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의 길

"DMZ 평화의 길" 트레킹 여섯 번째 길(10/7~9)

온리하프 2023. 10. 1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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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의 길

10월 7일(토)

 

▷연천 신망리역 ~ 철원 백마고지역◁

 

신망리 제일교회 정류장~보막교~대광중앙교회

~신탄리역~역고드름~백마고지역

 

 

06:13   남춘천역 출발

08:51   소요산역 도착

09:00~09:35   대물린생즉석두부(경기 동두천시 평화로 2924-7)에서 아침식사

09:40   "소요산역 정류장"(경기 동두천시 상봉암동 129-5)에서 39-2 시내버스 탑승 

10:36   신망리 "제일교회 정류장"(연천군 연천읍 상리 105-3)에서 트레킹 시작

12:05   보막교(연천군 신서면 도신리 122-1 )

12:43   대광중앙교회(연천군 신서면 도대로11번길 48-8)

13:54   대광리 코구멍다리(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1348-4)

14:23   신탄리역(연천군 신서면 고대산길 4)

14:30~15:10   평양메밀막국수(연천군 신서면 연신로 1606) 점심식사

16:03   역고드름(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산 173)

16:10   철원 1코스 금강산길 시작점(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철원읍 율이리 561-1)

16:58   백마고지역(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철원읍 평화로 3591)에서 트레킹 종료

18:00   남원장여관(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동송읍 금학로 225-9) 숙박

 

 

 

평화누리길 12코스(통일이음길)

 

 

 

평화누리길 13코스(쇠둘레길)

 

 

 

1코스 금강산길

 

 

 

◁ 코스 정보 ▷

 

♤ 시종점 :

신망리 "제일교회 정류장"(연천군 연천읍 상리 105-3)

→백마고지역(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철원읍 평화로 3591)

소요 시간 : 10:36~16:58

이동 거리 : 20.6km

고도 : 80m~224m

난이도 : ★ ☆☆ ☆☆(쉬움)

 

식사 : 아침(대물린생즉석두부:12,000), 점심(평양메밀막국수:8,000),

저녁(동송전통시장 소문난순대국:9,000)

숙소 : 남원장여관(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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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0   대물린생즉석두부(동두천시 평화로 2924-7).

 

남춘천역(06:13)→소요산역(08:51) 이동 후

출입구가 하나 뿐인 소요산역을 빠져 나오면

길 건너 정면으로 "소요산역 정류장"이 보인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좌측으로 정류장, 우측으로는 식당이 즐비하다.

이른 시간인데도 서너군데 문 열은 집들이 보인다.

그중에서 대물린 두부집이 보인다. 대물림이 맞는거 아닌지...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니, 믹서기에 콩 가는 소리가 요란하다.

공손해 보이는 사장님에게 차돌된장찌게(12,000원)를 주문했다.

 

오늘 일정을 체크하고 있자니 잠시 후 음식이 나온다.

네 다섯가지 반찬이 나왔지만, 공기밥에 된장 찌게 한 그릇이면 충분했다.

맛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9,000~10,000원 정도면 적당하지 않을까...

 

믹서기 돌아가는 소리는 문 열고 나오는 순간까지 귀에 거슬린다.

 

운 좋게도 소요산역 정류장에 도착한지 5분 있으니 39-2번 버스가 들어온다.

 

 

대물린 메뉴

 

 

소요산역 전철 시간표

 

 

 

10:36   "소요산역 정류장"에서 50분 정도 걸려 신망리 "제일교회 정류장"에 도착한다.

 

2주 전에 왔던 곳이라 그런지 조금은 익숙해 보인다.

트랭글과 오룩스 맵을 구동시키고 트레킹을 시작한다.

 

오늘은 경기도 구간이 끝나고, 강원도로 접어드는 날이다.

며칠 전부터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경기도가 벌써 몇 Km 남지 않았고, 강원도 길에 접어 들다니...

 

철원은 80년에 군생활했던 곳이고, 등산을 시작하면서

고대산과 금학산, 한탄강, 백마고지, 고석정 등등 꽤 다녔던 곳이다.

