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연육교
빼어난 경관, 신선 노닌다고 해 선유도
명량해전 승리한 충무공이 진 옮겨와 장계 쓰고 전함 고치며 쉬어 갔던 곳
신시도ㆍ무녀도 잇는 교량 내년 완공, 47억 투자한 관광지 조성 사업 박차
주민들 "車 진입 제한해 환경 지켜야"
군산의 선유도가 내년 말이면 연륙교로 육지와 연결된다. 고군산군도의 신시도에 새만금방조제가 연결된 뒤, 섬들을 잇는 다리가 놓이며 천혜의 절경을 지닌 선유도까지 육로가 뚫리게 된 것. 섬들이 모여 수다를 떠는 듯 올망졸망 모여있는 고군산군도의 전경. 군산시청 제공
영화 ‘명량’이 누적관객 1,7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이 영화에 에필로그를 더한다면 이런 신도 가능하겠다. 명량에서 승리를 거둔 충무공이 지친 병사들을 이끌고 서해 고군산군도의 선유도로 옮겨가선 임금을 기다린다는 망주봉이 보이는 해변에 앉아 만감이 교차된 표정으로 울돌목의 기적 같은 승리를 떠올리는 장면이다. 실제 충무공은 명량해전 직후 군산 앞바다인 선유도로 진을 옮겼다. ‘난중일기’에 따르면 장군은 선유도 도착 후 심한 몸살을 앓았으며, 의주의 조정에 명량해전의 승리를 전하는 장계를 써서 올렸다. 충무공은 12일간 선유도에 머물며 지친 몸을 추스리고 파손된 전함을 수리한 뒤 다시 남해로 나갔고, 14개월 후 노량에서 최후를 맞았다.
충무공이 명량해전의 승리를 자축하고 전투의 피로를 풀었던 섬 선유도가 내년 말이면 다리로 연결된다. 군산항에서 쾌속선으로 40분이 넘게 걸리는 뱃길의 섬이 앞으론 자동차나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들어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선유도는 63개의 섬이 올망졸망 무리를 지어있는 고군산군도의 중심 섬이다. 신선이 노닌다는 이름을 지닌 선유도는 고군산군도에서도 경치가 유독 빼어나 ‘선유팔경’이 전해 내려오고, 아름다운 백사장과 섬의 역사를 대변하는 군산진터를 비롯 절제사비, 오룡묘, 망주봉 등 볼거리가 많다.
새만금방조제와 연결돼있는 신시도에서 무녀도를 잇는 왕복 2차선 다리 공사가 내년 말 마무리되면 선유도도 이제 배 없이 육지와 연결되는 것이다. 현재 무녀도와 선유도는 이미 기존의 작은 다리로 연결돼 있다.
선유도 연결도로의 랜드마크인 ‘단등교’에는 국내 최초로 1주탑 현수교 건설 방식이 적용됐다. 보통 2개의 주탑을 케이블로 연결하는 현수교와 달리 1개의 주탑과 지면을 연결한 케이블이 다리 상판을 떠받치는 방식이다. 익산지방국토청은 섬과 섬 사이가 좁아 주탑 2개를 세우면 선박의 통행에 지장이 있고, 해양자원을 훼손할 수 있어 1주탑 방식을 선택했다고 한다.
면적 2.13㎢, 265세대 594명(8월말 현재)이 거주하는 작은 섬인 선유도는 조개무덤에서 빗살무늬토기 등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신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바다 건너 중국과 가깝다고 해서 중국의 닭 홰치는 소리가 들린다거나, 인근 섬 신시도의 월영봉에서 최치원 선생의 글 읽는 소리가 중국에까지 들렸다는 과장이 심한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고려시대에는 송나라 무역로의 기항지였을 뿐만 아니라, 최무선이 왜구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진포해전 기지였고 임진왜란 때는 함선의 정박기지로 해상 요충지였다.
선유도는 지금의 군산시의 지명과 유래가 깊다. 예전 선유도는 군산도라 불렸다. 조선 태조 6년(1397년) 금강과 만경강을 따라 내륙으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기 위해 수군부대를 이곳에 설치했다. 처음에는 적을 방어하는데 효과를 보았지만 왜구가 이곳을 우회해 내륙을 공격하는 일이 잦아지자 세종 때 수군진영을 섬에서 빼 현재 군산시가 자리잡은 금강 입구 진포로 옮겼다. 이러면서 진포가 군산진이 됐고 기존의 군산도는 옛 고(古)자가 붙어 고군산이 됐다. 이후 고군산이라는 명칭은 선유도만이 아닌 인근 섬 전체를 지칭하는 지명이 됐다. 즉 원래 군산은 선유도이고, 지금의 군산은 신군산이란 얘기다.
