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산자연휴양림~3.1km/1h29m~가삽고개 갈림길~0.9km/27m~가리산 2봉*3봉~34m
~가리산1봉~식사~1h/10m~가리산 출발~3.1km/1h20m~가리산자연휴양림
약 7km/5h 소요 2012.02.15
가리산 등산지도
10:00 오늘 올라가야 할 가리산 봉우리가 보입니다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과 춘천시 북산면 경계에 솟아오른 가리산(加里山·1051m) 정상
주차장에서 들머리를 향해 올라 갑니다. 주차료 3,000원/승용차 입장료 2,000원/인
주차비는 그렇다 치고~ 등산길 막아 놓고 입장료는 왜? 받는지 이해가..........
좌측으로 가면 7.2km/3h30m, 오늘 10km/4h30m의 우측 코스로 정 합니다.
동네 산에 온 것도 아니고 입장료*주차*이동시간 생각하면 당연히 걸음은 긴~ 코스 쪽을 향합니다.
목조건물로 된 사무실 뒤로 들머리가 있습니다
향기로운 솔내음이 가득 퍼져 있으니~ 거친 호흡과 동시에 체내에서 그 향이 느껴집 니다
멀리서 보면~ 가리산 정상은 보통 중절모 같이 보여 봉우리가 두개 인줄 착각하지만,
이쪽으로 올라야 삼봉이라 것을 실감 합니다
지그재그 산길 따라 된비알(몹시 험한 비탈)을 야금야금 올라 서노라니 숲과 흰 눈이 한데 어우러진 수묵화가 펼쳐진다.
나는 그 수묵화 속을 걷는 겨울 나그네이다.
눈 무게 탓인지 세월의 무게 탓인지 허리가 꺾인 채 솔가지를 눈밭에 묻은 소나무를 몇그루 넘어서고~
이렇듯 수채화 같은 분위기 속에서 눈길을 걷는 맛은 멋이자 즐거움이다.
10:58 한시간 가량 거친 숨을 토해내고 솟아나는 땀을 훔치며 오르니 능선갈림길에 도착 합니다
갈림길 현 위치는 지도상의 두촌면 쳔현리 부근~~
능선에 오르니~ 가리봉과 소양호가 어렴풋이 눈에 들어 옵니다
11:29 가삽고개 갈림길 도착~~
이제서야 제대로 된 삼봉을 볼 수가 있습니다
11:56 소양댐에서 물노리행 배를 타고 가리산을 오르는 갈림길에 도착 합니다.
물노리 하행 표지판을 따라 약 40분 정도 급경사 길을 내려가면, 태고종 소속 은주사라는 작은 사찰이 나옵니다.
15:30( ? )에 배가 들어 오니~ 30분 배타고 나가면 소양댐이다.
산기슭에서 정상에 이르기까지 빼곡하게 우거진 수림을 비롯하여
정상을 중심으로 사방팔방 뻗은 산줄기는 부드럽고도 풍요로운 육산(陸山·흙이 많은 산)의 전형을 보여준다
2봉에서 바라본 1봉 정상부~~
2봉에서 바라본 산 경치~~
12:09 3봉 정상~~
눈 쌓인 절벽 오름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정상에 올라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맛!! 정상에 올라가서야만 비로소 알 수 있다.
강원 영서내륙의 고봉준령은 물론 멀리 소양강댐까지 내려다보이는 풍경은
'강원도 제1전망대'라는 명성에 걸맞게 장쾌하고 아름답다.
큰바위얼굴~~
12:19 1봉 정상에 서면 누구든 가슴 벅차오를 만큼 장쾌한 풍광이 펼쳐진다.
향로봉에서 뻗어 내린 백두대간을 비롯해 강원 내륙의 고봉준령이 겹을 이루며 산수화처럼 다가오는가 하면
또 한쪽으로는 코발트빛 소양호가 산자락에 파묻힌 채 산중 호수인 양 신비스럽게 바라보인다.
소양호~~
1봉에서 본 2봉~~
12:30 10시 출발했던 가리산휴양림이 보이고, 잠시 후~ 1봉 밑에서 식사 합니다.
13:40 식사 마친 후에 하산을 서두릅니다. 강릉산악회에서 왔다네요!
13:59 옛날 큰 홍수가 났을 때~~
무쇠로 배터를 만들어서 배를 붙들어 놓은 덕에 송씨 오누이만 살아 남았다는 무쇠말재
시린 손가락을 장갑속에서 오무린채 경사진 눈길을 조심조심 내려 섭니다
1봉 남쪽사면에서 흘러 나오는 석간수가 얼어 붙었으니~ 맛 못 본 것이 아쉽다!!
14:39 무쇠말재에서 휴양림으로 갑니다
15:00 하산 후에 주차장에서~
가리산 세개의 바위봉우리는~ 육산인데다가 경사가 완만한 가삽고개에서 우뚝 솟은 모습이 마치 노적가리 같다.
'곡식을 묶은 단이나 땔나무를 쌓아 놓은 큰 더미'를 의미하는 순수한 우리말 '가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일봉은 외따로 떨어져 있고, 이봉과 삼봉은 연이어져 있는데~
이 세 봉우리 모두 급경사인데다 발디딜 곳도 매우 좁아 로프와 쇠난간의 도움을 빌어 올라가야만 한다.
게다가 1봉과 2~3봉을 올라가는 산행길이 북쪽사면에 위치해 있어서
바위절벽의 눈과 얼음은 녹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어 더욱 위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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