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0 호반산악회 버스 탑승 |
09:13 화양강휴계소 도착 |
09:40 내촌면 와야리 들머리 도착 |
10:15 가령폭포 도착 |
11:15 삼각점 도착 |
12:05 백암산 도착 |
13:55 가령폭포 도착 |
14:20 산행 끝. 하이트 홍천공장으로 출발 |
15:20 하이트 홍천공장 도착 |
17:10 석사동 집 도착 |
08:19 집앞에서 호반산악버스를 기다리며~~~
요즘 계속되는 비로 인하여 기상대 강수기록을 연일 갈아 치우는 날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그나마 비올 확률이 20~30%라니~ 모처럼 상쾌한 기분으로 산행에 나섭니다. 2011.08.18.목
08:35 춘천시(안마산) 전경~
09:13 화양강휴계소 뒤의 내촌천엔 맑은 물이 유유히 흘러 홍천강으로 향 합니다.
홍천에서 44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백이동, 원거마을, 어론리, 주음치리, 부채들마을, 동갈대보......
등의 지명이 있는데, 그 예쁜 이름들이 어떻게 지어 졌는지 언제나 궁금해 집니다
그래서 홍천지명의 유래를~~~
신장대리
새로 장(場)이 선 곳을 새장터 또는 신장대라 하였다.
장전평리
긴 밭이 있으므로 긴밭들 또는 장전평(長田坪)이라 하였다.
구성포리
홍천강 물이 아홉 굽이를 돌아 이루어진 마을이라하여 구성포(九城浦)라 하였다.
내삼포리(內三浦里)
본래 홍천군의 옛 고을터였다 하며, 삼정포(三汀浦)의 안쪽이 되므로 내삼정포 또는 내삼포라한다.
야시대리(也(野)是垈里)
야시대(野是垈)라 하였는데~ 무랭이, 무지기, 벌말, 갈공터를 병합하여 야시대리라 함.
화상대리(和尙垈里)
화상사(和尙寺)가 있었으므로 화상대라 하였다.
양덕원리(陽德院里)
조선조 때 양덕원(陽德院)이라는 원집이 있었으므로 양덕원이라 하였다.
중방대리(中方垈里)
중방터 또는 중방대(中方垈)라 하였는데~
중방터 한 가운데 옛날 방씨 성을 가진 사람이 옹기를 구으며 살았다 하여 점방이라 하다 중방이 되었다고도 함.
어유포리(魚遊浦里)
고기가 놀만한 곳이라하여 어유포(魚遊浦)라 하였다.
도사곡리(都沙谷里)
모래가 많으므로 도새울 또는 도사곡(都沙谷)이라 하였다.
부사원리(府司院里)
부소원(府所院)이 있었으므로 부소원(府所院)이라 하다가 변하여 부사원(府司院)이 되었다
소매곡리(疎梅谷里)
얼밀 또는 소매곡(疎梅谷)이라 하였는데~ 굴결, 먹방이를 병합하여 소매곡리라 함.
역전평리(驛田坪里)
역에 딸린 들이 있었으므로 역밭들 또는 역전평(驛田坪)이라 하였다
주음치리
홍천읍에서 '밤나무골'로 시집을 오는 새색씨가 잔치를 치루려 고개를 넘는다. 첩첩 산골~ 가도 가도 사람 그림자 하나 없고~
깊은 산골이라 서러웠고 친정길 멀어 울고 울었다. 북받치는 '설움'을 안고 넘은 고개~ 그래서 이 고개를 '설움재'라 불렀다.
세월은 흘러 일제강점기. 행정구역조사를 단행하여 우리 '조선 땅'을 완전 장악하려 했던 일제!
그들이 물었다. "이 재[고개] 이름이, 무어냐?" "설움재요~ 설움재!" 이 들이 잘 알아 들을리 없다.
"수룸재? 술음재?" 한 나라의 역사가 뒤 바뀌는 현실 앞에서,'설움재'는'술음재'로 바뀐다.
