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세계여행] 이탈리아 돌로미티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한 가르데치아산장 주변은 피크닉과 트레킹의 중요한 출발점일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여행객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알타비아1을 끝내고 알타비아2를 앞둔 잠깐의 휴식 타임. 간단하게 간식만 넣은 데이배낭을 메고 렌트카로 들머리까지 이동해 가볍게 돌로미티 명소를 둘러보았다.그곳에는 예부터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었다. 걷는 길마다 바람이 불었고 돌멩이 위로 시간이 스쳤고 그 사이로 전설이 속삭였다. 장미정원을 지키려 했던 난쟁이 왕의 분노, 무지개에 마음을 담은 마법사의 후회, 그리고 바위로 굳은 거인의 손바닥까지. 돌로미티는 단지 아름다운 풍경이 아니라, 누군가의 이야기를 가만히 품고 있는 커다란 책 같았다. 나는 그 책의 페이지 사이를 천천히 걸었다.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