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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여행

온리하프 2012. 3. 2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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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곳, 첩첩산중 오지중의 오지 춘천시 동면 품걸길

 

 

전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오지중의 오지였는데 산골오지에서 토종벌을 키우며 살아가는 한 시각장애인의 모습이 방송에 비쳐지면서 세상 사람들의 발길이 닿기 시작한 이름도 걸직한 춘천시 동면 품걸리를 찾는다.

 

 

춘천시 동면 품걸길 품걸리-물로리까지 약 14.2km/5시간

 

산행코스 :

소양댐선착장-(수영15)-품걸리선착장-품걸리 야시대-말거리-임도갈림길-고갯마루-물로리 갈골-갈골선착장-(수영15)-소양댐선착장

 

 

교 통 편

준비사항 : 점심식사, 식수. 막걸리는 필수

08:30 소양댐에서 품걸리/물로리가는 배에 승선

09:10 품걸리/물로리선착장 도착

09:10-16:00 마을길 걷기 및 식사

16:30 물로리/품걸리에서 배에 승선

17:10 소양댐선착장 도착

 

 

춘천역-소양댐

춘천역 광장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12, 12-1번 시내버스 소양댐종점에서 내린다.

배차간격 12(30), 12-1(20)

춘천역-소양댐까지 35-40

12번 버스는 주말에만 운행하는데 첫차(11:00)-막차(18:00).

 

 

 

들머리

소양댐에서 08:30에 출발하는 동면 물로리 가는 배타고 품걸리/물로리선착장에서 내린다.

인원수에 따라 10명까지 작은배(30), 10명 이상은 큰배(50)가 운행된다.

 

날머리

물로리/품걸리선착장에서 배 타고 소양감선착장에서 내린다.

4/01일부터 물로리선착장에서 16:30, 품걸리선착장에서 16:40에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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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이드

춘천시청교통과(033-250-4093)

남춘천역 관광안내소(033-250-3322), 춘천역 관광안내소(033-250-4312)

춘천시내버스 12, 12-1번 대동운수(033-254-6925)

소양강선착장-품걸리/물로리 다니는 수영15(033-241-4833, 011-9797-4833)

춘천시 동면사무소(033-250-3602) http://www.chuncheon.go.kr/dongmyeon/

춘천시 동면 품갈리 이상진이장님 010-8793-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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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사전에 전화하면 이장님댁에서 이곳에서 채취한 갖가지 나물로 식사도 해 주셨다는데 지금은 아쉽게도 안 한답니다.

                         먹음직 스럽지요?    입맛 땡기네요.

 

 

 

 

 

 

 

 

 

 

 

 

 

 

 

 

 

 

 

 

 

 

 

사단법인 문화커뮤니티 금토
200-950 강원도 춘천시 효자3동 754-5번지 2통 4반
T)033-251-9363 F)033-251-9360 EM)geumto@hanmail.net

문화통신 www.munhwatongsin.co.kr
춘천아트페스티벌
www.ccaf.or.kr
 

춘천 오지마을 '품걸길'

 

 

 

 

 

올레길, 둘레길, 트레킹, 트레일, 숲길, 탐방로 ….
최근들어 산이나 숲에 난 길에 대한 단어들이 크게 늘었다.

숲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고 바람과 물 소리를 듣고 숲이 주는 향기를 맡고

나무의 질감을 느끼고 나무의 결실과 물의 맛을 음미할 수 있는 숲이

한국인들에게 생활의 일부분으로 다가오면서 백두대간 곳곳에 숲길이 조성되고 있다.


왼쪽으로 돌아도 오른쪽으로 돌아도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둘레길

시작과 끝이 같아 부담이 없다. 마음만 먹으면 쉽게 갈 수 있는 길이다.

조금만 관심만 있으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길이라 더욱 좋다.

 

춘천에 뱃길과 산길이 이어지는 아주 특별한 길이 생겼다.

풍광을 떠나 물길과 산길에 갇혀 버린 마을에서

도시의 때를 잠시나마 벗겨 낼 수 있는 참 좋은 길이다

 

이 가을, 깊은 사색을 던져주는 오지로의 여행을 가슴에 품어보는 건 어떨까?

 

 

 

 

 

 

소양댐 선착장

 

1973년에 소양강 댐이 만들어지면서 물에 잠기는 바람에

물길로 고립되어 첩첩 산중에 들어앉은 산간 마을이 생겼다

품걸리는 소양강 댐 때문에 후천적인 '오지'의 명운을 타고 난 마을이다.

