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길잡이
워낙 추워 눈이 녹지 않고 깊이 쌓여…
스패츠 필수
가리왕산 정상인 상봉에 이르는 등산로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된다. 가장 짧은 것이 심마니교에서 어은골을 따라 절터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방법으로 5km(2시간 30분)이다.
장구목이 코스는 이보다 1km 더 긴 6km(2시간 30분), 청양골을 타고 올라 중봉을 거치는 루트가 7km(3시간 30분), 숙암리~중봉~상봉코스는 가장 긴 8.6km(3시간 30분)이다. 취재팀은 장구목이로 올라 상봉~중봉 능선을 타고 숙암리로 내려오는 약 14km의 종주 코스를 택해 점심식사와 쉬는 시간을 포함해 약 8시간이 걸렸다. ‘땀이 나지 않는 속도로 걷자’는 약속을 지키며 천천히 걸었어도 꾸준히 움직인 덕분에 이정표가 알려주는 시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셈이다.
장구목이나 숙암 쪽은 모두 북사면이므로 볕이 덜 들어 첫 번째 임도 이상부터는 눈이 많이 쌓여 있다. 따라서 목이 긴 스패츠는 필수 아이템. 등산로에 얼음이 생성되려면 눈이 녹았다 얼어야 하는데 워낙 추운 곳이어서 눈이 녹을 겨를이 없는 덕분에 빙판이 없으므로 아이젠은 그다지 위력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다. 하산길 곳곳 짧은 구간에 등산객들이 엉덩이썰매를 탄 곳은 미끄럽지만 태백산처럼 썰매 탈 만한 곳이 많지 않은 가리왕산인지라 위험할 정도는 아니다.
출발지점인 장구목이에서 하산지점인 숙암리를 잇는 59번지방도는 4km가 조금 넘어 1시간이면 걸어갈 수 있으나 날이 저문 후 가로등도 없고 갓길이 좁은 차도를 걷는 부담 때문에 차량 한 대를 미리 하산지점에 가져다뒀다.
하산지점인 숙암분교는 2009년 별천지 박물관으로 변신했는데 오래된 책걸상, 각종 교과서, 도시락, 가방 등 옛 시골학교의 추억을 이끌어낼 만한 아이템들이 전시되어 있어 흥미롭다. 인근에 구절리 레일바이크가 있으며 유명한 정선 5일장은 2, 7일이다.
숙암, 장구목이 회동 등 산행기점을 순환하는 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있으며 막차 시간은 오후 8시. 정선이나 나전의 콜택시를 부르면 요금이 1만~2만 원이다. 정선읍에서 장구목이행 첫차 08:30 출발.
교통 서울→정선 동서울종합터미널(02-446-8000)에서 1일 10회 운행. 3시간30분 소요. 문의 정선시외버스터미널 033-562-9265.
매월 2, 7, 12, 17, 22, 27일 서는 정선 장날에는 정선까지 바로 가는 열차가 운행된다. 청량리역 오전 8:00 출발. 왕복 3만1,000원, 정선역까지 4시간 소요. 문의 코레일투어서비스 1544-7786. 구절리 레일바이크 포함한 요금 7만9,000원.
정선 시외버스터미널 033-563-9265.
정선 시내버스터미널 033-563-1094.
정선읍 영신택시 033-563-4422.
개인택시 사무실 033-592-5050.
숙박(지역번호 033) 정선역전의 말끔한 숙소인 아라리모텔(562-1554)을 비롯해 동호호텔(562-9000), 하이아트파크(563-5666), 정선장여관(563-0066), 아름장여관(562-8221~2), 대왕장여관(563-0171), 그림장여관(563-0521), 금강여관(563-0335), 개성여관(562-1555), 서울장여관(563-0042) 등의 업소가
정선읍내에 있다.
맛집(지역번호 033) 두메산골(오가피 영양밥 등, 생약초 전문음식점. 563-5108), 춘천황기닭갈비(생약초 전문음식점 562-9945), 정선골식당(황기보쌈 전문점 563-8114), 동광식당(황기족발집 563-3100), 정선황기숯불(황기 양념을 쓴 삼겹살 바비큐 전문점 563-5292), 동박골식당(곤드레 나물밥 전문점 563-2211), 짐포리식당(민물고기 매운탕 전문점 563-2479). 춘천닭갈비집(563-2683)은 뼈를 골라낸 닭갈비와 곤드레나물밥이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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