 

경기도 평화의 길이 호기심과 변화된 모습을 충족시켜준 길이였다면~

강원도 평화의 길은 옛 시절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추억 여행길이다.

 

 

 

지방도 78호선(김포시 월곶면~포천시 이동).

 

신망리역 앞으로 식당 간판 여러 개가 눈에 들어오지만~

인적이 드물어 가게 문을 열은 건지, 닫은 건지 알 수 없다.

 

소요산역 부근에서 먹고 오길 잘했다.

대물린생즉석두부 사장 말로는 소요산 주변으로 500여 개의 식당이 있다고 했다.

 

 

 

7~80년 대 분위기~~

 

"유약국" 壽福康寧(수복강녕),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살자는 얘기~

 

 

 

모내기 끝난지 얼마되지 안아 평화누리길(평화의길) 트레킹을 시작했는데~

벌써 벼 이삭이 누렇게 익어버린 계절이 되었다.

 

인생을 사계로 표현한다면 지금 쯤일듯 싶기도 하고...

자식들 건강하고 잘 살길 바라며,

손주녀석들 커가는 모습 오래도록 보았으면 좋겠다.

 

 

 

보막교(연천군 신서면 도신리 122-1)를 건너고~~

 

 

 

12:43   대광중앙교회(연천군 신서면 도대로11번길 48-8)를 지난다.

 

 

 

차탄천 건너로 고대산이 보인다.

 

산이란게 허겁지겁 오르내리기만 바빳지, 이렇게 전체를 볼 기회가 많치안다.

 

2010년 1월 고대산~금학산 종주 산행 때,

보개봉에서 보여진 깊은 아득한 계곡의 꼬부랑길~~

심연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던 그 아련한 길, "안양골~담터계곡"

간다간다 벼르기만 했지 언제 트레킹할꼬??

 

 

 

13:54   대광리 코구멍다리(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1348-4).

 

오늘은 3일 연휴 첫 날인데, 라이더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강태공 세월을 낚는 모습이  여유스러워 보이지만~

"인생" 각자의 길이 있고, 본연의 삶이 있는거다.

 

 

 

14:23   신탄리역에 도착하고~~

 

꼭 고향역에 온 느낌이다.

개찰구에서 반가운이가 금방이라도 손 흔들며 나올 것만 같은...

 

예전보다 많이 한산해 졌다.

연천~철원 철도망이 끈긴지 4년이 되었다.

동두천~연천 전철공사는 연말 개통 목표로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하는 데~

연천~철원구간의 국철 운행 재개는 불투명하다고 한다.

 

 

 

14:30~15:10   평양메밀막국수(연천군 신서면 연신로 1606)

 

신탄리에 오면 꼭 들리는 집으로 쫀득쫀득한 닭날개와 시원한 물김치가 좋다.

덤으로 주는 막국수 면까지 싹싹 다 비우고 나왔다.

 

막국수라는게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인데,

이집은 늘 기억에 남는 맛이다.

 

 

 

경원선 철도 중단점.

 

1912년 의정부~연천 개통,

1914년 연천~원산 개통.

1945년 운행 중지.

1971년 "철도 중단점" 표지판 설치.

1975년 한탄강역(전곡역과 초성리역 중간) 개통.

2012년 신탄리~백마고지역 연장.

2019년 동두천~연천 전철공사로 운행 중지.

 

"철마는 달리고 싶다~~"

 

 

 

풍년의 상징 "조"

 

강아지풀을 작물화한 곡식으로~

조의 씨를 빻아 껍질을 제거하고 남은 낱알이 좁쌀이다.

 

 

 

경기도 평화누리길이 끝나는 역고드름 입구~~

 

 

 

16:03   용산~원산을 잇는 터널인데 일본의 패망으로 공사가 중단되었다.

 

6.25전쟁 때는 북한군의 탄약창고로 사용되었는 데~

미군의 폭격으로 상부에 균열이 생겼고

독특한 자연현상이 맞물리면서 역고드름이 만들어 진다.

 

 

 

길이 100m, 폭 10m의 터널 바닥에 역고드름 수 백개가 솟는 데,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까지 볼 수 있다.

 

 

 

16:10   경기도와 강원도 시종점.