"술음재가 뭐야? 술주(酒)자, 마실 음(飮), 우뚝 솟을 치(峙)하여 '주음치'다"
'식자 우환(識者憂患)'이라 했던가? 그들은 우리의 '설움재'를 하루 아침에 '주음치'라 정해 버린다. 1914년에 일어난 일.
하지만, 지금 이 재[고개]를 그나마 우리말인 '수룸재'로 불리기도 한다.
술과 인연을 끊을 수 없어 '술음재'에서 음운상 '수룸재'로 불려, 군청 지명소개란에도 실려 있다.
동갈보대
홍천군청/http://www.hongcheon.gangwon.kr 펌~
09:45 와야리에 있는 들머리에 모여 단체산행 기념사진을 찍고~
09:49 백암산은 홍천 내촌면 와야리와 광암리, 인제 상남면 일부 걸쳐 있다. 산을 오르려면 와야리 쪽에서 방향을 잡는다.
1)연화사라는 절을 거쳐 가령폭포로 올라가는 가령폭포길~
2) 백암산장에서 밤까시로 올라가는 백암산길~
3) 비레올에서 어사리덕으로 올라가는 낙엽송숲길이 있다.
왼쪽은 밤까시로~ 우측은 가령폭포로~
밤까시로 올라가는 길 주변으로는 광활한 면적의 밭이 펼쳐 진다. 기존 감자와 고추밭을 지난 해에 인삼밭으로 바꾸면서
향후 5~6년은 인삼 재배지로 남게 됐다. 여기에 더덕밭이 드문드문 들어서 있어 특유의 더덕 향이 코를 자극한다
와야리(현위치)-연화사-가령폭포-삼각점-백암산-가령폭포-와야리 11.3km/4h35m
백암산은 2014 개통 예정인 동서고속도로(서울~양양) 2단계 구간의 내촌IC에서 차로 10분이 채 안 걸린다.
내촌IC가 개통되면 이 숨어있는 명당은 싫어도 자기 모습을 드러낼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내촌IC 개통 기대감에 이곳 땅 시세는 2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펌~
밤까시 쪽의 길은 산 초입에서 백암산장까지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깔려있고 전기도 들어오지만~
이후 인삼·더덕 밭을 끼고 산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비포장 흙길이며 당연히 전기도 안 들어온다.
너무 외따로 떨어져 있는 데다 도로 중간 중간 계곡물이 흘러 넘쳐 길마저 끊겼다가 다시 이어지기를 되풀이 한다.
장마철이나 겨울철에는 아예 차량 출입이 어려울 수도 있다.
10:03 사시사철 맑고 깨끗한 물이 넘쳐 흐르고, 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제철 산나물과 약초 그리고 좋아하는 산행길~~
높고 깊은 산이 베푸는 혜택을 맘껏 누릴 수 있는 곳~ 이런데 잠시라도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분위기가 좋다.
깊은 산속에서의 안빈낙도를 꿈꿔본다~ 늘 자연과 벗하며 여유로운 삶을 즐길 수 있기에.........
우리 호반산객 37명(동락산악회10명 포함)은 오늘도 오지의 깊은 자연에 파묻히기를 거부하지 않습니다
반가운 옛 친구들~~ ♬♪♪ 산에서 자주 만나요!!
가령폭포에서 연화사 초입으로 이어지는 길은 자작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연화사 위와 아래로 몇개의 전원주택이 둥지를 틀고 있지만 밤까시 주변에 비교하면 별로 없다.
10:16 가령폭포~
정상 가까이의 능선 주변에는 난쟁이 산죽 군락 등 사계절 푸르름과 자연이 잘 보존돼 산새들의 낙원이기도 하다.
11:14 삼각점~~
때 묻지 않은 오지의 백암산~ 이 곳에는 많은 종류의 산나물과 약초,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다.
지난해말 홍천에서는 처음으로 1억원을 호가하는 산삼이 이 곳 백암산에서 나왔다는 소문이......
