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캠핑카

온리하프 2013. 6. 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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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

 

 

 

 

 

 

 

 

 

 

 

 

 

 

 

 

 

 

 

 

 

 

 

 

 

 

 

 

 

 

 

 

 

 

 

 

 

 

 

 

 

 

 

 

 

 

 

 

 

 

 

 

 

 

 

 

 

 

 

 

 

 

 

 

 

 

 

 

 

 

 

 

 

 

 

 

 

 

 

 

 

 

 

 

 

 

 

 

 

 

 

 

 

 

 

 

 

 

 

 

 

 

 

 

 

캠핑카

입력 2013-04-01 10:19 수정 2013-04-01 11:48

현대차 스타렉스 캠핑카 출시가 기존 캠핑카 제작사에 오히려 기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캠핑카 출시 전후로 캠핑카 관련 문의는 물론 계약까지 급증하고 있는 것. 특히 지난달 28일 개막한 서울모터쇼 참가 캠핑 업체 부스에 인파가 몰려 관련 업계를 들썩이는 중이다.



당초 현대의 캠핑카 출시에 관련 업계는 우려를 표시했다. 

대부분 규모가 작은 업체들이 군립한 분야인 데다 아직 시장 규모가 크지 않아 현대차와 경쟁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던 것. 

이에 따라 캠핑카 업계는 지난해 스타렉스 캠핑카 출시에 앞서 집단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중소기업청에 사업구조조정을 신청했던 것. 이후 중소기업청 중재 아래 현대차와 기존 캠핑카 제작사 간 합의가 이뤄졌다.

합의 내용은 현대차가 3년간 캠핑카 트레일러와 대형 캠핑카 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스타렉스 캠핑카는 3년간 120대, 150대, 180대만 제한적으로 판매하는 쿼터제를 받아들인 것이 주요 골자다.

현대차 스타렉스 캠핑카


이를 통해 대기업 '물량 싸움'을 어느 정도 저지한 캠핑카 업계에서는 3년간 시장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우선 스타렉스 캠핑카가 본격 캠핑용으로 사용하기에는  편의품목이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캠핑에 특화된 상품성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스타렉스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개조 캠핑카 차종을 그랜드카니발, 포터 등으로 확대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스타렉스 캠핑카 쿼터분 120대는 이미 계약이 완료돼 사실상 판매가 불가능하다. 반면 다수의 캠핑카 업체는 매출이 올랐다. 오토캠핑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실적 호재를 보였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스타렉스 캠핑카가 출시되면서 가장 타격을 받을 것으로 지목됐던 업체는 벤텍디엔씨다. 2011년부터 스타렉스 캠핑카와 유사한 개조 캠핑카 라쿤을 판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모터쇼 현장에서 만난 이 회사 윤성현 대표이사는 "(스타렉스 캠핑카와 벤텍 라쿤이)상품 구성과 타깃층이 달라 매출에 타격은 없다"며 "오히려 캠핑카 자체를 홍보해준 효과가 있어 업계에서도 호재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텍디엔씨 라쿤 팝업



윤 대표에 따르면 스타렉스 캠핑카 편의품목으로는 본격적인 오토캠핑을 즐기기에 다소 부족할 수 있다. 우선 라쿤 팝이 최대 210A 보조배터리를 지원하는 반면 스타렉스 캠핑카는 90A에 그친다. 외부 전원이 없다면 내부 설비를 사용하면서 하루 이상 야외 활동이 힘들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여기에 라쿤은 무시동 히터, AV시스템, 화장실 등 캠핑에 필요하거나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목을 기본 채용했다. 가격은 기본 4,826만원, 풀옵션 적용시 5,217만 원으로 스타렉스 캠핑카 4,802만~5,403만 원과 유사하다.

현대 포터를 이용한 캠핑카로 승부하는 업체도 등장했다. 지난해부터 포터 기반 캠핑카 제작을 시작한 케이원캠핑은 편의품목 적용에 따라 3,000만 원대 중반~5,000만 원대 캠핑카를 판매 중이다. 주문제작도 가능하다. 특별소비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고, 사업자는 부가가치세 환급도 받을 수 있다. 하이엔드캠핑카는 포터 화물적재함을 이용한 캠퍼를 선보였다. 일반 화물과 마찬가지로 취급돼 별도의 형식 승인 변경이 필요없고, 보유 중인 차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네 개의 지지대가 있어 캠핑 시 차에 걸리는 부하가 없고, 주차 환경에 상관 없이 평행을 맞출 수도 있다. 가격은 기본형 2,800만 원, 고급형 3,300만 원(차 가격 별도)이다.

