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판리 운악산 공용주차장~0.61km/15m~청룡능선 갈림길
~2.61km/2h28m~운악산 동봉~0.4km/13m~운악산 서봉 망경대
~0.5km/17m~운악산 동봉~0.6km/24m~절고개~0.1km/4m
~백호능선 갈림길~5.2km/3h08m~하판리 운악산 공용주차장
약 10km/6h49m 소요. 2012.10.30.화
08:15 춘천 출발 |
09:15 하판리 운악산 공용주차장 도착 |
09:25 운악산 등산 시작 |
09:40 청룡능선 갈림길 도착 |
10:12 눈섭바위 도착 |
11:05 병풍바위 조망테크 도착 |
12:08 운악산 동봉 도착 |
12:17 운악산 서봉 도착 |
12:21 운악산 서봉 망경대 도착 |
12:31 망경대 약수터 갔다 온 후 서봉과 망경대 사이에 있는 테크에 도착하여 점심식사 |
13:17 식사 후 백호능선 방향으로 등산 시작 |
13:24 운악산 동봉 도착 |
13:30 대원사 갈림길의 암봉에 올라 망경대 조망 |
13:48 현등사 갈림길 도착 ( 절고개 ) |
13:52 백호능선 갈림길 도착 |
16:14 623봉 아래의 반원테크 휴식처 도착 ( ←운악산 정상 3.5km~하판리 안내소1.1km→ ) |
16:30 현등사 계곡 도착 ( 족 욕 ) |
16:41 백호능선 * 현등사 갈림길 * 하판리 안내소 갈림길 도착 |
16:43 청룡능선 갈림길 도착 |
16:52 운악산 일주문 통과 |
17:00 하판리 운악산 공용주차장 도착 후 춘천으로 출발 |
18:10 춘천 도착
운악산 등산지도 (떠블클맄하면 큰 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청람님 제작 ㄳㄳ~~^*^)
운악산 전경~
운악산 정상의 정상석을 중심으로 산아래 우측은 백호능선, 좌측은 청룡능선이라고 가평군에서 명명 했다.
운악산은 한북정맥에 속한 산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또 바위로 이루어진 험한 산으로 유명하다.
신라 법흥왕(法興王) 때 창건하였다는 현등사도 유명하다.
또 도시에서 한시간 조금 넘으면 하판리에 도착하기 때문에 많은 산객들로 붐비는 곳 중의 한 산이다.
나 또한 이번이 네번째~
하지만 다른 때와는 다른 느낌이다.
오늘은 올해 5월부터 시작한 한북정맥을 이어나가는 날이기도 하지만 또 마지막 날이기도 하다.
사실, 한북정맥을 시작하면서 이곳 운악산에서 끝을 맺기로 진작부터 마음 먹었었다.
그것은 ~
급속한 도시화로 도로가 개설되고 택지가 조성되면서 한북정맥 곳곳이 파헤쳐지는 등 훼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사실 등산을 한다는 개념이 없어져버렸기 때문이다.
7~8년이 된 자료에서 보듯~
녹색연합은 2004년 6월부터 2005년 3월까지 환경실태 보고서에서 한북정맥을 관통하는 도로는 50여곳으로 평균 3.3㎞ 마다 자연생태계가 단절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한북정맥의 평균 등산로 폭은 110㎝이며 평균 침식 깊이는 13㎝로 나타났다.
절개지 경사가 심해 야생동물의 이동통로가 사라지고 있으며 한북정맥 곳곳에 군(軍) 주둔지와 작전도로도 개설돼 있다.
또 채석장 6곳은 기간을 연장하면서 산림을 마구 파헤치고 기간 만료 후에도 그대로 방치돼 있다.
골프장 6곳과 판교의 3배가 넘는 양주.고양.파주 일대 대규모 택지개발도 한북정맥을 훼손하는 주요인으로 녹색연합은 분석했다.
이런 상태에서는 등산하는 게 아니라 도시의 가로수길이나 빌딩숲 가운데 조성된 공원을 걷는 것이나 마찮가지 아니겠는가?
아쉽기도 하지만~
아래의 산행기에 많은 이야기와 추억이 담겨 있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만족하면 될 것이다.