 

안얀골에서 내려오는 물줄기(사진의 파란 다리)를 가로지르면 강원도다.

 

 

 

경원선(223.7km).

 

1899년 국내 철도 용달회사가 철도 부설권을 얻었으나 자금 사정으로 착공하지 못했고,

러*일 전쟁으로 군사상 필요성을 느낀 일본이 강압적으로 철도부설권을 이관받아

1910년 10월~1914년 8월 완공했다.

 

현무암으로 쌓아 올린 교각이 고풍스럽게 보이기도 하고...

 

교각 사이로 교량 개선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이 보이는 데~

연천~백마고지역 철도 운행 예정도 없다면서

240억의 공사비를 들여 장거천교, 하대광천교, 통계구교 개량공사를 하고 있다.

 

 

 

강원도 구간.

 

경기도 평화누리길 189km를 끝내고, 강원도 평화누리길 361km를 잇게 된다.

경기도를 열흘 걸었으니, 강원도는 그곱이 걸리 겠다.

 

교통, 숙박, 식당 등  인프라가 경기도에 비해 다소 뒤질 것이지만

3~5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했던 시간이 줄어든다는 게 위안이다.

 

겨울로 들어서며 낮 시간이 줄고, 산이 많아 해발 고저차도 심하다.

눈 많은 겨울에 강원도 도로를 걷는 다는 것은 위험스럽다.

욕심부리지 말고 내년에 시작하는게 옳은 판단일 것이다.

 

 

 

평화의 길 철원 지도

 

 

 

평화의 길 화천 지도

 

 

 

평화의 길 양구 지도

 

 

 

평화의 길 인제 지도

 

 

 

평화의 길 고성 지도

 

 

 

평화의 길 고성 지도

 

 

 

강원도 평화의 길 코스와 거리 및 시간

 

 

 

철원 구간 평화의 길은 4개의 코스로 총 60.4km/15h55m이다.

 

그러나 칠만암~남대천교로 돌아 가야 하는 관계로 더 멀어 진다.

 

 

 

철원군 건설과에 있다는 자료를 찾을 수 없어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을 가지고 왔다.

 

 

 

(트래킹 후 알게 된 사실)

 

"2코스 두루미머무는길의 이길검문소-도창검문소" 코스는 출입금지다.

 

"DMZ두루미평화타운" 옆 "평화쉼터"에 도착해서야 알게 되었다.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부분이다.

 

평화의 길을 이으려면 칠만암~고석정~승리교~갈현고개~지경리로 걸어가서

"3코스 화강길" 도창검문소에서 남대천교로 이어지는 길에 합류해야 한다.

 

철원군청은 이러한 내용의 안내문을 칠만암 입구에 비치하여

 "이길검문소" 또는 "고석정"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해야 한다.

 

참고로 칠만암 입구에서 평화쉼터까지 거리는 6km다.

 

 

 

(트래킹 후 알게 된 사실)

 

여기가 칠만암 입구 사거리다.

좌회전하면 DMZ두루미평화타운 이길검문소 방향이고,

칠만암까지 직진했다 우회전하면 고석정 가는 방향이다.

 

 

 

(트래킹 후 알게 된 사실)

 

빨간선으로 10번 농촌버스가 왕복 운행한다.

주소 있는 대위리(남수)정류장에서 승하차하면 되지만~

기사님이 친절하여 칠만암 입구에서도 내려준다.

 

 

 

(트래킹 후 알게 된 사실)

 

양지리 쉼터 지나 구)양지리검문소에서 직진하지 말고

토교저수지 방향으로 좌회전해야 한다.

 

 

 

(트래킹 후 알게 된 사실)

 

칠만암에서 고석정 거쳐 지경리까지 왔으면~

지경삼거리에서 도창리 방면 1.5km 거리에 남대천교가 있다.

그러면 도창검문소-쉬리공원으로 이어지는 평화누리길과 만나게 된다.

 

 

 

철원 마지막 구간

 

 

 

백마고지역 방향으로 길을 잡고~~

 

 

 

멀리 백마고지역을 알리는 안내 입간판이 보인다.