케이원캠핑 포터 캠핑카


이와 관련 캠핑카업계 관계자는 "스타렉스 캠핑카가 일종의 '진입 상품'으로 작용한다면, 분위기 조성과 시장 확대의 측면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공생이 가능할 것 같다"라며 "다만 쿼터제가 풀리는 3년 뒤에도 살아남으려면 전문적인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특화된 상품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늦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엔드캠핑카 트럭캠퍼




 

 

 

 

 

캠핑카, 4000만원대(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캠핑카는 완성차 형태의 모터카라반, 트레일러, 트럭캠퍼(왼쪽부터 시계 방향)로 구분된다. 현대차가 스타렉스를 개조한 저가형 캠핑카를 선보이며 캠핑카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4인이 자기에 충분하겠죠?’

 


‘화장실을 설치할 방법이 없을까요?’

‘완성된 캠핑카를 사는 것과 차를 구입한 뒤 개조하는 것 중 저렴한 쪽을 알려주세요.’

지난 3월 13일 현대자동차가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를 선보이자 각종 인터넷 캠핑 동호회에 댓글이 폭풍처럼 몰아쳤다.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도 캠핑카는 단숨에 검색어 1위에 올랐고 몇 주간이나 핫 이슈 상위권을 점령했다. 일선 영업소에서도 문의가 쏟아졌다고 한다. 초반 판매는 어땠을까? 현대자동차는 출시 일주일 만에 80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에게~’라며 무시하지 말자. 완성차 형태의 캠핑카(모터카라반)는 현재 국내에 1000대 미만으로 추정된다. 이를 감안하면 스타렉스 판매는 유례없이 좋은 실적이다.

과거 완성차 브랜드가 캠핑카를 내놓은 적은 없다. 대부분 캠핑카 전문 업체들이 승합차를 개조해 판매했다.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도 현대차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만든 건 아니다. 스타렉스를 특장차 업체인 성우특장차에서 개조한 뒤 ‘현대차’ 마크를 붙여 판매하는 방식이다.

국내 독보적인 완성차 브랜드인 현대차가 캠핑카를 만들기 시작했으니 향후 캠핑카가 수백~수천 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도 있겠다. 그렇지는 않다. 올해 팔 수 있는 차량은 120대에 불과하다. 기존 캠핑카 업체들이 반발해 사업조정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사업조정은 대기업 경영이 중소기업에 악영향을 줄 때 대기업에 제재를 가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현대차가 팔 수 있는 차량은 150대로 정해졌다. 그 다음 해엔 188대로 매년 25%씩 늘어난다.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의 인기 비결은 저렴한 가격이다. 이 차는 기본형이 4802만원이다. 전문 업체인 밴텍코리아가 동일한 차로 만든 반자동 루프형 ‘라쿤팝’과 비교해 200만원 이상 싸다. 기본형은 시동을 안 걸고도 작동하는 히터와 보조배터리, 충전기 등 캠핑 필수 아이템이 빠져 있다. 이런 장비를 더한 업그레이드 모델은 5403만원으로 값이 껑충 뛴다. 그러나 통상 캠핑카가 8000만원 안팎에서 팔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역시 파격적인 가격에 속한다.

캠핑카는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자동차와 휴식공간(카라반·caravan)이 하나로 연결돼 만들어진 ‘모터카라반’, 분리된 카라반을 일반 차량으로 견인해 가는 ‘트레일러’, 소형 트럭에 필요할 때마다 얹어 사용하는 ‘트럭캠퍼(camper)’다.

스타렉스 캠핑카 같은 형태가 모터카라반이다. 가장 편리하지만 8000만~1억원으로 비싼 게 흠이다. 그러나 캠핑 인구가 늘어나면서 완성차 브랜드가 저가형을 내놓을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은 높다.