1) 수피령~하오현 포장도로. 약 17km/ 8h30m 소요. 2012.05.01.화
2) 하오현 포장도로~광덕고개 휴계소. 약 10.3km/5h47m 소요. 2012.06.20.수3) 광덕고개 정류소~용수목. 약 16.55km/9h08m 소요. 2012.07.10.화
4) 용수목~논남기 정류소. 약 11.44km/6h05m 소요. 2012.07.18.수
5) 논남기 정류소~청계약수터. 약 15.8km/10h 소요. 2012.08.27.월
6) 오늘 걸은 운악산 원점회귀. 약 10km/6h49m 소요. 2012.10.30.화
총 82km/46h 소요
09:25 2009년 가을에 왔다 갔으니 3년만에 다시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 합니다.
가평군에서는 2006년에 입장료를 1000원에서 1600원으로 올려 받으며 현등사 측과 마찰을 빗더니~
무슨 일인지 2009년 부터는 입장료를 받지 안네요!! 시설물 보수나 등로정비를 하려면 필요할 텐데......
입구에 있는 삼충단
이 삼충단은 조병세, 최익현, 민영환 선생의 충절을 기리는 제단으로
일제치하이던 1910년에 설단되었으며 1989년에 복원하고 매년 11월25일 제향을 올립니다.
1905년 일제는 강제로 을사조약을 체결하고 국권마저 침탈하는 만행을 자행하자~
1) 조병세 선생은 의정대신으로 있다가 가평에 은거하고 있는데 이 소식을 듣고 상경하여 을사조약 무효를 주장하며
을사오적을 처단하고 국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상소를 올리나 왜헌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하자 결고국중사민서 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결 하시고~
2) 최익현 선생은 을미운동의병의 태두이었는데 오조약의 체결을 보고 통분하여 다시 의병봉기로 왜구토벌에
앞장서 싸우다 체포되어 대마도로 이송구금 되었으나 단식으로 항거하다 순국하셨고~
3) 민형환 선생은 시종무관 이었는데 을사조약을 보고 대한문 앞에서 석고대죄하며 국권회복의 상소를 올리다
뜻을 이루지 못하자 국민과 각국의 공사에게 보내는 유서를 남기고 자결하셨다.
사찰에 들어가는 첫번째 문으로 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는 독특한 양식으로 세운 것은 일심(一心)을 상징하는 것이다.
신성한 가람에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번뇌를 불법의 청량수로 말끔히 씻고 일심으로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인 가르침이 담겨 있다. 즉, 사찰 금당(金堂)에 안치된 부처의 경지를 향하여 나아가는 수행자는 먼저
지극한 일심으로 부처나 진리를 생각하며 이 문을 통과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09:40 우측의 청룡능선 들머리가 있는 곳에 도착 합니다.
직진하여 저 언덕만 넘으면 좌측으로 백호능선 들머리가 나오고, 계속 직진하면 현등사가 나온다.
우측 화살표 방향은 눈섭바위 위의 조망터이고~ 좌측이 청룡능선 입니다.
양지 바른 곳에 철쭉이 피어 있습니다~
잎은 겨울을 맞으러 갈색으로 갈아 입었는데......
10:12 강화도 보문사 눈썹바위를 빼닮은 기암을 지나 갑니다.
우리들의 발자취에 껍질이 벗겨지자 결국엔 고사목이 되어 버렸습니다.
긴~ 역경의 세월, 저 엄청난 바위 틈새서 생명의 끈질김을 이어 나갔을 지언데~
어이 없게도 그 목을 옥죈 것은 다름아닌 우리들의 탐욕~~!!
눈섭바위 위의 조망터에서 바라보이는 썬힐GC~~
정상에서 내려서야 할 백호능선~~
11:05 병풍바위~~
미륵바위~~
병풍바위~~
앞 능선은 백호능선이고~ 뒤에 애기봉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미륵바위~~
청룡능선을 오르며 병풍바위 경치를 감상하고 있는 산객들~
한북정맥(漢北正脈)의 맥을 잇는 이 산은 '岳'자를 이름 삼은 바위산답게 기운차고도 아름답습니다.
이렇듯 수려한 산세 덕분에 예로부터 파주 감악산(674.9m), 가평 화악산(1468.3m),
개성 송악산(488.2m), 서울 관악산(631m)과 함께 경기 5악으로 꼽힘니다.