군산시는 연륙교 완공 후 선유도에 관광객이 구름처럼 몰릴 것으로 보고 이곳을 사계절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해수욕장 인근에 47억원을 투자해 내년 5월 완공 예정으로‘새만금 해넘이 명소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해안에 45m 높이의 타워를 세우고 무인도까지 700m 길이의 짚라인을 설치하는 한편 다리로 연결된 인근 무인도에 해넘이 전망대를 지어 선유팔경 중 최고인 선유낙조의 장엄함을 감상토록 한다는 프로젝트다.
하지만 선유도의 다리 연결에 반드시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섬 주민들은 기쁨도 잠시, 시간이 갈수록 한숨만 늘고 있다. 섬에 살면서 평생 겪은 수많은 불편 때문에 처음에는 육지와 연결된다는 감격과 기대가 컸지만 이제는 걱정이 앞선다고 말한다. 정종국(46) 선유도 관광진흥회장은 “이미 섬의 60% 이상이 외지인 땅이 됐다. 다리가 연결되면 외지 자본과 상술이 밀물처럼 들어올 텐데 우리 원주민들은 경쟁력이 약해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걱정했다.
주민들은 우선 섬과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연륙교 개통 후 섬에 자동차 진입을 차단시켜 달라고 군산시에 요구하고 있다. 선유도에는 주차장이 거의 없어 수 백대의 자동차가 들어오면 섬 전체가 마비가 되고 환경훼손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주종철(46)씨는 “주민들은 연륙교 입구인 새만금 방조제 인근에 대형 주차장을 설치해 셔틀버스로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방안을 제안했다”면서 “선유도에 있는 40여대의 차량도 모두 섬 밖으로 내놓고 통행을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차량 통행이 섬 주민 불편과 자연환경 파괴, 주차공간 부족, 짧은 차량통행구간 등의 이유로 인해 운행을 금지하는 용역을 발주했다”면서 “익산국토청은 국도를 건설하고 차량 통행을 막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반대하고 있지만 시는 긴급차량을 제외하고 친환경 전기차량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사업은 경기 화성 미군 매향리사격장의 대체 사격장으로 고군산군도의 하나인 직도가 선정되자 정부가 군산시에 대한 보상차원으로 진행, 2009년 착공됐다. 새만금방조제-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를 연결하는 8.77㎞의 이 도로를 위해 2,778억원이 투입됐고 다리 6개가 놓여졌다.
- [연육교로 이어진 섬 산행 코스가이드 | 군산 신시도 월영산] 새만금방조제 타고 신선의 섬으로
- 산줄기 밟으며 고군산군도 조망하는 즐거움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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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전북 군산과 부안을 잇는 새만금방조제가 준공됐다.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가 거의 완성되며 이제 ‘신선의 섬’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까지 차를 타고 갈 수 있게 됐다. 다리는 아니지만 섬을 드나드는 길이 생긴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 선유도, 무녀도, 관리도 등 여러 섬 가운데 신시도까지만 길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향후 무녀도로 이어지는 다리가 완성되면 선유도와 장자도, 대장도까지 고군산군도의 섬들을 쉽게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고군산군도의 모습은 신시도의 산에 올라서 보는 것만으로도 훌륭하다. 해발 198m인 신시도 월영산(月影山)은 고군산군도의 주봉(主峰)이다. 높이는 낮아도 이 지역 섬 산 가운데 가장 위엄 있고 높은 봉우리다. 방조제 덕분에 이 산 바로 밑까지 도로가 뚫리고 주차장도 생겼다. 이곳에 차를 세우고 곧바로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
- ▲ 월영산으로 오르는 바윗길. 뒤로 신시도와 선유도 일대의 풍광이 펼쳐진다.
- 주차장 왼쪽 끝으로 이동하면 새만금방조제 배수관문이 내려다보이는 절벽이 나온다. 이곳에 서면 바닷물이 드나드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산길은 방조제가 보이는 벼랑 끝에서 절개면 옆으로 가파르게 이어진다. 산을 깎아내린 급경사 지대가 끝나고 주능선에 오르면 야트막한 나무들 사이로 고군산군도 일대가 전망되기 시작한다.
