burgerbad
 온도별로 10개의 풀장으로 이뤄진 가족형 온천시설이다. 미끄럼틀, 마사지풀 등이 다양하게 구비돼 있으며 사우나와 수영장도 있다. 3시간 이용권은 23CHF, 하루 이용권은 29CHF.
www.burgerbad.ch알펜테름Alpentherme 부르거바트에 비해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한다. 사우나는 전라로 입장하며, 로만-아이리시 스파와 테라피 시설도 있다. 사우나까지 이용할 수 있는 5시간 이용권은 39CHF. 하루 이용권은 53CHF.www.alpentherme.ch
겜미 케이블카
로이커바트와 겜미패스를 연결하는 케이블카로,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왕복 32CHF, 스위스패스 소지시 50% 할인된다.
www.gemmi.ch

↑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시설까지 잘 갖춰진 '부르커바트'는 가족여행객에게 인기가 많은 온천이다




로이커바트에서 체르마트로 가는 아침, 날이 맑게 갰다. 온천으로 재충전을 한 탓일까, 기다리던 마테호른을 만날 순간이 다가와서일까. 기웅은 어느 때보다 들떠 있었고 열차가 체르마트에 접근할수록 바쁘게 차창을 좌우로 오가며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체르마트 역에서 내려 마을 안쪽으로 조금 걸어 들어갔을 때 북쪽으로 마테호른이 그 환한 얼굴을 드러냈다. 완벽하게 푸른 하늘, 초록색 옷을 갈아입고 있는 산과 오래된 샬레식 주택들이 조화를 이룬 풍경에 화룡점정으로 뾰족한 마테호른이 더해지니 완벽한 한 폭의 그림이 만들어졌고 기웅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먹먹한 표정을 띄고 있었다. "저 봉우리 하나를 보려고 이곳으로 사람들이 몰려드는 이유를 알겠어요."

며칠 전 내린 눈 때문에 산 중턱의 트레킹 코스는 폐쇄돼 있었다. 하여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퓨리Furi역에서 다시 체르마트로 내려오는 길을 걷기로 했다. 체르마트 관광청 직원이 추천한 레스토랑 레마모트Les Marmottes에서 쏟아지는 햇살을 만끽하며 퐁뒤와 스위스 전통식으로 배를 든든히 채웠다. 다양한 스위스 치즈와 화이트와인을 팔팔 끓여 빵을 찍어 먹는 스위스 전통식을 이처럼 찬란한 풍경 아래서 즐길 수 있다는 건 행운이었다. 체르마트로 향하는 내리막길에는 오래된 목조 건물들과 양떼들, 야생화가 만발해 있었다.

마테호른을 더 가까이 보기 위해 고르너그라트Gonergrat 열차에 올라탔다. 스위스 최초의 톱니바퀴식 산악열차는 느긋하게 산을 밟아 올라갔다. 기차가 방향을 꺾을 때마다 다른 각도의 마테호른이 보였고, 수목한계선을 넘어선 뒤로는 순백의 눈천지가 펼쳐졌고, 눈 위에는 동물 발자국만이 희미했다. 마침내 고르너그라트 정상에 위치한 정거장에 도착했다. 막차여서인지 인적이 드물었다. 굳이 막차를 탄 까닭은 산 정상에 있는 고르너그라트 3100 쿨름 호텔Kulm Hotel에 묵기 위함이었다. 해발 3,100m. 스위스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호텔은 지어진 지 100년이 넘었다고 한다. 사위가 어둑해진 밤, 식당에 모인 여행객들은 마치 성지순례자처럼 창밖 풍경을 조용히 감상하며 경건하게 저녁식사를 즐겼다.

객실에 침을 풀고 창을 열었다. 마테호른 봉우리가 정면으로 한눈에 들어왔다. 저녁과 아침, 두 차례의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기웅은 넋을 놓고 봉우리를 바라다봤다. 해가 지고 달이 뜨고 다시 해가 뜨면서 달라지는 그 기묘한 색을 보면서 오랫동안 간절히 바라온 풍경을 가슴 속에 깊이깊이 새겼다.

3100 쿨름호텔 고르너그라트 
1907년에 개장한 호텔로 스위스에서 최고 높이에 위치한 숙소다. 호텔이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29개의 4,000m급 봉우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데 이 봉우리들의 높이로 객실 번호를 매겼다. 풍광만큼 수준 높은 식사를 제공한다. 건물 위쪽의 돔은 천문 관측을 위한 용도로 쓰인다.www.gornergrat-kulm.ch
고르너그라트열차Gornergratbahn
해발 1,620m의 마을 체르마트에서 해발 3,089m의 고르너그라트까지 운행하는 톱니바퀴 산악열차다. 중간에 리펠알프Riffelalp, 리펠베르그Riffelberg 등의 역에서 하차하면 다양한 하이킹 코스를 소화할 수 있다. 체르마트 기차역 바로 앞에 탑승장이 있다. 왕복 요금은 82CHF, 스위스패스 소지시 50% 할인된다.www.gornergratbahn.ch


