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월2리 군인아파트 앞~1.8km/25m~실내고개~3.63km/1h13m
~만산령~2.06km/57m~재치고개~4.11km/1h55m~두류산~3.7km/2h34m
~창안산~0.97km/26m~대성사~0.74km/10m~사창리터미널
약 17km/8h 소요
2011.11.13.수
06:30 석사동 집 출발 |
07:00 춘천발~사창리 경유~와수리 도착 버스 승차 |
08:20 명월2리 승리아파트 앞 하차 등산 시작 |
08:45 실내고개 넘어 표지석 앞 도착 |
09:58 만산령 도착 |
10:55 재치고개 도착 |
11:24 재치봉(966.8m) 도착 |
12:50 두류산 도착(점심식사 25분 포함) |
15:24 창안산 도착 |
16:21 사창리 시외버스 정류소 도착 |
16:45 사창리 출발 |
등 산 지 도
춘천시외버스터미널 → 사창리시외버스터미널
사창리시외버스터미널 → 춘천시외버스터미널
오늘은 지난 여름부터 가고 싶었던 화천군 사내면 소재의 두류산과 창안산을 찾았다.
전방 부근의 산이 다른 지역에 비해, 가고픈 욕구와 설레임을 더 일으키는 것은 왜일까?
60여년 가까운 긴~ 시간 자의반 타의반에 의해 보존되어온 산하가 있기에?
몇몇 외에는 아직도 발길을 들이지 않아 사람의 흔적이 적기 때문인가?
그런 지역에서의 군생활 이후 30년 넘은 지금의 변화된 모습이 궁금해서 인지도 모르겠고~~
08:20 버스기사님에게 잘 부탁하면 실내고개에서 내려 줄수도 있다는 말에 기대를 조금하고 있었는데~~
규정상 안된다며 이곳에 하차시켜 준다. 실내고개에서 제일 가까운 곳이라 하니 그나마 고마울 뿐이다.
북쪽 전방 가까이란 느낌을 알수 있는 마을 이름과 이리저리 뻗은 전선들~
실내고개 56번도로의 경사가 만만치 않다. 산에 들어서기도 전에 벌써 등허리가 땀에 젖어 버린다.
고개를 넘으니 다목리 가는 길이 산아래로 내려서고, 멀리 복계산이 보인다.
08:45 고개를 다목리 방향으로 조금 넘어 서니 실내고개 표지석이 나타나고 그 뒤로 폐 타이어로 계단을 만들어 놓은 오늘 산행의 들머리가 나타난다.
잠시 후 능선에 올라 우측의 발칸부대 올라가는 길을 옆에 두고 걷다가~ 이윽고 부대를 우측으로 두고 휀스를 따라 발길을 재촉한다.
09:10 보이는 것은 부대 후문이고 그 우측의 펜스를 따라 왔고, 이어서 작전용 군사도로를 따라 발길을 언덕으로 옮긴다.
광덕산(1046.3m)~하오터널~복주산(1152.0m)~복계산(1054.0m)~수피령 ~대성산(1174.7m)~적근산(1073.1m)~백암산(1179.2m)을 잇는 한북정맥.
한북정맥 1구간 시작점인
수피령을 가려면 다목리 종점에서 택시(5,000원)로 이동하고, 날머리를 광덕고개로 잡을 경우에는 약 19.7km/9h 소요 된다고~~ 언젠가는 저 수피령에서 그 길을 거을 날이 있으리요!
한북정맥 두류지맥의 두류산(993m)과 창안산(541m). 가야할 길이 가마득 합니다.
다목리에서
해발780m의 수피령 오르는 길~
비포장길 옆 한쪽에 만발한 국화과의 쑥부쟁이가 전선의 삭막한 분위기를 다소 전환시켜 준다
옛날에는 무엇을 나타내는 건지 알았을 텐데~
요즘은 산속 임도에도 포장을 해놓았죠! 흙길이 좋습니다. 사각사각~~ 낙엽 밟는 소리!!
백색의 자작나무와 노랗게 물든 억새가 어우러져 깊은 가을임을 알려 줍니다
09:58 만산령 사거리에 도착 합니다.
전봇대 뒤의 어렴풋한 길을 따라 올라서야 합니다.
우측은 사내면 명월리 북방골 방향~~ 좌측은 상서면 상만산동(비래바위 있는 곳) 가는 길~
험준한 산악지대에서 필승의 전투능력 확립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이 도로를 완공 합니다.
총연장 24km. 공기 83/4.11~11.25 공사부대 제6685*3258부대
전방이란 것을 바로 실감 합니다. "항김"은 아마도 북한의 권력자를 뜻하는 가 봅니다
이렇게 소복히 낙엽에 휩싸여 양탄자 깔아 놓은 듯한 능선을 걸어 보셨나요?