12:07 옛 모습 그대로...... 산에서 자주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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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의 산’ 홍천 백암산은 근래 생태체험 등산동호인들이 찾으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표고 900m을 중심으로 수 많은 종류의 산나물과 약초 그리고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고~
해발 950m 어사리덕의 샘(약용생수가 나오는 샘)에서 솟은 청정수가
400리 홍천강으로 발원하는 비례올계곡의 무명담소와 홍천9경 중 하나인 가령폭포(50m)가 시원함을 더해 준다.
12:10 맛난 점심시간~ 산에서의 식사는 색다른 맛이 더 합니다
12:44 식사 후~ 하산이 이어지고
13:14 가령폭포로 이어지는 길은 거대한 장송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상쾌함을 더한다.
13:35 여기서 좌측길로 향 합니다.
13:57 하산 길에 다시 들린 가령폭포는 우렁찬 굉음을 토하며 50m의 낭떠러지를 향해 낙하하는 물길의 모습이 자못 웅장하다.
폭포아래에서 폭포의 정상을 바라보면 마치 하늘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14:20 백일홍과 들꽃을 감상하며 산행은 여기서 끝을 내고~
15:24 산행 날머리에서 50여분 정도 버스로 이동하여 하이트맥주 홍천공장 견학.
하이트맥주 홍천공장이 기업과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개방한 견학관이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1997년 설립된 홍천공장은 지난해 견학관을 찾은 관광객 수가 14만여명.
견학관 내에 있는 수족관의 열대어 색깔이 너무 예쁘죠?
여러 나라의 맥주~
공장 내부~
하이트맥주는 2005년부터 당일 방문관광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방문객의 특성에 맞는 4계절형 관광상품개발에 주력했다.
이는 당일 방문관광의 효과가 회사 주력상품을 홍보하는데는 성공을 거뒀지만
기업의 사회환원정신과 지역과의 상생차원에서는 기여도가 적다는 회사 내부의 평가 때문..........
공장 외부~
하이트맥주는 '머무는 관광' 모델 연구에 나서
대학생 방문이 잇따르는 봄철에는 지역 숙박업소에서 MT를 치를 수 있도록 소개하고 버스로 교통편의도 제공하고 있다.
공장 내부~
피서철인 여름에는 공장 인근을 흐르는 홍천강에서 래프팅을 즐긴 뒤 온천관광까지 즐길 수 있는 관광상품을 연계하고 있고~
단풍관광객이 많이 찾는 가을에는 명산으로 꼽히는 팔봉산과 홍천9경을 소개하며~
겨울에는 대명콘도 디발디스키장에서 스키 경기를 열어 관광객들의 소비를 최대한 유도하고 있다고~
16:13 관람 50여분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음회 시간은 시작 되고!
시음코스장 앞에는 홍천강이 유유히 흐르고~
뭉게구름~~~
2~4잔씩 시원하게 원샷하니 갈증은 풀어지고~
하이트가 광고에 집중하는 것은 드라이피니시 d 라는 제품인데 시음회에서는 생맥주를 준다. 왜? 시제품 선전 안하고~
어쨋거나 기분 좋은 하루~^*^~~♬
홍천온천 전경~~
好 事 多 魔
2010.12 경 30대 직원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곳은 3.7m 깊이의 탱크.
맥주 생산과정에서 산소 흡착 등 여과보조제인 실리카 겔과 이산화탄소를 주입~
맥주에 함유된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이 이뤄지는 곳이다.
1997년에 16만평 규모로 완공된 공장으로 7만평이 녹지공간이다.
1일 생산량이 500ml/20병 20만 박스를 생산하는 규모의 공장이다.
종사하는 인원은 약500명으로 이중98%가 홍천,춘천,원주에 주거하는 친화적 기업이다.
공장내부와 외부는 정말 깔끔했다.
견학하려면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3주 전에 신청하며 35명 이상 단체견학 할 경우 버스를 무료로 지원해 준다.
16:39 백암산 산행 4시간 30분~ 하이트 시음회 30분~
아침 8시에 집을 나서서 30분 후인 5시10분 정도면 집에 도착.
즐거었던 하루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기분이 들떠 있는 시간 이었다.
오늘 함께 했던 산우님들 건강 챙기시고 꼭 다음에 다시 뵙기를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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