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기타

남도여행 둘쨋 날 3/31 : 엘도라도 리조트~짱뚱어 다리~튤립공원~천사대교~목포해상케이블카

온리하프 2021. 4. 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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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틀 째 일정 3/31---

 

 

신안 증도면     엘도라도 리조트(증도면 지도증도로 1766-15)~짱뚱어 다리(증도면방축리)
신안 임자면     튤립공원(임자면 대기리 산 295)
신안의 압해읍~암태면     천사대교(압해읍 송공리~암태면 신석리)
목포시 해양대학로     목포해상케이블카(해양대학로 240)

 

 

 

 

 

 

 

 

07:18    어제 밤에 도착하여 숙소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른채 잠이 들었다.

월출산 깊은 골짜기~

기껏 하루~이틀 묵어 간다할지라도...

뜨끈뜨끈한 구들장에 大 자 누워 몸 편히 쉼했기에~

집 모양새가 궁금하다.

 

 

 

 

 

 

마당에는 동백꽃과 벗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아침 메뉴 전복죽을 세 그릇 비웠다

 

 

 

 

 

 

 

 

 

 

 

 

 

 

 

 

 

 

 

 

식사를 마치고 여행지로 출발하기 전 짜투리 시간에~~

 

 

 

 

 

 

07:38    1977년에 세워졌다고~~

 

회초각이라고 읽어야 하나?

최초에는 아마도 서당이 아니었나? 싶다.

 

 

 

 

 

 

10:19    엘도라도 리조트에 도착하고~~

 

 

 

 

 

 

증도는 많은 사람들에게 ‘보물섬’으로도 통한다.

1975년 증도면 방축리에 속한 도덕도 앞 해상에서

두 명의 어부가 어로 작업을 하다가

그 물에 걸려 인양된 도자기를 신고함으로써 발굴이 시작되었다.

 

해방 이후 국내에서 발견된 보물선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는데~

이 배는 1323년 중국 닝보에서 일본 교토로 가다가

풍랑을 만나 긴급 피란하던 중 침몰했던 것으로 보인다.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에는 이 ‘신안선’ 관련 자료 가 있다.

 

 

 

 

 

 

어디를 가던지 벗꽃과 동백꽃을 마주하게 된다.

 

 

 

 

 

 

 

 

 

 

 

 

 

 

 

 

 

 

 

 

해변 테크 따라 마냥 걷고 싶다.

아무 생각 없이~~

 

 

 

 

 

 

이곳에 와보고 싶었던 이유는~

사진 우측에 있는 우전해변의 볏짚파라솔이 인상에 남았었고~~

소금밭 증도염전도 궁금했다.

 

 

 

 

 

 

인상적이다~

 

 

 

 

 

 

수영 후 밀짚 파라솔 아래서의 휴식은 어떤 기분일까?

 

 

 

 

 

 

 

 

 

 

 

 

 

10:55    짱뚱어다리로 이동했고~~

 

 

 

 

 

 

요즘 전기 자동차가 크게 이목을 끈다.

석유를 연료로 하는 내연기관의 엔진으로 동력을 얻는게 아니라 전기모터로 차를 움직인다.

인류가 살고 있는 지구의 환경공해 때문이다.

 

어제 월출산에 올랏을 때 깜짝 놀랐다.

산 아래 마을 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황사가 심했다.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 10위권이라고 한다.

그 동안 배출량을 줄이려고 산림조성 등에 힘써 왔지만,

연안 생태계 쪽으로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갯벌과 염생 식물, 식물성 플랑크톤 등은 광합성을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데~

산림보다 흡수 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연안 생태계 중 갯벌의 면적은 산림의 4%에 불과 하지만~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산림의 37%이며 흡수 속도는 수십 배에 달한다.

 

건강한 지구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일회용품 줄이기와 나무 심기는 기본이고~

이와 병행해 Co2 흡수원이자 저장고인 연안 생태계를 보호할 때다.

 

 

 

 

 

 

아따~

마스크 제끼고, 배 좀 땡기라니께~~

 

 

 

 

 

 

‘짱뚱어다리’는 이곳 갯벌에 짱뚱어가 많아 붙인 이름이다.

짱뚱어는 눈이 툭 튀어나온 철목 어(凸目魚)로, 머리는 크고 몸은 타원형이다.

 

물이 빠지면 구멍에서 나와 갯벌 위를 살살 미끄러지듯 다니며 먹이를 찾는다.

양식이 안 되는 어종이라 짱뚱어 만큼은 순 자연산이다.

‘갯벌의 쇠고기’인 짱뚱어탕은 추어탕 못지 않은 영양식이라고...

 

 

 

 

 

 

그러나 짱뚱어다리에는 짱뚱어가 없다.

계절 탓인가?

환경 때문인가?

다리를 건너며 3~4마리 봤을 뿐, 수 없이 많은 작은 게들의 천국이다.

