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 장만, 고정관념을 깨다
마이웨딩입력2012.12.07 01:34
결혼식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사는가가 더 중요하다.
함께 살림을 꾸려가기 위해 꼭 필요한 혼수품 역시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
최근 결혼을 앞둔 이들은 혼수에 대해 얼마만큼 투자하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봤다.
가전과 가구 구입에 드는 비용은 50:50
일반적인 통념인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를 기준으로 볼 때 혼수 구입 비용이 집장만 비용만큼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는 상대적인 것일 뿐 혼수품 모두 앞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이라 '이왕 살 것 더 좋은 것'이라는 마음이 들기 마련이다.
최신형, 고사양이라는 이름으로 나날이 발전하는 전자 기기와 유명 브랜드의 제품 등 부르는 게 값이기도~
이 같은 혼수품에 대해 다들 어느 정도의 비용을 지출할까?
'총 혼수 구입 비용은?'
이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이 조금 넘는 56.5%가 '1000만~2000만원 미만'이라는 답변을 택했다. 그 뒤를 이어 응답자의 31.3%가 이 금액대를 초과하는 '2000만원 이상'이라는 항목을 선택했다.
'500만~100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자는 12.2%로 미미했으며 '500만원 미만'이라는 항목에 대해서는 응답자가 없었다.
혼수 품목 중에서도 가장 기본 두 축이 되는 '가전'과 '가구'로 분류해봤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 필수적으로 구비해야 하는 품목인 가전을 준비하는 데 든 비용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9.1%가 '500만~1000만원 미만'을 선택했으며 '300만~500만원 미만'에 대한 응답자는 전체의 25.9%를 차지했다.
아예 높은 비용인 '1000만원 이상'은 전체의 15%가 응답했으며 '300만원 미만'이라는 항목에 대해서는 응답자가 없었다.
그렇다면 가구는 어떨까?
침대, 장롱, 소파, 식탁 등 살림을 시작할 때 기본적으로 필요한 항목들이 있을 것.
'가구 구입 비용은?'
이라는 질문에 대해서 44.9%가 '500만~1000만원 미만'을 선택했으며, 그 뒤를 이어 36.7%가 '300만~500만원 미만'을 18.4%가 '1000만원 이상'을 소비한다고 응답했다.
가구 역시 가전제품 못지않게 비용이 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혼수 쇼핑은 주로 백화점에서
이 같은 혼수는 결혼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항목들 중에서도 가장 많이 발품을 팔아야 한다.
수많은 브랜드들, 그 속에서도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어 있으며 온라인이나 아웃렛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
하지만 시간적인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는 마냥 에너지를 쏟는 게 결코 쉽지 않다.
'혼수를 준비하기 위해 주로 찾는 곳은?'
이라는 질문에 대해 54.4%의 응답자가 '백화점'을 선택했다. 백화점은 다양한 브랜드를 한곳에서 볼 수 있으며 마일리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일 것. 그 뒤를 이어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대형 할인 마트'가 33.3%를 차지했고 '남대문이나 동대문 등의 각종 상가'를 찾는다는 이들도 10.9% 있었다. 반면 '온라인 사이트'는 1.4%로 미미한 응답률을 보였다.
이를 통해 혼수 품목에 대해서는 실제로 보고 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인 혼수 품목은 정해져 있지만 세월이 변해가면서 새롭게 추가된 항목들도 있다.
몇 년 전부터 필수 혼수품이 된 '김치냉장고'도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것처럼. 최근 들어서는 기름 없이 음식을 튀길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나 자동으로 청소하는 '로봇청소기', 집에서도 커피를 즐기는 '커피 머신' 등을 선택하는 커플도 늘고 있다.
하지만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꼭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로 구입을 망설이는 항목도 있다.
'최근 각광받는 혼수품 중 크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제품은?'
이라는 질문에 65.3%가 '에어프라이어'를 선택했으며 그뒤를 이어 '김치냉장고(13.6%)' '로봇청소기(12.2%)' '드레스 룸(6.9%)' '커피 머신(2.0%)' 순으로 나타났다.
혼수 마련, 신부가 내거나 신랑 신부 반반이거나
부담스러운 비용 때문에 결혼을 미루는 이가 늘고 있는 요즘, 혼수에 대한 전형적인 인식의 틀도 바뀌고 있다.
결혼에 드는 비용을 남녀로 나누기보다 함께 준비하고 여유가 되는 쪽에서 더 도와주는 방식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
'주로 혼수 비용을 부담하는 쪽은?'
이라는 질문에 대해 55.1%가 '신부'를 택했지만 이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44.9%가 '신랑과 신부 반반'이라고 답변했다.
전통적인 사고방식과 새로운 추세를 보여주는 응답률이 비등하게 나타났다는 게 이색적이다.
게다가 '혼수를 준비하는 주체는?'
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74.8%가 '신랑과 신부가 함께 준비한다'라고 응답해 '결혼은 두 사람이 함께 준비하는 것'이라는 개념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전통적인 관념에 반하는 질문을 하나 더 던졌다.
'신혼집 마련과 혼수 장만을 남녀의 역할로 나누기보다 함께 준비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71.4%가 '그렇다'라고, 28.6%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혼수 장만도 만만치 않은 결혼 관문 중 하나다.
혼수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 질문하자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마련해야 하는 금전적인 부담'도 있었지만 더 눈에 띄는 것은 '신랑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 '브랜드 선정에 대한 고심' '관심을 보이지 않는 신랑' 등 대체로 심리적인 부분이 많았다.
이같이 결코 쉽지 않은 혼수 장만에 대해 듀오웨드의 김은선 수석 팀장이 노하우를 전했다.
"혼수는 한 번 구매하면 10년 이상을 사용하니 유행을 따르기 보다는 두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구매해야 한다" 라며 "혼수 구입 리스트를 작성한 후 예산 내에서 큰 물건부터 구입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해서 점차 작은 물품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라는 조언을 덧붙였다.
조사 대상
올해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 147명(남 49명, 여 98명)
조사 기간2012년 10월 4~12일 조사 방법 듀오웨드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설문 조사
기자/에디터 : 박주선
결혼한다고 8000만원가까이 썻던 친구가 4년정도 살다가 이혼했다.자식을 까지 딸려서....
미췬...그것도 지엄마 쫄라서 대출까지 받아서.....
이제 정신이 바짝 들꺼다....
좋은 기사 잘 봤습니다.
저도 혼기가 차 가는데 나중에 잘 참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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