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의 길

"DMZ 평화의 길 17~18~19-1코스" 트레킹 7회차1~2(2024/04/27~28)

온리하프 2024. 4. 2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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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Z 평화의 길 --

04월 27일(토)

 

(철원 구간)

청양 5리(=지경리) 정류장(철원군 김화읍 청양로 84)

~대원장여관(철원군 서면 자등로 577)

 

 

08:45   춘천시외버스터미널(8,600원) 출발

10:20   동서울터미널 도착 후 티켓팅과 포장마차에서 김치국수 6,000원 아점)

10:50   동서울터미널(13,600원) 출발 

13:45   청양5리(지경리) 정류장(철원군 김화읍 청양로 84) 도착 후 트레킹 시작 

14:12   남대천교( 철원군 김화읍 청양리 1-1)

15:11   연대 앞(김화읍 학사리 398-2)

15:47   김화교 (김화읍 학사리 680)

18:23   자누리골 출렁다리-석현공원(서면 자등리 588-3)

18:59   대원장여관(철원군 서면 자등로 577. 35,000원)에서 트레킹 종료

19:40   팔도강산(39,000원)에서 석식

            《지출 금액 102,200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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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MB

 

 

 

 

 

 

DMZ 평화의 길 철원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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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군

DMZ 평화의 길 17코스

남대천교→화강쉬리공원→와수리세월교

길이:7.9km   소요시간:3시간   난이도:쉬움

 

 

 

 

08:40   동서울행 버스를 기다리며~~

 

작년 10/7~9에 2박 3일 일정으로 DMZ 평화의 길 트레킹을 진행했고,

겨울철에는 도로 갓길 결빙, 추위, 배낭 무게 등... 조건으로 쉬었다가

파릇한 새싹 돋는 4월에 다시 발걸음을 잇게 되었다.

 

마음이 많이 들떠있다.

얼마나 걷고 싶었던 길이었는가?

 

계획 세우길 여러 번~

약속된 날짜가 다가오면 어찌 그리 생각지도 못한 다른 일들이 생기는지...

 

그래서 마음을 비웠다.

길이 어디가랴?

주어지는 대로 시간 되면 떠나고자 마음먹으니 한층 가벼워졌다.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9시 버스 타고 동서울로 이동해서

10시 50분 지경리 가는 버스로 환승하고,

13시쯤 도착해 트레킹 할 계획을 사전에 세워놨다.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터미널에 도착하니 08:35~

들뜬 기분 때문일까? 평소보다 좀 일찍 도착했다.

자동발권기 앞으로 다가가 카드를 꺼내 승차권 발매하다가 깜짝 놀랐다.

너무 놀라 눈을 의심하며 몇 번이고 화면을 확인했지만, 변화는 없다.

동서울 버스 13:20까지 매진~~

 

놀랄 노 자다. 며칠을 준비했는데 이럴 수가?

매우 당황스럽고 경황이 없다.

믿기지 않아 발권기 옆 사무실의 버스시간표 안내하는 분께 물으니~

토요일은 늘 그렇단다. 멘붕...

 

허탈한 표정과 함께 당혹스러워하는 내게 안내하시는 분이~~

"이 시간에 서울을 꼭 올라가야 하느냐?"

꼭 그렇다고 했더니. 완행버스가 08:45에 있다고 한다.

Oh MY god~~

카드를 건네어 발권(8,600원)을 서두른 후 화장실 들렸다 승강장으로 향했다.

 

급행은 1시간 10분, 완행은 1시간 30분 소요인데~

20분 차이로 13:20까지 왜 기다리는 걸까?

버스에 올라보니 기껏 10~15명 정도뿐인걸 보고 더 한 번 놀랐다.

 

어휴~~!!

집에서 늦장 피지 않고 일찍 나왔으니 망정이지 또 2주 연장될 뻔했다.

 

 

 

13:25에 동서울터미널 자동발권기에서 지경리 표를 발권(13,600원) 받고

터미널 앞의 포장마차로 향했다.

 

김치국수(현금 6,000원) 한 그릇 시원하게 원샷하고 

화장실에 들러 이 사이 이물질 제거와 볼일 본 후~

29 승차홈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13:53   지경삼거리 도착.

 

2시간 반 소요되는 버스는 주말 나들이 차량들로 인해 30분 연착되었다.

