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점~수리봉~신선봉~남봉~황정산~영인봉
~원통암~대흥사~황정산자연휴양림
07:11 춘천 우리소아과 앞 출발
09:38 충북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산 1-6 부근의 수리봉 들머리 도착하여 산행시작
10:30 수리봉
10:42 신선봉
12:17 황정산
12:56 영인봉
13:23 원통암
14:06 대흥사 관람 후 황정산자연휴양림으로 2km 걸어감
16:45 춘천 도착
21:20 저녘식사 후 자택 도착
트랭글 gps
07:11 석사동 우리소아과 앞에서 호반산악회 버스를 기다립니다.
이슬비가 내리지만 오전에 그친다고 했으니 안심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간 밤에 미리 익혀둔 산행지를 더듬어 봅니다.
저만치 산악회 버스가 달려오고 있네요!
09:38 충북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산 1-6 부근에 있는 윗점마을 들머리에서 산행은 시작됩니다.
아~ 그러고 보니 오늘이 산방기간 마지막 날이네요!
19명이 신청했는 데 2명은 일기 때문인지 빠지고
나머지가 A조(석화산코스), B조(직바위골코스)로 나누어 오르기로 합니다.
간밤에 코스를 분석한 결과 A*B코스 둘 다 산행시간이 짧아 조금 더 돌기로 하고 황정산으로 코스를 변경합니다.
임의로 산행코스를 변경하기로 하고 와이프가 다니는 산악회 회원분이 오셔서 그분께 만 알리고 속보로 걸어갑니다. 2~3년 만에 함께 한 산악회에 민폐를 끼치면 않되겠죠!! 서둘러 먼저 하산해야 합니다.
오래간만에 나왔는 데도 아는 분이 반이 넘습니다. 마음 편안 산행이 될것입니다
저 높은 곳이 수리봉으로 예상됩니다.
대습랩 구간을 힘겹게 오르는 울 산님들~ 앞의 노을님은 대단한 산꾼이십니다
윗점마을*수학봉(선미봉)*수리봉 갈림길
10:30 선두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수리봉 정상에 오른 히피님~
철쭉~~
능선으로 이어지는 암릉위엔 푸석돌이 산재해 자칮 미끄러질 수 있다.
2005년엔 그리 길도 없었을 듯 한데 그때 산화한 천일님~
부모님이나 친구가 이 비를 세우며 얼마나 가슴 아파 했을까?
괜히 마음이 짜~안해 진다
멀리 뽀족히 솟은 운달산(1,097m)이 희미하게 보이고 앞에 황장산(1,077m)이 있습니다.
수리봉에서 용아릉 지나야 만날 수 있는 신선봉~
앞의 신선봉과 우측의 황정산 그리고 가운데 멀리 도락산이 보입니다
길도 위험하지만 바람에 주의해야 합니다
신선봉에 가까이 다가섭니다
조금 전에 지나왔던 수리봉을 바라보니 후미팀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도락산과 황정산
신선봉 정상엔 아무 표시도 없고 50m 벗어난 작은 공터에 돌을 쌓아올려 신선봉 임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이것도 2013년 말까지의 상태이며 그 후론 언젠가 이 표지석 마져도 없어져 버렸다.
그러다가 어느새 누군가의 손에 의해 이렇게 세워져 있다
수리봉*석화산*황정산 갈림길. 왼쪽 나무뒤에 안내표시판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앗!! 석화산으로 갔어야 할 히피님이 왜 여기계시지??
ㅋ~
윗사진의 입간판을 못보고 그냥 지나쳐 여기와서 방향표시를 보고나서 길을 잘못 들었다는 걸 알았답니다.
어쩔수 없이 동행한다고 하니 심심치 않겠습니다.
해외 유명산도 많이 다니고~ 얼마전엔 보스턴마라톤에도 갔다왔다고 하시는 군요! 환갑인데~
석화산 가는 능선위의 암봉을 당겨봅니다. 석화바위 인가요?
남봉~~
수리봉*황정산*빗재 갈림길~~
기차바위~~
황정산~~
도락산~~
영인봉→원통암→대흥사 방향으로 내려서는 능선
5년 만에 다시보는 와송~~
황정산 너럭바위~
올라서야할 영인봉~~
바닥에 표시되어 있는 곳으로 내려섭니다
지나온 황정산이 가까이 조망되고~~
짝바위를 돌아서~
암벽을 아슬아슬 옆으로 돌아 오르니~~
영인봉에 도착합니다
황정산 방향에서 내려와 원통암으로~
좌측 멀리 희미하게 소백산이 보입니다. 우측엔 도솔봉-모적봉-솔봉.......
