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 레 킹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춘천시 사북면 오탄리
06:30~07:30 |
자택에서 춘천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터미널 식당에서 아침식사 |
07:30 |
07:30에 출발하는 사창리행 시외버스 탑승 |
08:20 |
용담1리마을회관(화천군 사내면 사내천로 257)에 도착하여 산행 시작 |
08:57 |
504m봉(붉은깃대봉) 도착 |
10:12 | 771m 봉 |
11:04 |
기상관측소를 지나 임도에 닿고 |
11:30~12:15 |
점심식사 |
14:08 |
99오탄국유임도 차단기 |
14:12 |
56번 국도 |
15:03 |
동강막국수 |
15:39 |
오탄1리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산행 종료 |
17:30 | 촌닭집오리숯불구이(춘천시 충열로16번길 6) |
트랭글 gps
이 색깔의 선을 트레킹한 것이고, 이 색깔은 원래 계획했던 코스였으나 눈*바람 때문에 실행에 옮기질 못했다.
산악로 : 4.5km + 임도 : 8.5km + 도로 : 5km = 18km
08:20 용담1리문화생활관(용담1리마을회관) 앞에서 등산 시작 전에 기념사진을 찍는다.
산아*노루막이*준마님 그리고 온리하프...
쉼 없이 30여 분 올랏을까?
예전 군인들이 사용했을 법한 폐막사가 보여진다.
전방지역의 산을 걷노라면 곳곳에서 이렇게 흉물스럽게 너부러져 있는 폐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해방 정국에서 남북으로 갈리고, 이후 62.5 그리고 다시 또 분단....
우리나라의 독립은 외부로 부터 왔다.
미국의 원자폭탄에 의한 일본의 항복선언으로 해방되었다.
우리민족 스스로의 치열한 항거에 의한 독립운동으로 인한 해방이 아니었다.
"모스크바 3상회의"
1945년 12월 모스크바에서 미국·영국·소련의 3개국이 제2차 세계대전의 전후 문제 처리를 위해 소집된 외상회의.
미국과 소련의 의도가 절충된 것으로 미국과 소련의 이해관계를 반드시 반영해야 통일독립국가가 실현될 수 있었다.
해방정국의 가장 핵심적 의제는 단연 자주독립국가가 되어야 하는 것이었다.
거기에 가장 빠르게 대처한 분이 민족주의자 여운형선생 아닌가 한다.
안창호선생의 대전형무소 출감(1935)을 기념하며~~ (왼쪽부터 여운형 ・ 안창호 ・ 조만식)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무조건 항복으로 인해 나라는 무정부상태가 되어 버렸다.
여운형선생은 나라의 근간을 만들기 위해~
해방 당일 조선총독부와 5개 조에 합의한 후 조선건국준비위원회를 조직해 위원장이 되었으며,
그해 8월말까지 전국 145개 시*군에 건국준비위원회 지부가 만들어 졌다.
나라가 만들어져 가는 듯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947년 7월 19일 서울 혜화동 로터리에서 피격되어 사망하셨다.
그렇게 나라의 존망은 짙은 안개속으로 빠져 버렸다.
그 결과 동족간의 전쟁이 일어나게 된다.
소련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미국의 편의에 의해 그어진 38선이 한국전쟁을 통해 휴전선으로 굳어지면서
한반도의 분단은 일시적 분단에서 장기적 분단으로 전환되었고,
70년이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그 분단의 장벽은 무너지지 않고 있다.
그 당시 춥고, 배고프고 모든 면에서 부족했던 우리에게 이념이란 것이 전쟁 최우선 목적이었을까?
개인적 서술이지만, 우리가 원한 전쟁이 아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한국전쟁을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간의 전쟁~
곧 이념의 전쟁으로 파악하여
이념에 의해 민족이 희생된 것으로 간주하는 범주가 아직도 있다는 것에 가슴 아프다.
문재인대통령*김정은국방위원장*트럼프대통령의 회담은
미국의 입장 때문에 답보상태에서 더 나가질 못하고 있다.
해리스 대사는 정부가 구상 중인 남북협력 사업 가운데, 특히 개별 관광에 대하여~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서 다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별관광 추진이 자칫 제재 위반에 해당될 소지가 있으며 한국 측 남북 협력 구상에 공개적인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해석된다.
개별 관광 같은 경우는 대북제재에 저촉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 정부가 적극적으로 북한과의 협력을 모색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이에 통일부는 대북 정책은 대한민국의 주권에 해당된다며 독자적인 남북 간 협력사업들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북의 모든 협력 사업들은 미국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의 언론 인터뷰 발언을 반박했다.
이럴 때 여*야는 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 데~
한쪽은 동포라고 여기고, 다른 한쪽은 머리에 뿔난 사람들이라고 얘기하니 될게 뭐가 있겠나?
국가의 존망은 관심 없고, 각자의 이익에만 몰두하고 있다.
마약과의 유혈전쟁을 지휘한 전 필리핀 경찰청장 델라 로사 상원의원의 미국 비자가 아무런 설명 없이 취소되자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미국과의 합동군사 훈련 협정을 파기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이 그것을 바로잡지 않으면 방문군 협정(VFA)을 파기할 것"
"지금부터 한 달을 주겠다"
시한까지 못박았다. 필리핀에서 미군철수를 말이다.