처음 오르는 199m봉 정상에서 서쪽으로 시야가 터진다. 발아래 신시도 일대는 물론이요 무녀도와 선유도, 장자도, 관리도로 이어지는 다도해가 한눈에 든다. ‘신선이 놀던 섬’이란 별명이 무색치 않을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199m봉에서 북쪽 능선의 급경사를 타고 내려서면 월영재. 이 고갯마루는 신시도 내부와 방조제 주차장을 잇는 산길의 연결점 역할을 하는 곳이다. 널찍한 산길이 조성되어 있어 많은 사람이 오고가는 데 불편함이 없다. 월영재 고갯마루에 목조데크와 정자가 있어서 쉬어가기도 좋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순한 산길
월영재에서 잠시 숨을 돌린 뒤 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직진하면 조각조각 부서져 내리는 바위가 가득한 급사면이 앞을 막는다. 이곳 역시 뛰어난 조망처로 신시도 일대의 아기자기한 섬 풍경이 그대로 조망된다. 이곳을 통과하면 곧이어 고군산군도의 주봉인 월영산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는 자그마한 돌탑과 안내판이 서 있지만 특별한 조망은 없다. 월영산은 최치원이 정상에 단을 쌓고 놀았다는 전설이 전해 오는 곳이다.
- ▲ (위부터) 바위테라스에서 선유도 일대의 야경을 바라보며 비박을 즐기고 있다. / 신시도와 무녀도 사이에 다리를 만들기 위해 교각을 세우고 있다. / 산길에 거치게 되는 저수지의 둑길.
- 정상에서 주능선을 따라 서쪽으로 방향을 튼다. 멀리 정면으로 보이는 대각산(187.2m) 꼭대기에 여러 층으로 구성된 독특한 모습의 전망대가 보인다. 대각산 전망대로 가려면 일단 산 아래까지 바닥까지 내려서야 한다.
서쪽 능선을 타고 20분쯤 가면 길이 둘로 갈라진다. 오른쪽 산길은 도로개설 공사로 중간에 끊어져 있다. 왼쪽 길을 이용해 논바닥에 내려선 다음 공사중인 도로를 건너 대각산 주능선을 타고 오른다. 대각산 오르는 산길은 가팔라도 조망이 좋다. 산길 끄트머리에 나타나는 암릉을 밟으며 바위를 넘는 재미도 쏠쏠하다.
무녀도가 발아래 내려다보이는 대각산 정상에는 원반을 여러 개를 겹쳐 놓은 듯한 형태의 3층짜리 전망대가 서 있다. 계단을 따라 고도를 달리하며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 전망대 내부에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주변 섬을 둘러볼 수도 있다.
대각산 정상에서 하산은 122m봉을 거쳐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 남서쪽 능선을 이용한다. 전망대에서 출발해 마을길로 내려서는 데 30분이면 충분하다. 하산지점의 등산로 안내판에서 방조제 주차장까지 돌아가는 코스는 마을길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제방을 지나면 월영재로 이어진 넓은 비포장도로가 나타난다. 폭은 넓지만 코가 땅에 닿을 듯 경사가 급한 곳이다. 이 길을 따라 월영재를 넘어 신시도 주차장으로 길이 이어진다.
- 신시도 월영산과 대각산 산행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위험하거나 힘든 곳이 거의 없다. 주차장에서 시작해 배수갑문을 구경하고 199m봉을 거쳐 월영재~월영산~대각산~마을길~월영재~주차장으로 돌아오면, 약 7km 거리로 3시간 30분 소요된다. 중간에 점심식사하는 시간까지 합해도 5시간 남짓이면 돌아볼 수 있다.
교통 새만금방조제를 이용해 신시도로 접근한다. 신시도는 대중교통이 운행을 하지 않으므로 자가용 차량으로 가야 한다. 서해안고속도로 군산 또는 동군산 나들목에서 군산을 거쳐 비응항에서 새만금방조제로 진입한다. 비응항 방조제 시작지점에서 야미도를 거쳐 신시도 주차장까지 약 15km 거리로 20분가량 소요.
서해안고속도로 부안 나들목에서 나올 경우, 부안을 거쳐 부안 방면 새만금방조제 진출입로를 이용한다. 이곳 역시 방조제 구간만 약 16km로 20분가량 소요된다.
숙식(지역번호 063) 군산이나 부안의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신시도에 민박집들이 있으나 걸어가거나 신시도 주차장 옆 부두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 주로 낚시를 즐기는 가족단위 탐방객이 이용한다. 해뜨는민박(465-8755), 신시도민박(463-0462), 황제낚시민박 (463-3401) 등에서 숙박과 식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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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대산 정상을 오르는 산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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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加德島)는 부산에서 가장 큰 섬이다. 그렇지만 신항만과 거가대교 건설로 뭍과 연결돼 육지로 탈바꿈했다. 대중교통편도 배에서 버스로 바뀌었다. 섬의 해안선은 동쪽과 남쪽이 대체로 단조로우나 서쪽은 만과 곶이 이어진다. 육지와 맞닿은 북쪽 해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가파른 해안절벽을 이룬다.