 

 

 

좌측으로 오늘의 종착점인 백마고지역이 있다.

동송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면 역으로 가야 한다.

 

직진으로는 내일 걸어야할 평화누리길이 계속 이어진다.

 

 

 

16:58   백마고지역.

 

오늘은 여기서 트레킹을 마친다.

3일 연휴 동안 걸을 거리를 적당하게 배분해야 한다.

무리하면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동송에 도착해 숙소, 저녁식사, 아침식사할 적당한 곳을 물색해야 하고...

내일 코스가 어떨지 선답자들의 후기도 찾아 읽어봐야 한다.

 

버스가 막 출발하여 도로로 나오기 시작하는 것을 멈쳐 세웠다.

17:05에 동송으로 출발하는 농촌버스에 허겁지겁 올라 탔다.

 

 

 

18:00   13번 농촌버스는 동송과 백마고지를 왕복 운행한다.

트래킹 끝나자마자 바로 버스를 탈 수 있는 것도 행운이다.

 

30분 쯤 후 "이평리 롯데리아"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주변의 남원장여관으로 들어가 여장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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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의 길

 

10월 8일(일)

 

 

12코스 일부~철원 구간 일부

백마고지역~소이산~도피안사~학저수지~칠만암 입구~구)양지리검문소

~ DMZ두루미평화타운 ~양지리 입구(양지보건진료소) 정류장

 

 

 

07:40   이평리 정한약국(철원군 동송읍 금학로 224 1층) 정류장에서 13번 농촌버스 탑승

07:52   백마고지역(철원군 철원읍 평화로 3591) 도착하여 트레킹 시작

09:10   소이산 모노레일(철원군 철원읍 사요리 368)

10:03   한다리(철원군 철원읍 월하리 93-1)

10:35   도피안사(철원군 동송읍 도피동길 23)

11:27   학저수지(철원군 동송읍 오덕리)

12:44   칠만암 사거리(철원군 동읍 대위리 30-9)

13:50   한탄강 DMZ 평화누리길 양지리 공원(철원군 동송읍 양지리 2995-1)

14:47   구)양지리검문소(철원군 동송읍 양지리 515-3)

15:58   양지리 입구(=양지보건진료소) 정류장(철원군 동송읍 양지리 1715-2)에서 트레킹 종료

16:10   10번 농촌버스 탑승하여 동송으로 이동

 

 

 

1코스 금강산길

 

 

 

2코스 두루미 머무는 길

 

 

 

◁ 코스 정보 ▷

 

♤ 시종점 :

백마고지역(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철원읍 평화로 3591)

양지리 입구(=양지보건진료소) 정류장(철원군 동송읍 양지리 1715-2)

 소요 시간 : 07:52~15:58

 이동 거리 : 20.9km

 고도 : 200m~275m

 난이도 : ★ ☆☆ ☆☆(쉬움)

 

 식사 : 아침(행동식), 점심(행동식),

저녁(동송전통시장 해장국)

 숙소 : 남원장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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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룩스 맵스 gpx 트랙

 

어플 에러로 기록하지 못했음

 

 

 

07:20   하룻밤 묵은 남원장여관, 시설은 말 그대로 여관급이다.

 

요금은 주말이라 5만원 달라는 것을, 깍아 4만원에 합의 봤다.

보통 3~3.5만원이고 많이 받으면 4만원도 받는다.

지역 마다 다 다르니 참고하기 바란다.

 

조용해서 휴식하기는 좋았다.

 

엊저녁 동송전통시장에서 사놨던 떡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여관을 나선다.

 

 

 

동송시외버스공용터미널 버스 시간표와 전화번호.

 

터미널이 바로 옆에 있다.

춘천 가는 버스를 확인하고 출발시간을 못 맞추면 대체 방법을 알아 둬야 한다.

동서울, 의정부를 경유해도 된다.

 

 

 

07:40   "이평리 정한약국" 정류장에서 백마고지역으로 가는 13번 농촌버스를 탄다.

 

정한약국 뒤편으로 동송전통시장이 있다.

