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의 길

"DMZ 평화의 길" 트레킹 여덟 번째 길(2024/05/25)

온리하프 2024. 5. 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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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Z 평화의 길 --

05월 25일(토)

 

(화천 구간)

◁하실내정류장~화천공영버스터미널

 

하실내 정류장(사내면 명월리 278-3)

~상실내 경로당(=명월2리 경로당. 사내면 만산동로9)

~만산령 정상~풍차펜션*DMZ 평화의 길 쉼터(상서면 만산동로 987)

~신대사거리(상서면 신대리 411-1)~화천공영버스터미널

 

 

07:00   춘천시외버스터미널(7,500원)

07:50   사창리버스터미널(10분 경유)

08:07   하실내 정류장에 하차하여 트레킹 시작

08:51   명월2리 경로당(=상실내 경로당)

09:40   만산령 정상

10:22   만산령 쉼터 카페

11:20   비래바위 앞

12:02~13:02   풍차펜션=거점센터에서 공짜 점심 식사 & 커피

14:34~15:04   신대사거리(상서면 신대리 411-1) 벤취에서 휴식

16:42   산천어 축제장

17:10   화천공영버스터미널(5,800원)에서 트레킹 종료

18:00   춘천시외버스터미널

 

 

트  랭  글

 

 

 

 

 

 

 

※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오룩스 맵스 gpx 트랙

DMZ평화의길 8.여덟번째.gpx
0.49MB

 

 

 

 

DMZ 평화의 길 화천 지도

 

 

 

하실내정류장-명월2리(상실내)경로당-만산령

-풍차펜션(게스트하우)-화천공영버스터미널

 

 

 

 

 

08:07   사진 속 정류장이 4/28에 DMZ 평화의 길 트래킹을 마친 곳이다.

 

왼편의 정류장에서 쉬었다 가려고 배낭을 의자에 내리는 순간

기대하지도 않았던 철원→춘천 시외버스가 오는 바람에 급하게 승차했다.

원래는 시간 관계없이 만산령 입구까지 걸으려 했지만~

이렇게 되므로써 2~3시간 정도 일정이 줄어 들었다.

 

순간적으로 벌어진 일이라 종료 시간*위치를 남기지도 못했다.

PC에서 카카오맵을 뒤져 위치를 찾았다.

종주 중이니 마친 곳에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외버스가 트래킹을 마친 곳에서 하차해 줄지 모르겠다.

아니면 사창리버스터미널에서 60-2 농어촌버스로 환승해야 할지?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실내고개에서 복계산이나 두류산 또는 수피령에서 복주산이나 한북정맥을 가려면

시외버스가 세워주지 않아, 사창리나 다목리에서 택시를 이용해야 했다.

 

여러번 고민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철원가는 7시 버스가 이제는 다목리까지만 간다고 한다.

 

토요일이라 버스 안에는 손님이 서넛에 불과했다.

아주 많으면야 물어보기도 거시기 했지만, 마음 가볍게 물어 봤다.

사진을 보여주며 이곳에서 내려야 하는데 가능하겠냐고 물으니~

위치를 정확히 모르겠으니 앞 자리에 앉아서 그 위치에 도착하면 말하라고 한다.

예비책으로 농어촌버스 시간표, 택시비까지 알아 놓았는데...

 

아주 친절한 기사분의 도움으로 편하게 트레킹을 이을 수 있게 되었다.

기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15사단 앞, 화려하기만 했던 정문 앞이 을씨년스럽다.

 

지역 경제를 군부대가 떠받들다 시피하던 전방 접경지역이 무너지고 있다.

저출산에 따른 병력자원 감소로 군부대가 속속 해체되고 있어서다.

 

‘이기자 부대’로 유명한 27사단이 주둔하던 화천군 사내면 상황도 비슷하다.

군인이 사라지자 상점이 한 집 건너 한 집 문을 닫았다.

7800명 규모이던 이기자 부대는 2022년 11월 해체됐다.

 

화천군 상서면 상권도 2019년부터 무너졌다.

