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개인약수~방태산 주억봉

온리하프 2021. 3. 7. 19:25
728x90

 

 

미산너와집 주차장-개인약수-배달은석*주억봉*개인약수 삼거리-방태산 주억봉

(원점회귀 산행)

 

 

 

 

 

-- Tranggle --

 

 

 

 

 

 

 

 

 

 

 

 

 

 

 

 

 

 

 

-- 안드로이드 gps & earth . gpx file --

 

개인약수-방태산 주억봉__20210307_0854.gpx
0.05MB

 

 

 

 

 

방태산 등산지도

 

 

 

 

 

 

 

 

 

 

 

 

 

 

 

 

 

 

 

 

 

 

 

 

 

 

 

 

 

 

 

 

 

 

08:52    미산너와집 앞 주차장.

 

겨울의 마지막 끝자락 3월 초에 많은 눈이 내렸다.

도심의 기온이  영상이면 습기가 올라서 고산의 상층부엔 눈꽃이 핀다.

 바로 방태산이다.

 

그렇게 목적지를 정하고, 그 설산을 보기위해 무던히도 애를 썻다.

일기예보부터 코스 선택에 이동수단까지...

 

방태산은 덩치가 있어 코스가 여럿이지만 겨울엔 짧은, 위험하지 안은 코스를 택해야 한다.

겨울 산행은 그만큼 다른 계절에 비해 운신의 폭이 좁다.

 

보통 방태산휴양림~매봉령~구룡덕봉~주억봉 코스를 돌아 휴양림으로 내려서면 되는 데~

그 가장 일반적인 코스는 휴양림 보수공사로 인해 4월 말까지 입장금지다.

 

그외 코스로는~~

월둔1교에서 백두대간트레일을 거쳐 구룡덕봉~주억봉을 오르면 된다.

이 코스는 임도를 걸을 수 있는 잇점은 있으나 적설량이 많아 체력, 시간의 소모가 많다.

 

다른 하나는 미산리~개인약수~주억봉~구룡덕봉~어두원곡으로 하산하는 코스지만 여기도 함정이 있다.

일주일 전에 영동지방 폭설로 10시간 동안 도로에 묶여 있던 상황이 전개됐었다.

이번 주 역시 폭설로 인한 영동지방 여행을 자제하는 안전문자가 수시로 날라 온다.

눈이 많으면 미산약수교에서 미산너와집 주차장까지 5.2km 산등성 좁은 도로를 걸어 올라야 한다.

 

미산약수교 혹은 미산너와집 중 어느 곳을 들머리로 잡느냐에 따라 10km 이상 거리 차이가 난다.

어디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그날 산행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더군다나 요즘 우측 무릅에 어쩌다 이상신호가 느껴지니, 장 시간 운전 후 곧바로 산을 오르기 부담스럽다.

 

이런 여러 조건이나 여건을 살펴보면서 내린 결정이~

산행 하루 전 날 미리 떠나서 현지의 상황에 맞게 움직여 산행하는게 합당해 보였다.

주변 민박집에서 하루 묶고 다음날 산 중 도시락까지 준비가 쉬우니 그게 무난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산행을 시작한다.

민박집에서 아침식사 준비가 늦는 바람에 산행이 한 시간 정도 지체되었다.

 

 

 

 

 

 

개인약수까지 이렇게 여럿 이야기를 써놓았다.

 

방태산 약수라고 하지 왜 개인약수라고 했을까?

 

 

 

 

 

 

09:39    개인약수 도착.

 

개인산은 방태산의 맞은 편에 있구만...

 

 

 

 

 

 

어릴적, 약수터를 가면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

치료 목적으로 약수를 필요로한 사람들이지만, 관광지화되어 구경 온 사람이 더 많을 때도 있었다.

못 먹고, 못 살아 병원을 찾거나, 약 구할 형편이 못되던 그 시절에는

전국 깊은 산에 분포되어 있는 유명 약수터가 그 역활을 대신했다.

 

그때 소주 1L들이 대병은 여러가지 수단의 용도였다.

석유를 받으로 가거나~

아이스께끼를 바꿔 먹거나~

약수터에서 물을 받아 집으로 가져오는...

 

미지근해진 약수물은 쇳내로 인해 비릿하여 입맛에 맞지는 안았다.

