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군저수지~주읍리~주읍산
~내리~개군저수지
08:45 춘천개나리 주유소 출발 |
09:50 양평군 개군면 개군저수지(향리저수지) 도착 |
09:58 산행 시작 |
11:57 추읍산(주읍산) 정상 |
12:00 점심 식사 |
12:50 식사 후 하산 |
15:06 개군저수지 원점회귀 도착 |
16:10 춘천 도착 후 저녁 식사 |
19:30 자택 도착 |
트랭글 gps
안드로이드 gps & earth
추읍산 등산지도
09:58 춘천에서 이곳 개군저수지까지 승용차로 1시간 걸리네요! 대중교통은 2시간30분 정도 소요될 듯합니다.
중원산~도일봉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주읍산 경치가 아름다워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10일 만에 다시 양평을 찾게 되었습니다.
내리와 주읍리에는 수령이 400~500년 된 산수유(山茱萸)나무 1만5,0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4월 초 노란 산수유꽃이 온 마을을 뒤덮을 때를 맞춰 ‘개군 산수유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는 4월 4~5일에 열린다고 하니~ 꽃이 만발했겠죠? 타이밍이 좋습니다.
이런저런 준비로 제일 뒤늦게 등산채비를 마치고 나서 함께 온 일행 4명과 함께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이 단아하고 아주 예쁘게 생겼습니다
개군저수지와 추읍산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작년에 달렸던 열매가 아직도 달려 있습니다
주읍리로 들어서는 길목에 산수유가~~
"새마을....." 근면*자조*협동이란 단어와 함께 영원히 기억되죠!
1971년 전국 33,267개 리·동에 시멘트 335부대가 지원되며 ‘새마을가꾸기운동’이 추진 됩니다.
단순한 농촌개발사업이 아니라 공장·도시·직장 등 한국사회 전체의 근대화운동으로 확대·발전하였습니다.
1960년대 경제개발이 도시 중심이었다면~
1970년대 초 새마을운동은 낙후되어 있던 농촌 중심의 근대화전략이었습니다.
더불어 어느 정도 정치적 의미도 있죠!
1971년 대선에서 40대 기수론의 야당 후보에게 가까스로 당선되니까요!
농민소득 향상과 생활환경 개선으로 여당 표밭인 농촌지역에서 지지율을 높이는 데 한 몫 합니다.
좌측의 여성분과 우측 남자분은 테니스동호회원이고 가운데 두분은 부부로서 여성동호회원의 친구입니다.
교회 종탑이 예전 모습 그대로 입니다
10:49 주읍리 마을을 지나 주읍산 들머리에 닿습니다
정상에 들렸다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좌측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11:57 추읍산(582m) 정상에 도착합니다. 용문면과 개군면 경계에 위치합니다.
북쪽 흑천 건너 용문산을 바라보고 읍(揖)하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추읍산(趨揖山)으로 불리게 되었고~
정상에서 양평, 개군, 옥천, 강상, 지제, 용문, 청운의 일곱 마을이 보여 칠읍산(七(邑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마당재’ 로 불렸는 데~
여주에 세종대왕 능을 쓸 때, 묘 자리를 파니 땅속에서 물이 솟아올라 지관을 잡아 가두려 하자,
“나를 잡지 말고 칠읍산 마당재에 우물을 파도록 하시오. 그러면 마당재에서 물이 나오고 그 대신
세종대왕 능 자리의 물기가 싹 가실 것이오”라고 말했다고 해서 마당재로 불렸다는 설도 전합니다.
산수유축제를 맞아 많은 등산객들이 산을 찾았습니다.
12:55 50분 간의 여유있는 점심식사 시간을 갖은 후 하산을 합니다 .
아래는 개군면 소재지이고 그 옆으로 남한강이 흐르고 멀리 양자산(710m)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작년 가을(2014.10.16~17)에 일어 났던 산불이랍니다.
용문면이 내려다 보입니다.
가운데가 홍천 방향으로 좌측으로 대룡산과 가리산 그리고 우측엔 공작산으로 가물거립니다.
가리산(1051m)을 당겨보고~
대룡산(895m) 녹두봉을 당겨 봅니다
10일 전에 올랏던 중원산(800m)과 도일봉(864m)도 당겨 보구요!
용문산의 가섭봉(1157m)과 용문봉(971m) 그리고 도일봉(864m) 능선이 좌에서 우로 흘러 내립니다.
산행 들*날머리 지점인 개군저수지(향리저수지)가 아래 보입니다
올라 올 때는 좌측에서, 내려갈 때는 직진하는 분기점입니다.
진달레도 만발했습니다. 도일봉 진달레 군락지는 다음 주 12일에 다시 가 볼 것입니다.
여기와 고도차가 약 600m 정도되니 일주일 후에는 어떨런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ㅋ~~ 각개전투장!!
무지하게 추웠던 그해 1월~ 손이 얼어 총대가 놔지지 안았던 논산 황산벌이 생각남니다.
마늘을 많이 심었습니다
이제보니 내리마을의 중심부로 갔어야 했는 데~ 변두리만 걸치고 왔네요! ㅎ~
하산길에서 만났던 산객이 가리켜준 방향으로 갔어야 했는 데......
다시 개군저수지에 왔습니다.
세월을 낚는 겨죠? 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평화롭습니다.
멋쟁이 형아~ 장문순님 만세!!! ㅎ~
얇은 옷을 입을까? 하다 아침에 바람이 불어 그냥 입고왔던 옷이 땀에 휘감겨 불편했습니다.
오늘로서 마지막 착용!! 수고 많이했어~ 가을에나 만나자!
15:06 이로서 추읍산 산행을 마치게 되네요! 산수유꽂과 진달레도 반가웠습니다.
추읍산이 7이라면 산수유는 3정도 였는 데,
추읍산이 5이고 산수유도 5 그리고 진달레는 덤이었던 산행이었습니다.
이 마을에는 왜 산수유가 많을까......
주읍리는 양성 이씨 집성촌이라고 합니다.
500여 년 전 이 고을로 처음 들어와 정착하면서 심기 시작했다고 하는 데~
17대째 살고 있는 이제민(85)옹에 의하면, 열매를 서울에 내다 팔아 그 돈으로 자식들 대학공부 시켰다고 합니다.
그 자녀분들은 현재 모두 도시로 나가고~
양성 이씨 14가구 중 남자 홀로 사는 집 7가구, 여자 홀로 사는 집이 7가구가 남아 있다고 하시네요!
어려서부터 추읍산으로 나무하러 다닌 것을 시작으로 추읍산을 심심하면 오른다는 이 옹은
마을회관에서 정상까지 1시간에 오를 정도로 건강한데 평생 산수유를 먹은 덕이라고 하십니다.
11월 빨갛게 물들어 있는 산수유 열매를 보러 다시 한 번 더 와야 겠습니다.
그때는 오늘 맛보지 못한 산수유막걸리가 어떤지 음미하는 시간도 갖어 보고~
"남자에게 참 좋은데 뭐라고 표현할 방법이 없네" 라는 산수유 열매차 궁금증도 해소하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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