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기타

성삼재-노고단-임걸령샘-노루목-반야봉-삼도봉-화개재-뱀사골-반선

온리하프 2017. 10. 2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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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재휴계소-노고단대피소-노고단고개-노고단-노고단고개-돼지령

-임걸령-노루목-반야봉-삼도봉-화개재-뱀사골-반



00:00→04:58

    춘천삼재휴계소(전남 구례군 산동면 노고단로 1068.  식당 010-3464-3478)

05:43

    성삼재(0km 지점)에서 등산 시작

06:26

    노고단대피소

06:41

    노고단고개

06:50

    노고단(2.8km 지점)

08:08

    임걸령 샘터(6.2km 지점)

08:43

    노루목 삼거리(7.6km 지점)

09:22

    반야봉(8.5km 지점)

10:02

    삼도봉 삼거리(9.4km 지점)

10:10

    삼도봉

10:28

    화개재(10.3km 지점)

 10:28~11:00

    점심식사

 14:06 

    반선교(18.7km 지점)

14:19

    반선주차장(19.4km지점)에서 등산 종료





트랭글 gps






안드로이드 gps & earth


노고단-반야봉__20171022_0540.gpx





지리산 등산지도





                   04:58    춘천에서 0시에 떠나 성삼재휴계소(전남 구례군 산동면 노고단로 1068)에 도착 했다.





      휴계소 식당(010-3464-3478)에서 아침으로 떡라면을 주문하니 5분여 있다 나오는 데, 예상은 했다지만.......

                아주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보온병 컵라면을 준비하는 게 훨씬 좋아 보인다. 떡 네 개 뿐인 가혹한 가격~~ 





        05:43    선두 일출팀 11명은 15분 전에 출발하고~

               여명이 밝아오면 노고단만 다녀오기로 한 6명은 버스에 대기하고 후발팀 8명이 스타트 한다.

                                             춰 죽갔는 디~ 화장실 간 사람은 왜이리 않 오는 겨??





                                    06:26    노고단대피소(전남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에 도착하고~~





         작년 9/25에 2박3일의 화대종주(화엄사→대원사)를 시작하는 첫날 밤 잠을 청했던 곳~~


    시내버스 종점인 지리산남부탐방안내소에서 화엄사까지 1km의 거리는

    춘천→강변남부터미널→구례시내버스 종점까지 6시간 반 동안 앉아 굳어 졌던 몸의 근육을 푸는 유용한 시간이었지만~

          화엄사에서 코재를 거쳐 무넹기까지 오르는 6km 거리는

             코를 땅에 박고 오를 정도의 급경사지로 온몸을 땀에 흠뻑 젖게 만들었던 곳이다.

        

        휴계소에 등록을 마치고 제일 먼저 한 일이 입고 있던 모든 옷을 벗어 밖으로 가져나와 나뭇가지에 너른일이었다. ㅎ~





   06:41    노고단고개에 도착하고~~


 자택터미널:3,500  춘천→동서울:6,800  동서울→남부터미널:1,350  남부터미널→구례:19.900  구례→화엄사:1,200 = 33,000원 

        이동 소요시간은 관광버스가 5시간이고, 대중교통(남부터미널식당에서 아침식사 시간 포함)은 6시간 30분이다.

           

         춘천에서 남부탐방안내소까지 왕복 약 800km다. 연비를 대충 4km/L로 잡으면 200리터 정도 소비된다.

                               200리터×1,300원이면 기름값 260,000원이 된다.

          

          요즘은 차 성능이 좋다. 등록증에는 연비가 7km로 나와 있다. 하지만 시내 3.5~4km이고 고속도로에선 5km로 본다.

                                  버스 임대료 1,200,000원은 사악한 가격이다.  도대체 어떻게 책정되는 건지??

                   

                         언젠가 도청*시청에 문의해 봤지만~  회사 간에 자율적으로 정한다는 대답뿐이다.

                   임대비가 부산은 얼마, 광주는 얼마로 고시되어 있는 것도 문제다. 거리로 정해야 되는 것은 아닌지......





              ㅎ~~

                 조금 딱딱하다. 이 좋은 곳을 오르면서.....