 

세월이 흘러~

설탕을 섞어 마시면 좀 괜찮았고,

냉장고가 나오면서부터 차겁게 해서 마시면 사이다 맛 비스무리했다.

 

오르다 두 사발, 내려서며 두 사발 마셨다.

맛으로 먹은 게 아니라 그때의 추억을 먹었다.

현대인의 미각으로는 이곳 깊은 계곡의 청정수가 더 입 맛에 맞을지도 모르겠다.

 

여러가지 약재를 넣어 끓인 물을 냉장고에 넣었다 꺼내 마실 때는 괜히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아이들이 오면 생수를 사다 넣는다. 입 맛에 맞지 안는 단다.

아이들이 올 때가 되면 냉장고엔 두 종류 물이 넣어져 있어 골라 마셔야 했다.

 

분명 끓이기 번거로웠을 텐데도, 한 동안은 두 종류였다.

 

그러나 이젠 생수 하나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 졌다.

 

 

 

 

 

 

약수터에서 좌측으로 오르는 지정 등로가 있지만~

시간 절약을 위해 우측 비 등로를 택한다.

 

선답자들의 발자국을 따르니 훨씬 쉽다.

 

 

 

 

 

 

배달은석 아래 지능선에는 눈꽃이 만발하다.

 

 

 

 

 

 

오늘 기온은 영상이다.

다 녹아버리기 전에 주능선에 닿으려고 발길을 재촉한다.

 

 

 

 

 

 

10:54    그래서 인지 두 시간 만에

배달은석과 주억봉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도착했다.

 

 

 

 

 

 

눈꽃으로 장식된 배달은석이 보여지고~~

 

 

 

 

 

 

등로 곳곳에도 눈꽃이 만발이다.

 

 

 

 

 

 

아주 만족스런 산행이다.

 

 

 

 

 

 

영원히 기억되리~~

 

 

 

 

 

 

사진 만으로도 그 시간의 성취감이 생생히 전해진다.

 

 

 

 

 

 

가슴이 벅차 오른다고 할까?

 

 

 

 

 

 

아아~~

자연이란....

 

 

 

 

 

 

여기 오기까지의 여럿 어려움들이~

순간에 보상되고 넘쳐 흐른다.

 

 

 

 

 

 

지난 번 능경봉~고루포기산~안반데기 풍경은 비교가 되지 안는다.

 

 

 

 

 

 

아아~~

어찌이리 적절한 타임에 여길 올랏을까?

 

 

 

 

 

 

배달은석과 깃대봉이 보여지고~~

 

 

 

 

 

 

요정이 나올 것만 같은 비밀의 화원이 계속 된다.

 

 

 

 

 

 

아아~~

대단한 조망이다.

 

배달은석은 육산인 방태산 능선에 자리한 특이한 모양의 바위봉우리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아주 오래 전 이 지역에 큰 홍수가 났을 때 이 바위에 배를 묶어 두었다고 한다.

 

이곳 해발이 1,400m인데, 그 말을 온전히 믿기란 어렵지만

그 특이한 생김새만으로도 존재가치는 충분하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는, 직접 그곳을 걸으면 더욱 실감한다.

 

 

 

 

 

개인산과 방태산을 개인동계곡이 깊게 갈라 놓았다.

 

2014년 9월~

홍천의 살둔마을에서 시작해 침석봉~개인산~구룡덕봉~주억봉~배달은석~깃대봉을 거쳐

인제의 미산리로 20km 거리를 11시간 반 동안 종주했던 기억이 아련하다.

 

어휴~~

이젠 꿈 속에서도 걷지 못하리...

 

 

 

 

 

 

배달은석과 깃대봉을 당겨보고~~

 

장관이다.

풍경에 취한다는 말이 바로 이런 기분일까?

 

 

 

 

 

 

11:48    채 3시간이 안걸려 방태산 최고봉인 주억봉에 올랏다.

 

먼저 오른 산객들은 점심 상을 차리고~~

 

 

 

 

 

 

아~~

요 정상석은 없었는 데...

 

하긴 이 거대산 방태산에 침목에 산 이름을 새겨 놓은 정상목 뿐이었으니

그간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이제는 추억속의 옛 것이 되어버린 정상목과 케른.