순대국집이 몇 개 있지만 저녁에는 문을 일찍 닫아 서둘러야 한다.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촬영해 난반사가~~

동송 농어촌버스 시간표

 

 

 

07:52   백마고지역에 도착해 트레킹을 시작한다.

 

 

 

추수 끝난 들녁 너머로 금학산과 고대산 능선이 길게 펄쳐져 있다.

 

해발 947m의 금학산은 명성산(923m)과 함께 철원을 대표하는 명산이다.

금학산은 숙향봉(473m)과 수정산(499m), 용정산(672m)으로 연결된다.

 

후삼국 시대 태봉 건국과 궁예의 전설이 깃든 곳.

 후삼국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마애석불과 부도석재 등의 유적지도 존재한다.

 

학이 철원평야를 향해 날아가는 모습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인 금학산은~

풍수지리가로 잘 알려진 도선국사가 태봉 궁예에게

금학산을 주산으로 삼으면 300년 도읍할 것이고,

고암산을 주산으로 하면 30년 밖에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 같은 이유에서 일까?

고암산을 주산으로 나라를 세운 궁예는 18년 단명 왕조로 역사에 기록됐다. 

 

 

 

참고로 고암산은 북녘에 있는 김일성고지를 말한다.

 

 

고암산.

 

 

소이산, 고암산, 전승봉 지도.

 

 

 

앞에 보이는 소이산 방향으로 쭉 걸어가면 된다.

 

 

 

소이산과 동주산성 사이의 새우젓고개를 넘어 가고~~

 

 

 

09:10   "철원역" 소이산 모노레일 탑승하는 곳~

 

날씨가 쾌청하니 조망이 좋을 것으로 보여

모노레일을 이용해 소이산을 오르기로 한다.

 

 

 

하지만 소이산 모노레일은 매진의 연속이다~~

 

 

 

소이산 모노레일 요금은 5000원인데 3000원 상품권으로 되돌려 준다.

 

춘천 김유정 레일바이크는 2인승 4만원, 4인승 5만6천원이다.

레일바이크   6km   김유정역~낭구마을

낭만열차   2.5km   낭구마을~구)강촌역

셔틀버스   10km   구)강촌역~김유정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는 캐빈 23,000원, 크리스탈 캐빈 28,000원이다.

 

레일바이크와 케이블카를 묶어 상품권을 제공하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지 않을 까?

 

 

 

노동당사는 개보수 중~~

 

 

 

 

 

 

 

 

 

 

 

 

 

 

 

 

 

 

검문소와 노동당사 사이로 평화의 길이 이어진다.

 

 

 

길 가의 대추가 탐스럽게 익었다.

잘 익은 것으로 한 주머니에 따 심심풀이 삼아 걸었다.

 

 

 

좌측 산은 피의능선이고 우측 산은 김일성고지(고암산 782m).

(피의 능선은 양구 동면 월운리에도 있다)

 

고암산을 뺏기면 평양까지 함락 당하니 끝까지 사수해야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김일성 고지, 피의 능선, 백마고지 그리고 신명호수 앞 철원평야

 

 

 

김화-평강-철원 철의 삼각지대.

 

백마고지, 피의능선, 김일성고지, 오성산, 저격능선은

6.25전쟁 당시 치열한 고지 쟁탈전을 치른 격전지다.

 

수 십만 발의 폭탄이 쏟아지는 땅에서

시꺼먼 포연과 함께 흙 먼지를 마시며

그야말로 목소리도 나오지 않는 힘든 전투를 치루면서도

내 조국,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한 불굴의 의지로

수십 차례의 처절했던 격전 끝에 철의 삼각지대를 지켜낸 선열께 깊은 감사한다.

 

 

 

10:03   한다리(철원읍 월하리 93-1)를 건너가고~~

 

 

 

철원향교가 우측으로 보이고~~

 

 

 

10:35   도피안사.

"깨달음의 언덕으로 건너 간다"

 

동송읍 관우리에 자리한 신라시대 고찰.

865년(경문왕 5년)에 승려 도선이 향도 1,000여명과 함께 절을 창건했다고 전한다.

