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자동차 선팅(틴팅) 효과 좋은 제품

온리하프 2023. 8. 2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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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온도가 32도이면 실내는 35도까지 올라가 잛은 치마나 반바지를 입으면 화상 우려가 있다.

 

낮 최고기온이 35℃ 안팎에 이르는 요즘, 걸어 다니기 무서운 날씨다.

차를 이용해 이동하려고 해도 찜질방처럼 달궈진 내부 탓에 시트에 앉기까지 주저했던 순간,

운전자라면 한 번쯤은 경험했을 법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요 브랜드의 자동차용 선팅필름 39개 제품 태양열 차단 성능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틴팅(선팅) 필름은 자외선을 차단해 줄 뿐 아니라 열과 자외선 등을 차단해 줘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첫 단추다.

한국소비자원이 자동차용 선팅 필름을 시험 평가한 결과, 실내 온도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태양열 차단 성능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가시광선 투과율·적외선 차단율을 잘못 표시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팅 필름을 제품별로 살펴본 결과, 10~30℃ 수준 온도상승을 억제하나, 시공시 법정 가시광선 투과율 기준을 준수해야 했다.

 

선팅 필름을 시공하지 않은 자동차 유리와 시공한 자동차 유리의 태양열 차단 성능을 비교한 결과, 가시광선 투과율이 낮을수록,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TSER)이 높은 제품일수록 온도상승 억제 성능이 우수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앞면 유리의 가시광선 투과율은 70% 이상, 1열 유리는 40% 이상이어야 한다.

 

가시광선 투과율 70% 이상인 제품 중에서는 ‘브이쿨(VK70)’, ‘3M(Crystalline 70)’ 2개 제품 등이 온도상승을 15℃까지 억제해 태양열 차단 성능이 우수했다.

40%대는 ‘레이노(S9-45)’·‘후퍼옵틱(Premium Nano Ceramic 40)’, 30%대는 ‘후퍼옵틱(Premium Nano Ceramic 30)’, 10%대는 ‘브이쿨(K14)·후퍼옵틱(Premium Nano Ceramic 15)’ 제품 온도상승 억제 성능이 각각 19℃, 24℃, 30℃로 조사됐다.

 

가시광선 투과율이 낮은 제품을 선택하면 차량 내부 온도상승 억제에 유리할 수 있으나, 시야 확보 등 안전운행을 위해선 법정 기준에 적합한 선팅 필름을 시공해야 한다.

 

자동차를 살 때 서비스로 받은 신차 무료 쿠폰 제품은 10~21℃까지 온도상승을 억제해 태양열 차단 성능이 양호했다.

쿠폰은 국산 완성차 4개 사(현대·기아·르노코리아·쉐보레) 신차 출고 시 무료로 제공되며 1, 2열, 뒷면 유리용 제품 등이다.

 

일부 제품의 경우 실제 가시광선 투과율·적외선 차단율과 차이가 났다.

솔라가드(Phantom 15) 제품은 실제 가시광선 투과율이 12%였으나 19%로,

후퍼옵틱(Premium Nano Ceramic 70) 제품은 적외선 차단율이 83%였으나 94%로

잘못 표시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두 판매사는 표시내용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차량 출고 시 자외선 차단 유리가 기본 장착된 차량에 선팅 필름을 시공할 경우 가시광선 투과율이 법 기준보다 낮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달 기준 국내 완성차 5개 사(현대·기아·르노코리아·쉐보레·KG모빌리티)에서 판매 중인 94개 승용차 모델 중 49개 앞면 유리, 21개 1열 유리에 자외선 차단 유리가 기본 장착돼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시험평가 대상 6개 브랜드 제품정보에는 해당 사실을 안내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고, 모두 권고사항을 수용해 수정·반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정남 소비자원 기계금속팀장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자동차 용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