30분이면 2km를 걷는데...

 

오늘은 좀 서둘러 걸어야 목적지인 신수리에 도착하겠다.

시골은 식당 문을 82 닫는다. 여관도 찾아야 하고...

 

 

 

휘닉스모텔과 PC방.

이 농촌에 이렇게 큰 건물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다.

 

 

 

DMZ 평화의 길은 한국농어촌공사 청양배수장 뒤로,

길게 늘어선 가로수 길로 연결된다.

 

 

 

화강(花江)은 한탄강 지류로 1963년 "김화남대천"으로 명칭 되었으나~

2009년 옛 이름인 '화강'을 원하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져 변경되었다.

 

 

 

14:12   남대천을 건너며~~

 

이 강을 보면 1980. 01~1982.10 생각이 유난하다.

나라는 큰 격변기였고~

내 인생 또한 큰 변환점에 섯던 기간이다.

철원 신수리, 와수리, 김화 등등... 에서 33개월 군생활했다.

 

강을 보면 평화스럽고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저 강 한편 모래사장에는 윤형 철조망과 함께

무시무시한 셰퍼드 두 마리가 있었고

그 안에는 군용 천막 20여 동이 쳐져 있었다.

사람들은 머리를 빡빡 깎고, 남루한 유격복장에 얼굴에는 침묵과 두려움뿐이었다.

군인 훈련과 기강은 어림도 없는 아주 강하고 힘든 훈련과 정신집중 교육뿐이었다.

 

"삼청교육대~~"

 

첫 휴가를 맞아 집에서 식사 도중, 큰 형님이 작은 목소리로 귀띔한다.

경찰 두 명이 집으로 찾아왔었는 데, 군 입대를 안 했으면 동생도...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그랬다면 내 인생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행복해하며 감사함을 느껴야 한다.

 

 

 

남대천은 화강으로 바뀌었지만, 다리 이름은 아직도 남대천교다.

 

좌측은 정연리와 도창리 방향이다.

군생활할 때 여러 번 갔었지만 40여 년 전 기억이 흐릿하다.

 

민들레벌판, 승전교회, 철마는 달리고 싶다, 통일촌, 발목지뢰...

 

이길검문소와 도창검문소 거리는 6.6km로 걸어 1시간 반 정도다.

그러나 군사시설 보안으로 한탄강 따라 22km를 되돌아와야 했다.

 

 

 

강 건너 나무 숲 속 시원한 길을 걸어야 했지만~

굳이 이 길을 택한 이유가 있다.

군 시절 추억을 되살리기 위함이다.

 

 

 

아주 평화스럽다. 자연환경이 살아 있음이 직감된다.

 

그 당시에는 화약과 배터리로 고기 잡아먹는 게 일상이었는데...

 

 

 

그때는 뭔 산인지도 모른 채 무턱대고 오르기만 했었다.

 

 

 

와~~ 드디어 찾았다.

저 집이 아직도 있다니~~

40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다.

 

그 당시 주인분의 농사일을 거들어 주고 이밥에 막걸리 먹었던~

김화의 술집 아가씨가 면회를 와 이 집에서 가끔씩 만났던~

일과 끝나고 울타리 넘어와서 동료와 막걸리 마시던~

헌병들이 갑자기 쳐들어와 줄해랑 치던~

부대 앞 과수원집 여고생과 펜팔하던...

"TA-312/PT" 군용 전화기를 우리는 "딸딸이"라고 불렀으며

사수는 전화기를 조수는 삐삐선을 어깨에 메고

철원 곳곳을 돌아다녔던~

 

그런 기억들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오~~~

집이 너무 오래되어 사람이 살지 않고 매매하려나 보다.

 

헐리지 않고 이렇게 볼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고 기쁘다.

 

 

 

뒤뜰 마당에 와보니 더욱 기억이 생생하다.

왼쪽 방에서 먹고, 휴식했었는 데...

 

그 당시 주인을 못 보고 가려니 많이 아쉽다.

나중에 전화라도 해봐야겠다.

(며칠 있다 전화했는 데, 85년쯤에 주인이 바뀌었다고... )

 

 

 

15:11   3사단은 18연대, 22연대, 23연대가 있는 데?

 

사단에서 파견 나와 G2~G3 벙커에서 생활했다.