트레일러형 캠핑카는 분리된 카라반을 일반 차량에 연결해 끌고 가는 방식이다. 카라반 외 별도 차량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 평소 주차장이나 공터에 세워두다 캠핑 갈 때 자기 차에 연결하면 그만이다. 5~6인용 트레일러를 끌고 가려면 RV(레저용 차)나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가 필요하다. 다만 최근 인기 있는 미니 트레일러는 소형차로 견인이 가능하다. 미니 트레일러는 작은 구두 수선소 정도 크기다. 일반 트레일러보다는 내부가 좁고 편의시설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트레일러 운전이 다소 까다롭다는 점도 주의해야 할 점이다. 특히 과속방지턱이 많은 한국 지형에서는 대형 트레일러를 끌고 가기 힘들다. 이동 때 휴게소나 식당 주차도 만만치 않아 웬만하면 출발 이후 캠핑장까지 직행하도록 계획을 짜야 한다. 차와 별도로 트레일러 등록도 필요하다. 트레일러 가격은 국산 미니 트레일러가 1000만원대 후반, 일반 트레일러는 3000만~5000만원 수준이다.

트레일러가 불편하다면 트럭캠퍼도 고려할 만하다. 소형 트럭 화물칸에 카라반을 싣고 다니는 형태의 캠핑카다. 카라반이 차량과 분리됐고 탈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트레일러와 같다. 하지만 일단 장착하면 일체형 모터카라반과 같은 모양으로 운전과 이동이 쉽다. 보통 트럭 운전석 위로 올라오는 부분이 침대가 된다. 나머지 부분이 주방, 화장실, 거실 용도다. 트럭캠퍼는 트럭에 실린 화물로 취급돼 별도 등록은 필요 없다.

트럭캠퍼 형태의 캠핑카를 마련하려면 적당한 트럭을 사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보통 현대차 포터 등 1t 트럭에 올린다. 캠퍼 무게는 약 1t이다. 트럭캠퍼는 트레일러나 모터카라반에 비해 캠핑 준비 시간이 길다. 트럭캠퍼를 올리려면 잭이나 드릴을 이용해 트럭캠퍼 다리를 들어올리고, 트럭을 캠퍼 밑에 후진 정차시킨 뒤 다시 다리를 내려야 한다. 혼자 하면 아무래도 시간이 걸린다.

현대차가 스타렉스 모델을 내놓기 전 군소업체가 주로 캠핑카를 수입해왔다. 큰 규모로 캠핑카를 수입하는 업체는 블루버드엔터프라이즈, 알브이모터스코리아 등이다. 해외 캠핑카 브랜드 중 트레일러는 아웃백과 밀란이, 트럭캠퍼는 렌스가 유명하다.

버팔로오토홈스, 에드윈알브이, 두성특장차 등이 국산 캠핑카를 만들고 있다. 올해 캠핑카 시장 규모는 대략 5000억원. 캠핑족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캠핑카 시장도 커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한다.

캠핑카로 활용할 만한 RV와 SUV도 덩달아 인기다.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코란도 투리스모는 쌍용차를 살린다는 말이 돌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다. 11인승 다목적 레저 차량으로 2·3·4열 좌석을 모두 접으면 3240ℓ 공간이 생길 만큼 넓다.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약대수가 3000대를 넘어섰다. 현대차가 내놓은 대형 SUV 맥스크루즈도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전장 4915㎜로 국내 최대 크기의 SUV다. 휠베이스도 2800㎜로 실내공간이 꽤 넉넉하다. 가격은 이륜구동 기준 3500만원으로 역시 3000대가량 계약됐다.

수익형 투자로 캠핑카를 활용할 수 있다. 카라반 캠핑광장이라는 곳에서 고정식 캠핑카인 카라반을 설치한 뒤 캠핑족을 대상으로 임대수익을 올리는 방법이다. 투자자는 카라반 캠핑카를 매입해 설치한다. 운영업체가 투자자 대신 숙박영업으로 수익을 낸다. 숙박료는 하루 10만~20만원으로 펜션과 비슷하다. 카라반 캠핑카는 1대당 판매가가 2200만원(2인용 기준)으로 비교적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수익률은 연 10~20%로 알려졌다. 2009년 10여곳이던 카라반 캠핑장은 올해 초 30곳으로 늘었다.