상서면에 주둔하던 7사단과 15사단 일부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부대 규모가 크게 줄자 직격탄을 맞았다.

 

2022년 국군 상비병력은 50만명 규모다.

육군 36만5000여명, 해군 7만여명, 공군 6만5000여명 등 수준이다.

입대자 수가 2020년 23만6146명에서 2022년 18만6201명까지 줄었다.

2020년 때 상비병력이 55만5000여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2년 새 9.9%(5만5000여명) 줄었다.

 

육군은 2022년 6군단에 이어 지난해 8군단을 해체했다.

2018년 26사단, 2019년 2사단, 20사단, 2020년 30사단,

2021년 23사단, 2022년 27사단, 2025년 28사단 등 7개 사단을 해체·재편했다.

 

군 당국은 신병교육대대(신교대)를 24년 1월 폐지했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신병 교육을 한다.

 

 

 

방문자들에게 그 지역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은 버스, 택시 기사분들이다.

오늘 처럼 친절한 분을 만나게 되면, 트레킹하는 내내 기분이 좋다.

 

 

 

여기서 우측으로 올라가고~~

 

 

 

잠곡3리를 거쳐 국립복계산자연휴양림으로 올라서면

복계산 능선을 거쳐 실내고개로 내려와 이리로 오나보다.

 

 

 

08:51   상실내경로당이라고 현판에 쓰여있지만~

카카오맵에는 "명월2리 경로당"으로 지명되어 있다.

종주 트레커에게는 중요한 깃점이다.

 

 

 

사슴과 구름, 허총무 두 분이 함께 평화누리길을 걸었나 보다.

 

 

 

생각보다 길이 좋아 다행이지만, 고저차가 있어 등산화를 선택했다.

트래킹화는 높낮이가 심한 곳에서는 발가락이 아파 등산화가 편하다.

 

 

 

09:40   만산령, 13년 만에 두번째 올라보고~~

 

2011.11.17 이때도 산에 미쳐 혼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보지도 않은 산을 혼자 들쑤시고 다녔다.

 

명월2리(군인아파트) 정류장-실내고개-만산령-재치고개

-재치봉-두류산-창안산-대성사-사창리버스터미널.

 

그때 명월2리 정류장에서 실내고개까지 1.8km/25m 고갯길을 걸어 올랐다.

그 당시 기사분은 규정 때문이라고 했다.

 

지금은 그 규정이 없어졌나?

 

그때 사진들~~

실내고개

 

백마촌

 

만산령

 

춘천 산으로 산악회

 

재치봉

 

두류산

 

창안산

 

실내고개에서 사창리버스터미널까지 17km/8h 소요

 

 

 

 

"험준한 산악지대에서 필승의 전투태세 확립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이 도로를 완공하였음"

 

사창리 15사단, 춘천 102보충대 옆 120공병대대 장병들 노고에 감사한다~~^*^

 

40년 전에 완공되었고~

이후 몇 번의 포장공사를 거쳐 이제는 자전거와 SUV, 트럭도 다니고 있다.

 

 

 

실내고개에서 능선을 타고 만산령을 올라와 두류산으로 가는 방향이다.

 

 

 

구근 아이리스

 

 

 

폭풍우로 자작나무가 많이 쓰러져 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산이 앞을 가로 막는다.

접경지역이라 지도에서 확인도 되지 않고...

 

만산령이 있으면 만산이 있어야 하는 데, 찾을 수가 없다.

만산령과 한참 떨어진 저 산이 만산일 수는 없을테고...

 

 

 

남한에서는 함박꽃이고 북한에서는 목란(북한의 국화)이다.

 

3~4월에 꽃부터 피는 목련과 달리, 함박꽃은 잎이 먼저 돋은 다음에 5~6월에 꽃이 핀다.

 

막 태어났을 무렵 꼬무락 꼬무락 손주녀석 손 처럼 보인다.

아가야 안뇽~~^*^

 

 

 

이 모양은 수유할 때마다 방긋방긋 웃어 주던 모습이고~

 

 

 

활짝 핀 꽃은 화사게 웃는 녀석의 얼굴 모습과 같다.

