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똥 령
「소똥령은 옛날 한양을 가기 위한 길이었다.
소똥령이라는 이름은~
옛날 마을 주민들이 원통 장날에 소를 팔기 위해 능선을 넘다가 쉬어가는 주막에서
소가 똥을 하도 많이 누어 소똥령이라 붙여졌다고 한다.」
백두대간 진부령을 넘어 7km의 굽잇길을 8분 정도 내려서면
"소똥령 숲길(간성읍 진부리 산 3-1)"이라는 작은 안내판이 우측으로 보인다.
대형버스를 잠시 세워 놓아도 지나가는 차에 지장을 주지 않을 만큼 넓은 도로다.
버스에서 하차한 일행 26명이 트레킹 시작할 곳이다.
트레킹 코스는~
소똥령숲길입구-구름다리-소똥봉우리-소똥령(1봉,2봉,3봉)-칡소폭포-소똥령마을
거리는 4.5km, 소요시간 2시간이다.
하지만 짧은 감이 없지 않아 거리를 2.5km 더 늘렸다.
소똥령마을(장신유원지)에서 북천을 건너지 말고
장신 2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서 넓게 펼쳐지는 농촌의 풍경을 감상하기로 했다.
장신마을의 드넓은 논과 밭을 지나서 장신3교를 건너 "진부령로 1944" 지점이다.
북천 계곡은 간밤의 비 때문인지 안개가 자욱했다.
입구 가까이에 구름다리가 나타났다.
우리 일행은 기념사진을 찍었다.
오래간만에 느껴지는 묘한 기분이다.
출렁거림이 심해 사진 찍기가 힘들었다.
구름다리 아래는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주변은 푸르른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뤘다.
경사진 곳을 오르는데 작은 흙더미에 소똥 봉우리 푯말을 붙여 재미있게 느껴졌다.
여름이라 무더웠지만 숲이 주는 시원함 때문에 걱정 없이 트레킹을 하였다.
전망이 전혀 없었지만 지루한 줄 모르고 걸었다.
여기저기에 수백 년은 됨직한 커다란 소나무들이 널려 있어 원시림을 느끼게 하였다.
숲길에 인적이 드물어 걷기에 좋았고 꼬불꼬불 옛길을 오르며 옛 선조들의 발자취를 생각하였다.
해발고도가 낮아 힘들이지 않고 소똥령 1~3봉을 지나갔다.
한참을 내려가니 멀리서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였다.
가까이 다가가니 거대한 물줄기가 굉음을 내며 아래로 떨어져 장관을 이루었다.
칡소폭포였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숨겨진 보석과도 같았다.
칡소폭포는 옛날부터 칡넝쿨로 그물을 짜서 바위에 걸쳐 놓으면
희귀성 어종이 폭포를 뛰어넘다가
칡넝쿨 그물에 걸려 손쉽게 많은 물고기를 잡았다고 한다.
시원한 폭포를 뒤로하니 소똥령 마을이 나타난다.
마을에서 느껴지는 풍요롭고 여유로운 농촌 풍경이 마음까지 넉넉하게 해 준다.
그렇게 유유자적 3시간의 트레킹을 마치고 봉포항으로 향했다.
춘천 → 소똥령 : 07:50~09:20
소똥령 트레킹 : 09:25~12:30
금 강 산 횟 집 : 13:10~15:00
찬여울님 자택 : 15:45~16:05
춘천으로 이동 : 16:10~17:40
와라바라산악회 기념 사진
소똥령하늘다리
여포님과 창포님
북천
경란 총무님, 개살구님, 용익대장님, 목인님
존버님, 경란총무님, 산토끼님, 은빛여우 지인님들, 알찬님, 알찬님 지인
강산해님
선송님
개살구님과 선송님
목인님
찬여울님
여포님과 창포님
지웅이와 에버그린님
용익 대장님
은빛여우님
종달새님
산거북이와 산토끼님
유투님
퇴계타운상가 일행분들
칡소폭포
선송님
소똥령마을드럼통열차
장신2리 농촌마을
안산(1,430.1m)과 치마바위
찬여울님 농촌일기
남의 집 엿보기~~
나눔의 미소
찬여울님 사모님
장수대~대승폭포~대승령~안산~한계삼거리
기억에 남는 산행지 중 한 곳이지만~
이제는 엄두나지 않는 곳!!
봉포항 금강산횟집 010-4205-7322
춘천 산악회라고 말하면 외상도 줍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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