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우도 : 선착장-고래바위-백두봉-해골바위-은박산-선착장

온리하프 2019. 8. 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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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우도 은박산 

 

선착장-고래바위-백두봉-해골바위-은박산-선착장

 

 

09:00    아침식사(10,000원)

10:55→11:35    삼천포항(경남 사천시 동금동 579-5)→수우도(4,500원)

11:35    수우도 선착장(경남 통영시 사량면 돈지리 산 363-3)에서 산행 시작

11:56    고래바위(경남 통영시 사량면 돈지리)

12:30    백두봉

13:25    해골바위

14:43    은박산(경남 통영시 사량면 돈지리)

15:32    선착장(음료 8,000원)

16:05→16:45    수우도→삼천포항(4,500원)

16:50→21:40    삼천포항→사당역

21:40→22:05    사당역→강변역(1,350원)

22:10→23:20    동서울터미널→춘천시외버스터미널(8,500원)

23:30    자택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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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0    따스한 국물이 좋다.

기사님께서 추천해준 식당에서 시원한 복국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공기밥 한 그릇 반을 뚝딱~!!!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와 11:00에 출항하는 배를 기다리며 주변을 살펴본다

 

 

 

 

 

삼천포항

 

 

 

 

 

삼천포항

 

 

 

 

 

삼천포항에서 사량도와 수우도 배 시간표.

 

쉽게 풀이하자면~

11:00에 출항하여 11:40에 수우도에 닿고

그 배가 다시 12:10에 사량도에서 출항한다는 야그~

 

 

 

 

 

10:55    삼천포항을 출항하고~~

 

한국발전기술 삼천포사업소(삼천포화력발전소).

미세먼지와 소음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

 

춥고 배고플 땐~

 먼지가 나든, 소음이 귓가를 때리든 상관없다.

그러나 등 따시고, 배부를 때는~

언제그랬냐는 듯...

가성비를 따지고, 환경을 잦대질 한다.

 

그렇다.

인간은 늘 변화하려고 몸부림 친다.

그러면서 삶의 질도 개선되며 고로 행복을 만끽한다.

 

자연환경을 보존하며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은 없을까?  자연이 파괴되고 있음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사량도가 보여지고~~

 

 

 

 

 

수우도가 보여진다.

 

 

 

 

 

사량도와 수우도~

 

 

 

 

 

삼천포항 방향~

 

 

 

 

 

수우도가 가까워지고~~

 

숲이 우거진 섬의 모양이 소처럼 생기고~

 동백나무 등이 많아 ‘나무 수()’ 자와 ‘소 우()’ 자를 합하여 수우라는 지명이 유래하였다고 전하며,

지역 사람들은 시우섬이라고 부른다.

 

 

 

 

 

11:35    40여 분 만에 수우도에 도착한다.

 

 

 

 

 

배는 수우도에 일행을 내려주고 사량도로 향한다.

 

 

 

 

 

11:35    산행이 시작되고~~

 

 

 

 

 

조금 오르니 3월 말에 다녀온 사량도가 보여진다.

사량대교가 건설되기 몇 년 전에 다녀왔었고~

지리산-사량대교-칠현산을 걷기 위해 또 다시 찾았었다.

 

 

 

 

 

이곳 역시 바람이 없다.

벌써 땀이 솟는 다.

 

 

 

 

 

고래바위를 향햐여~~

 

 

 

 

 

매바위

 

 

 

 

 

11:56    고래바위 정상.

그곳은 누구나 위험 없이 쉽사리 오를 수 있는 곳이다.

 

 

 

 

 

고래바위를 내려서서 백두봉으로 가는 도중에 뒤를 돌아보고~

 

 

 

 

 

백두봉 정상.