보초를 서나? 교육*훈련이 있나? 점오가 있나...

그럼 군대생활 끝난 거 아닌가?

주어진 간단한 임무만 완수하면 만사태평이었다.

 

남자들은 군생활을 잊을 수가 없다.

그렇게 고생고생했어도 지나고 나면 추억되어 한~두 번쯤 찾게 된다.

 

제대하고 10~15년쯤은 입영통지서 받는 꿈에 깜짝 놀라 잠을 깨곤 했었다.

군대 갔다 온 남자들의 트라우마이다.

 

그러니 죄짓고 죗값 받지 않은 사람들은 얼마나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릴까?

 

 

 

1954년에 개교한 김화초등학교.

올 1월 11명의 졸업생이 배출되었다고~~

 

 

 

군 트럭 또는 걸어서 수도 없이 건너 다녔던 김화교~~

 

 

 

김화교 정면으로 생창리와 춘천 방향의 464 지방도로가 시원스레 뚫렸다.

그때 당시 제일 넓은 도로는 우측 방향의 와수리 가는 길이었는 데...

 

 

 

김화읍 중심가.

 

우측의 성심공인중개사 자리가 그 시절 아가씨가 4명이나 있었던 술집이었는데...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이럴수가??

건물 안을 들여다보니 방 구조가 그때 그 모양 그대로다.

좌측방에서 아가씨들과 술 마시며 화투 치던 기억이...

 

아~~ 옛날이여!!

 

 

 

15:47   김화교를 건너며~~

 

40여 년 전 추억여행으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서둘러 다리를 건너 길을 잇는다.

 

 

 

저격능선 전적비를 보기로 한다.

 

 

 

15:54   저격능선 전투 전적비.

 

김화 저격능선(현 오성산 우측 능선)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1957.07.01 건립한 비.

 

저격능선은 지형상 김화, 철원, 평강의 이른바 철의 삼각지대 안에 있어

적으로서는 최후의 거점인 동시에~

아군의 주 저항선에 접근할 수 있는 주요 지점으로서

1952.10.14 새벽에 육군 2사단(사단장 정일권) 장병의 공격으로 개전하여

소위 그들의 10월 혁명일인 10.17에 아군을 공격하려던 것인데

아군이 사전에 그 기도를 분쇄함으로써

적 피해 14,587 명(아군 4,830명)의 대전과를 올린

6.25 한국 전쟁사 중 대표적인 격전장 중 하나다.

 

 

 

 

 

 

 

 

 

다시 DMZ 평화의 길을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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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군

DMZ 평화의 길 18코스

와수리세월교→자등2리마을회관→자등종합복지관→잠곡3리정류장

길이:14.6km   소요시간:6시간   난이도:보통

 

 

 

 

탱크저지선은 하도 많이 봐와서

이제는 문화재 처럼 느껴진다.

 

 

 

첫 모내기를 마치고~~

 

 

 

전쟁의 상흔이 아직도 남아 있는 이곳에 평화의 길이 생겼다니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산 위에 하얀 점이 보인다.

 

 

 

당겨보니 상해봉과 광덕산 조경철 천문대로 확인된다.

 

며칠 전 구입한 갤럭시 S24 울트라의 카메라 성능~~

 

카메라를 들고다니지 안으니 이렇게 편할 수가...

벳터리에 충전기까지...

 

 

 

18:23   지누리골 출렁다리를 건너고~~

 

 

 

징검다리를 다시 건너고~~

 

 

 

서면 자등리에 다가왔다.

 

 

 

평화의 길로 통일하면 좋겠다.

 

 

 

서면 자등리 중심가.

 

갓 스무살을 여기서 보내고...

 

 

 

18:59   서면 자등리 대원장 모텔(35,000원)에 여장을 풀고

샤워 후 서둘러 식당을 찾아 나선다.

 

 

 

19:40   팔도강산(서면 자등로 593)

 

 

 

 

 

내부 모습~~

 

 

 

육회(30,000원), 막걸리(4,000원), 소주(4,000원), 공깃밥과 찌게(1,000원).

 

사장님은 서울에서 온 지 3년 되었다고 한다.

상처 후 혼자 식당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좀 아쉬웠다. 여기분이면 이야기 꽃을 피웠을 텐데~~

 

그래도 일방적이지 않은, 공유될 정도의 주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내 식탁, 사장님은 옆 식탁에서 서로의 잔을 기울이며...

