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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간만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 서있으려니/ 긴장되내요~.
몇 년 전, 아이들 결혼식 때,/ 주례사 없이 덕담 인사 전할 때,/ 말 재주가 없어/ 얼버무리고, 버벅대기만 했는데/ 요즘 아이들을 만나면/ 그때 일들을 회상하면서/ 아버지를 놀려대며/ 웃음의 이야기 꽃을 피우곤 합니다.
오늘은 그때보다 긴장은 덜됩니다 만~/ 혹여 작은 실수가 있더라도/ 이해주시길 바라며/ 송년사를 시작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연말이라 직장 모임이나/ 여러 클럽의 행사/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갖고 있어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송년 모임자리를/ 가득~ 가득~ 메워주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1년 동안/ 산악회 발전의 선봉에 서서/ 회원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데/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 총무님, ** 대장님, ** 부대장님/ 그리고 보이지 안는 곳에서/ 물심양면 도움을 주신 ** 감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나~~/ 무엇보다 깊은 감사를 드릴분들은/ 바로 회원 여러분들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한 분, 한 분이/ 우리 산악회 주인이요, 주인공이십니다.
우리 산악회의/ 역사를 말씀 드리자면/ 자그마치 33년 전인 1989년에 창립되었고,
그로부터 14년 후인/ 2003년에 카페가 개설되었습니다.
그 당시 춘천의 유일무이한/ 산악회였지 안았나 싶습니다.
그때 일정 부분 역할을 하신/ 몇몇분들은 아직도 산엘/ 다니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춘천에서 운영되고 있는/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몇 몇 메이저 산악회들은/ 우리 와라바라를 거쳐 나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러분들~/ 와라바라산악회 회원으로서/ 큰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으셔도 됩니다.
다만,/ 코로나 19로 인한 3년의 긴 시간이/ 우리의 결속력을/ 많이 약화시킨 것만은 사실입니다.
왕성하게 활동했던/ 지난날의 와라바라산악회 모습이 상기될 때면/ 아직도 흥분이 가시질 안습니다.
이몸, 미력이나마/ 그때의 영광을 되찾으려 나름 노력했습니다 만/ 많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희망의 횃불은 피어오릅니다.
우리 산악회 최대 활력소이고/ 희망 메신저인~
** 총무님, ** 대장님, ** 부대장님이/ 내년을 또 다시 이끌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그 큰 용기에 우리 모두/ 응원과 환영의 박수를 보냄과 동시에/ 아낌없는 찬사와 성원 보내주길 부탁드립니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도/ 며칠 남지 안았습니다.
꼭 행복하시고~~/ 꼭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당부드린다면/ 건강을 해치지 안는 범위 내에서/ 돈도 많이 많이 버시기바랍니다.
그런 활기찬 모습으로/ 내년에 다시 뵙기를 기원합니다.
1년 동안/ 알게 모르게 걱정해주신/ 여러 선배님들,/ 동료분들,/ 그리고 후배님들에게/ 다시 한 번 더 깊은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만세 삼창 외치겠습니다.
"와라바라산악회 만세, 만세, 만세~~"
2022년 12월 10일
회장 온리하프 올림.
산이 그립지만 님이 보고프다.
님이 보고픈데, 산이 더 그립다.
님은 내 마음에 혼잡함을 비워주지만~
산은 그 혼잡함을 내려 놓아 준다.
산에 상처를 풀으려 오르고~
결국엔 치유되어 내려선다.
늘 얻기만 하는 산~
언제 네게~~
내 마음의 포근함이 전해질까?
그래서 오늘도 산엘 오른다.
그 다음 날 또 오르고~~
무심코 던진다.
산아? 넌 왜 나를 오라하니?
산은 불평이 없다.
늘~
혼란함이 풀어지고 평온을 준다.
고맙다 산아~~~
늦은 밤~
또 한 걸음 내딛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