캠핑카에 대한 궁금증

➊ 전기 사용 문제없나

캠핑카 안에는 며칠 밤을 지내기 위한 주요 설비를 갖춰놓았다. 필요에 따라 펼칠 수 있는 변환식 테이블, 침대, 캠핑용 창문, 수납공간, 물탱크, 싱크대, 냉장고, TV 등이다. 외부 전원을 연결하면 집에서처럼 전자레인지나 포터블 가스레인지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모든 전기제품 사용이 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전기 소모가 큰 밥솥, 토스터, 헤어드라이어는 장기간 사용하기 어렵다. 배터리가 금세 방전돼 차량 내 전원 공급 시스템에 무리가 올 수 있다.

➋ 몇 명이나 잘 수 있는지

스타렉스 캠핑카를 예로 들면 6명 정도는 문제없다. 지붕 위에 매트리스가 놓인 다락방을 만들 수 있는데 이곳에 아이 2명이 잘 수 있다. 천장에 환기구가 있어 통풍도 좋은 편이다. 1층은 2열 시트를 앞으로 당기고 등받이를 뒤로 젖히면 성인 4명 잠자리로 충분하다.

➌ 밤에 시동 켜지 않고 히터 틀 수 있나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무시동 히터는 실외에 달아 소음을 줄인다. 바깥에서 연소하고 배기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틀어 놓고 자도 안심이다. 다만 히터를 틀 때 차량용 가습기를 같이 써야 건조하지 않다.

➍ 2종 보통면허로 운전할 수 있나

10인승 이하 승합차는 2종 보통면허로 운전이 가능하다. 11~15인승은 1종 보통면허가 필요하다. 스타렉스를 개조한 캠핑카라면 2종면허로 운전해도 좋다. 엔진과 일체형이 아닌 트레일러 카라반은 무게에 따라 면허가 결정된다. 차량 총 중량이 750㎏ 미만이면 트레일러 면허증 없이 운전 가능하다.

버스전용차선 이용은 조금만 기다리자.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캠핑 트레일러는 중형승합차로 분류돼 6명 이상 탑승 시 전용차선을 달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도로교통법상 7인승 다인승 승용차로 분류돼 단속 대상이 된다. 따라서 9인승 캠핑카라고 해도 원칙적으로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없다. 현재 법 개정이 진행 중이다.

➎ 빌려 타볼 수 없나

구입이 부담스럽거나 체험을 해보고 싶으면 캠핑카 렌트 업체를 이용하면 된다. 렌트 가격은 24시간 기준 15만~40만원 선이다. 국내에선 애니캠핑카, 굿위크앤드, 굿타임캠핑카, 캠핑엔조이 등이 렌터카 사업을 한다.

 

 

 

 

 달리는 별장' 캠핑카의 모든 것

Car&Joy

넓은 공간과 편의시설

옵션 더하면 가격 5000만원대…잠자리도 성인 7명까지 거뜬
물탱크·싱크대…씻고 요리 '척척'


“가격이 얼마예요?” “4인 가족이 자기엔 충분하겠죠?” “싱크대 물은 잘 나오나요?”

현대자동차가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를 출시한 지난 13일. 인터넷 캠핑 동호회 카페는 ‘난리’가 났다. 캠핑카 출시 소식에 네티즌의 ‘폭풍’ 댓글이 넘쳐났다.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도 캠핑카는 단숨에 검색어 1위에 오르더니 이번 주 내내 핫 이슈가 됐다. 캠핑카 전문업체들에도 문의전화가 폭주해 전화통에 불이 났다. 주말마다 놀러가자고 보채는 아이들을 둔 아빠들을 위해 캠핑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캠핑카를 제작하는 회사가 많던데 뭐가 다른가요?