보여지는 정상은 오르기 어렵지 않으나~

그 전의 작은 봉은 가느다란 밧줄에 의지하여 급격한 경사지를 오르내려야 한다고~~

 

 

 

 

 

백두봉을 쉽게 가려면~

 보여지는 산 정상까지 오르지 않고,

산 허리에서 좌측 능선으로 내려가야 한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전위봉을 무사히 넘길 자신이 있다면 백두봉은 쉽게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해골바위의 일부분도 보여지고~~

 

 

 

 

 

백두봉 전위봉에서 쉽사리 넘지 못하고 망서리고 있는 일행~~

 

 

 

 

 

그 둘을 제키고 내가 먼저 내려섯다.

서둘러야 해골바위를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내려와 보니 80도 경사의 직벽이다.

높이도 15m 정도는 되어 보인다.

 

 

 

 

 

그들은 백두봉의 전위봉 내려오기를 포기하고 사진만 찍기로 했나 보다.

 

 

 

 

 

12:30    백두봉 정상에서 고래바위를 조망 한다.

 

 

 

 

 

백두봉을 갔다오니 맨 꼴찌가 되었다.

그곳을 갔다온 사람은 젊은 날쌘돌이 한 분과 나 둘 뿐이었다.

 

허겁지겁 뒤쫒으니 후미를 만나게 되고...

 

"좋은 조망을 배경으로 사진 찍어 줄 사람이 없어 아쉬웠는 데, 반갑다"며 촬영을 부탁한다.

 

 

 

 

 

 

 

 

 

 

 

정겨운 친구 사이인가 보다.

사진을 찍어주고 서둘러 해골바위로 향한다.

 

 

 

 

 

해골바위 내려서는 방향~~

 

오늘 컨디션이 너무 않 좋다.

내려서기가 버거워 10여 분을 쉬었다가 마지막으로 내려선다.

 

 

 

 

 

해골바위 내려서는 도중 백두봉이 보여지고~~

 

 

 

 

 

암벽의 바닷가를 아슬아슬하게 내려갈수록 점점 더 해골바위가 확연해지고~~

 

 

 

 

 

아~~

관매도의 해골바위에 비해 웅장하다.

 

 

 

 

 

자연은 위대하다는 말이 떠올려 진다

 

 

 

 

 

수우도의 이 광경을 보려고~

춘천에서 긴 시간을 소비하며 달려오지 않았는가?

 

이 순간!!! 그 시간들이 전혀 아깝지 안다.

환호하는 일행들...

 

 

 

 

 

다들 올라가지 못하고 밑에서만 사진놀이를 하고 있다(장진이 대장님 사진)

 

 

 

 

 

그래서 제일 늦게 도착한 내가 선등을 한다(장진이 대장님 사진)

 

 

 

 

 

더 위험한 백두봉도 혼자 갔다왔는 데 이 정도 쯤이야...(장진이 대장님 사진)

 

 

 

 

 

자세가 좀...(장진이 대장님 사진)

 

 

 

 

 

안전하게 착지~~

장진이 대장님 사진 감사합니다~~^*^

 

 

 

 

 

수우도 선착장에서 어느 이름모를 분이 전해준 사진

 

 

 

 

 

수우도 선착장에서 어느 이름모를 분이 전해준 사진

 

 

 

 

 

원본 확대

 

 

 

 

 

원본 확대.

어느 이름모를 분?

 전해준 사진 너무 감사드립니다~~^*^

 

 

 

 

 

수우도의 해골바위는 정말로 기이하다.

한참을 머물다

또, 맨 뒤로 은박산을 향한다.

 

 

 

 

 

14:43    은박산 정상

 

지금 껏 산에 다녀봤지만 다리에 근육경련이 오긴 처음이다.

양쪽 넓적다리 안쪽이 동시에 경련이 온다.

스틱에 의지한채 억지로 은박산 정상에 도착했다.

 

걷기가 너무 힘들다.

다리를 움직일 때마다 근육이 옥죄여온다.

어찌할꼬...

