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기타

백운산-쫓비산

온리하프 2019. 3. 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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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쫓비산


진틀-백운산 신선대-백운산 상봉-백운산 매봉

-천황재-게밭골재-갈미봉-쫓비산-청매실농원-소학정주차장


00:10→06:10

    춘천 퇴계사거리광양 진틀 (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 신재로 1688)

06:14

    산행 시작

07:08

    백운산 신선대와 상봉 삼거리

08:02

    백운산 신선대 (전남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

08:33

    백운산 상봉 (전남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

10:07

    백운산 매봉 (전남 광양시 진상면 어치리)

11:34

    게밭골재 (전남 광양시 진상면 어치리)

12:18

    갈미봉 (전남 광양시 진상면 어치리)

13:33

    쫓비산 (전남 광양시 진상면 어치리)

14:39

    청매실농원 (전남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15:15

    소학정주차장 (전남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1126)

16:00→21:30

    소학정주차장춘천 퇴계사거리





안드로이드 gps












백운산-쫓비산__20190317_0619.gpx





06:14    전남 광양 진틀(옥룡면 신재로 1688)이라는 곳에서 종주코스 도전자 11명이 기념사진을 찍는다.


00:10 버스에 올랐다.

잠을 자야한다는 둥 어쩐다는 둥~~

악당들 몇 몇이 뒷자리에 모여 나름 소란스럽지 않게? 몇  잔의? 술을 거나하게 먹었다.

허나~

그런 이유같지 안은 이유에 따른 결과물이란게 고작 속쓰림으로 밖에 이어지지 않았다.


비몽사몽 두~세 개의 휴계소를 거치며 뒤척이기를 거듭하다 도착한 곳이 쌩판 듣도보도 못한 진틀이다.

아리송한 지명이 궁금지만 풍경은 낯설지 안다. 

대한민국 산 어딜 가나 들머리는 대부분 비스므리하다.


오늘 동반자들 중 반은 짧은 코스로 나머지 사진 속의 주인공들은 20km 거리의 장거리 주자들이다.

(산이좋아 회장, 죄송, 산아, 지송, 이라도라, 드론, 찬여울, 또지송, 청개구리, 은빛여우, 대복, 산거북이님 그리고 )





백운산 등산지도





아침 공기가 상쾌하다.

근래 들어 이렇게 일찍 산행해 본적이 없었는 디~~

심호흡할 때마다 시원한 공기가 폐 속 깊숙히 파고 든다.





마을의 당산나무 역활을 했을 법한 거대한 소나무 아래를 지나고~~





"나무 둘레가 3m는 넘을 꺼다" 라는 별로 궁금치도 않은 야그를 자꾸 들이대는 산아님~~





그리 불편스럽지 안은 너덜길을 지나고~~





이곳 진틀엔 고로쇠수액이 아주 유명하다고 한다.

우측의 검은 파이프가 그 수로 역할을 한다.





07:08   산행 시작한지 한 시간 정도...

좌측은 신선대 방향이고, 우측은 상봉 방향이다.

둘 다 백운산에 포함되는 봉우리다.


회장님의 말대로 우리는 신선대로 올라 지리능선을 보기로 한다.





많이 지친 은빛여우님은 자꾸 뒤로 쳐지고...


아직 갈길이 먼디~~





능선에 도착하여 호흡을 가다듬고~~





자작나무는 아니고~~

사스레나무인가? 거제수나무인가?


소나무가 많은 중부지방의 산과 많은 대조를 이룬다.





백운산의 신선대와 상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여진다





08:02    드뎌 백운산 신선대(1198m)에 도착한다.





백운산의 주봉인 상봉(1222m)은 역광현상으로 까맣게 보여지고~~





형재봉과 연하봉 사이가 구름에 가렸지만 지리산능 전체의 윤곽이 잡힌다.

정말 멋지다. 환상적이다.

이런 장관이 그 어디메서 연출되리~~


언젠가?

육구종주할 때 덕유산에서 지리능선을 바라 봤을 때는 가마득히 보여 봉우리 구분이 쉽지 않았는 데...





천왕봉과 그 뒤 아스라이 덕유능선도 보여 준다.





덕유능선을 당겨보니 혼자 육구종주할 때의 기억이 아스라이 하다.


나이 먹었거나, 힘 빠진 사람들은 말한다.

힘 있을 때 다니라고...