 

유점사본말사지에 수록된 사적기 등에 따르면 도선이 철조비로자나불상을 조성,

철원 안양사에 봉안하려 했으나 운반 도중 불상이 사라졌고

불상이 도피안사 자리에 안좌하고 있어 절을 창건했다고 한다.

 

국보 제63호인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과 보물 제223호인 도피안사 삼층석탑이 있다.

 

 

 

11:27   학저수지

 

 

 

학저수지.

일제강점기인 1923년에 농업용수 목적으로 조성되었다.

 

 

 

대위리

 

 

 

철원 어디를 가나 금학산과 고대산이 보인다.

 

 

 

***중요 지점***

 

사거리에서 좌측은 이길검문소~도창검문소 방향이고,

직진은 칠만암, 고석정 방향이다.

 

어차피 이길*도창검문소 통과가 안되니 직진하는 것도 괜찮다.

진작에 알았더라면 여기서 직진 길을 선택했을 것이다.

 

차후에 두 검문소 통과될 때, 여기서부터 출발하면 되니

DMZ두루미평화타운까지 6km를 걷지 않아도 된다.

 

이곳에서 남대천교까지는 22km 거리다.

 

 

 

칠만암~고석정 지도.

한탄강을 왼편에 두고 계속 걷다가 승일교를 건너면 된다.

 

 

 

진작에 파악하지 못하고 도창검문소 방향으로 걸어 간다.

뭐가 그리 급했는지, 선답자 산행기를 읽지 않고 온 댓가다.

 

 

 

한국농어촌공사 철원지사 "동송1단 양수장"

이곳에서 한탄강의 확트인 전경을 처음 마주하게 된다.

 

한탄강 건너 높은 방음벽이 유난히 눈에 들어 오는 곳~~

 

고석정 인근 23만1000㎡ 규모의 포사격장을 갈말읍 윗상사리, 소하리 일대로 이전했다.

지역관광 1번지인 고석정 인근의 Y진지 포사격 소음으로 인해 주민불편을 초래하고

관광 개발을 가로막는다는 철원군의 건의를 육군 5군단 등이 받아들여 추진되었다.

 

군생활할 시 80년 초~

문혜리에서 용화저수지 지나 각흘산 타점으로 쏴대는 포사격 소리가 대단했는데...

 

 

 

13:50   한탄강 DMZ 평화누리길 양지리 공원.

 

 

 

DMZ 평화의길 거점센터(=쉼터)

강화-김포-행주산성-고양-파주-연천-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거점센터.

오픈한 곳이 몇 개 안된다.

 

 

 

14:47   양지리 검문소 자리.

 

예전에는 여기서 이길검문소를 직진해 갔지만, 지금은 좌회전해서 간다.

우측은 동막리를 거쳐, 문혜3리의 철원소방서로 가는 길로

한탄강을 따라가는 평화의 길과 문혜초교 사거리에서 합류된다.

 

"웰컴투 동막골" 촬영지는 평창군 미탄면에 있지만~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아마도 이곳 동막리일 듯 싶기도 하고...

 

 

 

시간이 멈춰있는 듯한 산 속 외딴 마을,

외부로 부터 고립되어 전쟁의 혼란을 피해 평화롭고 소박한 삶을 살고 있는 곳~

 

"Welcome To Dongmakgol~~"

 

남*북의 군이 적대감에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 그러면서 쌓인 우정.

마을 사람들과 함께 농사일도 거드는 평화로운 분위기가 연출된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군과 북한군이 마을로 쳐들어오자

이들은 마을사람들과 함께 뭉쳐 싸운다.

정치적, 이념적 분열을 뛰어 넘어 평화와 이해를 향한 인간의 열망...

적이 친구로 변화하는 과정, 화해와 전쟁의 허무, 평화에 대한 보편적 열망이 느껴지는 영화.

 

임하룡의 익살스런 연기와 강혜정의 억센 사투리가 기억에 남는다~~

 

 

 

DMZ 두루미 평화 타운

 

 

 

두루미-재두루미-흑두루미-시베리안흰두루미-캐나다두루미-검은목두루미-쇠두루미

 

 

 

철원 거점센터=평화쉼터 철원.

 

휴일인데 안내자 두 분이 계셨고 참 친절하셨다.