↑ 해발 3,100m에 위치한 고르너그라트 쿨름호텔의 창밖 풍경. 별빛 쏟아지는 밤하늘과 마테호른의 기막힌 장관을 넋 놓고 바라봤다



글·사진 최승표 기자
취재협조 내일투어 02-6262-5353www.naeiltour.co.kr, 스위스관청www.Myswitzerland.com

●Swiss Review

풍경에 취하고 맛에 홀린 시간
5월의 스위스를, 그것도 '공짜로' 다녀올 수 있다는 전화를 받고부터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특히 '알프스의 산 속 체험'을 테마로 했던 만큼 더욱 들뜨고 설레었다. 파라마운트 영화사와 토블론Toblerone 초콜릿의 상징인 마테호른을 마주하던 순간은 감탄의 연속이었다. 특히 고르너그라트의 정상에 자리한 '3100 호텔'에서의 밤은 영영 잊히지 않을 것 같다. 침대에 누워 고개만 돌리면 손에 잡힐 듯 마테호른이 보였고, 주변은 온통 만년설로 뒤덮여 있어 마치 우주의 어딘가에 와 있는 것만 같았다.
마테호른에 비하면 초라할지 몰라도 도착하는 순간 힐링을 느끼게 해준 리기산은 왜 '산의 여왕'이라 불리는지 알 만한 풍경을 선사해 주었다. 한국 여행자들에게 생소한 로이커바트에서 노천 온천을 즐기고, 예상치 못한 남녀 혼욕을 해본 것도 민망하면서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탈리아의 토스카나를 연상시키는 에멘탈 지역은 압도적인 위용은 없었지만 잔상이 오래 남는 곳이었다. 특히 팜하우스는 지금껏 수많은 나라를 여행해본 경험 중 가장 이색적인 기억으로 남아 있다. 라클렛을 비롯한 전통 스위스 식사와 신선한 치즈와 빵 등은 단연코 '생애 최고의 한 끼'였다고 할 것이다.
여행 기회를 선물해 준 내일투어와 <트래비>, 갑작스런 휴가를 허락해 주신 회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BBC가 선정한

세계 유명관광지 50곳

 

스위스 체르마트

 Switzerland Zermatt

 

 

마테호른을 포함하는르마트 알프스의 절경

환경보존을 위해 화석연료 차량의 운행이 금지되어 있어자연 그대로의 신선한 공기가 보존되고  있는 곳이다.

대신 교통수단은 전기자동차와 마차가 담당하고 있다.

사방은 4,000m급의 산들로 둘러싸여 있어서 연중 웅장 알프스의 산들과 빙하를 만날 수 있다.
고르너그라트와 로트호른, 수넥가,
클라인 마테호른 등의 전망대케이블카나 산악철도를 이용 오를 수 있다.

이곳에선 400km 코스의 하이킹이나 스키가 인기.

마터호른은 등산인들의 메카로도 일컬어진다.

그래서 처음으로 정복되었을 때 이탈리아의 세르비니아와 함께 많은 관광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아직도 이곳 마터호른이 등산인들에게는 과소평가할 수 없는 산으로 남아 있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5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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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고산 트레킹 시 주의사항

 

고산 트레킹은 말 그대로 높은 곳을 걷는 행위다. 걷기의 극한이 등반이라고 하지만 고산 트레킹을 등반이라 하진 않는다. 등반이 모험(Adventure)에 가까운 도전을 위한 것이라면 고산 트레킹은 최대한 위험성을 배제하고 걷기에 무리가 되지 않는 고도 2500~5000m대의 고지를 등산하거나 안전한 조건에서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독특한 형태의 것이다. 고산 트레킹은 전세계의 고산지대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주로 네팔과 티베트 지역 등이 중심이 되고 있다. 고산 트레킹은 고도와 기상 및 해당 지역의 특수한 환경 등에 의한 위험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안전하고 즐거운 트레킹을 위해 특별히 주의할 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 고산병은 ‘고소’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두통과 설사, 피로, 현기증, 수면장애 등이 발생하는데 심할 경우 폐부종 뇌부종으로 발전할 수 있어 하산이 가장 좋은 치료제다.


여행자 보험


고산 트레킹을 하는 동안 아프지 않고 즐거운 추억만을 가지고 돌아오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여행자 보험에 가입해 둔다. 비용도 저렴한 편이라서 부담도 적다. 출국 전까지 신청가능하고 전화로도 신청이 된다. 어디가 좋은 지 모르겠다면 이미 다른 보장을 위해 가입되어 있는 보험사에 전화해 보면 친절히 알려준다. 인천공항내에서도 여행자보험을 신청할 수 있다. 보험증권을 받아 약관을 꼼꼼히 살펴서 보장내용에 대해 숙지한다.

트레킹 중에 사고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약을 복용한 경우 들어간 비용에 대한 영수증을 확실히 챙겨 귀국 후에 보험사에 제출하면 된다. 국가나 지역에 따라 면허가 없거나 영수증을 발급받지 못하는 치료시설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간혹 발병원인이 트레킹 중에 있고 귀국한 이후 발병했을 경우에는 정황을 확인 후 비용에 대한 청구가 가능하다고 하니 증명에 필요한 것들이 있으면 챙겨온다.

