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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화암사-수암-신선대(성인대)-신선암-화암사삼거리-샘터삼거리-상봉-화암재-화암계곡-샘치골교-화암사주차장-부도탑

온리하프 2018. 7. 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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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설악 상봉  

 

금강산화암사 - 수암 - 신선대 - 신선암 - 화암사삼거리 - 샘터삼거리

 

- 상봉- 화암재사거리(상봉*신선봉*화암계곡*멍에먹골)

 

- 화암계곡 - 천진천 - 샘치골교 - 화암사주차장 - 부도탑

 

 

 

05:20   퇴계사거리 출발

07:08   금강산 화암사 주차장(주차료 3,000원)에서 등산 시작

07:20   수암

07:54   신선대(성인대)

08:05   신선암 낙타바위

08:29   화암사*신선대*상봉 삼거리

10:39   샘터 삼거리

11:17~11:40   북설악 상봉

12:44   화암재(식사 20분)

14:41   샘치골교(알탕 50분)

15:46   금강산 화암사 부도탑에서 산행 종료

 

 

 

 

 

 

트랭글g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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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지도

 

 

 

 

 

06:40    서울이 38도까지 치솟아 하루 만에 24년 만의 최고 기온을 경신했고~
여주, 홍천 39.7도, 청주 37.8도 등 중부 곳곳에서 역대급 7월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춘천도 37도를 넘었다고 한다.

 

준마, 강산애, 산아, 노루막이(아래 사진:좌→우) 그리고 나를 포함한 5명은

북설악으로 피서 아닌 피서를 가기로 했다.

누가 들으면 "이 더위에 미쳤냐?"고 반문하겠지만~~

산꾼들인 일행은 이런 날씨에 산이 훨씬 더 시원하다는 것을 진작에 깨달았기에

그 제의에 한 명 거절없이 동행하기로 했다.

 

춘천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동홍천으로 빠져나와 44번 국도를 이용하여 미시령터널을 통과했다.

예전 같으면 도로에 차들로 북새통을 이뤘을 시기인데~

양양고속도로가 생긴 이후론 많이 한산해 졌다.

 

 

 

 

 

 

07:08    일주문 앞에 유료주차장을 조성하여 3,000원을 받고 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 차를 가지고 금강산화암사까지 들어와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2년 전에 왔을 때는 단층이었는 데, 그 사이 복층으로 변해버렸다.

 

 

 

 

 

 

음수대를 옮겨 놓았으나 물이 예전 처럼 시원하게 나오질 않는다

 

 

 

 

 

 

수암

멋진 바위라서 빼어날 수(秀),

바위 꼭대기 중앙에 큰 웅덩이가 있어 물 수(水),

그래서 수바위라 부르지만 그건 다 산 사람들 이야기일 뿐이다.

 

“바위에 작은 구멍 하나 있다. 지팡이 넣고 세 번 흔들면 끼니 때마다 두 사람 먹을 만한 쌀이 나올 것이다.” 말이 전해지며

그 때부터 ‘쌀 바위’란 뜻으로 ‘쌀 수(穗)’자를 써 ‘수암(穗巖)’이라 불렸다.

절의 원래 이름 ‘화엄사’도 ‘쌀 바위 절’ 이란 의미의 벼 화(禾)자를 써 ‘화암사(禾巖寺)’라 부르게 되었다.

 

 

 

 

 

그 어떤 더위가 우릴 이길소냐?

산꾼들의 모습에서 여유가 묻어 난다

 

 

 

 

 

 

요즘 날씨가 많이 쾌청해져서 조망이 장난이 아니다.

올해도 6/9에 설악국제트레킹대회 때 한 번만 개방되었던 달마봉~

연중 내내 비탐방구역으로 묶여 있는 화채봉~

그리고 울산바위....

 

비탐구역인 울산바위 서봉과 달마봉은 갔다왔고,

올해 안에 화채봉도 한 번 오르리라!!

 

 

 

 

 

 

오늘 오를 상봉과 신선봉이 화암사를 감싸고 있다

 

 

 

 

 

 

수암에서 화암사를 내려보고~~

 

 

 

 

 

 

신선대를 향하고~~

 

 

 

 

 

 

07:54   신선대(성인대)

 

 

 

 

 

 

신선암에서~~

장관이다.

 

 

 

 

 

 

금강산에 가려다 주저앉았다는 울산바위가 낙타봉 사이로 비춰진다.