그동안 캠핑카 전문업체들이 승합차를 구입한 뒤 개조해서 만든 차를 판매했어요. 요즘 인기 TV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 신드롬을 타고 캠핑 열기가 뜨거워지다 보니 자동차 회사가 직접 캠핑카 시장에 뛰어든 거죠. 현대차도 완성차를 특장차 업체에 보내 개조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랍니다. 현대차는 올해 120대밖에 팔지 못해요. 기존 캠핑카 업체들이 반발, 사업조정을 신청했기 때문이죠. 현대차는 내년엔 150대, 그 다음해엔 188대로 매년 25%씩 판매를 늘릴 수 있습니다. 캠핑카는 제조업체들마다 편의사양이 다르니 꼭 비교해보고 구입해야 해요. 전문업체들은 튜닝 노하우가 있어서 캠핑에 필요한 편의사양이 ‘빵빵’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세요.

▷가격이 얼마죠?

현대차가 내놓은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는 기본형이 4802만원이에요. 전문업체인 밴텍코리아가 동일한 차로 만든 반자동 루프형 ‘라쿤팝’과 비교하면 200만원 이상 싸죠. 그런데 기본형만으로는 캠핑을 제대로 즐길 수 없어요. 기본형엔 시동을 안 걸고도 작동하는 히터와 보조배터리, 충전기 등 캠핑 필수 아이템들이 빠져 있거든요. 옵션을 더하면 5403만원으로 가격이 껑충 올라갑니다. 풀옵션형으로 비교하면 오히려 전문업체의 캠핑카가 200만원가량 저렴해요. 5000만원대 가격이 부담된다면 최소 2000만원가량으로 구입할 수 있는 트레일러 카라반도 있어요. 이건 이동식 집이라고 보면 돼요. 자동차에 매달아 끌고 다니는 건데 캠핑카의 절반 가격에 구입할 수 있죠.

▷어떤 편의시설이 있나요?

보통 변환식 테이블, 침대, 캠핑용 창문, 수납공간, 물탱크, 싱크대, 냉장고, TV 등이 갖춰져 있죠. 외부전원을 연결하면 집에서처럼 전자레인지나 포터블 가스레인지 등을 사용해 요리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외부로 전기를 끌어올 수 없는 산골짜기라면 전기 소모가 큰 밥솥, 토스터, 헤어드라이어 등은 사용할 수 없어요. 배터리가 금세 방전돼 차량 내 전기 공급시스템에 무리가 올 수 있거든요. 이럴 땐 노트북컴퓨터나 휴대폰 충전 등 소량의 전기도 아껴써야 해요.

▷밥짓고 씻는 물은 충분한가요?

스타렉스 캠핑카는 물탱크 용량이 기본 20ℓ에서 최대 40~45ℓ까지입니다. 5인 가족이 하루 동안 사용하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두세 번 탱크를 채워줘야 합니다. 물탱크를 가득 채워 달리면 연비가 나빠지니까 캠핑장에서 물을 보충하고 돌아올 땐 비워서 오세요. 보일러가 없어서 따뜻한 물을 사용하긴 힘들어요. 고가의 대형 캠핑카는 화장실, 샤워시설까지 있어서 겨울철에 온수를 쓸 수 있지만 스타렉스로는 역부족이랍니다.

▷캠핑카를 운전할 때 주의점은?

키가 커서 터널, 고가도로, 지하주차장을 조심해야 해요.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면 위험합니다. 창문을 열거나 2층 침대에 사람이 올라간 채로 운전하면 안돼요. 깨지거나 쏟아질 염려가 있는 물건은 수납함에 넣고 잠근 다음 운전해야 합니다. 운전 중에 전자레인지 등 전기 제품을 사용해 음식물을 조리하면 큰일나요. 그랜드 스타렉스로 만든 캠핑카의 단점은 2륜 구동이라는 점이에요. 4륜 구동이 단종되면서 생긴 문제죠. 산악길이나 눈길에선 조심해야 해요.

▷시동 켜지 않고 히터를 틀 수 있나요?

현대차 모델은 옵션을 추가해 무시동 히터를 달아야 해요. 라쿤팝은 기본으로 내장돼 있죠. 무시동 히터는 실외에 달아 소음을 줄인답니다. 바깥에서 연소해 배기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틀어놓고 자도 안심해도 됩니다. 다만 히터를 틀 때 차량용 가습기를 같이 써야 건조해지는 걸 예방할 수 있습니다.

▷몇 명이나 잘 수 있죠?