 

오늘은 아주 만족스러운 트레킹이었다. ★★★★★~~

춘천에서의 아슬아슬 버스 탑승~

부대와 그 앞의 식당 그리고 김화읍의 공인중개사무소에서 옛 자취를 느꼈고~

눈에 비친 철원의 곳곳은 추억여행의 길이요! 독백의 길이었다.

내일 길은 과연 어떤 따스한 정감을 내게 선사해 줄까...

 

10시쯤 숙소로 들어가 TV를 시청하다 언제인지 모르게 잠에 빠져버렸다.

 

내일은 장거리를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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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월 28일(일)

 

(철원 ~ 화천 구간)

대원장여관~하실내 버스 정류장

 

 

08:55   대원장여관에서 트레킹 시작(일미식당 조식 9,000원:서면 자등로 573)

09:03   3사단 통신대(1968부대 601대대)

09:45   3사단 사령부(1968부)

10:17   신술재 정상(근남면 잠곡리 산 133-11)

10:48   도덕동 정류장(근남면 잠곡리 826-16)

11:22   잠곡저수지(근남면 잠곡리 645)

12:07   국립 복주산 자연휴양림(근남면 하오재로 818)

13:25   하오재 정상(철원군 근남면 잠곡리~화천군 사내면 광덕리:군계)

13:47   하오고개 포병사격 훈련(사내면 광덕리 1017)

14:13   명월리 입구 도로 안내 표지(사내면 광덕리 907-3)

14:33   박달재 정상(사내면 명월리 산 76-8)

15:35   박달로 203 주택 마루에서 20분 휴식 후 출발

16:12   다목리*사창리*박달 삼거리(사내면 명월리 448-2)

16:20   농장교 건너 두류산 등산 안내도 사진 촬영(사내면 명월리 415)

16:48   하실내 정류장(사내면 명월리 278-3)에서 트레킹 종료

16:50   철원↔춘천 간 시외버스 탑승(7,600원)

17:50   춘천시외버스 터미널 도착

18:40   설악추어탕(11,000원)에서 석식 후 자택으로~~

            《지출금액 18,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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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룩스 맵스 gpx 트랙

 

DMZ평화의길 7.일곱번째길-2.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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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술재-하오재-박달재

 

 

 

DMZ 평화의 길 철원 지도

 

 

 

08:55  대원장여관에서 나와 트레킹을 시작한다.

 

6시쯤 일어나 오늘 걸어야 할 코스 길목을 확인하고,

일미식당에서 아침식사하며 주인분께

통신대대 가는 길과 시간 그리고 그곳에서 사단 쪽 가는 길을 물었다.

어렴풋 기억나지만 그래도 확실한게...

 

식당 아주머니가 요즘 60 넘은 남자들 바람났냐고 묻는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엊저녁 식사하던 손님이 통신대 위치를 물으며

오늘 저녁은 차에서 자고 내일 아침에 찾아봐야겠다고 했단다.

 

나와 나이 차이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고 하니 궁금했다.

그럴 줄 알았다면 저녁 식사를 여기서 했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대원장 여관으로 되돌아가 양치질을 끝내고 짐을 챙겨 밖으로 나왔다.

 

 

 

"필사즉생 골육지정(必死則生 骨肉之情 )"

 

"죽고자 싸우면 살 것이니~ 끈끈한 전우애로 단결하자."

 

 

 

보병 제3사단이 1968부대이고 통신대대가 601부대다.

 

80년 3월~~

박세직 장군이 따라준 막걸리 맛은 평생 잊지 못한다.

잔뜩 쫄아있는 일등병 눈에 비친 장군의 모습은 성인(聖人)  그 이상이었다.

 

1월에 입대하여 논산에서 훈련 마치고 3사단 보충대에서 4~5일 있으면서

그중 1박 일정으로 백골휴양소를 들어갔는데~

장군이 직접 3사단 입영 축배 제의했던 그때의 징한 맛은...

 

 

 

아침 6시 기상 후 구보시간 그리고 일과로 수도 없이 건넜던 다리...

그때는 관심도 없었는 데, 다리 이름이 조막동교였내~~

 

대대를 통과하는 길은 이 외길뿐이다.

 

 

 

09:03   통신대대 정문 앞.