12:08 가평군에서 세운 운악산 동봉 정산석.
운악산에서~
운악산 자락 현등사 위로는 돌 구르고 아래엔 물소리
천년 전부터 뭇 지식인의 발길 이어져
밝고 환한 날에도 오고 감 멈추지 않네
정상석 뒤에 있는 싯귀
12:17 운악산 서봉의 포천시 정상석
포천시 일동에서 철원군 서면으로 올라가는 47번 국도
동봉 정상에서 애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12:17 서봉의 망경대에서 바라본 서봉 모습
서봉의 망경대에서 바라본 동봉 모습
망경대에서 서봉가는 길 사이에 있는 샘물~
내려가는 길은 매우 급경사고 가느다란 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여름에는 많은 식수가 필요하지만, 10월이 되자 사용자가 줄면서 물위에 낙엽이 쌓여 있습니다.
보이는 집게로 행여 물이 오염되지 않을까 싶어 바람에 떠돌아 떨어진 낙엽을 집어 올려 놓았습니다.
알 수는 없지만 산객들의 발길이 뜸한 땐 혹시 동물들이 와서 먹을 수 있지 않을까요?
13:17 샘터에 갔다온 뒤 이곳서 46분간 점심을 하고~ 뒤이어 지나가는 산객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다시 길을 떠남니다
13:24 운무로 먼 지역의 조망을 방해하더니~ 정오가 되면서 더욱 짙어진 운무가 앞을 막아 버립니다.
찬바람과 함께 뚝 떨어진 기온~
요즘 같은 간절기엔 한겨울 보다 더 신경 써야할 부분이 보온 입니다.
귀찮고 무겁다는 생각에 준비 없이 산행하면 추위에 어려움을 격을 수가 있으니
꼭 여러벌을 껴 입어 더우면 하나씩 탈의하는 방법으로 산행해야 합니다.
점심시간에 맞춰 각지에서 올라온 단체 산행객들이 동봉의 넓은 지역에 삼삼오오 모여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며 식사에 곁들여 반주도 나누곤 합니다~♬∼♪
13:30 동봉을 지나 대원사 갈림길에 있는 암봉에 올라 서봉의 망경대를 조망 합니다
서봉의 망경대에서 식사를 나누는 산객들~~
불알바위~~
절고개 내려가는 계단 ~
13:48 절고개. 좌측 아래로는 현등사 가는 길이고~ 직진 방향이 백호능선 가는 길 입니다
13:52 계단으로 몰라서면 백호능선~ 직진하면 애기봉 방향입니다
엄청난 무게의 바위와 그 아래서 아슬아슬하게 자란 멋드러진 소나무의 조화가 절묘 합니다
엄청난 무게의 바위에서 떨어지는 송골송골 땀방울에 푹 파여 소반을 이룹니다
현등사는 가평군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찰로~
신라 제23대 법흥왕 때 인도에서 온 마라 아미 스님을 위하여 창건한 것이라 한다.
그 후 수백년동안 폐허로 버려져 오다가 고려 제21대 희종 때 보조국사 지눌이 운악산 중턱에서 불빛이
비치는 곳을 찾아가니 석대 위에 옥등이 달려 있었다. 그래서 그곳에 절을 중건하고 현등사라 했다.
그 뒤 조선 태종 11년(1411) 함허대사가 중수했고,
순조 29년(1829) 화재를 만나 건물이 전소된 것을 이듬해 최윤 원빈스님이 보광전, 극락전, 요사등 건물을 중수,
1984년 충현 스님이 극락전, 보광전 등을 개축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절의 유명세로 산이름도 현등산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한북정맥의 주요 고갯마루인 큰넉고개에 들어선 ㈜유지개발 채석장
강원도 화천 수피령에서 부터 경기도 파주 장명산까지 160km로 이어진 한북정맥은 처음부터 끝까지 상처투성이며
한북정맥 중간부를 넘어선 경기도 양주 이후에는 훼손으로 인해 산줄기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훼손이 심각한 곳은 복주산과 광덕산, 백운산, 청계산, 운악산, 불곡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 등이다.
이곳들은 산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등산객 유입이 많아
등산로 확대, 분기, 토사침식 및 토사유출, 암석노출, 뿌리노출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하판리로 내려 앉은 백호능선~~
경기오악의 하나로 경기 소금강이라고 부를 만큼 아름답다고 소개하고 있었는데 소문대로 감탄사를 절로 발하게 했습니다.
