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제주도 말고기. 초록바다식당

온리하프 2011. 8. 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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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고기 좀 먹는다고 하시는 분들이 고수목마식당을 모르면 간첩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제주도민 사이에 유명하고도 유명한 제주도 말고기 전문점 고수목마에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왠지 '말고기' 전문점은 비싸다는 인식부터 하게 되서 특별한 날이 아니면 잘 가지 않게 되는데요. 고수목마에 다녀온 사람이라면 "다음에 또 와야지"라는 생각을 안가질 수 겠더라구요. ^^

 

표선에 있는 맛집. (은근히 표선에 맛집이 많아요.) 선해수욕장과는 걸어서 5분거리에 위치한 고수목마는말고기집치고는 굉장히 소박한 간판과 인테리어로 구성되어 있어요. 고수목마 : 064)787-4210

 

고수목마는 육사시미나 말곰탕 등 따로 주문이 가능하긴 합니다만 통 사람들은 코스요리로 많이 먹습니다.

1인분에 20,000원 또는 30,000원짜리가 있는데요.

전 20,000원짜리로 먹고 왔는데 완전 배불리 먹고 왔어요.

그날 먹어보니 고수목마의 특징이 좋아하는 부위(?)를 푸지게 신다는 것이지요.

육회를 좋아하시거나 간을 좋아하신다면 아껴드실필요가 전혀 없다는 말씀! ^^

 

처음엔 회 위주의 코스요리가 나옵니다.

간, 내장, 육회, 육사시미 등.. 입안에 넣으면 살살 녹는 말고기 육회.

 

 

 

 

 

말육회를 배부르게 먹고 나면.. 갈비(?)가 나옵니다.

제 고정관념 중 하나가 말을 익히게 되면 질기게 된다..였는데요.

질기지가 않았어요. 신기했어요. 왜 안질기지?...

양념 맛은 약간 독특했어요. 특유의 향신료맛이 나는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안남기고 먹었습니다. ^^

 

 

 

 

고수목마라는 건 래 제주의 볼거리 10대 영주 십경 중 하나로 한라산 중산간 초원지대에서 이 풀을 뜯고 뛰어는..평화로운 풍경을 일컫지요.

말고기 한입 먹으면서 그 평화로운 모습을 상상하고..(약간 잔인한가?^^;ㅋㅋ)

이번엔 구워볼께요. *^^*

 

말고기를 구워드실때의 주의점.

약간의 핏기가 사라지면 바로 드세요. 핏기가 조금 남아있다고 속 익히시다보면 약간 질겨질꺼에요. 적당하다 싶을 때 바로 입속으로 가져가십시오. ^^

다음은..남녀노소 최고의 보양식.

어쩌면 이 말곰탕때문에 사람들이 고수목마를 찾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말뼈로 우려낸 진한 육수에 밥 한숟가락 떠서 말아막었습니다. 가 굉장히 부른 상태였는데도 희한하게 계속 먹게되더라구요.

 

 

 

 

 

어떠셨나요? 고수목마의 코스요리.

안그래도 표선 근처에 맛집 정보가 많지 않아서 고민을 많이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저 원시가 수소문하여 다녀온 곳이니, 맛있게 봐주시길 바라며..^^

 

고수목마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난 후 표선해수욕장 주위를 한바퀴 걸어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더라구요. 굉장히 많은 피서객들이 수영을 즐기고 있던데..

여름을 느끼기엔 해수욕장만큼 좋은 곳이 없는것 같아요. 아, 저도 빨리 바닷물속에 풍덩 해야겠습니다. ^^

 

(추신. 서귀포에도 같은 이름의 식당이 있는것 같던데..      제가 다녀온 곳은 표선의 고수목마랍니다. ^^;;)



위치 - 법원검찰청 건물 오른쪽 길가

전화 - 064) 752 - 5530

 

추자도 어민회장 따님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대부분의 식재료를 추자도에서 직접 공수한다고 한다.

특히 정식에 나오거나 조림으로 나오는 조기는 모두 추자도에서 나오며, 밑반찬으로 나오는 미역.다시마와 우미(우뭍가사리) 등도 모두 추자에서 직접 공수한다고 한다.

이 집에서 나오는 삼치회(1사라 3만원, 3~4인분)는 그 맛이 정말 일품으로 추천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