성인 7명까지는 거뜬히 잘 수 있어요. 2층에 아이 2명, 아래층에는 성인 5명 정도 가능해요. 버튼을 누르면 지붕에 자동 유압식 실린더를 적용한 ‘팝업 루프’가 펴지면서 매트리스가 놓인 다락방이 나타나죠. 천장에 환기구가 있어서 통풍도 잘됩니다. 높아서 아이들이 허리를 굽히지 않고서도 활동할 수 있죠. 1층은 2열 시트를 앞으로 당기고 등받이를 뒤로 젖힌 다음 트렁크에 마련된 매트리스를 펼치면 넓은 침대가 나타난답니다.

 


▷2종 보통 면허로도 운전할 수 있나요?

10인승 이하 승합차는 2종 보통 면허로 가능해요. 11~15인승은 1종 보통 면허가 있어야 하지요. 일반적으로 스타렉스를 개조한 캠핑카라면 2종으로도 운전할 수 있습니다. 엔진과 일체형이 아닌 트레일러 카라반은 무게에 따라 면허가 결정돼요. 차량 총중량이 750㎏ 미만일 때만 트레일러 면허증 없이 운전할 수 있답니다.

 

▷버스 전용차선을 달릴 수 있나요?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해요. 자동차관리법상 캠핑카는 중형승합으로 분류돼 6명 이상 탑승하면 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어요. 그런데 도로교통법상으로 7인승 다인승 승용으로 분류되면 단속 대상이랍니다. 어떤 사람들은 9인승 캠핑카라고해도 원칙적으론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해요. 법 개정이 진행 중인데 그렇다고 마음대로 전용차선 타기 있기 없기! 캠핑 갈 땐 마음의 여유를 갖고 천천히~.

 

 

달리는 우리집 시동 걸어볼까

캠핑카 시승기

 

 

캠핑앤조이의 모터카라반 캠핑카 내부. 중간에 있는 테이블을 아래로 내리면 4명이 동시에 누울 수 있는 정도의 침대로 변신한다. 또 운전석 위에도 3명의 어린이가 동시에 누울 수 있도록 매트리스가 설치돼 있다. 아래 사진은 캠핑카 내부 싱크대(왼쪽)와 욕실.

 

봄과 여름의 중간, 어쩌면 캠핑의 유혹이 가장 강한 계절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최근에는 지자체별로 우거진 숲과 호젓한 강가, 그리고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있는 곳에 캠핑카를 설치해 두고 캠핑족을 유혹하고 있다.


주 5일 근무 보편화로 조금만 시간을 모으면 2박3일간의 가족 여행이 가능하다. 특히 설치했다가 다시 정리해야 하는 캠핑과 달리 캠핑카를 활용하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대당 1억원 정도 하는 가격 때문에 선뜻 구매하기는 어렵지만, 빌려주는 곳이 적지 않아 아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하는 데는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

관련 업계는 주 5일제 정착과 레저문화의 확산으로 국내 캠핑 인구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캠핑 문화 확산과 함께 캠핑카를 찾는 이들도 많이 늘어나 가족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선보인 현대차의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가 출시 일주일 만에 80대가 팔린 것도 이런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일반 차량으로 보면 저조한 판매량이지만 현재 국내에 유통된 모터카라반(자동차와 휴식 공간인 카라반이 하나로 연결된 형태의 캠핑카)이 1천대 미만으로 추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수치다. 특히 기존 캠핑카 업체들이 반발하면서 사업조정을 신청한 탓에 올해 현대차가 팔 수 있는 물량은 120대로 제한된 상황이다. 현대차는 2014년 150대, 2015년에는 188대로 매년 25%씩 판매대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주행 중 전기 자동 충전
물 한번 채우면 2박3일 사용
침실·욕실·주방 다 있어
궂은 날씨에도 문제 없어

차체 무게 탓 낮은 연비 단점
고속 주행도 힘들어


◆ 캠핑카, 달리는 우리 집이다

지난 20일 오후 4시쯤 전남 고흥군 고흥만 방조제. 제50회 대종상 단편영화제가 한창인 무대 오른쪽에 캠핑카 10대가 모여 있다. 모두 모터카라반. 대문처럼 생각하고 캠핑카의 문을 열고 카라반으로 들어가자 작은 커피메이커가 눈에 들어왔다. 왼쪽에는 싱크대, 그 옆에는 가스레인지가 설치돼 있고, 그 아래에는 냉장고가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었다.