이곳 양지 바른 곳에도 낙엽과 파란잎이 대조를 이룹니다
명지산과 아재비고개로 연결된 우측의 연인산이 희미 합니다
16:14 운악산의 마지막 단풍을 여기서 감상하며 잠시 휴식을 취 합니다
16:30 현등사 계곡에 도착하여 발의 열을 시원한 계곡물에 식힙니다
이 구름다리를 건너 철계단을 오르면 됩니다
18:41 갈림길의 비포장도로에 도착 합니다
16:43 오전 09:40에 저곳으로 청룡능선을 올랐습니다
16:52 다시 일주문에 도착 합니다. 앞에서 보지못한 문구가 있네요!
"한북제일지장극락도량(漢北第一地藏極樂道場)"
지장[ 地藏 ] :
성은 김씨(金氏). 법호는 교각(喬覺).
신라의 왕손으로, 24세에 출가하여 중이 되었다. 교각과 동시대 사람인 당대(唐代)의 비관경(費冠卿)은 813년(헌덕왕 5)에 쓴 ≪구화산화성사기 九華山化城寺記≫에서 8세기 초에 승려 지장(地臟)이 있었는데 그는 김교각이라는 신라의 왕자라고 밝히고 있다.
이 때 그는 볍씨를 가지고 삽살개 한 마리와 함께 돛단배를 타고 건너와 중국 안휘성(安徽省) 지역에 벼농사 짓는 법을 전파한 뒤 수행을 계속하다가 99세로 입적하였으며, 공덕이 높아 문하에 제자들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고 한다.
극락[ 極樂 ] :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정토(淨土)인 불교도들의 이상향.
안양(安養) ·안락(安樂)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라고도 한다.
극락은 즐거움(Sukhā)만 있는 곳으로, 이 즐거움은 아미타불의 본원(本願)이 성취된 깨달음의 즐거움을 말한다. 아미타경에 의하면, 극락세계는 아미타불이 거주하며 설법하는 곳으로서 서방으로 십만억의 불국토를 지나 있다. 여기에 태어나는 자는 심신의 괴로움이 없고 다만 즐거움만이 있다고 한다. 이같은 공간적 거리와 인간이 죽어서 간다는 시간적 거리는 물질적 낙토관(樂土觀)을 담고 있기는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중생구제(衆生救濟)의 사상이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아미타불을 염불하는 사람을 구제한다는 타력신앙(他力信仰)의 요소를 가지지만, 동시에 그 염불이 무아(無我)의 삼매(三昧)를 이루고 있는 점에서 극락은 현실세계와 공간적 ·시간적 거리를 갖는 것이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다. 따라서 극락정토가 서방에 실재하는 세계로 묘사된다 하더라도 단지 청정한 세계를 구상적(具象的) ·유형적(有形的)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신앙의 계기가 되어온 것은 사실이다.
도량(道場) :
부처와 보살이 머무는 신성한 곳.
석가불(釋迦佛)이 처음 보리수 아래에서 성도(成道)한 자리, 곧 보리도량(菩提道場)에서 연유되었다고도 한다. 부처와 보살이 항상 머무는 곳으로서의 도량으로, 예를 들면 미타불도량(彌陀佛道場) ·법신불상주도량(法身佛常住道場) ·문수(文殊)도량 ·보현(普賢)도량 ·관음도량 등이 있고, 불도를 공부하고 수행하는 장소 또는 불상과 보살상을 모셔놓고 예불과 치성을 드리는 곳으로서의 도량은 절[寺庵]과 같은 뜻을 가지며 또한 절을 일컫기도 한다.
17:00 올 가을 마지막 단풍산행을 여기서 마칩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기상이변이 점점 심해지고 있으니~
가을이 많이 짧아지고, 여름은 더욱 더워지고, 겨울은 영하의 날씨가 많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남쪽으로 내려가면 만산홍엽을 만날 수는 있겠지요!! 거리와 시간이 문제지만~
그래도 올해엔 설악의 대청봉과 십이선녀탕계곡 그리고 오대산과 운악산에서 단풍을 만끽하였으니~
아쉬움이 남는다면 내년을 기약해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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