전체적으로 산지가 많아 최고봉인 연대산(458.6m)을 비롯해 웅주봉(337m), 삼박봉(310.9m), 응봉산(313m), 매봉(357m) 등 300m가 넘는 봉우리가 다섯 개나 된다. 그 외에도 강금봉, 두 곳의 국수봉, 구곡산, 갈마봉, 성토봉 등 나지막한 산봉우리가 여럿인데 이 중에서 연대산이 제일 높다.
연대산(煙臺山)은 이름 그대로 돈대를 쌓아 연기를 피워 외적의 침입을 알렸던 곳. 지금도 상봉에는 복원한 봉수대가 있다. 따라서 동·남·서 세 방향의 바다를 조망하기에 매우 좋은 곳이다. 신기한 것은 연대산 정상의 한 굽이 아래에 마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것 같은 높은 암봉이 있다. 이 바위봉우리를 사람들은 연대봉이라 하고, 이 산 전체를 연대산이라 한다.
- ▲ 부산 강서구 내륙에서 본 가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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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기 있는 산길은 선창마을에서 천가교를 건너 눌차마을~동선 방조제~동선 새바지~강금봉~응봉산~누릉령~매봉~어음포고개~연대산 정상~대항고개(지양곡)~천성 버스정류장 코스. 강금봉~응봉산~누릉령~매봉 구간은 산행의 백미로 여겨질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선창마을 시내버스종점에서 천가교를 건너 눌차마을로 잇는다. 다리 건너 마을 표석 앞에서 오른편으로 꺾어 골목길로 든다. 다시 시원하게 트인 바닷가로 빠져나와 해안 길로 이으면 동선마을 방조제를 만난다. 방조제가 끝나는 동선 새바지마을은 해안선을 따르는 갈맷길과 마을길로 나뉘는 갈림목. 주택 사이 마을길로 들어서서 몇 그루의 아름드리 해송 아래를 지나면 이정표를 만난다. 이곳이 강금봉으로 오르는 산행 초입이다.
숲으로 들면 경사가 가파른 통나무계단길이다. 빗돌 없는 묘지를 지나 전망바위에 이르면 낙동강이 바다에 합류하며 만들어낸 삼각주가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능선 길로 이으면 강금봉(201m)과 응봉산이다. 응봉산은 섬산 특유의 확 트인 조망을 선사한다. 누릉령으로 내려섰다가 올려치는 매봉까지의 산길은 제법 경사진 오르막.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매봉에 오르면 시원한 경치가 기다린다.
- ▲ 연대산 정상의 봉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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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에서 10분쯤 내려서면 어음포 고개. 산불감시초소와 간이운동기구가 있는 쉼터로 부산의 둘레길인 갈맷길 표지판도 서 있다. 여기서 연대산으로 오르는 길은 난간과 계단이 설치된 급경사의 비탈길.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주변 전망이 밝아지며 경사도 누그러진다. 연대산 상봉에 오르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봉수대. 본래의 봉수대는 상봉 남동쪽 아래 낙타 등처럼 생긴 바위봉 위에 있었다고 전해진다.
어쨌든 한눈에 봐도 봉수대를 설치할만한 지형적 조건이 충분하다. 동쪽부터 낙동강 하구와 다대포 일대를 비롯해 대마도가 선명하고 서쪽에는 거제도와 진해만 일원이 훤하다. 부산 강서 사람들은 연대산을 강서팔경 중 제6경으로 자랑한다. ‘포효무제 연대봉’이라 하여 일망무제로 파도치는 천성 연대산의 장쾌함을 칭송했다.
정상에서의 하산 길은 시원하게 탁 트인 풍광으로 발걸음이 한층 가볍다. 20분이면 닿는 대항고개는 산불감시초소와 간이매점이 있는 쉼터. 연대산에서 천성만으로 흘러내린 능선에 자리한 성토봉(172m)의 어깨쯤에 자리한 고갯마루로 천성마을과 대항마을을 넘나드는 길목이다.
천성마을까지는 콘크리트포장로를 따르다가 오른편 산길로 접어든다. 부산~거제 연결도로 아래 굴다리를 지나면 바닷가 남중마을. 여기서 천성동 버스정류장까지는 지척이다. 전체 산행시간은 5시간 정도 걸린다.
