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랑호둘레길(해파랑길 45코스)

온리하프 2017. 8. 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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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호둘레길

(해파랑길 45코스)



종로로 갈까요? 영등포로 갈까요?

차라리 청량리로 떠날까요~♪♬


이번 주 내내 기상뻥의 속속들이 잔잔한 일기예보에~

일상이고, 산행이고 낭패보기 일수다.


새벽 5시 반~

눈을 비비고 일어나

오늘도 그렇게 오보를 했겠거니~~ 기대하며 배란다 밖을 내다 본다.

망할~~

예보대로 비가 쏫아 진다.

일주일에 한 번 밖에 못 맞추는 그 날이 하필 오늘일 줄이야~!!!


차창 밖의 빗줄기는 춘천부터 용대삼거리까지 유리창에 잔상을 만든다.


박달나무쉼터에 주차하고

창암계곡의 물줄기를 가늠해 보니 어려움이 느껴진다.

약속한 새이령 숲속길 걷는 걸 포기하고

속초 8경중 하나로

속초시에 자리한 조망 좋은 청대산을 오르기로 한다.

그러나 그 언저리 쯤 도착할 즈음

해발 232m도 안되는 봉우리 중심부를 안개가 휘감아 돈다.

어쩔수 없이 그곳도 포기하고 영랑호둘레길을 걷기로 의견을 모았다.


25년 전의 감흥은

뇌세포가 줄어드는 만큼에 비례해 기억속에서도 어렴풋해 졌다.

모든게 새로워 보인다


빗속을 걷는 것도 오랫만이다.

예전에는 참 많이 걸었는 데~

대나무 살에 파란색으로 만들어진 비닐우산을 쓰고.....

약한 바람에도 뒤집어지기 일수였었다는~


걷기가 끝나고 간 곳~

예전에 자주 갔던 횟집들 중에

맛난 식감을 느꼈던 곳

송도횟집과 금강산횟집이 있다.

몇 년 전부터는 이렇게 산악회와 함께 1년에 한 번 찾게 될 뿐이다

가격이나 맛 그리고 주인장의 정성에

그나마 가성비가 괜찮게 느꼈던 곳들..... 


그때의 추억으로 먹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