                 작년엔 종주시간에 얽매여 쳐다보기만 하며 아쉬움을 먹음은채 그냥 지나쳤는 데~  오늘은 노고단엘 오른다





                    06:50    그 동안 선답자의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노고단엘 드디어 올앗다. 지리산 3대 봉우리의 한 곳이다





                                    일출을 보기위해 노고단을 오르는 사람들~~





                                            노고단대피소와 노고단 고개~~





                          dream of seoul *짱구*햐얀비*나뭇잎*고마리*탁길영*강산애*찬여울*나뭇잎 일당*알찬님~~





                                          일출이 06:44이지만 지평선 위의 구름으로 인해 약간 늦어진다





                                           도시는 아직도 구름속에 잠겨 있고~~





                             07:00    우리의 땅인 독도 방향에서 서서히 일출이 시작 된





            노고단고개로 내려서서 우측의 안내소를 통과하여 내려가면 돼지령이다.

              그곳을 지날 즈음 전화벨이 울린다.

                내용인 즉슨 나뭇잎 일당 4명이 노고단고개에서 대피소 쪽으로 빠꾸했는 데, 코스가 맞는 거냐고 묻는다.

                         Oh my god~!!! 모처럼 받은 일출 기운이 순간 확 달아나는 대형알바 소식~~

                               직진해야 되는 데 코스가 헷갈려 좌나 우로 갔다면 모를까? 어떻게 빠꾸를 하냐???

                                            선두로 치고 나가더니......   어쪄~~~





      08:08    그런 사유로 선두가 바뀌어 강산애*찬여울*하얀비*백수오가 임걸령샘에 먼저 도착 한다.

             임걸령샘은 얼음이 꽁꽁 얼은 한겨울에도 물이 콸콸 나온다.

                  정말 신비의 샘이다. 겨울엔 따뜻한 느낌을 주고, 여름에 얼음같이 차가운 샘물이다.

                       물 맛이 너무 좋아 두 바가지를 성큼 삼켰다.

        옛날 녹림호걸(綠林豪傑)들의 은거지가 됐던 곳으로, 의적 두목인 임걸(林傑)의 본거지라 하여 ‘임걸령’이라 부르게 됐다.





            08:43    노루목에 도착하여 선두그룹은 예정대로 좌측의 반야봉으로 향한다.

             노루목은 반야봉에서 내려지르는 산줄기가 산중턱에서 잠깐 멈추었다가 마치 노루가 머리를 치켜들고

                        피아골로 내려다보는 것 같은 천연의 암두(巖頭) 전망대를 이루고 있어 부르게 된 이름이다.










           09:22    지리산의 반야봉에 오르고~~

                백두산 2744m.......

            한라산 1950m, 지리산(천왕봉 1915m, 1875m, 제석봉 1808m, 하1781m, 반야봉 1732m, 연하봉 1730m), 

                           대청봉 1708m, 덕유산 1614m, 계방산 1557m........


천왕봉의 마고할미와 관련된 전설에 따르면 천신의 딸인 마고할미는 지리산에서 불도를 닦고 있던 반야를 만나서 결혼한 뒤 천왕봉에 살았다. 슬하에 여덟 명의 딸을 두었는데, 그 뒤 반야가 더 많은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처와 딸들을 뒤로 하고 반야봉으로 들어갔다.

마고할미는 백발이 되도록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남편 야를 기다리며 나무껍질을 벗겨서 남편의 옷을 지었다. 그리고 딸들을 한명 씩 전국 팔도로 내려 보내고 홀로 남편을 기다리다 나중에 지쳐 남편을 위해 만들었던 옷을 갈기갈기 찢어버린 뒤에 숨을 거두고 만다. 이때 갈기갈기 찢겨진 옷은 바람에 날려서 반야봉으로 날아가 풍란이 되었다고 한다.

후세 사람들은 반야가 불도를 닦던 봉우리를 반야봉으로 불렀으며, 그의 딸들은 팔도 무당의 시조가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 후 사람들은 반야봉 주변에 안개와 구름이 자주 끼는 것은 하늘이 저승에서나마 반야와 마고할미가 서로 상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한다





                                   전화 받으시고 기꺼이 참석하여 주신 고마운 강산애님~~





                                       바람에 의하여 운무가 수시로 산야를 뒤덥길 반복한다





             노고단이 선명하게 보이는 순간~  우측으로 성삼재휴계소도 보인다


         성삼재는 삼한시대의 전적지로~

 마한군에게 쫓기던 진한왕이 달궁계곡에 왕궁을 짓고 피난해 성(姓)이 다른 세 사람의 장수를 보내 지켰다 해서 성삼재라 한다.

        북쪽 능선에 8명의 장수를 두어 지키게 한 곳이 팔랑재,

             동쪽은 황장군에게 지키게 했다 해서 황영재,

                 서쪽 능선은 정 장군으로 지키게 했다고 해서 정령재(치)라고 했다는 전설이 전한다. 성삼재는 남쪽에 있다.