 

제대한 지 42년 만에 와본다. 감회가 새롭다.

필사즉생 골육지정 입구와 위병소는 그대로인데~

정문 앞 상부로 47번 국도가 신설되었다.

(47국도:안산시 상록구 양촌IC~김화읍 김화교차로)

 

가까이 가보려 했지만, 쉬는 아이들 귀찮게 하는 것 같아 그냥 멀리서 줌 한다. 

 

가수 이용의 대대장 워커 사건은 잊히지 않는다.

무지한 놈~~

너 때문에 전 간부가 1주일 내내 영내거주했잖아!

 

당시 전국열 대대장은 박세직 장군의 수경사령관 영전으로 함께 갔다.

 

 

 

통신대에서 철원자등우체국을 거쳐~

좌측 길의 3사단 정문 앞으로 향한다.

 

 

 

09:45   3사단 정문.

 

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들어가 보고 싶은 심정이 드는 것은 나뿐일까?

젊었을 때로 되돌아간 느낌이다.

 

"죽어도 백골, 살아도 백골"

 

 

 

10:17   땀을 흘리며 신술재 정상에 올라서고~~

 

 

 

잠곡리가 보인다.

 

 

 

철원지역 DMZ 평화의 길.

 

※주의:이길검문소와 도창검문소 통과 안 됨.

우회길은 칠만암(갈말읍 상사리 산 62-1 )에서 한탄강을 따라 남대천교로 와야 함.

 

 

 

10:40   육단리*사창리*자등리 갈림길.

 

아~~

어떻게 도로교통표지판을 저렇게 만들었을까?

삼거리인데 사거리로 만들어 놓았네~

 

사창리와 잠곡댐은 한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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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군

DMZ 평화의 길 19-1코스(우회로)

잠곡3리정류장→광덕3리마을회관→사내중학교

→명월2리마을회관→명월2리정류장

길이:26.3km   소요시간:9시간   난이도:어려움

 

 

 

 

10:48   도덕동 정류장에서 간식을 먹고 휴식을 취했다.

 

여기까지 쉴 곳이 마땅치 않았다.

 

 

 

잠곡호(누에호수)

 

마을 입구에 있는 산 모양이 누에처럼 생겨 "누에울"이라고 불렸던 잠곡리

그곳 호수 이름도 잠곡호가 되었다.

 

 

 

11:22   아늑한 풍경의 호수.

 

연녹색 새싹이 돋아나는 봄부터,

울긋불긋 오색 단풍 피는 가을까지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

 

그러나 동적인 내가 정적인 사람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내 걸음은 몇 살까지 허용될까??

 

 

 

테크가 놓여 있고~~

 

 

 

12:07   국립 복주산 자연휴양림.

 

휴양림 내로 평화의 길이 연결되었지만~

국립복주산휴양림에서 출입을 강제한다.

 

물론 산불조심 강조기간이라 통행을 금지한다고 하지만,

보도 여행자 자체의 출입을 못마땅찮게 생각하고 있다.

 

휴양림 내의 복주산등산로를 따라 걷다가

능선에서 명월리 방향 임도를 따라 실내고개로 가는 길이있다.

 

하오재 코스와 비교해 시간을 배로 줄일 수 있지만~

사전 전화해 본 결과, 에초에 통과가 않될 것임을 알고

트레킹화만 준비했니 그 복장으로 능선 넘는 것은 무리다.

 

어쩔 수 없이 하오재로 향한다.

 

 

 

6H 사이 우측으로 임도가 있고 그걸 따라 내려가면 실내고개다.

 

사진 우측 명월2리 마을에 만산령 넘는 길이 있다.

 

(하오재 정상에 있는 안내지도)

 

 

 

트레킹 떠나기 전에 이렇게 사전 조사를 했으면 어땟을까?

 

관리사무소에서 아에 출입을 막으니 이렇게 진행할 수도 있었겠다.

 

 

 

로드 맵으로 본 사진 1. 진입로

 

 

 

휴양림 쪽으로 더 걸어와 전봇대를 기점으로 올라가도 된다.

 

 

 

로드 맵으로 본 사진 2. 진입로

 

 

 

19코스 정상 루트는 휴양림 내부를 통과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윗 사진에서 설명했드시 출입이 곤란할 때는

아랫 사진의 임도를 따라 올라가도 된다.