↑ 트레킹 전문 회사는 트레킹과 그에 필요한 허가증 기타 일반 관광에 대한 모든 업무를 대행해주고 있으므로 일정에 대한 상담을 통해 적합한 업체를 선택한다.


가이드, 포터 및 현지 트레킹 회사


고산 트레킹의 경우 필요한 짐들을 당사자가 모두 가지고 다닐 수 없기 때문에 짐을 대신 져주는 포터나 현지 사정에 밝은 가이드를 고용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출국 전 현지의 전문 트레킹 회사를 이용한다. 대부분의 여행사들이 트레킹과 그에 필요한 허가증 기타 일반 관광에 대한 모든 업무를 대행해주고 있으므로 일정에 대한 상담을 통해 적합한 업체를 선택한다.

가이드의 경우 대행사에서 대부분 미리 정해지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일 경우에는 현지주민을 가이드로 고용해야 하므로 코스에 따라 미리 문의해야 한다. 두 사람 이상의 팀이라면 가이드는 반드시 고용하는 게 좋다. 비용도 저렴하고 소정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 트레킹 전반에 걸쳐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네팔 등 일부 지역은 한국어가 가능한 가이드가 있으므로 출국 전 예약하면 편리하다.

풍토병 및 건강관리와 치료

고산 트레킹 중에는 전염병이나 풍토병에 걸릴 수 있다. 주요 질병으로는 식중독, 기생충, 장티푸스, 파상풍, 광견병, 간염, 뇌막염 말라리아, 황열병 등이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체력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부분 경구 감염이므로 병원균이 음식물을 통해 체내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각종 음식은 완전히 익혀서 먹는다.

말라리아나 황열병의 경우 출발 일주일 전에 내복약 복용 및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 황열병의 경우 접종했다는 노란색 카드를 여권에 부착해야 해당국가에 입국할 수 있고, 접종은 국립의료원(www.nmc.go.kr 02-2262-4833)과 국립인천공항검역소(032-740-2703), 국립 부산 검역소(051-462-3505)에서 예약을 통해 받을 수 있다. 한 달 내 다른 예방접종이 없는 등 기타 확인해야 사항들이 있으니 출국 2개월 전에 국립의료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해외여행클리닉을 통해 상담을 받는다.

↑ 트레킹 중에 만나는 시냇물이나 계곡 물은 깨끗해 보이지만 오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트레킹 중에는 항상 물을 끓여 마신다.


음용수


고산 트레킹할 때도 물은 꼭 필요하다. 설사 징조가 보이거나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트레킹 중에 만나는 시냇물이나 계곡 물은 깨끗해 보이지만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동물의 변이나 현지의 오수 등이 포함되어 있어 이 물을 마실 경우 장티푸스나 장염 및 간염에 걸릴 수 있다.

야영지나 숙소에서는 물을 항상 끓여서 마시고 이동 중에는 탄산음료나 미네랄 워터를 사서 먹거나 음식점에서는 끓인 물을 주문해서 마신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가져 간 물통에 정화제를 넣으면 좀 더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 정화제는 약국에서 구할 수 있다.

고산병

고산 트레킹 중에 해발고도 2500m 이상의 지역을 올랐을 때 발생하는 두통을 동반하는 호흡곤란과 입맛이 떨어지는 등의 현상을 흔히 고산병이라고 한다. 우리 몸이 '고소'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지 못해 여러 가지 증상들이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그 증상에는 두통과 설사, 피로, 현기증, 수면장애 등이 있다. 그러나 고소증세가 심해질 경우 폐부종 뇌부종 등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고산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일정을 여유롭게 잡고 너무 빠르게 고도를 높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운행도중 해발 3500m 정도에서 하루, 4300m 정도에서 하루씩을 휴식일로 갖는 것이 좋다. 항상 머리를 따뜻하게 하고, 수시로 물을 마셔야 한다. 가능한 한 하루에 오르는 고도차가 최대 500m를 넘지 않도록 한다.ⓜ


 

배낭 사이즈, 크기 구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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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는 어린이를 비롯한 현지 주민들이 기본적인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어려운 환경과 한국인 현지 봉사자들의 희생적인 노력에 후원을 약속했으며, 차량 등 기본적인 교통수단조차 없는 현지인들은 맨손으로 자재를 옮겨가며 병동을 지은 끝에 10개월 만에 완공됐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에베레스트로 가는 유일한 길목인 해발 2650m의 체플룽 마을에 위치한 토토하얀병원은 이번 병동 건립으로 현장응급조치 기능에서 벗어나 더 많은 환자의 입원치료가 가능하게 되어 지역주민 및 산악인을 위한 희망의 병동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토하얀병원은 (사)아름다운 사람들’이 2011년 10월에 설립, 한국 기업의 후원과 한국 의료진의 자원봉사로 운영 중이다.

현지 주민인 소남 씨(Sonam, 47)는 “병동이 늘어나서 기쁘다.

큰 병원에 가려면 산길을 걸어 루클라까지 먼 길을 가야 하는데 이제 새로 지은 병동에 오면 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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