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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미티는 변화무쌍 ‘판타지 소설’ [사쏘 롱고, 로젠가르텐, 카레차호수]

[나홀로 세계여행] 이탈리아 돌로미티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한 가르데치아산장 주변은 피크닉과 트레킹의 중요한 출발점일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여행객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알타비아1을 끝내고 알타비아2를 앞둔 잠깐의 휴식 타임. 간단하게 간식만 넣은 데이배낭을 메고 렌트카로 들머리까지 이동해 가볍게 돌로미티 명소를 둘러보았다.그곳에는 예부터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었다. 걷는 길마다 바람이 불었고 돌멩이 위로 시간이 스쳤고 그 사이로 전설이 속삭였다. 장미정원을 지키려 했던 난쟁이 왕의 분노, 무지개에 마음을 담은 마법사의 후회, 그리고 바위로 굳은 거인의 손바닥까지. 돌로미티는 단지 아름다운 풍경이 아니라, 누군가의 이야기를 가만히 품고 있는 커다란 책 같았다. 나는 그 책의 페이지 사이를 천천히 걸었다. 말..

나의 이야기 2025.05.27

돌로미티 트레킹의 간판 150km 알타비아 NO.1을 걷다 [알타비아 트레킹]

[나홀로 세계여행]파네스산장에서 라가주오이산군으로 향하는 길엔 돌로미티 최고의 풍경이 펼쳐진다. 이탈리아 돌로미티 세 번째 이야기는 알타비아Alta Via No.1 트레킹이다. 알타비아는 돌로미테산군의 여러 트레일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코스로 영어로는 ‘하이 루트(High Routes)’. 90km에서 190km에 이르는 10개의 알타비아 코스가 있으며, 그중 가장 대중적이고 인기 있는 루트가 알타비아 No.1. 브라이에스호수(Lago Di Braies)에서 벨루노(Belluno)까지 돌로미테를 북쪽에서 남쪽으로 종주하는 트레일이다. 총 거리는 약 150km. 하루에 15~20km 정도를 산장과 산장 사이를 이어 걷는 헛투헛(hut to hut) 트레일이다.거대한 암릉, 깎아지른 절벽, 만년설, 짙은 초..

나의 이야기 2025.05.27

바위산과 야생화의 이중주…한 잔의 에스프레소로 완성 [돌로미티]

알페 디 세체다, 알페 디 시우시운해와 함께 사스 리가이스와 페르메다의 첨봉들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세체다.돌로미티의 두 번째 이야기는 이탈리아 돌로미티의 서부 중심인 오르티세이Ortisei를 기점으로 방문할 수 있는 알페 디 세체다(Alpe di Seceda)와 알페 디 시우시(Alpe di Siusi)이다. 두 곳의 리프트 모두 오르티세이에서 이용할 수 있고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여서 하루에 두 곳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시간 계획만 잘 세운다면 사진명소인 산타 막달레나(Santa Magdalena) 방문도 가능하다. 이탈리아 북부 사우스 티롤의 발 가르데나(Val Gardena)에 위치한 오르티세이는 돌로미티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손꼽히며 해발 1,236m에 위치해 있다. 1..

나의 이야기 2025.05.27

돌로미티 상징하는 압도적 세 봉우리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나홀로 세계여행트레치메 트레킹의 출발점인 아우론조산장이 트레치메의 암봉군을 병풍삼아 다소곳이 앉아 있다.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국경에 형성된 돌로미티(Dolomite)는 이탈리아의 알프스로 3,000m가 넘는 암봉이 18개나 되고 하늘과 맞닿을 듯 뻗은 봉우리, 에메랄드빛 호수, 야생화 평원, 울창한 숲과 계곡이 가득하다. 제주도 면적의 3배나 되는 광활한 산군이다.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인생에 한 번쯤은 가보고 싶어 하며, 특히 암벽 등반가들이 무척 사랑하는 곳이다. 18세기에 이곳의 광물을 탐사했던 프랑스의 광물학자인 데오다 그라테 드 돌로미외(Déodat Gratet de Dolomieu)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때는 이곳에서 오스트리아군과 이탈리아군이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

나의 이야기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