이 얘기가 괜히 나온 말이 아니구나란 것이 실감된다.

 

 

 

 

 

 

동해안에 접한 높은 산에 오르면 어디서나 멋진 일출을 볼 수 있겠지만~

설악산은 두 말할 나위 없는 조망처다

하지만 대청봉에 오르려면 이른 새벽부터 산행을 하거나, 중청대피소에 하루를 묵어야 한다.

특히 신년 일출을 보려는 산객이 한꺼번에 몰려 매우 혼잡하다.

비교적 조용하면서도 접근이 쉬운 일출 전망대를 찾는다면 이곳 북설악 신선암이 안성맞춤이다.

 사진에서 보여지듯 신선대는 환상적인 조망을 자랑한다.

 

 

 

 

 

 

신선암 낙타바위~~

 

 

 

 

 

 

미시령 구길과 신도로의 터널이 한 눈에 들어 오고~~

 

1960년대엔 고성에서 서울에 가려면 진부령을 넘는 방법밖에 없었다고 한다.

한계령, 미시령은 군사도로였다.

그나마 있는 진부령도 도로라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상태가 열악했다.

차로는 달랑 하나였고~

진부령을 넘어오는 차가 출발하면 고개를 넘을 때까지 마냥 반대편에서 기다려야만 했다.

앞차가 느리게 가면 시간은 한없이 지체될 수밖에 없었다.

 

세월이 흘러 진부령 고갯길은 포장되고, 넓어졌다.

한계령과 미시령도 잘 정비돼 언제든 고개를 넘을 수 있게 됐다.

 

이젠 이 고갯길들도 옛길이 돼버렸다.

산을 넘어가는 길 대신 산을 뚫어 터널을 조성했다.

 

하지만 최근엔 그것마져도 추억의 길이 되어 버렸다.

시원하게 뻗은 고속도로가 놓여 서울까지 가는 데 하루가 걸리던 곳이 이젠 3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노루막이님~

 

 

 

 

 

 

강산애님~~

 

 

 

 

 

 

산아님~~

 

 

 

 

 

 

08:29    입산금지 푯말이 서 있다.

2003년 8월 설악산국립공원으로 편입된 후 화암사에서 상봉,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멸종위기 1급인 산양과 2급인 삵의 서식지여서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되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신선봉 오르고 싶은 유혹을 떨쳐내기가 쉽진 않다.

 

 

 

 

 

 

일행들은 그렇게 비탐지역으로 들어 섯고~~

 

 

 

 

 

 

올라 둘러보는 곳곳이 절경이라 무작정 발길만 옮기기엔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맑고 청명한 날씨 덕분에 곳곳의 비경이 보여지니 시간이 지체된다.

대청과 중청 그리고 황철봉까지......

 

 

 

 

 

 

상봉 오름길에 보여지는 상봉과 신선봉의 풍광도 대단하다~~

 

 

 

 

 

 

남으로 북으로~~

 

 

 

 

 

 

사방팔방 눈요깃 거리가 지천이다.

 

 

 

 

 

 

10:06    발 밑 아래의 해산굴을 통과하지 않고 그 윗의 바위를 건너 선다

 

 

 

 

 

 

아슬아슬 절벽길도 넘어가지만, 방심하지 않으면 누구나 충분히 오를 수 있다.

 

 

 

 

 

 

10:39    산행을 시작한지 3시간 반 만에 샘터 삼거리에 도착한다.

 

1000고지 높이에 있는 이 샘은 누군가에겐 감로수요, 오아시스다.

이곳에서 아래로 멀지 않은 곳에 미시령휴계소가 있다.

 

 

 

 

 

 

 

 

 

 

 

 

백두대간을 하는 많은 이들이 미시령에서 망설임하고 주저한다.

실행해야 할 것인가? 말것인가?

 

사진에서 보여지듯 미시령에서 황철봉이나 상봉 방향의 등로가 뚜렷하다.

이럴바엔 차라리 백두대간 등로만을 허~ 하는 게 났지안나 싶다.

 

 

 

 

 

 

멀리 마루금엔 주걱*가리봉과 안산의 봉우리 들이 톱니 처럼 솟아 있다

 

 

 

 

 

 

이곳 기온이 26~28도니 시내와의 온도차가 10도다.

산들바람이 등을 스치고,

오르려는 집념이 끓어 넘치니~~

제 아무리 높은 봉우린들 아니 못 오를 소냐!!