10:55 재치고개 도착. 3~4개의 꼬리표가 갈 길을 알려 줍니다. "춘천 산으로 산악회" 가 있었네요~~ 반갑습니다.
버섯이 나무에 꽃을 피웠습니다
11:24 이름없는 966.8m 봉을~ 산객들이 재치봉이라 표시했네요!
11:49 보름전에 다녀 갔네요!
이곳엔 5월 말 ~ 6월 중순쯤은 되어야 철쭉꽃이 피어 나겠죠?
이곳 지형에 단 하나 올곳게 뻗은 희귀한 나무들~ 한 포기라고 해야 할까요? 건빵*전투식량의 빈봉지도 새롭기만 합니다.
12:38 "등산로 입구"가 가리키는 곳은 백마촌으로 두달전 "별이 빛나던 밤에~" 클럽에서 다녀갔던 두류산건강원이 있는 방향을 말하나 봅니다
12:50 명월이가 누워 있는 옆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 졌으며 산 아래의 마을이름도 명월리이다.
전설에 금강산을 찾아가던 신선들이 두류산의 뛰어난 풍경에 반하여 잠깐 쉬어 갔다고 한다.
13:09 대리석 밥상에서 두류산과 마주 앉아~ 아주 맛난 식사를 합니다. 와이프에게 늘 고마운 마음 뿐인데~ 표현을 못하니.......
13:34 식사를 마치고 창안산을 향하며 언제 또 올지 모를 두류산을 다시금 바라 봅니다
줌으로 당겨보니~~ 오늘 걷기 시작한 능선이 가물가물 합니다.
14:04 헬기장을 가로 질러가야 창안산으로 내려 갈수 있습니다
걸어 지
나온 마을과 능선...... 답답함도 사라지고~ 가슴은 한껏 넓어 졌음을 느낍니다.
연무에 조망이 쉽지 않았던 창안산과 사창리가 어렴풋 보입니다. 화악산이 보여야 하는데..... 아쉽네요!!
두류산에서 내려서는 급경사길~~
멀리 넘어야 할 봉우리들이 겹겹이 서 있습니다
이런 입간판 흔적도 지나가야 합니다
15:11 창안산까지는 거의 다 내려 왔습니다
용담2리 마을 모습~~
올 가을은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다지만~ 그래도 이곳 전선은 선선한 가을 입니다
이번 산행코스는 거의가 육산 형태지만, 간혹 이런 바위도 볼수 있습니다
15:24 창안산에 도착~~
용담리 마을~~
창안산의 운동기구와 벤치~~
M16 총소리가 메아리 치네요! 병사들은 지금 사격연습에 한참 입니다~~
15:29 대성사로 내려가야 터미널이 가깝습니다
오래된 듯 보여 어느 분인가? 궁금하여 비문을 살펴보니~ 글자를 알아 볼수가 없었습니다
대성사를 가까이 할수록 싱그러운 소나무가 가득 합니다
15:47 대성사 가까이 도착~~
돌탑이 조화롭게 잘~ 쌓여 있네요!
16:06 군부대에서 병사들이 예불하는 절인 듯 싶다
모처럼 셀카도 찍어 봅니다. 좀~ 웃어라? 웃짜 웃어!!
도로를 지나서 앞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버스터미널이 있습니다. 우측에 버스가 보이죠?
16:21 `곡운구곡'의 고장 사내면의 한 가운데에 역사의 창고라는 의미를 지닌 `사창(史倉)리'가 자리잡고 있다.
본디 춘천군 사내면 지역으로 옛 행정구역인 사탄향(史呑鄕)의 창고가 있었다 해 사창이라 일컫고 있다.
창안산*두류산*청람산*화악산으로 둘러 쌓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창리는 군 요충지로 2개 사단이 주둔하여 매주 면회객이 발길을 잇는 `팔도사나이'들의 가족 면회로 유명하다.
아직 교통수단이 용이치 않아 인터넷에 면회를 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내용이 종종 올라오는 곳이지만~
사창리는 서쪽으로 서울에서 포천을 경유한 1시간 30분, 동쪽으로 가평과 춘천에서 60분 내의 거리에 있다.
동쪽으로 다목리, 북쪽으로 철원 등 면단위로는 드물게 사통팔달의 입지조건을 갖췄다.
삼일계곡*광덕계곡, 이외수 소설가의 다목리 감성마을 등 명소가 모두 사창리를 통해 접근해야 할 정도로 교통의 중심지다.
16:45 조용히 고즈넉한 산길을 따라 낙엽 밟는 소리를 들으며 자연속에 아직도 존재한 이기와 욕심을 비우는 시간이었다.
이런 산행은 많은 여유로움과 유익함을 안겨주고 그로인한 가벼워진 마음이 육체까지 가벼이 만들어 준다. 오늘도 이렇게 스스럼 없이 나를 받아준 자연에 항상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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