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죽령~고치령)종주
2. 제2연화봉대피소~연화봉~제1연화봉~비로봉
~국망봉~늦은맥이재~연화동삼거리~고치령
05:03 | 아침식사 후 제2연화봉 다ㅐ피소에서 죽고종주 시작 |
15:49 | 한국천문연구원 소백산천문대 도착 |
06:11 | 연화봉 |
06:59 | 제1연화봉(정상석*삼각점 없음) |
07:50 | 소백산 비로봉 |
09:11 | 소백산 국망봉 |
09:43 | 늦은맥이재 |
11:36 | 연화동삼거리. 이곳에서 내려가면 고치령 아래에 있는 좌석리종점에서 합류되고, 54번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14:23 | 고치령 ← 경북 영주시 단산면 마락리 산 67 이곳에서 히피하이킹이 되었는 데, 마라톤을 한다는 분이 풍기까지 태워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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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지도
소백산 시내버스 운행 시간표
13:43 이 좋은 대피소에 함께 묵은 이는 달랑 세명.1층에 여자 한 분, 2층에 남자 둘~~
엊 저녁에 혹시나 고치령까지 동행자가 있을까? 물어 봤지만~ 목적지는 제 각각......
갈 길이 제일 먼 나는 조용히 배낭을 들고 나와 옆 침실로 가서 불을 키고 아침을 먹는 다.
어제는 5km가 안 되었지만, 오늘은 20km가 넘고, 고치령에서 히치하이킹이 안되면 좌석까지 5km를 걸어야 한다.
하산시간이 늦어 좌석리에서 13시에 출발하는 시내버스를 못타게 되면, 다시 단산면까지 6km 정도 걸어야 하니~
30km를 훨씬 더 걸어야 하는 셈이 된다. 그런 불행한 일이 없길 바란다.
생전 가 보지도 못한 곳으로 정보가 턱 없이 부족하니 여러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서둘러 준비를 한다.
05:03 식사를 마치고 나니 서늘한 감이 들어 다시 잠을 잦던 숙소로 들어 가 이층으로 올라 갔다.
1층과 2층의 온도차가 크다. 윗쪽은 훈훈한 데, 아렛층의 여성분은 추운지 잔뜩 웅크리고 누워 있다.
20여 분 정도 누워 있으니 몸이 덥혀지고, 다시 이틀째 죽고종주를 시작한다.
꿀풀(하고초夏枯草)
『국내에 알려진 4대 항암 약초(구지뽕, 느릅나무, 와송, 꿀풀) 중에 하나~
꿀풀은 전국 각지에 널리 분포 되어 있고, 양지 바른 곳에 많이 자란다.
6월~7월사이에 꽃이 펴서 지고 난 후에
풀 전체가 갈색으로 말라버린 채로 한 해를 보내기 때문에 슬픈 꽃이라고도 한다.
TV 만물상에서 하고초를 소개할 때
"남자의 아침이 달라집니다' 라고 했는데~
꿀풀을 옅게 우려낸 물을 마시면
아~~~
남자에게 참 좋은 데.....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다』
05:49 연화봉 아래 있는 한국천문연구원 소백산천문대에 도착하고~
소백산천문대는 국내에서 최초로 현대식 망원경을 설치한 천문대이다.
별 관측을 위해 주변 불빛이 없는 곳에 자리했다.
연화봉은 태양을 가리키고, 천문대는 지구에 해당한다 고~ 천문대 견학도 가능하다
이곳에서 물을 보충하고 마신다
건물 내에서 조리기구 덜커덩 거리는 소리가 나 가보니 아주머니 두 분이 아침 준비를 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니 깜짝 놀란다. 직원이 많은가 봐요? 하니 그렇다고 한다.
커피를 마시고 싶은 데 더운 물 좀 얻을 수 있냐고 하니, 아주머니 한 분이 종이 컵에 뜨거운 물을 내준다.
풀 밭의 카누향이 그윽하기 그지 없다.
바람과 안개 뿐인 이곳에서 커피 한 잔에 잠시 호강한다.
땀으로 서늘해져 어깨가 움추려 들지만~
더운 커피 한잔으로 온탕에 들어간 느낌이다!!
06:11 잠시 후 천문대에서 지근 거리에 있는 연화봉에 도착하고~~
계속된 안개로 인해 달리 찍을 게 없다
06:59 제1연화봉 정상.
짙은 안개는 풀잎에 물방울로 맺혔 버렸고 그 것은 땀범벅이 된 몸에 더욱 가중된다.
봉우리엔 정상석이나 삼각점이 없다. 괜히 풀 숲 헤치고 올라 왔나 보다.
그 아래 있는 이정표에서 그 표시를 대신하고 있다
07:50 소백산 비로봉에 도착하고~~
09:11 다시 국망봉에 .......
09:43 늦은맥이재에 도착하고~~
카라인가?
11:36 연화동 삼거리. 13시 버스를 꼭 타야 된다면 이곳에서 내려가 좌석리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
처음으로 조망이 터지고..... 지도를 들여다 보니 마대산으로 보여 진다.
고치령 정상에 있다는 서낭당이 눈에 들어오고~~
14:23 이렇게 고치령에 도착하면서 또 하나의 종주코스를 마치게 된다.
힘 좋은 사람들이야 하루에 걸을 수도 있을 만한 거리지만, 죽고종주하면서 죽고 싶진 안다.
밤낮을 가리지 안고 죽자사자 걷는 것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
보여지는 것이 없다면 산을 타는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다.
비록 조망이 좋치는 안았지만 죽고종주는 내게 또 다른 성취감을 안겨 준다.
이제 남은 충북알프스와 화대종주를 올해 마쳐야 하는 데.......
죽고종주를 마치고 풍기에 도착하여 하루 쉬고 다음 날 춘천으로 가는 길에 바라 본 죽령의 모습
영주*풍기*단산 콜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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