 

맛이 궁금했던 짱뚱어탕이었는데 가이드가 권하질 안았다는~~

이 먼곳까지 와서 전국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백반을 먹게 되었다는...

웃지못할 슬픈 사연.

배가 고파 스텐 밥공기를 빡빡 비워버렸다.

 

 

 

 

 

 

슬로시티(slow city)인 신안군 증도(甑島)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염전이다.

섬 안에 이렇게 큰 염전이 있음을 보고 카메라를 눌러대면서도 입을 한동안 다물 수 없었다.

 

 

 

 

 

 

내려가 살펴보고 싶은 의욕이 강했으나~

 

핸들잡은 사람은 나와바리라 흥미가 덜했을테고,

일행 두 명은 감흥이 별로인 것 같아 보였다.

 

아쉽지만 이동하는 차 안에서 이렇게 카메라로 흔적을 남김에 만족해야 했다.

( ※ 나와바리는 일본 말로 앞으로는 절대 쓰지 않겠음)

 

 

 

 

 

 

11:36    증도를 빠져 나오며 차안에서~~

 

 

 

 

 

 

11:59    가이드는 임자면의 신안튤립공원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올 3월에 개통한 임자대교도 건너 볼 겸~~

 

 

 

 

 

 

신안군 임자면의 대광해수욕장

12km에 걸쳐 펼쳐져 있는 가장 긴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명사30리 대광해수욕장.

 

 

 

 

 

 

매년 4월이면 섬에서 즐기는 3백만송이 대향연을 연출하는 튤립축제와 

해변에서 승마체험과 갯고랑에서 카약을 타 볼 수 있으며 

주요특산물은 임자 3미(민어, 병어, 새우젓) 유명하다. 

수려한 풍경과 먹을거리, 지역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이 매력적인 테마여행지이다.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에서는 1년에 무려 90억 송이 이상의 튤립을 재배한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한 송이씩 나누어 주고도 남는 양...

 

이렇게 많은 튤립을 재배하고,

튤립의 나라로 불리지만 사실 튤립의 원산지는 네덜란드가 아닌 터키이다.

 

1593년 '튤립의 아버지'라 불리는 식물학자 클루시우스에 의해 네덜란드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네덜란드 대표적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할 때 마음의 위로를 얻고, 

예술적인 영감과 그림의 소재를 얻는 장소가 정원이었다고 한다. 

고흐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사람들에게 정원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자연으로, 

정원을 가꾸고 꽃을 기르는 일은 일상적이고 즐거운 활동이다. 

 

 

 

 

 

 

 튤립은 부유한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비싼 사치품이 되어 마치 귀족과 부유층의 전유물로 인식되었다. 

그러던 중 튤립의 알뿌리를 공격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변종 튤립을 꽃 수집가가 비싼 값에 사들인 것을 계기로 튤립 투기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당시 구근 1개 가격이 집 한 채 값에 달했다고 하니 '튤립공황'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당시 많은 농부들이 튤립을 재배했고,

튤립의 가격이 폭락하기 시작하자

튤립에 투자한 많은 사람들이 줄줄이 파산했다.

 

이러한 네덜란드의 튤립공황은 투기 심리에 의해 거품이 만들어진 최초의 사례라고 한다. 아름다운 튤립을 소유하려는 욕망이 이렇게 한 나라를 공황상태에 빠뜨릴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네덜란드에서는 이런 웃지 못할 튤립에 대한 역사를 지닌 채~ 

대표적인 산업으로 발전시켜 지금은 튤립 하면 바로 네덜란드를 떠올릴 정도다. 

 

한 번쯤 끝없이 피어 있는 튤립 꽃밭의 아름다움을 경험해 보고 싶지 않은 가요? 

 

 

 

 

 

 

튤립은 서늘한 곳에 있으면 꽃봉오리를 우아하게 다물고~ 

단아한 모양새로 있지만 온도가 오르면 입을 쩍 벌리듯 펼친다. 

 

그렇기 때문에 서늘한 곳에서 키우는 것이 긴 시간동안 예쁘게 볼 수 있는 방법이다. 

 

 

 

 

 

 

실내에서 개화할 경우 꽃대가 약해서 고개를 숙일 수 있으니~

베란다의 서늘한 곳에서 개화를 시키고 꽃을 감상하면 더 오랫동안 볼 수 있다.

 

 

 

 

 

 

저기 걷고 있는 세 남자나~

사진 찍고 있는 이몸이나~

별로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눈치다.

 

 

 

 

 

 

 

 

 

 

 

 

 

 

 

 

 

 

 

 

 

 

 

 

 

 

 

12:25    형형색색의 튤립을 보고나서 천사대교로 출발~~

 

 

 

 

 

 

14:48    튤립공원을 빠져나와 중간 어디 쯤의 촌에서 백반으로 점심을 때우고~

천사대교에 도착했다.

