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40 양록제 때만 개방하여 갈수 있는 코스다.
31번 국도를 따라 금강산 가는 길을 따라 걷다가 북으로 더 이상 갈 수 없어 내금강을 지척에 두고
수입천을 따라 등반하여 두타연 부근 위령비에 도착한다.
동면 무학대대 선점중대 연병장~비득고개~방산면 두타연의 위령비 9km/2h10m 소요. 2010.10.08.목
이곳에 도착하니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일기예보와는 딴판. 느껴지는 기온도 차다~
춘천서 7시에 떠나 예까지 왔고~ 그것도 1년에 단 한번 뿐인 기회이니~ 않 올라갈 도리가 없다
매년 가을이 되면 어김없이 단풍 여행을 떠나지만, 항상 감회가 새롭다
군용도로 양 옆으로는 얼씬도 하지 말아야 한다
사각형 표지는 ‘지뢰가 확실히 있는 지대’임을~ 삼각형 표지는 ‘지뢰 유무가 확인되지 않은 지대’임을 뜻한다
고운 단풍~~ 나이가 들어가니 계절 마다 변하는 자연색갈에 감동을 한다
10:15 언젠가는 가보리라고 마음 먹기만 했던 두타연을 올해 두번째 방문 한다
여기저기 지자체에서 산소길(‘올레’는 ‘집으로 가는 골목길’을 뜻하는 제주 방언)을 만드니 마니 해도 이곳 비아천에 비 할수는 없을 것이다
산행 내내~ 가랑비와 운무가 산야를 촉촉히 적시네요!
약간 이른감은 있지만, 그래도 올해 처음 맞이하는 단풍이니 마음이 설레 입니다
비아교에서 비아천 상류 방향~~
어떤 수종이기에 주위의 풍경과는 달리~ 벌써 나뭇잎이 떨어 졌네요!
숲속 골짜기의 색깔 어울림이 아름답습니다
두타연 등반코스는 지난 50여년간 민간인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이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천혜의 관광지로
가을철이면 내금강에 내려오는 수입천 상류의 맑은 물줄기와 곱게 물든 단풍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10:34 통문, OP~~ 실로 오랫만에 만나 봅니다
길은 계속 골짜기를 따라 내려 갑니다
저곳이 바로 선녀와 나뭇꾼의 연못이 아닌가 합니다
10:59 이곳서 금강산까지는 시간(내금강 : 32km) 내에 갈수 있다고 하네요! 눈길이 자꾸 그쪽 방향을 가리 킵니다
하야교 옆의 양구 예비취수장.
드렛골로 불리는 지역으로 북녘에서 흘러온 수입물 지류와 남녘 비아천 물줄기가 만나는 곳이자~
부산에서 시작돼 한반도 동부내륙을 거쳐 온 31번 국도가 금강산 쪽으로 이어지는 길목 입니다.
분단 전, 양구 주민들은 이 길을 걸어 수입면 장을 보러 다녔다고 하네요!!
등 뒤로는 팔랑리~ 우측 길은 금강산~ 좌측은 방산 두타연~ 가는 길 입니다
계곡의 맑은 옥수는 계속 흘러 냇가로 향 합니다
동행한 착하고 늘 고마운 울 마나님~~
골짜기의 물소리가 힘차게 들려 옵니다
긴 행렬~~ 생각보다 많은 등산객들이 왔습니다
11:49 두타연 부근의 휴식장소. 여름에 왔을 때는 이곳을 보지 못했는데~~
여기서 점심을 하고 경품 추첨과 국악공연을 관람 합니다
전쟁의 상흔~~ 이제 이땅에선 절대 동족간의 비극적인 총성이 울려서는 않될 것 입니다
2300여명의 젊은이가 비극적으로 죽었고 그 이외의 수 많은 부상자들이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으면......
1986년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도 있었죠!
미 2사단에는 프랑스*네덜란드대대가 배속되어 있었다고 하네요!
당시 전투가 심장이 터질 정도로 치열하다고 해서 ‘단장의 능선(Heart Break Ridge)’이라 불렀다 고함
가칠봉을 북한군에 빼앗겼으면 양구까지 내줘야 할 상황이었다고~ 단장 : 창자가 끊어진다는 말로, 마음이 몹시 슬프다는 뜻
석이버섯은 햇빛을 받으면 흰색을 띠는데 석이버섯이 많은 이 산이 햇빛을 받으면 하얗게 빛이 났기 때문에
마치 흰색 돌이 많은 것처럼 착각을 일으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 치의 땅도 내줄 수 없다는 각오로 포연 속에 사라져 간 젊은 청춘~! 비록 백석산에서 사라진 석이버섯처럼 그 모습은 볼 수 없지만
전투에서 목숨 걸고 싸웠던 그들의 숭고한 정신은 우리 후손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살아남을 것 입니다.
‘해병대’는 일반적으로 해상에서 육상으로 공격할 때 교두보를 확보하는 역할을 하죠?
하지만 동해로부터 수십 ㎞나 떨어져 있고 1000고지 이상의 높은 산이 산재해 있는 이곳서 전투를 했답니다.
도솔산 전투는 해병대 5대 작전 중 하나라고 하네요!
지금은 도솔산과 대암산 어디에도 해병대의 흔적이 없지만 그들이 보여 준 신화는 한국전쟁사에 영원히 빛날 것 입니다.
금강산의 마지막 봉우리로 가칠봉이 들어가야 비로소 금강산이 일만이천봉이 된다는 뜻에서
더할 가(加)를 사용해 가칠봉이란 이름이 생겼 답니다.
국군 제5사단은 제26포병대대의 지원 하에 가칠봉을 점령했던 북한군 제27사단을 공격, 초전에 목표를 탈취했으나
북한군의 역습으로 험준한 산악에서 40여일간 공방전을 벌이며 아군과 적군이 막대한 인명 손실을 냈다고 합니다.
가칠봉은 금강산 1만2천봉 중에 유일하게 남한에 있는 산(1242m) 입니다.
북으로는 김일성고지(924m), 모택동고지(매봉·1290m), 스탈린고지(운봉·1358m)가 줄줄이 금강산으로 향해 있고~
가칠봉 우측의 31번 도로는 분단 전 금강산으로 가는 지름길이었습니다.
8km 도보 후~ 인근에 두타연이 있는 민통선 안에서의 편안한 휴식. 이제사 날이 맑아 졌다.
16:00 국악공연이 끝나고 1등 송아지 한마리(그외 상품 엄청 많음)가 걸린 경품 추첨이 한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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