                10:02    삼도봉으로 가는 삼거리에 도착하여 시간을 보니, 반야봉 갔다오는 시간이 1시간 20분 소요 되었다.





                                     노고단부터 이어지는 지나온 능선들~~


  백두대간은 백두산,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속리산, 덕유산을 거쳐 지리산까지 내려와 천왕봉에서 그 끝을 맺는다.

     지리산은 백두대간에서 내려왔다고 해서 두류산(頭流山)이라고 불렀다. 이름 그대로 백두산에서 흘러내린 산이란 의미다.

    지리산은 그 규모면에서 남한의 최고다.

      천왕봉·반야봉·노고단 3대 주봉과 함께 해발 1,500m 이상의 큰 봉우리가 10개가 넘는 산봉우리들이 장장 45km에 이른다.

            이 능선들이 한반도 산줄기의 뼈대를 이루는 대간의 대미를 장식한다.


                  춘천에선 많은 시간과 체력부담을 안고 와야 할 곳이다. 그러나 그 수고가 전혀 아깝지 않은 곳이다~~





                             10:10    삼도봉(경남, 전북, 전남)에 도착하고~~










                                      운무에 가리웠던 천왕봉이 가까스리 보이고~~















   10:28    화개장터였던 화개재에 도착한다.

       아점 시간인가 보다. 알바팀도 도착했고~  반야봉에서 시간을 까먹어 맨 꼴찌다.


     화개장터는 지리산 능선에 있었던 장터 중 하나였다.

       경남에서 연동골을 따라 올라오는 소금과 해산물, 전북에서 뱀사골로 올라오는 삼베와 산나물 등을 물물교환했다고 한다.

                         어떻게 이 높은 곳까지 그 무거운 짐을 지고 와서 물물교환을 했는지 의아할 정도다.





                         뱀사골로 하산하며 서울의 꿈(dream of seoul)*버들치님~~

























                         개재에서 반선까지 9.2km이고 주차장까지 거리를 합하면 10km가 되는 긴 하산코스다















                    13:35    우측으로 와운마을 0.7km, 좌측으로 반선 2.1km, 뒤로 화개재 7.1km 지점~~





굽이굽이 장엄하게 이어지는 지리산 산줄기 해발 800m 고지에 자리한 작은 마을 와운(臥雲)

지나가던 구름도 힘이 들어 드러누워 버린다는 오지 중의 오지이다










                               14:06    반선교를 지나 우측으로~~





『반선(半仙)은 본래 반산(半山)이었으며 일명 금포정(錦袍亭)이라고도 하였다.

옛날 반선 입구인 지금의 전적기념관 위치쯤에 송림사(松林寺)라는 절이 있었다.

송림사에는 매년 칠월 백중날 불심이 가장 두터운 스님 한 사람이 신선대에 올라 기도를 하면 실제로 신선이 된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었다.

어느 날 송림사에 들렀던 한 고승이 이 일을 괴이하게 여겨 신선대에 올라 기도를 하던 스님의 장삼(長衫)에 몰래 명주실과 독을 매달아 두었더니 다음날 뱀소 부근에 용이 못된 이무기가 죽어 있었다.

그동안 신선이 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던 스님들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반절쯤 신선이 되었다 하여 반신선(半神仙)이라 하였다가 이를 줄여 반선이라 하였으며 ‘뱀이 죽은 계곡’이라는 뜻으로 뱀사골이라고도 한다


                    멀리 반야봉이 보여진다~~





         14:19    산행이 반선마을 대형주차장에서 마무리 된다.

          총무님이 손수 준비한 맛난 김치찌게를 안주 삼아 주님 모시고 이런저런 이야기 삼매경에 빠졌다가

                      춘천으로 돌아와 집에 들어오니 9시 반 쯤 되었다.

                 2시간 반 모자른 24시간 여행길이었다.

                         잠이 모자르고, 긴 산행으로 몸은 더 피곤하지만~~

                   그만큼 충분한 가치가 있는 시간이었다. 그 정도 투자하지 않고 어찌 지리를 말할 수 있을 것인가?


           다음 2구간이 많이 기다려 진다. 천왕봉에서의 조망이 설레인다. 그때 쯤이면 정상엔 첫 눈이 내려 있을 것이다.





지 리 산 사진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25.5km지만 접속거리를 더하면 40km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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