늘 보고 싶은 녀석~~♡♡

 

 

 

10:16   만산 교우촌은 최양업 신부의 서한과 위텔 주교 일기에서 확인된다.

 

최양업 신부 1857.09.14 서한에서

"가장 가까운 교우촌에서 사흘 길을 걸어 또 다른 교우촌에 왔습니다. 그 마을에는 극도로 가난한 신자들 다섯 가정이 있는 데, 그들은 먼저 살던 고장에서 천주교를 실천할 수가 없어 얼마전에 이사와서 정착한 사람들이었다. 이 작은 촌락은 험준한 산속에 있는 데, 이름을 만산이라고 합니다. 가히 조선의 알프스산맥이라고 말해야 적절할 만큼 아주 높은 산꼭데기에 있습니다"라고 기록하였다.

 

뮈텔 주교는 1901.11.06 일기에서

"내가 1882년 처음으로 와본 적이 있는 낭천(화천) 만산의 공소에 당도했다. 그 이래로 이곳 주민들은 모두 바뀌었다. 공소집이 따로 아주 적절하게 지어져 있다"라고 기록하였다.

 

만산 교우촌은 1914~1922 양평 용문 본당 관할이었다가

1923 춘천 죽림동 본당에서 관할하였고,

1965.02.28 화천 본당 관할이었으나 이후 폐쇄되었다.

 

이곳은 박해를 피해 이주한 신자들이 신앙을 지키며 생활한 믿음의 터전이다. 

 

 

 

10:22   만산령 쉼터의 여러 장승들~~

 

 

 

 

 

 

 

 

 

돌 가운데를 뚫지 안고서는 도저히 세울 수가 없는 돌탑인데~

궁금해 살펴보았지만 쓰러질까봐 만져 볼 수가 없었다.

 

 

 

엉겅퀴

 

 

 

비래바위가 보이고~~

 

 

 

샤스타 데이지

 

 

 

11:19   비래바위(650m)

 

만산동 계곡에 위치한 높이 100m, 폭 500m 규모로 병풍바위라고도 한다.

 

비래암은 광물의 조직이 치밀하고 견고한 석영반암인데~

1억 년 전, 화강암질 마그마가 분화해서 원래 있던 변성퇴적암류의 암석 틈을 따라 들어가 굳어졌고,

이후 주변의 퇴적암류는 침식되어 떨어져 나가고 석영반암만 남게 되었다.



 

비래바위~만산 등산지도.

여기서 만산의 존재가 드러난다.

확인해보면 아까 윗 사진의 산이 만산으로 보여진다.

 

꼭 돌아 확인해보고 싶다.

9km/4h30m 원점회귀 코스니 안성맞춤이다.

 

 

 

화천 관광 지도

 

 

 

만산동 민박

 

 

 

자주닭개비

 

 

 

12:02   풍차펜션과 평화쉼터.

 

 

 

트랙커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도 있어 하루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연락처 033-441-2544

 

 

 

화천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풍차펜션과 DMZ 평화의 길 쉼터.

 

두 분 관리자를 만나 아주 편하게 쉬었다 갔다.

미안함에 굳이 간다는데 점심 식사하고 가라는 권유에 

생각지도 못한 식사를 대접받게 되었고 향기 좋은 원두커피를 두 잔이나 마셨다.

 

너무 고마운 분들이다~~*^*

만산을 등산하러 올 때 음료수라도 한 박스 들고 와야 겠다.

 

 

 

12:00~13:00까지 쉬었다가 간다.

언제 아이들과 손주 되리고 하룻밤 놀러와도 좋겠다.

 

 

 

낮 시간대에는 이곳 만산동국민여가 캠핑장에서 시간 보내면 되고~~

 

 

 

구운교(상서면 구운리 1031)를 건너고~~

 

 

 

이곳 화천군 상서면 일대는 이제 모내기가 끝났다.

 

 

 

조사님 모습이 평화스러워 보인다.

30~40대에는 저렇게 낚시가 좋아 밤을 새기도 했는데...