정면으로 보이는 문에 작은 단추 같은 버튼을 누르자 작은 손잡이가 튀어나왔다. 잡아당기자 변기와 세면대, 그리고 샤워가 가능한 욕실이 모습을 드러냈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자 테이블 양쪽으로 긴 소파 같은 좌석이 놓여 있었다. 앞에 보이는 운전석 위에도 매트리스가 깔려 있고, 차량 천장에는 환기구도 마련돼 있었다.

“테이블을 아래로 내리고 소파를 펼치면 4명이 충분히 누울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됩니다. 운전석 매트리스 위에 마련된 공간에서도 아이 3명은 충분히 잠을 잘 수 있습니다. 아주 넓직하게요.” 캠핑카 대여업체인 캠핑엔조이의 김지석 과장은 7인승 스타렉스 캠핑카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누워서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커브길 등에서는 한쪽으로 쏠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함께 떠올랐다. 김 과장은 “급하게 핸들을 돌리면 쏠릴 수도 있다. 하지만 차체가 워낙 크기 때문에 그렇게 운전하는 것이 힘들다. 그래서 누워서 TV를 봐도 큰 불편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고 들려줬다.

그의 말처럼 누워서 볼 수 있는 위치에는 14인치 크기의 TV가 설치돼 있었다. 위성 TV 안테나도 있어 터널이 아니면 이동 중에도 끊김현상 없이 시청이 가능하다고 했다.

캠핑카의 시동을 걸고 출발했다. 행사장 바닥이 자갈밭인 탓에 흔들림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포장된 길로 들어서자 이내 조용해졌다. 커브 길에서도 큰 흔들림 없이 누워 있던 자세를 크게 바꾸지 않아도 됐다.

시승을 마치고 캠핑카를 다시 바다가 보이는 곳에 설치했다. 창문을 열면 곧바로 바다가 눈앞에 보이는 곳에 ‘달리는 우리 집’을 세운 것이다. 캠핑카의 장점은 어느 곳에서나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캠핑카 한쪽에 어닝 천막이 설치돼 있어 비가 와도 야외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게 돼 있었다. 또 외부에 LED 조명이 설치돼 있어 멀리서도 쉽게 차를 찾을 수 있다.

업체 측에 따르면 대당 가격은 1억원 정도. 국산 캠핑카는 현대차 스타렉스를 고쳐 만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차체 무게 때문에 연비는 일반 스타렉스보다 떨어진다. 또 처음에는 운전하기 어렵지만 1시간 정도만 운전하면 이내 익숙해진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더욱이 차체가 높은 탓에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자체 무게가 2~4t 정도여서 고속 주행은 하기 힘들다. 그만큼 이동시간을 사전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 또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나갈 때도 차체 높이를 확인해 화물차 전용 출구 이용 여부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

김 과장은 “여전히 휴가철에 대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주말에도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면서 “1박에 30만원 정도 하는 캠핑카 대여비용이 있지만 캠핑 장비 마련에 들어가는 돈, 텐트를 치는 시간과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오히려 더 경제적이라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 전기, 냉난방은 어떻게 해결할까

캠핑카는 오토(자동차) 캠핑에 이용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하지만 그 범위를 좁히면 차 안에 침구류, 주방시설, 화장실 등 여행에 필요한 기본 장비가 모두 갖춰져 있는 차량이다.

종류는 자동차와 휴식 공간(카라반)이 하나로 연결된 ‘모터카라반’, 분리된 카라반을 일반 차량으로 끌고 가는 ‘트레일러’, 소형 트럭에 필요할 때마다 캠퍼 셸(camper shell)을 얹어 이동하는 ‘트럭캠퍼’로 나뉜다.

캠핑카의 큰 장점은 간편함. 텐트캠핑을 하려면 텐트는 물론 취사도구, 음식, 기타 캠핑 장비를 차에 실어야 한다. 또 설치 후 비나 이슬을 맞았을 때 텐트를 말리는 일도 번거로움 중 하나다. 캠핑카를 이용하면 텐트, 조리기구 등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차 안에 다 있기 때문이다. 차량 내부에 냉장고가 있어 음식 보관도 쉽고, 샤워시설도 있어 씻기도 편하다. 또 날씨의 영향을 덜 받고, 사후 장비 관리도 쉽다.

