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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울산바위
미시령 폭포민박-서봉-동봉-신흥사-설악산국립공원 입구
06:00~07:40 | 춘천~미시령 폭포민박(033-635-2900, 010-9804-0029) 네비 : 강원 고성군 토성면 미시령폭포길 84 |
07:41 | 미시령 폭포민박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
09:42 | 울산바위 서봉 도착 |
10:30 | 울산바위 서봉 출발 |
11:38 | 계조암 |
12:13 | 울산바위 동봉 도착 |
12:45 | 울산바위 동봉 출발 |
13:57 | 설악산 신흥사 |
14:41 | 설악산국립공원 입구 |
15:00~15:30 | 설악산국립공원 입구~미시령 폭포민박(택시:15,000원) |
15:50~17:40 | 미시령 폭포민박~춘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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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룩스 맵스
07:32 울산바위 전경
미시령 톨게이트를 빠져 나와 350m 거리에 있는 원암 1 교차로에서 좌회전하고
미시령 구)도로를 따라 미시령 정상 방향으로 오르다가
길 옆 조망이 트이는 곳에 주차하고 한 컷...
바위산 전체를 울산바위라 칭하지만~
좌측을 동봉, 우측을 서봉이라 세분한다.
오늘 산행 코스는 서봉이 주목적이지만, 힘이 남아 있으면 동봉까지 이어 걷기로 한다.
9/12에 오봉산~삼한골 산행 후 40여 일 만이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산악회가 움직일 수 없을뿐더러,
가까운 지인들 몇몇이 모여 산행에 나서긴 했지만~
일일이 연락하고, 약속 잡고, 지나친 하산주까지 번잡스러웠지만...
무엇보다 관절을 보호하고자 자전거에 많이 치우치게 되다 보니 산행이 예전보다 많이 뜸해졌다.
미시령 폭포민박.
서봉을 가기 위해 일 년에 한두 번은 들리는 곳인데~
마지막 산행이 2년 전이었고...
그 사이 민박집이 많이도 변했다.
그때 비하면, 시설물도 많이 늘었고 넓은 주차장엔 차들이 빼곡하다.
섬섬옥수 미시령 계곡을 건너고~~
자연휴식년제로 인한 탐방 금지구역을 알리는 표지판이 오히려 길목 이정표로 바뀌어 버린 곳이다.
삼거리에 도착한다.
우측은 말굽폭포 방향이고, 서봉은 직진한다.
울산바위 서봉 등산코스는~
이곳에서 직진하여 서봉을 오른 후,
하산하다 여기서 폭포 쪽으로 방향을 틀어 말굽폭포의 거대한 물줄기를 감상하면서
더위에 지친 몸을 식히고 원점 회귀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고도를 서서히 높이면서 울산바위의 거대한 바위 덩어리에 탄식하게 된다.
이곳 지형은 눈, 비로 인해 등로가 변해버려서
눈에 익을 만한 이정표가 될만한 것들을 기억해 놓으면 안전산행에 큰 도움이 된다.
자연에 의해 등로 지형이 많이 변해버려 모래가 쌓여 있다.
단풍은 아직 이른 건가?
상봉과 신선봉.
그 아래로 미시령 구 길과 신 길이 흐르고
우측 아래로는 신선대가 보인다.
동봉 일부분의 모습
거대한 석문.
이곳에서 좌측 방향으로 서봉을 올랐다 하산 후 여력이 된다면
이 문을 통과하여 동봉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서봉 정상.
동봉 끝 멀리 달마봉도 보이고~~
속초시 전경.
동해 바다와 맞닿아 있는 석호(潟湖) 영랑호와 청초호.
그리고 가까지 원암저수지까지...
날씨가 쾌청하니 조망이 장쾌하다.
ET바위라 부르고~~
젖꼭지바위라 부른다.
앞으로는 바다요! 뒤로는 설악이라~~
그 경치에 흠뻑 빠져 50여 분을 머물렀다.
충분히 쉬고 나니 에너지가 솟는다.
동봉을 마저 돌아보자~
혹? 마지막 산행이 될지도 모른다는...
화채봉, 대청봉, 중청봉, 공룡능선의 1275봉과 나한봉, 세존봉, 마등봉...
비와 이슬을 피할 수 있는 천혜의 비박 터
바로 앞에 씻을 수 있는 곳과 식수도 있으니~~
이야말로 무궁화 5 백패킹 장소.
내년을 기약해도 될는지...
계조암 부근의 정규 등로에 들어서고~~
부지런히 올라 울산바위 동봉에 도착한다.