 

 

 

노루도 있고 흑염소도 있고~~

 

 

 

화천 시내가 가까이 다가오는 느낌이다.

 

멀리 해산도 보여지고~~

 

 

 

14:31   신대사거리에 도착했다.

 

날이 더워 체력이 금방 떨어 진다.

 

 

 

벤취에서 30분 정도 쉼을 갖고 나서~

길 건너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진행한다.

 

그늘이 지어 딱 쉬기 좋은 곳이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고~~

 

가까이는 노적봉이고

멀리 좌측은 복주산, 우측은 대성산으로 한북정맥이 길게 보인다.

 

 

 

15:07   토고미 마을

 

농사일에 품을 팔면 꼭 쌀로 품삯을 받았다.

그래서 그 쌀을 토고미(土雇米)라고 불렸다.

풀이하자면 땅이 고용한 쌀이라는 뜻이다.

사람이 주인이 아니라 땅이 주인이라는 의미가 된다.

 

토고미 마을은 비옥한 토양과 만산동 계곡물이 흐르는 청정한 환경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쌀, 옥수수, 감자 등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농촌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농촌문화․자연․전통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폐교를 활용한 자연학교는 300여 평의 넓은 잔디운동장과

넉넉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어 학생, 직장인 등 단체이용에 적합하다.

 

 

 

다슬기를 줍는 사람들~~

 

 

 

이것 마저도 평화롭게 보인다.

 

 

 

쾌 큰 화사가 앞을 지나가고~~

 

 

 

길이 걷기에 아주 좋다.

 

 

 

저 목교도 건너야 하고~~

 

 

 

최전방 답지 않게 평화로워 보이는 마을~~

 

 

 

옆으로는 파포천이 흐르고~~

 

 

 

15:38   육군 항공대 옆을 지나간다.

 

 

 

슬슬 화천시내가 보이고~~

 

 

 

도로 아랫길을 거닌다.

 

 

 

16:38   화천천 출렁다리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 축제

 

 

 

산천어 축제장과 화천교가 보이고~~

 

 

 

배수갑문을 통과하고~~

 

 

 

16:56   대진교통 안내소에 비치된 화천군 간선*지선 버스 시간표.

다음 트레킹 때 이용할 버스 노선이나 시간을 확인한다.

 

13번 수상령 넘어는 민간인은 못들어가고, 군인만 들어 간단다.

 

 

 

중앙시장을 지나고~~

 

혜지네 순대국밥집은 어디로 갔노?

 

 

 

17:03   길었던 만산령 DMZ 평화의 길 코스를 끝내고 춘천 집으로 향한다.

 

여기서 하룻밤 자고 내일 트래킹을 이어도 되지만~

춘천이 가까우니 그냥 집으로 가서 편히 쉬기로 한다.

 

만산동계곡 기억이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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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의 길 종주

 

 

회차/코스 날짜 거리/시간 누적
(1)
대명항 대명포구~후평리 들길따라
2023년
6/24~25
33.14km/13h14m 33.14km/13h14m
(2)
후평리 들길따라~일산호수공원
7/15~16 40.9km/13h13m 73.23km/26h27m
(3)
일산호수공원~문산역
8/12~13 45.30km/15h32m 118.53km/41h59m
(4)
문산역~반구정~율곡습지공원~장남교~사미천교
9/9~10 47.9km/15h49m 166.43km/57h48m
(5)
사미천교~숭의전~군남홍수조절지~신망리역
9/23~24 47.8km/14h20m 214.23km/72.08m
(6)
신망리 제일교회~역고드름~백마고지역~DMZ두루미평화타운
-칠만암~고석정~문혜교차로-지경리
10/7~9 61.8km/19h37m 276.03km/91h45m
(7)
지경리-김화-백골공원-자등리-신술재
-하오재-박달재-하실내 버스 정류장
2024년
4/27~28
44.6km/13h05m 320.63km/104h50m
(8)
하실내 버스 정류장-명월2리노인정-만산령
-풍차펜션-신대사거리-화천공영버스터미널
5/25 26.5km/08H53m 347.13km/113h43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