- ▲ 연대산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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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지역번호 051) 부산역(440-2516)을 비롯해 노포동 부산종합터미널(ARS 1577-9956), 서부시외버스터미널(ARS 1577-8301) 등에서 도시철도 1호선을 이용한다. 하단역에 내려 3, 5번 출구로 나와 58번 시내버스로 환승하면 산행 들머리인 가덕도 선창마을이 종점이다. 산행 후 천성마을에서 부산역까지 운행하는 520번 시내버스는 오전 5시 20분부터 오후 9시 20분까지 1일 16회, 1시간 간격으로 있다.
숙식(지역번호 051) 부산역, 부산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 주변에 깨끗한 숙박업소가 많다. 하단역 인근의 통영식당(205-8500)은 멸치쌈밥으로 유명하지만 생선구이와 생선찜, 모듬회가 신선하다. 당리역 인근의 송하식당(207-3336)은 제철 생선으로 끓인 탕이나 구이 전문. 특히 볼락 탕과 구이를 비롯해 호래기(꼴뚜기)와 생선회무침 등 메뉴가 다양하다.
자갈치시장은 전국에 소문난 수산시장으로 활어회나 생선구이 등을 즐길 수 있다. 반면 부산의 ‘수산 1번가’로 불리는 부산공동어시장 주변에는 살아 있는 활어회가 아니라 숙성시켜 먹는 선어회로 소문난 집이 있다. 부산공동어시장 맞은편 골목 안의 거제횟집(248-5988). 부산공동어시장의 30년 된 구내식당(254-7019)은 고등어 요리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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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육교로 이어진 섬 산행 르포 | 완도 신지도 상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다도해 조망!
- ▲ 신지도 상산 정상에서 본 완도 일대의 조망. 신지대교와 완도 상황봉 줄기가 한눈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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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 동쪽에 위치한 신지도(薪智島)는 2006년 신지대교가 개통되며 차로 드나들 수 있는 섬이 됐다. 옛날부터 명사십리해수욕장으로 유명했던 곳인데, 이제는 손쉽게 찾는 완도의 휴양지로 자리 잡았다. 게다가 몇 해 전 신지도의 해변을 따라 ‘명사갯길’이라는 걷기길이 만들어지며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숲과 백사장으로 연결된 아름다운 해변을 바라보며 유유자적 걸을 수 있는 길이다. 하지만 여전히 산꾼들에게는 신지도에서 가장 높은 상산(象山·352m)이 인기다. 그 이유가 궁금했다.
“단순히 신지도에서 가장 높기 때문이 아닙니다. 상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주변 풍광은 정말 기가 막힙니다. 완도 상황봉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다도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신지도에 살며 상산을 수시로 오르며 건강을 챙기고 있는 김순일(62)씨의 말대로 이곳의 조망은 특별하다. 산 자체가 탑처럼 높이 솟은 데다, 완도와 고금도, 조약도 등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 아기자기한 풍경이 펼쳐진다. 한마디로 다도해 조망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정상만 다녀오자니 산행이 너무 단조로워지는 것이 문제였다. 그래서 상산 등산로와 ‘명사갯길’을 연결하기로 했다.
신지도의 ‘명사갯길’은 행정안전부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사업으로 사업비 5억 원을 들여 옛 산길을 정비하고 편의시설을 마련해 2012년 개통했다. 이 코스는 해안과 산길을 걸으며 바다와 섬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그림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름에는 3.8km에 달하는 명사십리 해변을 걷다가 물에 뛰어들어 해수욕을 즐길 수도 있다. 산길 옆으로 수시로 나타나는 갯바위는 낚시 포인트다. 특히 신지도는 가을철이 바다낚시의 절정기다.
- ▲ 신지대교휴게소 뒤편의 전망대에서 본 완도항.
- ▲ 가을꽃이 만발한 숲길을 따라 걷고 있는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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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도 해안길 걸으며 완도를 보다
명사갯길은 완도에서 신지대교를 지나 바로 있는 신지대교휴게소에서 시작한다. 이곳에서 물하태를 거쳐 명사십리해수욕장까지가 제1구간으로 약 10km 거리다. 제2구간은 해수욕장 동쪽 끝 울몰에서 석화포를 지나 내동마을까지 약 5km 코스. 명사갯길 대부분이 신지도 남쪽 해안을 따라 이어지며 총 길이는 15km 정도다.