 

새 정상석은 방태산의 자존심을 세워 놨고~

폐기하지 안은 정상목은 지난 날을 떠올리게 한다.

 

 

 

 

 

 

동해안 쪽은 오늘도 다량의 눈이 왔다는 데~

해양성 기후가 설악을 넘지 못하고 길게 구름띠를 형성했다.

 

저곳이 대청봉일진데...

 

마음으로만 짐작한다.

 

 

 

 

 

 

구룡덕봉의 보습.

비박의 성지로 유명한 곳~

백두대간 트레일이나 백복령에서 저곳까지 이어지는 임도는 눈이 많기로 소문난 곳이다.

 

1971년부터 군부대가 있어 군수물자를 나르던 길이 였고, 1994년에 철수했다.

 

월둔1교에서 아침가리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트레일은 언제 걸을꼬...

 

 

 

 

 

 

시간이 지날수록 흐렸던 하늘이 점점 더 맑아져 주변 경치를 더욱 아름답게 표현해 준다.

 

 

 

 

 

 

아아~~

꿈에 조차 나타날 대단한 장관이다.

 

주변 조망에 배고픈줄 모르고 사진만 찍어 댄다.

 

 

 

 

 

 

간단히 준비된 점심을 취하고 정상에서의 40분 향연을 마치고 하산을 한다.

 

 

 

 

 

 

정오가 지나면서 기온이 오르니 눈꽃이 녹아 내린다.

그래도 아름답다~~

 

 

 

 

 

 

12:59    다시 삼거리에 도착하고...

 

원래는 구룡덕봉을 거쳐 어두원곡을 지나 원점회귀하려 했으나~

어두원곡은 바람에 휩쓸려 쌓인 눈이 1m는 넘을 것으로 예상되어 미련을 떨쳐다.

 

방태산 여러 곳 중 미답지가 어두원곡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하늘이 맑아지니 배경도 더 멋지다.

 

 

 

 

 

 

응달진 곳엔 아직도 눈꽃이 만발이다.

잔가지에 휩싸인 눈의 량이 대단하다.

 

 

 

 

 

 

배달은석을 가고 싶었지만 겨울산은 욕심을 내려 놓아야 한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눈 쌓인 급경사지를 스키타듯 내려 달렸다.

 

 

 

 

 

 

14:23    다시 개인약수.

 

하산하면서 주변의 계곡수를 마셨는 데, 어찌나 시원하고 맛나던지...

 

그러고 나서 약수를 또 두 바가지 마셔댔다.

 

 

 

 

 

 

가슴이 후련해진다.

신선한 공기와~

맑은 물~

멋진 풍경~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되리...

 

 

 

 

 

 

엄동설한의 계곡에도 계절의 변화는 어쩔수 없나보다.

눈과 얼음 아래의 작은 폭포에서 힘차게 물이 뿜어져 내린다.

 

 

 

 

 

 

15:22    1년 농사를 풍성하게 수확한 것 처럼~

올 겨울 마지막 산행도 풍요롭게 마무리 되었다. 

 

모든 사물에 감사하고, 탐욕을 버리고 자연환경에 좀 더 관심을 갖자.

 

자동차에서 뿜어대는 배기가스뿐만이 아니라~

모든 공산품 소비를 줄여 이산화탄소로 인한 지구온난화 속도를 늦춰야 한다.

 

귀여운 우리 아가가 20년 후~

이곳 방태산에서 맘껏 자유의 나래를 펼 수 있는 미래가 되기를 기원하며...~~^*^~♬

 

 

 

 

 

 

============================================================================

 

 

핸드폰 사진

 

 

 

 

 

 

 

 

 

 

 

 

 

 

 

 

 

 

 

 

 

 

 

 

 

 

 

 

 

 

 

 

 

 

 

==========================================================================

 

 

 

※ 백두대간트레일 자료

 

 

 

 

 

 

 

 

 

 

 

 

 

 

 

 

 

 

인제 현리 버스 시간표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똥령  (0) 2022.07.11
두개비산, 남산  (0) 2022.05.22
능경봉~고루포기산~안반데기  (0) 2021.01.30
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래킹  (0) 2021.01.13
기담약초원과 원대리 자작나무숲  (0) 2020.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