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알프스 세째날
성불사 입구~문장대탐방지원센타~문장대
~관음봉~북가치~묘봉~상학봉~신정리
06:42 성불사 입구에 있는 계수대 앞 산행 시작
08:25 백두대간 눌재 분기점
08:29 문장대
09:44 관음봉 하산
12:49 북가치
13:22 묘봉
14:18 상학봉
14:24 신정리 갈림길
14:37 철계단
14:55 임도
15:15 신정리 충북알프스 종료점
15:36 신정리 마을회관(충북 보은군 산외면 신정1길 4)에서 산행 종료. 대추 40,000원 구매
15:55→16:10 신정리 마을회관→속리산터미널 : 15,000원
16:30→20:00 속리산터미널→동서울터미널 : 16,900원
21:00→22:10 동서울터미널→춘천시외버스터미널 : 6,800원. 동서울터미널 식사 6,800원
22:10→22:30 춘천시외버스터미널→석사동 자택
트랭글 gps
안드로이드 gps & earth
충북알프스 등산지도
06:42 피앗재산장에서도 마찬가지 였지만 평일 산행의 좋은 점은 숙소에 혼자라는 것이다.
술 먹고 떠드는 진상님들이 없기에 편하게 잠을 이룰 수가 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젊은 주인장의 배려로 성불사 입구까지 차를 타고 왔다.
1.4km 정도 거리지만 심한 경사가 있어 30분 정도는 올라야 하는 데~
갈 길 멀고, 춘천 갈 시간이 촉박하다며 부탁을 어렵사리 하니, 기꺼이 받아 주었다.
깨끗한 숙소+샤워+삼겹살+막걸리 한 병+찌게와 밥(저녁식사)
+아침식사+밥*후라이*콩장의 점심도시락+성불사 픽업=54,000원
노모를 모시는 성실한 젊은 주인장께 하룻밤 잘 묵고 간다고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한다.
계수대를 통과하고~~
08:25 백두대간이 문장대에서 내려와 눌재로 이어지는 곳~ 그러나 출입금지구역이다.
지도에서 보듯~
문장대에서 백두대간 눌재 방향이나, 충북알프스 북가치까지는 비탐구역이다.
그러나 제 정신아닌 혼미산 상태의 사람들은 다 간다.
08:29 문장대에 올라서니 운무로 10m 앞 조망이 안된다. 출입금지 안내표지판이 있는 곳이.....
문장대 정상~~
08:40 협곡을 내려 서고~~
알바하기 아주 쉬운 곳, 두 눈 똑바로 뜨고 산악회 꼬리표를 찾아야 위험 부담이 덜어 진다.
일등산악회 꼬리표가 많은 도움을 준다.
그래도 세군데에서 가벼운 알바를 했다.
트랙을 두 개 이상 받아 가지고 와야 알바를 줄일 수 있는 위험한 곳이다.
09:44 아주 위험한 관음봉 구간을 내려 섯다
조릿대가 어깨 높이다~~
가장 높게 보이는 문장대에서 시작하여
여기까지 내려선 방향의 산들~~
연무 때문에 경치가 아쉽다.
11:03 좌우 모두 출입금지구역~~
저기 봉우리가 묘봉이다.
12:49 북가치 사거리. 문장대에서 위험스런 관음봉을 지나 이곳까지는 출입금지구역이다.
저기서 여기까지...
13;22 묘봉 정상~~
묘봉에서 바라본 상학봉 방향의 암릉~~
당겨 본 문장대~~
묘봉의 모습~~
13:38 이곳에서 도 신정리로 갈 수가 있나보다.
다시 한 번 더 가고싶어지는 곳이다~~
14:18 상학봉~~
14:24 이곳에서 원래 목적했던 활목고개로 가지 안고 신정리로 하산한다.
부부동반 모임으로 7~8년 간 함께 했다 헤어져 안 만난지 5년 정도 된 테니스 친목 회원의 부인이
하늘나라로 올랏다는 전화를 어제 천왕봉 부근에서 받은 지라~~ 문상을 위해 서둘러 하산 한다.
마음이 많이 아프다.
춘천엘 언제 갈 수 있을 지.......
쓰러진 나무 밑을 통과하니~~
14:37 철계단이 나오고~~
이윽고 두번째 계단을 만난다.