상산은 명사갯길 1구간 중간쯤에 위치한다. 명사십리해수욕장 서쪽에 호위무사처럼 늠름한 모습으로 솟아 있다. 해수욕장에서 시작하면 곧바로 상산으로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신지도 해안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명사갯길을 타고 상산으로 접근하도록 코스를 잡는 것이 좋다. 명사갯길 시작점인 신지대교휴게소로 이동해 차를 세웠다.
“바다 건너 완도의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구간입니다. 해안을 따라 길이 이어지는데 깔끔하게 정비를 해둬서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습니다.”
김순일씨의 안내를 받으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휴게소 뒤편의 전망대에 오르니 정면으로 완도항 일대가 그림처럼 펼쳐졌다. 해변에 형성된 완도 시가지가 정겹게 다가오고, 산 위에 우주선처럼 올라앉은 완도타워도 손에 잡힐 듯 가까웠다. 항구를 드나드는 배가 수시로 물살을 가르며 잔잔한 바다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완도를 조망하기 아주 좋은 위치였다.
- ▲ 등대사거리에서 남쪽으로 1km쯤 떨어진 해안에 위치한 신지도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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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주변을 돌아본 뒤 데크를 따라 걸어가니 도로가 나타났다. 명사갯길은 기존의 해안 길을 이용하고 일부 구간만 새롭게 조성한 걷기 코스다. 하지만 통일된 이정표를 사용하고 길을 찾기 쉽게 만들어 신구의 조화를 이뤘다. 포장도로 위에 페인트로 표시된 화살표를 보고 손쉽게 방향을 잡았다.
잠시 도로를 따라 걷다가 강독마을로 내려가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산으로 들어섰다. 나지막한 산줄기를 타고 오른 갯길은 섬 남쪽 해안의 산자락을 타고 동쪽으로 이어졌다. 오른쪽 발아래로 바다가 깔렸다. 파도 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까운 바다를 보며 걷는 재미가 쏠쏠했다.
산자락의 갯길 주변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어우러진 울창한 숲이 둘러싸고 있었다. 이미 10월이지만 남쪽 지방인 신지도의 한낮 햇볕은 만만치 않게 후텁지근했다. 그늘 밑에 숨어서 더위를 식히며 쉬엄쉬엄 산길을 따라 걸었다. 지금은 신지도에 넓은 도로가 나 있지만, 이 산자락 길은 오래 전 주민들이 수시로 드나들던 오솔길이었다. 그 옛길을 되살려 새롭게 명사갯길로 조성한 것이다.
생각보다 가파른 산길에 당황
조선시대에 신지도는 대표적인 유배지였다. 유배지를 기록한 옛 문헌에 의하면 ‘유배지로 수로가 멀기로는 추자도와 흑산도, 제주도 삼도를 빼면 고금도와 신지도’라고 했다. 신지도에만 40여 명이 유배되었다고 전해지는데, 그 중에는 서예가 이광사, 정약용의 형인 정약전, 조선후기의 문신 이세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지금은 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 됐지만 예전에는 아주 멀고 외진 섬이었던 것이다.
- ▲ 명사십리 해변을 조망할 수 있는 뾰족산 정상의 산동정.
- ▲ 명사갯길은 신지도 남쪽 해안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도보 여행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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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신지도 주민들의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능선길을 더듬으며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니 도로가 나타났다. 이 고갯마루에서 남쪽으로 내려서면 ‘물하태’라는 지명의 선착장으로 길이 이어진다. 과거에는 신지, 고금, 약산 주민들이 완도로 가기 위해 북적이던 곳이다. 하지만 신지대교가 완성된 후 조용한 바닷가 선착장으로 변했다.
물하태 부근의 도로에서 보면 상산의 덩치가 엄청 크게 느껴진다. 상산은 모양새가 코끼리 코처럼 가로로 길게 생겼다 해서 코끼리 상(象)자를 써 ‘코끼리 산’이라고도 부른다. 바닷가에서 상산 꼭대기까지 350m에 달하는 고도차는 대단한 것이다. 거대한 피라미드 같은 상산을 바라보며 남쪽 자락으로 이어진 명사갯길로 들어섰다.
숲 속으로 난 길은 해안과 나란히 이어졌다. 그리고 곧이어 바다가 보이는 숲 속의 가파른 사면에 널찍하게 만든 쉼터가 나타났다. 여러 사람이 머물며 쉬어가기 좋은 장소였다. 이곳을 지나 조금 걸으면 작은 계곡을 건너는 아담한 나무데크 길이 나온다. 이 계곡을 건너기 직전 오른쪽에 작은 약수터가 있다. 상산으로 파고든 제법 깊은 골짜기에서 흘러나오는 물이다. 샘터에서 물 한 모금으로 갈증을 달래고 계속해 길을 걸었다.