그렇다면 캠핑카를 세운 뒤 전기와 냉난방 등은 어떻게 해결하는지, 싱크대와 샤워시설에 사용하는 물은 어디에서 공급받는지 등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캠핑카에서 사용하는 전기는 크게 자동주행 충전장치와 배터리를 이용한다. 배터리는 캠핑 전에 충전시키면 보통 2박3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또 자동주행 충전장치는 주행 중 필요한 전력 외에 남는 전기를 충전한다. 기존에 마련된 오토캠핑장에서는 전기공급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준다. 하루 이용요금은 2천~3천원 정도. 차량 내부에는 이를 위한 긴 전선 등도 준비돼 있다. 하지만 전기 소모가 큰 밥솥, 토스터, 헤어드라이어 등을 장시간 사용하면 배터리가 금세 방전돼 차량 내 전원 공급 시스템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캠핑카 내부에서 이뤄지는 취사, 냉·난방, 온수 등은 별도로 저장된 경유와 가스를 활용한다. 취사와 샤워시설용 물은 총 100ℓ를 채울 수 있는 탱크에 담아 사용한다. 웬만하면 2박3일간 샤워나 설거지 등도 큰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주방시설과 화장실에서 나오는 오·폐수는 오수통에 저장했다가 버리면 된다.


◆ 이번 주말 캠핑카를 빌려 볼까

캠핑카 대여는 만 26세 이상으로 면허를 취득한 지 만 1년이 지나야 가능하다. 나이제한과 면허 취득기간을 두는 이유는 차량이 고가(高價)이기 때문. 10인승 이하 승합차는 2종 보통면허, 11~15인승은 1종 보통면허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시중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스타렉스를 개조한 캠핑카는 2종면허(오토 포함)로도 운전할 수 있다. 엔진과 일체형이 아닌 트레일러 카라반은 무게에 따라 면허가 결정돼 차량 총 중량이 750㎏ 미만이면 트레일러 면허증 없이 운전할 수 있다. 아직 버스전용차로 이용은 불가능하다. 9인승 캠핑카라고 해도 원칙적으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없어 현재 법 개정이 진행 중이다.

빌릴 수 있는 업체도 적지 않다. 대여 가격은 24시간 기준 30만원 내외다. 기간이 길어지면 할인혜택을 볼 수 있다. 또 일부 캠핑카에는 야외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빔프로젝터도 설치돼 있어 하루 2만원의 추가비용을 내면 쓸 수 있다. 국내에선 캠핑엔조이, 애니캠핑카, 굿위크앤드, 굿타임캠핑카 등이 대여 사업을 하고 있다.

 

 

 

 

라쿤 캠핑카의 라쿤 팝 

 

 

           인테리어

 

 

 

 

 

 

 

 

 

 

 

 

 

 

 

 

 

 

 

 

 

 

 

 

 

 

 

 

 

 

 

 

 

 

 

 

 

 

 

 

 

 

 

 

 

 

 

 

 

 

 

 

 

 

 

 

 

 

 

 

 

 

 

 

 

 

 

 

 

 

 

 

 

 

 

 

 

 

 

 

 

 

 

 

 

 

 

 

 

 

 

 

 

 

 

 

 

 

 

 

            익스테리어

 

 

 

 

 

 

 

 

 

 

 

 

 

 

 

 

 

 

 

 

 

 

 

 

 

 

 

 

 

 

 

 

 

 

 

 

 

 

 

 

 

 

 

 

 

 

 

 

 

 

 

 

 

 

 

 

 

 

 

 

 

 

 

 

 

 

 

 

 

 

 

 

 

 

 

 

 

 

 

 

 

 

 

 

 

 

 

 

 

 

 

 

 

 

 

 

 

 

 

 

 

 

 

 

 

 

 

 

 

 

 

라쿤 켐핑카의 라쿤팝 5,200,000원.   현대의 스타렉스 킴핑카 5,400,000원 이라고 하는데 확실치는 않습니다.(가격 : 풀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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