그런데 힘 있는 사람들은 "내년에 가면되지 뭐" 하며 또 미룬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 하는 말~

힘 있을 때 다녀~!!!

아주 명언이 되다 싶이 했다.


사람이 어디 힘으로만 다니나?

비용과 시간 그리고 여유로운 마음, 욕망.... 등등이 병합되어야지!!


그때는 1박2일했지만~

다시 간다면 이젠 여유롭게 2박3일로 하고

코스도 육십령에서 영각사, 무주구천동에서 설천탐방지원센타로 거리를 줄일 것이다.





들머리 진틀마을(광양시 옥룡면)~~





지리산의 3대 봉우리를 이렇게 쉽게 볼 수 있다니~~

일망무제의 조망~

복 받은 날이다.





대복, 청개구리, 드론님~

드론님 오래간만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백운산 상봉을 오르며~~





상봉 아래 테크에 백패킹 족들이~~

이 상쾌하고 청명한 날씨에 얼마나 좋았을까? 부럽부럽...


백패킹 안 한지 5년은 넘은 듯하다. 올핸 여유가 생길런지~~





08:33    백운산 상봉 정상에서 대복님~~





맨날 맛난 술을 가져와 나의 의지를 꺽어버리는 청개구리님~~





칭구가 좋치~~





백운산과 지리산~~


2박3일 간의 화대종주도 기억이 뚜렸하다.

집에서 화엄사정류장까지 여섯 시간 이십 분을 택시, 버스, 전철 그리고 직행과 시내버스를 거듭~~

그리고 또 대원사정류장에서 춘천 집까지...

그 긴 시간을 대중교통으로~~


엄사에서 노고단대피소 그리고 세석대피소에서 장터목대피소까지 힘들었던 고비가 잠시 있었다.


그 긴 시간 비록 혼자 였지만~

산능을 걸을 땐 고달프고 외롭단 생각이 들진 안았다.


기다려라 지리야 내가 간다~~

이젠 쉽게 성삼재에서 올라 백무동이나 중산리로 하산하면 되리...




《지리산 2번째 종주 계획:2박3일》


(1) 승용차 4명 이동 시

톨비 왕복 50,000   기름 왕복 80,000  승용렌트 240,000   대리비 110,000

480,000÷4명=120,000원/명.   소요시간:4h30m. 

금액/시간×2=123,000원/9h

(2) 대중교통 이용 시

춘천→동서울:6,800/1h10m   동서울→백무동:23,200/4h10m  

갈 때:30,000원/명   소요시간:5h20m

성삼재→구례:1,300/1h25m   구례→센트럴시티:26,300/3h20m  

고속터미널→강변역:1,350/30m   동서울→춘천:7,400/1h10m

올 때:36,500원/명   소요시간:6h30m  

(갈때)금액/시간+(올때)금액/시간=66,500/11h50m


성삼재탐방지원센타-노고단-임걸령-노루목-반야봉-삼도봉-토끼봉-명성봉-형제봉-연하천-벽소령대피소:17.3km/9h

벽소령-덕평봉-칠선봉-세석대피소-촛대봉-연화봉-장터목대피소

-제석봉-천왕봉-로타리대피소-칼바위-중산리주차장:15.1km/8h
               

합 32.4km/17h




백운산과 지리산 능선~~





호남정맥의 도솔봉과 따리봉 그리고 백운산 마루금~~





산아님~~





일망무애요! 망무애반이다.





깜빡하여 직진하면 진틀이나 억불봉이다.

여기서 급하게 좌로~~





백운산 상봉을 지나서는 날머리인 청매실농원까진 급한 오르내림이 없다.





백운산 매봉이 보여지고~~





10:07    백운산 매봉 정상

하동 4등급 삼각점 85년에 재설~~





매봉에서 산아님과 둘이 종주코스를 이어가기로 한다.

안녕! 천천히 오세요~~





10:17    매봉에서 10분 거리 갈림길에서 쫓비산 방향으로~~

이제는 걸음 속도를 높여 나가기로 한다.





백운산 억불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묘하게 생긴 산봉우리가 자꾸 시선을 끈다.


다시 이곳을 찾는다면~

백운산에서 쫓비산까지의 조망없는 지루한 능선을 계속 걷는 것 보다

조망 좋은 백운산의 신선대~상봉~억불봉을 걷고

청매실농원 매화꽃은 차를 이용하여 잠깐 들리면 된다.