 

19-1코스(우회로)는 너무 멀고, 시간이 더 걸린다.

 

 

 

12:58   하오터널 상부로 하오재 넘는 길이 잘 만들어져 있다.

 

이쪽 지역의 산이나 도로는 훤히 알고 있다.

예전에 이쪽 산 봉우리들을 하도 많이 넘어 다녔기에...

 

 

 

강화도에서 이곳까지 여러 지자제를 통과하지만~

DMZ 평화의 길을 가장 잘 만들어 놓은 지역이 철원 코스로 보인다.

 

 

 

13:26   하오재 정상에 닿는다.

참 오래간만이다~~

 

이곳은 한북정맥 코스로 많은 산꾼들이 지나다닌다.

 

좌로는 복주산, 복계산, 수피령, 대성산 방향이고,

우로는 회목봉~상해봉~광덕산이다.

 

 

 

신) 휴양림-등산로-삼거리임도-실내고개-만산동입구.

구) 휴양림-하오재-삼거리-삼거리-만산동입구.

 

거리를 비교해 봐도 2.5배 차이다.

 

철원군*두리누비 관계자는 국립복주산휴양림에 적극 협조, 당부해야 한다.

산불조심강조기간(2/1~5/15, 11/1~12/15)에는 입산하면 안 된다고 하지만~

그렇다면 그 기간을 빼고 DMZ평화의 길을 걸으란 말인가?

 

국립복주산휴양림은 실명제를 도입하는 방법으로 라도

필히 평화의 길을 걷게 해야 한다.

공무원 신분에 전혀 알 수 없다는 식으로 응대하면 안된다.

 

몇 년 더 젊었을 때라면 개의치 않고 들어갔겠지만,

이제는 반려동물이 되어 가는 심정이 들어 서글프다.

이러라면 이러고, 저러라면 저러고...

 

 

 

평화누리자전거길 안내도가 있지만~

터널을 빠져나가면 금방인데 이리 올라 올 사람 몇이나 될까?

 

나 같은 사람 빼고...

 

 

 

내려서는 길 역시 잘 만들어져 있다.

 

예전에는 비포장 길이 너무 안 좋았었는데...

 

 

 

이제는 등산 보다 임도 걷기가 좋다.

열정도 떨어졌고, 무릎관리도 해야 하니...

 

거리와 들*날머리 장소도 표시되어 있다.

코스를 알았으니, 시간 날 때 걸어봐야겠다.

 

 

 

 

 

13:47   하오재를 내려와서 463 지방도에 도착했다.

 

 

 

13:56   광덕그린농원을 지나고~~

 

 

 

14:16   이곳에서 명월리로 빠지면 된다.

 

그런데 하오재 정상부터 평화의 길 리본이나 이정표가 전무하다.

길을 잘못 들었나?

 

 

 

14:33   박달재 정상.

 

때 아닌 더위로 30도가 넘는 날씨에 신술재, 하오재, 박달재까지 세 개를 넘는다.

 

 

 

사창리 두류산 정상이 보이고~~

 

 

 

15:35   하오재부터 쉴만한 곳이 없다.

 

주인분께 인사함과 동시에 허락받을 시이도 없이 배낭을 내린다.

갑작스런 방문에 놀란 목소리로 편히 쉬라고 한다.

 

마음씨 고운 주인 아낙네는 "드릴 것도 없는 데, 커피라도 타 드릴까요?"

달달한 커피가 간절했지만, 그것까지는 민폐라 양심상 거부했다.

 

30분 정도 쉬는 사이~~

이 더위에 왜 걷고, 걷게된 동기는 궁금하다는...

친구 세명과 나물 뜯어와 다듬는 중인데, 초교 동창생이라 너무 좋다는...

명월2리까지 걸어 간다는 말에, 너무 머니 버스를 타라고 권유하는...

서울 살다가 낙향했는 데, 지금은 초교에서 논문을 가르친다는...

퇴직해 평화의 길을 걷고 있는 중이라고 하니, 그렇게 않 보인다는...

그런 저런 수다를 떨다보니 마음이 편해 졌다.

 

결국 주인분께서 냉커피를 타 주셨는데

달착지근하고 그윽한 향기의 커피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잘 쉬고 맛나게 먹고 갑니다~~^*^

 

 

 

집에서 실내초교까지 무지 멀단다.