트레킹할 지도를 살펴봐 주고,

10번 시내버스 노선과 시간표 그리고 승하차 장소,

칠만암 위치와 버스 정류장, 고석정으로 가는 길...

 

칠만암 입구에 안내 게시글 없어 철원군청에 화풀이하려 했는데,

두 분의 적극적 친절봉사에 사그리 녹아 버렸다. ㅎ~~

 

 

 

입구~~

 

 

 

파 수확이 한참인 마을 주민들~~

 

산 넘어에 지경리가 있다.

 

 

 

이길검문소 방향으로 조금 가면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다.

 

 

 

양지보건진료소 정류장에서 10번 버스를 타고 동송으로 이동한다.

 

 

 

북쪽의 오성산(1,062m).

 

'파파산'이라고도 불리며 산 정상은 한국과 3km 거리 밖에 안된다.

 

일대에서 꽤 높은 전략적 요충지로 6.25 당시 잦은 전투가 벌어진 격전장이다.

당시 풍문에 의하면 김일성이~

"괴뢰군(국군) 장교 한 트럭을 가져다 줘도 오성산과 못바꾼다"

고 말하며 집착했다고 한다.

 

상감령에서 저격능선 전투가 벌어져 중공군을 상대로 능선 절반을 사수했으나~

정전협정 체결 2주전 발생한 금성전투에서 뺏겨 지금은 군사분계선이 그어졌다.

 

 

일대에서 워낙 중요하니 중공군이 곳곳에 지하 갱도로 요새화 했다고 한다.

 

1960년대 철원에서 복무한 분들에 따르면~

오성산으로 들어가는 차는 보여도 나오는 차를 본적이 없었다고 한다.

심지어 ​공산군 군단 하나가 10여년간 농성할 식량과 탄약 등이 쌓여있다거나

쾌청한 날엔 오성산 정상에서 서울이 보일 것이라는 풍문까지 돌았다고 한다.

 

 

 

16:10   남쪽으로는 금학산과 고대산이 하루 종일 뒤따른다.

 

오늘은 여기서 트레킹을 마친다.

내일은 칠만암에서 와수리 방향으로 길을 바꿔야 한다.

이길검문소~도창검문소 출입금지로 거리가 훨씬 늘어났다.

3일 동안 철원 구역을 끝내려고 했는 데, 기대에 못미쳤다.

 

일찍 숙소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 내일 바쁜 걸음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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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의 길

 

10월 9일(월)

 

철원 구간 일부

칠만암 입구 사거리(철원군 동송읍 대위리 30-9)~

직탕폭포 입구(철원군 동송읍 직탕길 94)

"청양5리(지경리)" 정류장(철원군 김화읍 청양로 84)

 

 

09:00   "이평리 정한약국" 정류장에서 정연리 가는 농촌버스 13번 탑승

09:09   DMZ두루미평화타운(철원군 동송읍 양지2길 15-21) 통과

09:15   이길검문소 통과

09:22   정연리 종점

09:40   DMZ두루미평화타운 통과

09:46   칠만암 입구 사거리(철원군 동송읍 대위리 30-9)에서 트래킹 시작

10:59   직탕폭포 입구(철원군 동송읍 직탕길 94)

11:09   태봉대교(철원군 갈말읍 상사리)

12:12   고석정꽃밭(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10-2) 가을 꽃 축제장

13:21   문혜 교차로(철원군 갈말읍 문혜리 445-7)

14:56   "청양5리(지경리)" 정류장(철원군 김화읍 청양로 84)에서 트래킹 종료

15:30   농어촌3번 버스 타고 와수터미널 도착

16:20   와수터미널(철원군 서면 와수로173번길 25) 출발

18:00   춘천시외버스 터미널 도착

18:20   퇴계사거리 자택 도착

 

 

 

 

칠만암~고석정 지도.

한탄강을 왼편에 두고 계속 걷다가 승일교를 건너면 된다.