 

품걸리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양평에서 홍천으로 가는 44번 국도를 따라가다

야시대로 빠져 임도를 거쳐 품걸리에 이르는 길이 하나.

 

또 다른 하나는 소양댐 인근 선착장에서 하루 두번 (8시 30분, 4시) 떠나는 배를 타고

50분 간 다음 뱃터에서 내려 도보 트랙킹을 하여 마을로 가는 방법이다

 

 

 

 

 

강원도 춘천시 동면 품걸리.

1914년 행정구역 개편때 상품곡리 일부와 말걸리, 판항리를 병합하여

품곡리의 「品」자와 말걸리의 「傑」자를 따서 품걸리가 되었다.

행정 구역은 춘천에 속해있지만 현재 생활권은 홍천이다.

 

8시30분 배를 타고 품걸리에 내려 물로리 갈골까지 걷는 여행 .

물길로 고립되어 있는 첩첩 산중에 들어앉은 산간 마을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 정 듬뿍 담은 마을을 보게 된다.

 

품걸리는 외지인들이 거의 찾지 않는 곳이고 찾기도 쉽지 않은 오지이다.

사실 오지란 일반 관광지처럼 눈요기할 것이 별로 없는 곳이다.

 

볼거리가 없는 자연 그대로를 느끼기 위해 가는 곳이다.

 

품걸리는 찾아오는 여행객이 없어 민박집도 없다.

하지만 문을 두드리고 하룻밤 쉬어가기를 청한다면 마다할 사람도 없을 듯 하다.

 

 

 

 

배터

만수위로 수면이 마을 깊이 들어차는 바람에 쉽게 마을까지 닿는다

물이 빠지면 20분은 족히 걸어야 배터까지 간다는데..

산비탈을 따라가는 길을따라 산빛 물빛 닮은 사람들이 모여 산다.

 

원래 이곳은 길이 아니다

샘밭에서 양구를 가는 도중 부창고개를 넘어 내평에서 통하는 마을이지만

 

지금은 물속에 잠겨버린 탓으로 홍천을 경유하여 춘천으로 돌아가야하는

육지속의 섬마을이 되는 바람에 새로운 산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체험행사

믿어지지 않겠지만 이 마을에서는 핸드폰이 필요 없는 곳이다

품걸리에서는 시간을 잊는다.

 

몸에 밴 도시의 시간이 이곳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도시의 시간표가 숫자와 이름, 전화번호로 빼곡하다면

이곳의 시간표는 물과 바람으로 채워져 있다.

 

잔돌이 섞인 자갈밭이지만 고들빼기가 가득하다

나누어준 비닐봉지가 금새 하나 가득 채워진다

바람이 불 때마다 밭에서 향긋한 냄새도 풍긴다.

 

 

 

 

 

 

 

 

말거리

이 마을에는 9가구가 산다. 요즘은 가을걷이가 한창이다.

마을 우체부까지 겸한다는 품걸리 이장님은

호박과 메주콩, 들깨, 참깨, 더덕이 농사라고 한다

 

미처 따지 못한 고추는 그냥 밭에서 자라고 있었고

코끝을 스치는 향긋한 더덕향에 지천인 산나물들.

 

이장님댁의 재래식 잿간 구경도 하고,

더덕밭을 지나면 처마 밑 담으로 장작이 잔뜩 쌓여 있는 길

이어서 마을을 빠져나가 본격적인 숲길에 들어선다

 

 

 

 

 

품걸리 주민들은 특산물로 토종꿀을 재배한다

이제야 생각이 난다. 어른 동화 같은 "눈먼 벌치기". 감동의 실화 이야기.

 

<산은 결코 제 품안에 있는 사람이 반찬이 없어 밥을 굶게 만들지는 않는다는 말이어유.

골마다 산나물, 버섯, 열매, 맛있는 잎과 뿌리를 숨겨놓았다가 반찬이 떨어지면 꺼내 주지유>

 

벌의 날갯짓만 들어도 어디가 아픈지 알아내는

‘벌 도사’ 박광호 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좋은 곳이다.

 

 

 

 

 

 

 

 

산길은 조금씩 고도를 올린다.

임도 갈림길을 지나면 된서리에 들꽃은 시들어지고 구절초 쑥부쟁이가 반긴다

 

노랗게 핀 산국을 따라 쉬엄쉬엄 구불구불한 산길을 걸으며

아무도 마주치는 사람이 없는 조용한 이 길은 잠시 시간이 멈추어진 곳이다.

이곳에서 보여지는건 파란하늘, 푸른산, 울창한 잣나무숲 뿐..

 

 

 

 

 

 

 

길은 소통의 장소이기도 하다.