20분 정도 비탈길을 오르면 등대사거리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명사십리해수욕장 입구까지 1.3km 거리. 상산으로 가려면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일단 취재팀은 신지도 등대를 구경하기 위해 오른쪽 능선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잠시 뒤 목조 데크로 만든 등대전망대에 도착했지만 등대는 보이지 않았다. 계속해 내리막길을 타고 내려가니 폐허가 된 군 시설물이 나타나고 하얀색의 등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바닷가에 위치한 등대는 상상했던 모습은 아니었다. 그냥 전망대에서 신지대교와 완도 일대를 구경하는 것이 나을 뻔했다.
- ▲ 명사십리해수욕장의 넓고 깨끗한 백사장.
- ▲ 신지대교휴게소 앞에 설치되어 있는 명사갯길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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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삼거리로 돌아와 뾰족산 방면의 급경사 등산로를 따랐다. 지금까지 명사갯길의 산책로를 걸었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이다. 잠시 비탈길에서 땀을 흘리고 나면 시원한 바람이 부는 뾰족산 정상에 도착한다. 산동정이라는 정자에 앉아 명사십리 해변과 청산도 방면을 조망하는 여유를 부렸다.
멋진 상산 조망에 시름을 잊다
뾰족산에서 능선을 타고 200m 정도 내려서면 영주암 사거리와 상산으로 가는 길이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 있는 이정표에는 상산까지의 거리가 3.5km로 표기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2km 남짓한 거리로, 신지도 최고봉답게 제법 가파르고 거친 산길이 이어졌다. 아쉬운 것은 산자락을 돌아가는 길이 짙은 숲 속으로 계속되며 조망이 터지는 곳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섬에 있는 자그마한 산이라고 우습게 보면 안 됩니다. 제법 경사가 가팔라서 준비 없이 올라온 분들은 혀를 내둘러요. 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그 고생을 보상해 주는 조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천천히 고도를 높이다 보니 한결 바람이 시원해졌다. 그리고 서서히 경사가 완만해지더니 어느새 능선을 걷고 있었다. 잠시 뒤 우회길과 만나는 삼거리를 통과하니 제법 넓은 평지가 있는 상산 정상에 닿았다. 큼지막한 정상석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정상에서 보는 조망은 환상적이다. 특히 완도와 고금도, 조약도 방면으로 터지는 풍광이 일품이다. 신지대교가 정면으로 보이고 그 뒤로 완도 상황봉 줄기가 근엄한 모습으로 하늘금을 그리고 있었다. 고금도와 신지도를 잇는 다리 공사 현장도 손에 잡힐 듯이 가까웠다. 멋진 조망을 보며 흘린 땀을 까맣게 잊었다.
- ▲ 상산 남쪽 계곡 옆에 위치한 샘터. 산행 중 유일하게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다 .
- ▲ 명사십리해수욕장의 야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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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석이 있는 공터에서 한참을 쉰 뒤 방송국 송신탑이 세워진 진짜 정상으로 향했다. 하지만 숲으로 둘러싸인 송신탑 주변은 별다른 볼거리가 없었다. 산길은 여기서 다시 두 가닥으로 갈렸다. 송신탑 직전에 오른쪽으로 보이는 급경사 비탈길은 영주암으로 곧바로 내려가는 길이다. 상산으로 오르는 가장 짧은 길이기도 하다. 송신탑을 지나 숲 속으로 연결된 비탈길은 상산을 한 바퀴 돌아 영주암 아래로 이어지는 우회로와 만난다. 취재팀은 우회로를 이용하기 위해 급사면을 통과해 아래로 내려갔다.
신지도 상산은 산길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다. 산을 한 바퀴 도는 원형 등산로가 있는가 하면, 주요 기점을 잇는 지름길도 나 있다. 덕분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코스 구성이 가능하다. 하지만 초행길에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헷갈릴 수밖에 없다. 물론 그래봐야 길이 모두 연결되어 있어 산행에 큰 어려움은 없다.
상산 북쪽의 우회를 이용해 고금도와 약산도를 내려다보며 한참을 내려왔다. 신지도 북쪽은 남쪽과 달리 갯벌이 발달되어 있었다. 바다가 조용해 양식장도 무척 많았다. 그러고 보니 신지도는 해수욕장에 갯벌, 양식장, 갯바위 낚시터까지 뭐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곳이다. 옛날에는 유배지로 여겨지던 외딴 섬이지만 지금은 축복받은 땅이다.