초교를 걸어서 다녔다며 무리하는 것 아니냐며 의아해 한다.

내 모습이 참 안쓰러워 보였나 보다.

 

베풀어준 친절이 길게 여운을 남긴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급하게 서두를 것 없다.

이쪽 지역을 잘 아니 알바할 일은 없고...

여유를 갖고 힘 닫는 데까지 걸어보자~~

 

 

 

16:12   이제 거의 다 왔다.

만산동 입구까지 5Km 정도만 더 걸어가면 된다.

 

좌측은 다목리-육단리-와수리~~

우측은 사창리, 광덕리, 춘천~~

 

 

 

보병 제15사단

 

 

 

두류산 오르는 코스가 여기도 있기에 농장교를 건너 확인해 본다.

 

 

 

16:20   백마계곡을 거쳐 이곳으로 연결되는 등산코스다.

예전에 실내고개-두류산-창암산-사창리버스터미널 코스를 돌은 적 있다.

 

 

 

16:24   도로 곳곳에 자전거 길을 만들고 있다.

 

이곳에서 1km 정도 더 걸어가면 좌측으로 하실내 정류장이 있는 데,

잠깐 궁등이라도 붙이려는 찰라에 버스가 내려와 급하게 승차했다.

 

종료지점 위치도 모르고 더군다나 사진도 못찍어 더욱 알 수가 없다.

산행 후 컴에서 로드 뷰하니 15사단 사령부 앞 쯤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좀 전 쉬었던 집주인은 1시간 20분 걸어 등교를 했단 말인가?

하교시간에는 오름길이니 더 걸렸을 테고...

우와~~ 왕복 3시간?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 여리고 여린 몸으로...

 

어제와 오늘은 행운이 따르는 날이었다.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의 긴박했던 순간~

군시절 때의 여러 흔적들~

박달로 203 아주머님의 친절함~

갑작스런 직행버스 탑승으로 두 시간 정도 허비되지 않은...

 

이번 트레킹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세상 살면서 늘 감사함을 잊지 않고 살아야 한다.

 

 

 

사창리*다목리*박달재 삼거리에서 만산동 입구까지는 5km 거리다.

 

 

 

트레킹 종료 지점.

 

원래 목적했던 것보다 2.5km 정도 덜 걸었지만,

버스를 탄게 큰 행운이다.

 

만산동 입구→사창리→춘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데,

대충 잡아도 두 시간 정도는 줄인 셈이다.

 

 

 

트레킹이 종료된 하실 내 정류장.

 

너무 급작스럽게 버스를 타다 보니~

몇 시에 탔는지?

트레킹 종료 지점이 어디인지 알 수가 없어

카카오맵에서 위치를 찾아 올렸다.

 

춘천에서 07시 버스가 다목리까지 가니~

하실내 정류장에서 내리면 쉽고 편하게 길을 이을 수 있게 되었다.

 

다음 트레킹도 많이 기대된다~~^*^

비래바위 청정 계곡이 궁금했었는 데 그곳을 걷게 된다.

 

 

 

춘천행 버스를 타게 된 하실내 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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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의 길 종주

 

회차/코스 날짜 거리/시간 누적
(1)
대명항 대명포구~후평리 들길따라
2023년
6/24~25
33.14km/13h14m 33.14km/13h14m
(2)
후평리 들길따라~일산호수공원
7/15~16 40.9km/13h13m 73.23km/26h27m
(3)
일산호수공원~문산역
8/12~13 45.30km/15h32m 118.53km/41h59m
(4)
문산역~반구정~율곡습지공원~장남교~사미천교
9/9~10 47.9km/15h49m 166.43km/57h48m
(5)
사미천교~숭의전~군남홍수조절지~신망리역
9/23~24 47.8km/14h20m 214.23km/72.08m
(6)
신망리 제일교회~역고드름~백마고지역~DMZ두루미평화타운
-칠만암~고석정~문혜교차로-지경리
10/7~9 61.8km/19h37m 276.03km/91h45m
(7)
지경리-김화-백골공원-자등리-신술재
-하오재-박달재-하실내 버스 정류장
2024년
4/27~28
44.6km/13:05 320.63km/104h50m
       
       

 

 

 

DMZ 평화의 길 주관 부서 : 강원도청 기획조정실 접경지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