A조, B조 나눌 필요도 없을 뿐더러, 3이라는 아까운 시간을 아낄 수 있지 않을까?다.





11:34 게밭골재

관동에서 올라 이곳을 거쳐 갈미봉-쫓비산-청매실농원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대부분 이용한다.





많은 산객들에 밀려 시간이 길어진다





조영남의 화개장터에서나 들었던 섬진강~~

그 강을 사이에 두고 이쪽은 전남 광양이고, 건너는 경남 하동이다.


멀리는 지리산 마루금이 희뿌옇고

그 앞으로 형제봉이 놓여있다.





12:18    갈미봉에서~~





갈미봉에서 보여지는 하동군 방향의 풍경~~

화개장터는 어드메뇨?


멀리 금오산(849m)이 우뚝 섯다.





올해 처음 만나게 되는 진달레





13:33    쫓비산 정상.

관동이나 소학정 또는 다사마을에서 올라온 산객들로 만원이다.


뾰족하다 라는 말을 이곳 사투리로는 쫓비하다 라고 한다는 데~

전혀 연결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쫓비산 정상에서 청매실농원까지는 한 시간이 족히 걸린다.


어제 몸풀이하러 오래간만에 대룡산엘 올랐었다.


예전엔 왕복 두 시간 이 십분대였는 데~

지금은 얼마나 걸릴까? 은근히 테스트하고 싶어 졌다.

얼추 갔다 오니 두 시간 사십 분이다.

아직 죽지 않았네~!!! 자부심이 하늘을 찔렀다.


허나 왠걸~~

그 쓰잘데기 없는 경쟁심리 후유증으로 인해서

쫓비산 하산 때부터 오른무릅이 새큰 거려 하산이 힘들다.


그것도 그렇거니와~

3일 14km, 9일 10km, 10일 9km, 16일 7km를 걷고 17일 현재 17km 째를 걷거 있는 중이니...


나이 먹어 감에 점점 미련스럽고 생각이 짧아 진다.

내일부턴 절대 그런 미련을 부리지 않으리~~





와~~

한폭의 동양화다.

백운산 상봉에서 부터 다섯 시간을 특별한 조망점 없이 걸은 후의 대박 풍경이다.





매화꽃이 온 동내를 감싸 안았다.

청매실농원 홍쌍리 여사의 손길이 꽃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마을을 피워냈다.


1966년 경남 밀양에서 24세에 이곳으로 시집왔는 데~

시아버지가 13년간 일제징용으로 끌려 갔다와서 벌어 놓은 돈으로 밤나무와 매화나무 5천여 그루를 심어 놓았고 한.


그 당시엔 밤나무가 유실수로 경제적 가치가 상당했을 텐데~

홍여사는 시아버지께 밤나무룰 베고 매실나무를 더 심자고 졸랐단다.


그렇게 일군 매화나무만 1만여 그루가 넘고, 수 십여 종의 야생화까지 10만 평의 대규모 농원으로 발전했다.

매년 3월이면 수 만명의 관관객이 이곳을 찾으니 별 이름도 없던 동내가 홍쌍리여사로 인해 전국 유명세를 탓다.





진달레의 화사함이 극치를 달린다





연인, 가족, 친구들... 삼삼오오가 물결을 이룬다.





매화~~





매화동산~~





시간이 허락될 때~~

 얼마전 갔던 금산의 금산산장과 함께 하룻밤 묵어 가고픈 곳이다.





목련도 흐드러지게 꽃을 피웠다.


내가 살고 있는 봄 , 엔 아직 봄이 멀었다.

따뜻한 양지 쪽의 가지에 꽃몽우리 몇 개 솟았을 뿐...


산에 오르면 골짜기 얼음 아래에서 졸졸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봄은 하늘에서 오는 게 아니라 땅에서 부터 옴이 실감된다.


소학정주차장에서 오후 4시에 춘천으로 향해서 5시간 반 만인 밤 9시 반에 도착했다.

산아님과 뜨거운 전주콩나물국밥을 한그릇 나눈 후 길었던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지금 책상 앞의 내 어깨 위에는 털세타가 얹혀져 있다.

아마도 며칠 더 있어야 春川이 될 듯 싶다.


와라바라산악회 회원여러분과 함께 한 오늘 여정 매우 즐거웠습니다~~^*^

다음 산행에서 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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