이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놀랍기도 하고 부럽기까지 하다.
아베 노부유키는 1944년 7월 마지막 조선 총독으로 부임한 인물이다.
일본의 패망으로 귀국하면서~
“일본은 졌지만 조선이 승리한 것이 아니다. 장담하건대 조선인들은 서로 분열하며 노예적 삶을 살 것이다.
현재의 조선은 일본 식민교육의 노예로 전락했다. 그래서 나 아베 노부유키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
라고 호언했다.
현 일본 수상 아베 신조의 할아버지가 쏟아낸 말로 굉장히 소름끼친다.
현재의 모습이 그렇게 비쳐지니 말이다.
정치인들이여! 깨어나라, 깨어나라, 깨어나라...
08:57 산을 오르기 시작한지 40여 분 만에 첫 고지인 504m봉에 오른다.
산 사나이들은 그 어떤 산을 오르더라도 마냥 즐겁기만하다~~
이 붉은 깃발은 뭘 의미하는 걸까?
주변에 사격장이 잇어서 일까?
두 분은 뭐하시나요?
앞의 봉우리까지 올라가야 한다
암봉을 오르고~~
771m 봉에서~~
현재 알바 중~~
지나온 봉우리의 우측 방향 능선을 타야하는 데, 우리는 직진하고 있다.
11:04 기상관측소를 지나고~~
임도를 지나 앞의 암벽을 올라야하나 강한 바람과 눈이 휘몰아쳐 포기한다.
두 달 만의 산행이다.
지간신경종이라는 병명인데, 발바닥이 불편해서 산에 다닐 수가 없었다.
오래간만에 나온 산행이라 무리하고 싶지 안아서 임도를 걷자고 제의했다.
이제는 길면 12km, 짧으면 8km 를 걷기로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11:30 라면에 만두에 양주에...
추위에 얼은 몸을 녹이기에 딱 좋다.
바람에 날린 라면봉지를 집어 든 준마님...
12:12 40분 간의 식사를 마치고 다시 산행을~~
올 겨울 첫 눈산행이다.
날씨가 워낙 따뜻해서 눈 없는 겨울을 보내나보다 했는 데~
뜻하지 안게 이렇게 눈 구경을 하고 있다.
만월산이라??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인천과 양양에만 있을 뿐이다.
14:08 99오탄국유임도 차단기 앞에서~~
슬레이트 지붕에 벽돌도 아닌 브로크 벽으로 만들어진 집~
바같과 집안의 온도차가 있을리 만무했고...
그냥 화롯불에 손 녹이기만이~~
시골이 고향인 사람들이라면 옛날엔 대부분 저렇게 살았다.
밤에 물을 떠 스텐대접에 놔두고 아침에 일어나보면 꽁꽁 얼어 있다.
양말 신은 채, 내복에 두꺼운 솜이블을 뒤집어 쓰고 잔다. 그렇게 해도 추위를 이기기엔 역부족.
생활이 좀 나아지면 방안에 연탄난로를 핀다.
불구멍을 많이 열어 놓으면 따스해서 좋으련만 연탄이 아까워 미세하게...
그 당시에는 연탄가스로 인해 죽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였다.
여러가지 이유로 아직까지 겨울이 싫다.
올겨울은 그때와 비교하면 4~5월 기온이다.
14:12 철원과 속초를 잇는 56번 국도에 도착한다.
일행들은 우측의 토보산을 넘고 싶어 하는 데~
난 마음이 없다.
이제라도 무릅관절이나 발바닥을 보호해야 한다.
한 번 아파보니 그 깊음을 깨닫게 된다.
벌써 15km 가까이 걸었을 텐데 계속 걷자고 한다.
버스시간이 맞질 안아 계속 국도를 걷고~~
15:03 동강막국수
멀쩡한 다리 상규교를 우측에 두고 옛 다리를 건너고~~
"돌아오지안는다리???"에서 포즈를~~
15:39 날씨만 변덕스럽지 안았다면 걸었어야할 산마루를 담아 본다.
산(4.5km)~임도(8.5km)~도로(5km)를 걸은 산행 같으면서도 산행 같지 안은 18km 걷기를 종료하며~
아쉬움에 다음엔 명지령-독산-판미봉-만월산-놀미앞산-토보산-상규교 : 10.5km 코스를 계획해 본다.
16:04 춘천으로 향하는 시내버스를 기다리기 지루해
역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오탄종점에 닿고~~
잠시 휴식하는 시내버스에서 내려 180년 된 소나무보호수를 담아 본다.
17:40 우두동 삼성아파트 옆의 촌닭집오리숯불구이(033-264-9252)
지금까지 먹은 오리고기 중에서 가장 맛나게 먹었다~~
노루막이님의 고기 굽는 실력은 대단하다.
발골하는 솜씨도 좋고...
그래서 더 맛 있게 먹었는지 모르겠다.
오늘 동지 여러분 수고 많았씨유~
담에도 이 집으로 또 함께 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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