14:55 그리고 임도가 나타나고~~
좌측 길에서 내려 왔다.
15:15 신정리에서 충북알프스 2박3일 간의 종주가 끝난다.
화대종주나 육구종주 등 그 어느 종주코스 보다 더 힘에 겨웠고,
거리에 비해 산행시간도 더 소요되었다.
많은 봉우리를 넘어야 했고, 비탐구간에서 의 알바,
등산하기 전의 체력관리 미흡, 장시간 대중교통 이용 등등.....
여기에서 전화가 터진다.
서원리로 갔을 때 이용한 속리산개인택시(010-7700-5158)에 콜 신청을 한다.
택시가 오는 동안 옆 냇가에서 족욕하며 다리의 열이라도 식힐까? 했지만~
춘천으로 빨리 가야하기에 마음이 급하니 신정리 마을로 내려 간다.
15:36 택시가 오질 안아 대추농사 짖는 가옥으로 들어가
30mm 크기 대추가 20,000원/kg 한다는 것을
거의 3kg에 40,000원을 주고 사서 배낭에 넣고 있으니~~
기사분한테서 근처에 왔다고 전화가 온다.
16:26 택시로 15분 정도 소요되어 속리산터미널에 도착하고~~
자동발권기에서 16:30 표를 받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가 옷을 갈아 입으니 버스 출발시간이 다 되어 간다.
세수도 못하고, 양치질도 못한채 버스에 서둘러 오른다.
버스는 이곳저곳 7~8여 군데를 정거하며 승객을 승하차하더니,
청주에서 고속도로에 들어서 20:00에 동서울에 도착한다.
터미널 앞의 포장마차에서 막걸리 한 병과 잔치국수로 저녁과 갈증을 해소하고
21:00에 춘천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는다.
춘천에 도착하여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햐여 방에 들어서니 23:00가 다 되었다.
아침부터 땀에 쪄들은 몸을 따뜻한 물로 씻고 나오니 피곤이 물밀듯 밀려 온다.
12시 다 되어 장례식장에 도착하여 문상한 후 한 쪽 구석에서 졸고 있느니~
발인 시간에 맞춰 찾아보는 게 낳을 듯 싶다.
어쩔 수 없이 새벽 5시에 시계를 맞춰 놓고 침대에 쓰러져 버렸다.
---- Epilogue ----
『백두대간 천혜의 자연경관을 따라 조성된 충북알프스 등산로가 방치되고 있다.
들머리인 충북 보은군 장안면 서원리 고시촌부터 날머리인 산외면 신정리까지 43.9㎞의 산행 코스는 자연경관이 빼어나 한때 등산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곳이다.
1998년 정중환 부군수가 직원들과 함께 속리산과 구병산 봉우리 곳곳을 누비며 개척한 뒤 이듬해 5월 17일 충북알프스로 특허청에 업무표장 등록까지 했다. 당시 1년 이상을 휴일도 없이 산에서 살다시피 하며 등산로를 조성하던 한 젊은 군청직원이 과로로 숨진 가슴 아픈 사연도 배어있다.
그 당시에 군은 매년 10월 이곳에서 전국 규모의 등반대회를 개최하고~
이 지역에 널려있는 황토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개발 등 지역의 관광자원을 상품화하는 데 성공해 타 시,군의 부러움을 샀다.
이 때문에 주말과 공휴일이면 넘쳐나는 등산객들로 오색 물결을 이뤘고, 관광산업 활성화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컸다.
그러나 18년의 세월이 흐른 현재 충북알프스 등산로는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
등산로 곳곳이 자취를 감춰가고, 그나마 남아 있던 안전시설이 낡아 위험한 상태다.
등산로 중간에 갑작스러운 날씨변화나 긴급 사태 발생 때 등산객들이 몸을 피할 수 있는 대피소도 없다.
등반 중간에 식수를 구할 곳도 없고, 안내 표지판의 페인트는 벗겨지고, 쓰러져 흉물로 남아있다.
이러한 상태니 군의 홈페이지를 봐도 충북알프스 등산로에 관한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이 때문에 경험 많은 산악인 외에는 꺼리는 등산로로 변해 버렸다.
새로운 관광 상품을 개발해 추진하는 것도 좋지만, 있는 관광상품을 잘 활용하는 게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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