 

 

 

 

 

 

잠시 상념에 빠져있는 산아님~~

3년 전 알바코스를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젖어 들었다.

내 어찌 저 급경사지를 내려 갔을까??

핸드폰 잊어 뿔고, 스틱 다 뿌셔지고....

 

당사자도 사투를 벌였겠지만,

아래서 한시간 반 동안 기다리던 동료들은

119를 부르니, 헬기를 띄우니, 그냥 무작정 기다리니 등등... 사투가 난무했다.

과한 하산주가 한몫했다.

 

등로가 여럿 갈라지는 곳에서 헷갈려 선택을 잘못해 알바를 했다면 모를까?

사람이라면 도저히 내려설 엄두가 나지 않는 저 아래로 어찌 내려갔을지 아직도 미스테리다.

 

 

 

 

 

 

서서히 상봉의 돌탑이 보여지고~~

 

 

 

 

 

 

1950년대 초의 6.25 상흔이 아직까지도.....

 

100여구의 국군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였다니~

그 당시의 고지전이 얼마나 치열하고 처절했을까?

 

영화의 한 장면으로 나마 실감할 수 있을 뿐이다.

 

 

 

 

 

 

11:17    드디어 3년 여 만에 다시 찾은 상봉!!

 

 

 

 

 

 

한시간 거리의 신선봉이 가까이 보여지고~~

 

 

 

 

 

 

지평선 끝이 동해 바다란 것도 산객이면 누구나 안다.

 

 

 

 

 

 

준마님이 합세하여 다시 한 번 인증샷~~

 

 

 

 

 

 

맨 뒤 어렴풋한 곳이 대암산 능선이고,

앞의 우측이 매봉산으로 보이는 데~

좌측의 산은 몬지? 모르겠네!!

 

 

 

 

 

 

향로봉의 흰색 구조물이 보여지고~~

그 뒤 우측으로 금강산의 일만이천봉 마지막 봉우리인 구선봉의 암봉이 어렴풋 보여진다.

 

백두대간이 저렇게 이어지내....

어서 남북화해가 되어 금강산을 가보면 좋겠다.

백두산도 물론이구~~

 

 

 

 

 

 

각자의 시간~~

지인들과 상봉에서의 경치를 주고 받기도 한다.

 

 

 

 

 

 

화암재로 하산을 하고~~

 

 

 

 

 

 

 

 

 

 

 

 

백두대간의 마산봉과 병풍바위가 있는 능선~~

 

 

 

 

 

 

12:44    상봉에서 내려오는 도중 시원한 응달에서 점심을 나누고 화암재에 도착한다.

원래 계획은 신선봉을 갔다오는 것으로 했지만

간만의 산행으로 힘이 딸려 여기서 우측의 화암계곡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화암재에서의 한 시간 이상 급경사 하산길은 많이 지루하고 힘들다

 

 

 

 

 

 

14:28    예전에는 없던 임도가 생겨 났다.

 

 

 

 

 

 

14:41    이 지역 분들이 화암계곡 트레킹을 마치고 하산한다.

길 안내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샘치골교가 생기기 전에는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점을 지나 금강교까지 2.7km를 더 걸어가서 차를 이용하여 화암사로 와야했는데

다리가 새로 생겨 많이 편해지고 가까워 졌다.

 

 

 

 

 

 

다리 밑에서 한 시간 가까이 알탕을 하고 나니

피곤했던 몸이 아주 개운해 졌다.

 

 

 

 

 

 

15:42    금강산화암사 일주문

일주문은 주차장과 샘치골교 바로 옆에 위치한다.

 

 

 

 

 

 

15:46    덕이 높은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넣고 쌓은 금강산화암사 부도탑

 

 

 

 

 

 

자가를 이용하여 편하게 산행할 수 있게 도움을 준 준마님~~

다시 이곳에서 히치하이킹으로 화암사에 주차해 놓은 차를 가지러 갔다.

이래저래 감사한 하루다.

 

여기서 송도물회집으로 가서 세꼬시물회를 안주로 삼아

이슬 맺힌 아주 션한 맥주에 얼음 쏘주 한 잔 넣어 거듭 폭탄주 두 잔을 완샷해 버렸다.

안주 좋고, 술 맛 좋고~~

 

강산애님, 산아님, 준마님, 노루막이님과 함께한 오늘 산행이

올 여름 최고의 하일라이트다~~^*^

 

 

 

 

 

 

나의 단골집~~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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