원통암
부처님 손을 닮은 칠성암
원통암은 관세음보살의 육근원통(六根圓通)을 상징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옛날 이 암자 뒤의 절벽 석문(石門)에서는 술이 흘러나왔는데, 욕심 많은 고을 태수가 하늘에서 내리는 술을 더 많이 나오게 하려고 구멍을 뚫자 술이 물로 변하여 버렸으므로 주민들이 원통한 일이라 하여 이 일대를 원통골 이라하고 암자를 원통암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비박텐트 3동은 넉넉히 칠 수 있는 너럭바위
앞에 올산 정상이 우뚝솟고 아래는 임도가 나타나는 걸 보니 거의 다 하산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로에서 보이는 들머리 입구로 좌측으로 대흥사 주차장이 있습니다
대흥사엔 여의주를 문 용 두마리가 입구를 지키고 있다
대흥사 임시 법당
황정산 대흥사는 202칸의 큰 절이었다고 한다.
일본군과 의병이 교전하는 과정에서 애매하게 대흥사가 불타고 말았다.
승려가 100여명이 있었고, 부처님의 불제자 500나한이 모셔진 대불당으로 현재의 부지도 6,000여평이 넘고 사지 근처에 많은 기와 조각과 주초석, 석축이 눈에 띄이는 곳이다.
이 절의 현존하는 암자로 원통암과 청련암이 있다. 또 여지도서, 호서읍지에 기록이 있는 사지로 많은 전설과 설화가 수 없이 전해오는 곳이다.
대흥사가 의병과 교전으로 인하여 전소되자 이 소식이 전국적으로 퍼져 나갔다.
금강산에 있는 유점사 점심식사 시간에 노승이 나타나
"충청도 단양 대흥사에서 왔는데 화로 절이 전부 불타고 500라한상만이 남았다. 나한상을 옮겨야 하겠으니 맞을 준비를 지체 없이 하라" 하여 주지스님이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어서 드십시오"
하니 스님은 사라지고 남쪽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나한 수백 명이 내려오고 있음을 주지스님이 보고 종을 쳐서 맞을 준비를 마치고서 금강산 8만 구암자에서 사람을 모았으니 497명밖에 아니 되었다.
주지스님 인솔로 8일만에 단양 대흥사에 도착하여 보니 202칸 기와집은 폐허되고 나한전도 파괴되고 500나한이 흙속에 있어 손질하여 세우고 497명에게 한 분씩 등에 지게 하니 3구가 남아 다시 올 수는 없어 주지스님이 힘이 센 3명에게 두분의 나한상을 지게하고 주지스님의 구명으로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을 외치니 천지가 진동했다.
10일만에 유점사에 도착하여 라한전에 모시고 예불을 마쳤다.
이튿날 라한전에 가보니 3구가 보이지 않아 모두 모여 확인하였으나 497구 밖에 없어 모두가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공중에서 큰소리로
"대중들이여 들으라. 500나한중 어느 한 분도 득도를 못한 분이 있겠는가! 그러하다면 어떠한 분은 한사람씩 편안하게 등에 업혀 오는데 나는 두분씩 한사람 등에 업혀오니 도중에서 불편함이 말이 아니었느니라. 이것은 대중들의 무성의로 이 같은 꼴이 된 셈이요. 그래서 나는 이러한 불편스러운 일을 더 이상 참지 못하여 유점사를 떠났소. 그러니 더 이상 찾지 말고 그대로 두시오"
한다.
모여있던 주지스님이하 여러 스님이 "황공하옵니다."를 외치고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을 외우고 사죄하였으나 세분의 나한은 영영 금강산 유정사로 돌아오지 아니했다 한다.
부속암자로는 청련암(靑蓮庵)·원통암(圓通庵)·망월암(望月庵)·굴암(掘庵) 등이 있었으나
지금은 원통암과 청련암만이 남아 있으며, 청련암에는 이 절에서 옮겼다는 탱화가 있다.
옥수 한 대접으로 목을 적시니 금새 피곤이 사라집니다
이렇게 대흥사 관람을 마치고 회령 정상 부근의 황정산자연휴양림으로 2km를 더 걸어 올라가
춘천에서 이곳까지 함께한 호반산악회 일행과 합류하게 되면 오늘의 산행도 마치게 됩니다.
황정산은 묘한 인연이 있는 곳입니다. 매일의 친구 또 호반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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