산을 내려와 영주암 아래 포장도로에서 실질적인 산행은 모두 마쳤다.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그런데 길을 가다보니 고라니 한 마리가 도로 위에 서서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딜 다쳤는지 도망갈 생각도 않다가 가까이 가니 수풀 속으로 뛰어들었다. 등산로에 가끔 멧돼지도 나타난다고 하니 작은 산이라고 깔볼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신지도의 살아 있는 자연이 부럽다.
- ▲ 명사갯길과 상산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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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길잡이
갯길은 편안하고 산길은 가파르다
명사갯길 제1구간의 시작지점인 신지대교휴게소에서 등대삼거리까지 약 6.5km 구간은 편안한 걷기길의 연속이다. 중간 샘터에서 식수를 보충할 수 있다. 하지만 삼거리에서 뾰족산을 거쳐 상산으로 오르는 2km 구간은 만만치 않게 가파르다. 제법 땀을 흘리며 걸어야 하는 구간이다. 이후 송신탑에서 영주암 아래 삼거리까지는 약 1.2km로 초입의 급사면을 제외하면 비교적 편안하다. 숲 그늘 밑에서 느긋하게 산행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짙은 상록수림 또한 이 구간의 볼거리다. 영주암 밑 삼거리에서 해수욕장까지는 포장길 1.2km를 걸어야 한다. 신지대교휴게소에서 명사갯길을 이용해 상산을 오른 뒤 해수욕장으로 돌아 내려올 경우 약 10.5km 거리로 4~5시간 정도 소요된다.
상산으로 오르는 가장 가까운 길은 영주암 직전의 공터에서 송신탑까지 이어지는 길을 이용하는 것이다. 등산로라고 하기에는 경사가 급하지만 거리가 짧은 것이 장점이다. 하산할 때 시간을 단축하려면 이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영주암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다.
교통 서울→완도 서울 센트럴시티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4회(08:10, 10:20, 15:10, 17:20) 완도까지 우등버스가 운행한다. 요금은 성인 기준 3만7,200원. 5시간 40분.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는 완도까지 직통과 직행버스가 40분,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운임 1만6,500원.
완도→신지도 공용버스터미널에서 1일(6:20~19:15) 45분 간격으로 버스가 다닌다. 휴게소 부근에서 하차.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에는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목포에서 빠져 강진~해남~완도로 가고,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광주에서 빠져 나주~영암~강진~해남~완도로 간다. 완도읍으로 들어가기 직전 신지대교를 건너 신지도로 들어간다.
- ▲ 해오름펜션(위). 가람해송펜션(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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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지역번호 061) 신지도에는 명사십리해수욕장 주변에 숙박시설이 가장 많다. 백사장과 해송 숲이 맞닿은 곳에 자리한 가람해송펜션은 명사십리해수욕장 숙박단지 내에서도 규모가 큰 편이다. 객실에서 몇 발자국만 나가면 넓은 해변이 펼쳐지기 때문에 해수욕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인기다. 주차 공간이 넓고 펜션 앞에 지붕이 있는 대형 데크를 설치해 이용객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객실은 10~12인용 2개(20만~45만 원), 6~8인용 1개(9만~25만 원), 8인용 1개(13만~35만 원), 4인용 6개(5만~20만 원), 2인용 3개(4만~13만 원) 등 총 13개를 갖추고 있다.
해오름펜션은 명사십리 해변에서 차량으로 2분 거리에 위치한 조용한 숙박업소다. 해변의 시끌벅적함을 피해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당한 곳이다. 황토 기초 위에 지은 목조주택으로 잘 가꿔진 정원과 아기자기한 건물로 별장 같은 분위기가 특징이다. 객실은 6인용 1개(10만~25만 원), 4~5인용 1개(6만~18만 원), 3~4인용 3개(5만~16만 원), 2인용 2개(5만~13만 원) 등 총 7개를 갖췄다.
단체 투숙객이 미리 식사를 주문하면 펜션에서 먹을 수 있도록 믿을 수 있는 업체를 통해 맞춰준다. 횟감 역시 완도수협어판장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도록 주선해 준다. 인터넷 홈페이지(가람해송펜션.com)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전화 문의 010-6322-8085.
먹을거리(지역번호 061) 완도의 별미는 역시 싱싱한 횟감과 전복이다. 완도수협어판장에서는 다양한 횟감을 살 수 있다.
수족관에 담긴 생선을 고르면 즉석에서 회를 떠준다. 완도종합버스터미널 맞은편의 아시나요 식당(554-3049), 완도관광호텔 앞 일억조 식당(552-1457) 등이 전복요리를 잘하는 집으로 소문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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