 

섬과 섬을 연결하는 연도교(連島橋)로~

전남 신안의 압해읍 송공리~암태면 신석리를 잇는 교량으로 2019.4.4 개통되었다.

이름은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의 지역 특성을 반영했다.

 

천사대교를 가려면 육지에서 압해도로 들어가는 두 곳의 다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무안에서 들어가는 김대중대교, 목포에서 들어가는 압해대교이다.

 

영종대교, 인천대교, 서해대교에 이어 4번째로 7,224m 길이의 해상교량이다.

 

 

 

 

 

 

이 다리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궁금하다.

분명 지역에서야 큰 박수 칠 일이지만, 경제성을 배제하지 안을 수 없었을텐데...

섬 주민 이동수단이나 관광객 유치 목적으로 이 거대한 다리를 세우진 안았을터이다.

 

2001년 김대중 대통령 재임 때 타당성 조사가 시작되었고,

노무현 대통령 재임 시기인 2007년에 설계가 시작되고,

이명박 대통령 때인 2010년 9월 15일에 착공했다.

그리고 5800억원 예산을 들여 2019년 4월 4일 개통했다.

 

자은도,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 인구 1만여 명은 자동차를 이용해 육지로 이동하고~

그 옆 비금도(3,600명), 도초도(2,650명)는 선박으로 윗 4개 섬으로 건너와 차로 이동한다.

 

16,300여 명의 섬마을 사람들에게 배가 아닌~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는 다리 설치는 꿈이었을게다.

 

그리고 수 없이 오고가는 관광객들에게도...

 

 

 

 

 

 

무한의 다리, 퍼플교를 가고 싶었지만 말을 꺼내기 쉽지 안았다.

관광지도를 보니 서로는 정반대편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관광안내소의 안내인 추천으로 "분계해수욕장과 여인송"으로 출발했지만~

길을 헤메 괜히 엉뚱한 곳에서 시간만 축을 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한의 다리를 가자고 했어야 했는 데...

 

 

 

 

 

 

천사대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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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5    천사대교에서 목포로 발길을 옮겼다.

목포시 북항로 만득수산에서 농어와 숭어 회를 떠 냉장포장을 했다.

 

 

 

 

 

 

17:37    목포해상케이블카에 도착하고...

 

 

 

 

 

 

유달산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

 

 

 

 

 

 

크리스탈은 바닥이 유리고 5,000원 비싸다.

케이블카 사방이 유리라 조망이 거침없을 것인데 바닥까지...

 

코로나19 땜시 18시 이후에는 왕복 19,000원/인 할인 요금을 받았다.

 

 

 

 

 

 

운행시간도 19시까지다.

야경이 멋있다고 들었는 데...

 

 

 

 

 

 

유달산을 오른다

 

 

 

 

 

 

목포시내가 내려다보이고~

 

 

 

 

 

 

목포 북항과 케이블카 탑승장

 

 

 

 

 

 

안 좋은 기억 남아 있는 유달산을 15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니~

씁쓸한 기분이 들어 눈길이 가지 안는다.

 

 

 

 

 

 

유달산은 환승장이다.

유달산 등산이 목적인 사람들은 내리고~

고하도가 목적인 사람들은 케이블카에 앉아 있으면 된다.

 

유달산 등산을 마치고 고하도로 갈 수 있고, 탑승지로 되돌아 갈 수도 있다.

 

유달산 환승장을 지나 고하도로 내려가고 있다.

 

 

 

 

 

 

목포에서 제주도를 오가는 배

시월드고속훼리에서 퀸제누비아, 퀸메리 여객선이 운항하고 있다.

오전 09시에 출발하여 오후 14시에 도착한다.

 

 

 

 

 

 

고하도에 내려서 유달산 방향으로~~

 

 

 

 

 

 

5층 짜리 전망대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다.

2층까지만 올라가 주위를 조망하고~~

 

 

 

 

 

 

목포항국제여객터미널

 

 

 

 

 

 

목포대교

 

 

 

 

 

 

유달산

 

 

 

 

 

 

고하도에서 유달산을 거쳐 탑승장으로~~

 

 

 

 

 

 

07:10    목포해상케이블카를 탑승하여 몰랏던 새로운 목포의 내부를 알게 되었다.

 

유달산을 등산하고,

고하도 영산강변 테크도 걸으며~

목포와 유달산 야경을 즐기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행은 다시 월출산 숙소로 되돌아가야 한다.

내일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주작덕룡 등산이 있는 날이다. 

 

 

 

 

 

 

19:59    동원농장으로 되돌아오고~~

 

 

 

 

 

 

북항에서 싸갖고 온 회를 저녁~안주 삼아,

취침용 쏘주를 서너잔 마시고...

 

내일의 산행을 위해 어젯밤 잠들은 시간보다는 일찍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