배시간을 놓쳐도 여기서 좀 쉬다가 괜찮아지면 마을로 내려가 숙박하고 다음날 나가야하나?

아님 앞서 내려간 대장님을 불러 되돌아 오게 해야 하나?

여러가지 생각으로 아주 곤혹스럽다.

 

등산한지 한달이 넘었다지만~

매주 10km 넘게 걷기 운동을 했으니 운동부족은 아닐테고...

수면부족일까? 과하게 땀을 흘려서 인가?

 

 

 

 

 

오호~~♬♪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하지 않았는 가?

 

사진 우측의 분께서 근육경련 이완제 약을 가지고 계셨다.

건내주는 약 두 알을 삼키니 그 고통이 금새 가신다.

참 신기한 일이다.

 

한 분은 과일과 음료를, 한 분은 약을...

너무 고마운 분들이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립니다~~*^*

 

 

 

 

 

두 분 아니었으면 어찌되었을까?

상상하기도 싫다.

 

산행대장을 7년 하신 노하우가 대단 분이다.

 

 배낭에 진통제, 소화제, 일회용반창고... 정도는 가지고 다니는 데~

그 근육이완제까는 미쳐 생각을 못했다.

 

 

 

 

 

약을 먹은 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주 편하게 산을 내려섯다.

남에게 도움을 주긴했지만, 이렇게 받기는 처음이다.

세상살아가는 맛이 난다.

 

 

 

 

 

염치없게 두 분의 식수까지 동냥하는 바람에 셋 모두 갈증을 느끼게 되었고~

매우 후덥지근한 날씨로 몸이 한층 달구어져버렸다.

바닷물에라도 뛰어들고픈 심정이다.

 

그런 찰라에~

 

아~~!!!

두 번째의 기적이 일어났다.

길 옆에 우물이...

이것이야말로 사막의 오아시스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머리에 붓고, 등에 쏫고, 몸에 끼언고...

 

 

 

 

 

발에다 쏫고 다시 머리에 붓기를 반복한다.

어린얘들 물장난은 저리가라다.

난리도 아니다~~

 

우물이 이렇게 고마울 수가 언제 또 있었단 말인가?

 

 

 

 

 

한 분은 두레박으로 물을 잘 길어올려 몸을 제대로 식혔고~

다른 한 분은 저 조그만 파이프에 두레박을 갔다대고 식수할 물을 잘 들어올린다.

나는 펴올려주는 물로 몸을 식히고, 마시기만했다.

우릿말로 퍼마시기만한 것이다.

 

아~~

이 우물이야 말로 감로수요, 생명수다.

수우도 주민 여러분 우물을 지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6:05    사량도에서 배가 왔다.

 이 배를 타고 삼천포로 가면 이틀간의 여정도 마무리되어 진다.

 

 

 

 

 

두 분께서 수우도의 마지막 사진을 하나 남기고 싶다고 하신다.

 

 

 

 

 

수두도에서 삼천포항으로 가는 배 위에서~~

 

 

 

 

 

삼천포항이 가까워지고~~

 

 

 

 

 

삼천포항에서 사당역까지 5시간 정도는 가야 하고~

사당에서 강변까지 30분~

그리고

동서울에서 춘천까지 한 시간 이십 분~

그리고 택시로 10분...

 

이 긴 시간을 버려가면서까지 수우도를 간 이유는 해골바위를 찾기 위함이 였다.

5월 초순 관매도에 갔을 때 우연히 그곳에 해골바위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사량도 옆의 수우도에 또 다른 해골바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혼자서 가볼까? 여러번 계획도 세웠는데~

산이 좋은사람들 공지란에 올랏다.

 만석으로 대기자 자격이었는데 운 좋게 오게 됐다.

 

또 다른 하나의 인생사진을 얻고~

고마운 분들도 만나게 되고~

우물가 동심의 세계도 잊혀지지 않을 테다...

이번 여행 역시나 아주 멋진 추억으로 남게 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