반가운 이들은 손을 잡고, 낯선이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갈등과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는 좋은 장소이다.

때론 무념무상같은 사회생활 속에서 번잡한 생각을 잊게 하는 길이 되기도 한다.

 

 

 

 

 

 

 

 

 

갈골고개

북산면 물로리의 갈골로 가는 고개길

건너 산은 온통 잣나무 밭이다.

 

 

 

 

 

 

산허리를 돌때마다 ‘잣 채취금지’ ‘산나물 채취금지’ 현수막이 있다

아마도 화전정리로 심겨진 잣나무가 이제는 이 마을의 주 수입이 되었나보다

길가에 떨어진 잣송이를 까서 입에 넣으니 잣향기가 가득하다

 

 

 

 

 

 

 

 

 

 

 

 

고개마루

산 아래 소양호 물결이 가물가물 잡히고,

 

산허리를 따라 가늘고 길게 이어진 산길들이 아스라이 드러난다.

사륜구동 차량이 좁은 길을 따라 올라기도 한다

 

고개마루에서 점심을 채린다

참가자 소개, 그리고 하모니카 연주를 따라 가을노래를 부른다

 

 

 

 

 

 

이제 물노리를 향해 내려선다.

가리산의 북쪽에 자리한 물노리는 품걸리와 함께

소양호를 지척에 두고 있는 산간 마을이다.

 

하지만 물로리와 품걸리 사이는 또 하나의 고개를 넘어야 하니

이웃 마을이면서도 서로 만나기 힘든 산길로 이어져 있다.

 

 

 

 

 

 

 

 

 

 

물로리 갈골

가는 도중 길가에 사람이 살지 않는 외딴 집이 있다

 

외딴 집 큰 밤나무 아래에는 쉬기 좋은 큰 평상이 하나 놓여 있는데,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듯 흙먼지 더께가 앉아 있다.

 

 

 

 

 

 

 

 

 

 

 

 

 

늘목고개를 넘어온 자전거 트레킹 팀을 만난다.

우리는 걷고 그들은 달린다

 

늘목고개를 너머 산길을 굽이굽이 돌아오면 소양호 주변에

춘천시에 속한 품걸리 조교리 물로리 마을이 자리해 있는 것이다.

 

 

 

 

 

배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한 것은 아름다운 고개를 넘은 탓이다

강바람에 흔들리는 억새가 그 지루함을 스스로 채워준다

 

 

 

 

 

이 길은 임도 수준이다.

가리산 곳곳에 미로처럼 얽혀 있는 임도는 춘천에서 홍천으로,

홍천에서 춘천으로 넘나드는 산골마을 사람들의 생존의 길이다.

 

그리고 이곳 사람들은 소양댐 선착장에서 떠나는 뱃길이 열리기 전,

가리산을 넘어 춘천 장터에, 홍천 장터에 오고 갔을 것이다.

 

고개를 넘어 식구들의 안부를 전하고, 나물을 팔고 생필품 몇 개 사들고

고개에서 가쁜 숨을 다스렸을 것이다.

 

 

 

 

소양댐 배터

오지를 이어주는 여객선. 하루 두 번씩 뱃길이 열린다

지금 소양호 뱃길은 가을 단풍이 수면위까지 내려 앉았다

 

소양호 뱃길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되는 품걸리 길은

산간마을 사람들의 삶을 잉태한 길이고, 그들의 삶을 가꾸는 길이며

 

또한 내륙의 사람들이 낭만의 길을 찾아 나서는 길이고,

고향 떠난 사람들이 부모의 안위를 확인하기 위해 흙먼지 일으키며 찾아오는 길이다.

 

이 길은 험한 길이 아니기 때문에 때때로 쉬엄쉬엄 즐기며 가기 좋고, 한적해서 좋다.

마실 물 넉넉히 가지고, 페이스 조절만 적절히 한다면 누구나 갈 수 있는 길이다.

 

 

 

주:

이 길은 갈골에서 시작해서 품걸리로 걷는 것이 원칙이다

갈골은 외진 곳이어서 이용객이 적고 도착해서 쉴 곳도 없지만

품걸리는 마을이 있어 배편 이용이 편하고, 유선전화도 있어

유사시 도움도 받을 수 있고 식수와 쉴 곳도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행시간>

08:30 소양댐 선착장 /수영호

09:30 품걸리 배터

10:00 체험행사

11:00 품걸리 말거리

11:35 임도갈림길

12:20 고개마루 /중식 13:00 출발

14:45 물로리 갈골 /16:00 갈골 배터 출발

17:20 소양댐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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