1년에 딱 한 번 "부처님 오신 날"에만 오픈하는 달마봉
계획만 몇 번 세웠고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화채봉 능선
화채봉에서 마등봉까지~~
황철봉도 가까이 보이고~~
몇 년 전에 소공원-마등봉-황철봉-울산바위-소공원을 한 바퀴 돌았을 때~
황철봉에서 서봉까지 우습게 봤다가 힘듬을 겪었던 기억도 떠오른다.
모든 산은 눈으로 보이는 것과 실전은 엄연히 다르다.
동봉에서 주변 설악산의 풍경을 한참 바라보고 내려선다.
그 숫한 경험들 속에서도 미쳐 떠오르지 못한 것도 있으리...
그럴 때 차근차근 블로그를 뒤적이며 그때를 회상할 수 있겠지?
며칠 전에 위*장 내시경을 했다.
2년 전에 장에서 6개 용종과 3개 선종을 떼어 냈다.
많이 조심하느라 했지만, 인생이 어디 그런가?
이번 검사 결과에서도 용종 4개가 발견되었다.
3개는 떼어내고 1개는 고생고생 개고생 하다가 결국엔 떼어내지 못하고
3개월 후에 다시 장내시경을 하기로 했다.
내시경 받는 것도 힘들지만 사실 약 먹기가 더 괴롭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그런 이유로 내시경을 피하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3개 떼어낸 놈 중에서 제일 큰 놈은 조직검사를 해야 한단다.
4일 후에 결과가 나온다.
아마 이번 산행은 내 인생에 있어 "인생 등산"이라고 해야 할까?
무섭고, 두렵지는 않다.
암이라면 그것 또한 내 인생이고~
다행히 그렇지 않다면 좀 더 인생을 되돌아보며 살라는 뜻일 게다.
인생에 정도가 있을까?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최소한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고 살아야 할 게다.
처음부터 인간스럽지는 않다.
부딪히며 아파보고, 웃기도 하면서 스스로가 변화되다 보면 평온한 새로운 인생이 찾아든다.
날씨가 너무 좋다.
단풍 시즌이니 인파가 넘친다.
오늘은 반팔 차림으로 산행을 한다. 모처럼 내 몸에서도 활기가 넘친다.
내게 이런 시간은 얼마나 남았을까?
계조암의 흔들바위에는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섯다.
많이도 다녔지만 이런 풍경은 처음이다.
날씨가 너무 좋다.
며칠간 이어졌던 추위는 어디론가 사라진채~
살랑살랑 부는 가을바람은 5월의 따스한 봄바람처럼 피부에서 시작해 폐부까지 느껴진다.
몸이 가볍고 기분마저 상쾌하다.
보통은 그냥 지나치는데 오늘은 신흥사를 들리기로 한다.
권금성과 집선봉을 배경으로 한 신흥사 풍경~~
신흥사 내부 극락보전
신흥사 돌담길~~
설악산의 심장 내부로 들어서려면 꼭 건너야 할 신흥교.
그 위로는 케이블카가 지나간다.
세계 최대 규모의 청동좌불인 통일대불.
34억 짜리라고...
돈이 뭐 그리 중요한가?
평화 통일되기를 기원해 본다.
그래야 차를 끌던, 열차를 타던~
묘향산이고 백두산이고 유럽의 알프스까지 달려가 봐야 하지 않겠는가?
출발 전 내심 걱정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아주 경쾌한 발걸음이었다.
괜한 노심초사였던가?
힘들지 않게 11km 거리 산행을 마쳤다.
꾀병으로 끝났으면...
생활 습관은 건강한데 술이 문제다.
장에 좋다는 이런저런 것들 먹어 뭐하노? 술이 1급 발암물질인데~~
석면으로 만들어진 슬레이트 지붕, 라돈 매트리스, 발암 기생충, 쓰레기 태울 때 나오는 다이옥신,
폼, 새 집 증후군, 고기 구울 때 나오는 벤조피렌, 경유 차 매연, 담배 연기...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지 술과의 인연을 끈어야만이 장이 건강해지리라~
11일 동동주 먹고, 18일 내시경하고, 25일 블로그 글을 쓰고, 27일 조직검사 결과를 본다.
다행스럽게 여겨지는 것은 검사 결과가 많이 좋지 안으면 사전 연락을 준다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기우로 그쳤으면 좋겠다. 남은 지리산 둘레길을 마주 마쳐야 하고~
한라산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 평화누리길, 한강기맥, 춘천지맥...
할게 많은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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