 

 

 

한탄강 지오트레일

 

 

◁ 코스 정보 ▷

 

♤ 시종점 :

백마고지역(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철원읍 평화로 3591)

 양지리 입구(=양지보건진료소) 정류장(철원군 동송읍 양지리 1715-2)

 소요 시간 : 07:52~15:58

 이동 거리 : 20.9km

 고도 : 200m~275m

 난이도 : ★ ☆☆ ☆☆(쉬움)

 

 식사 : 아침(행동식), 점심(행동식),

저녁(동송전통시장 해장국)

 숙소 : 남원장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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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45   9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숙소를 나왔다.

 

"이평리 정한약국 앞 정류장"

저곳은 거의 모든 시내버스가 출발하는 장소다.

 

 

 

정류장 출발 시간까지 표시되어 있어 시내버스 이용하기가 아주 편하다.

 

 

 

"이평리 롯데리아 앞 정류장" 동송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거의 저곳에서 하차한다.

 

첫날 백마고지에서 동송을 들어오면서 어디서 내려야할지 몰랐는데~

몇 않되던 탑승객이 저곳에서 내려 그냥 뒤따라 내렸는데, 아주 적당했다.

산에서도 마찬가지다.

갈림길에서 길을 모르겠으면 발길 흔적이 많은 넓은 길로 가면 된다.

 

주변 50m 이내에 동송전통시장, 모텔*여관, 식당,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

 

 

 

09:09   버스에 오르자마자 기사분께 인사했다.

"어제 오후 두루미센타 부근에서 탑승했는데 오늘 또 만나내요~~"

거울로 등산복 차림새를 보며 "아~ 예!!" 화답한다.

 

"칠만암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데, 하차해줄 수 있나요?"

"칠만암이요?"

기사분은 나이 지긋한 촌로께 칠만암을 묻고 나서야 알아챈다.

 

"혹시 버스를 타고 정연리 종점까지 갔다가 되돌아나올 수 있나요?" 

"글쎄요~~"

"이길검문소에서 못가게 하면 내렸다가 버스 나올 때 다시 타도 되죠?"

"그럼요~"

 

기사분의 친절에 마음이 많이 편안해 졌다.

 

버스안에서 어제 보았던 두루미평화센터를 사진 찍는다.

 

 

 

어제 오후 버스를 탓던 "양지보건진료소" 정류장도 담고~~

 

 

 

토교저수지 옆을 지난다.

토교 저수지 못 가본게 아쉽다.

 

 

 

09:15   "필사즉생 골육지정"

 

80년 2월 찬바람 쌩쌩 불던 겨울~~

심산유곡 서면 싸리골의 3사단 보충대에 도착했다.

생전보지도 못한 해골바가지 옆에 "필사즉생 골육지정"

강원도에서 살았지만 그런 산골은 처음이다. 죽었구나 싶었다.

 

그러나 통신대대 보직이 좋아 33개월 편한 군대생활을 했다.

철원 3사단 지역 어디를 가나 "필사즉생 골육지정"이니 잊혀질 수 없다.

 

검문소에 버스가 정차하니 군인 둘이 들어온다.

옷 차림새가 다른 내게 어디가냐고 물어 얼떨결에 다시 되돌아 나갈꺼라고 했더니

"버스를 잘못 타셨군요?" 한다. 덥석 그렇다고 했다~

 

잠시 후 주민증을 확인하던 군인 한 명은 내리고

다른 한 명은 내가 있어서 그런지 버스에서 내리지 않는다.

그렇게 버스 투어가 시작되었다.

 

 

 

09:22   잠시 후 정연리 종점에 도착하여 잠시 대기했다가~

곧바로 이길 검문소를 빠져 나왔다.

트레킹은 못했지만, 버스투어라도 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참고로 철원군수에게 어느 서울 시민이 질의한 내용이다.

 질문 : 안녕하세요? 우리는 2020년 경기권 평화누리길을 마치고 2021년에 강원권 평화누리길을 걷고 있는 서울시민입니다. 지난 1월9일 1구간(역고드름~대위리검문소)을 회원 4명이 걷기를 마쳤습니다. 우리는 2주일 간격으로 연말까지 고성군 통일전망대까지 강원권 평화누리길 전 구간을 걸어야 하기에 1~2월에 철원군 4개 구간을 걸어야 합니다. 1구간 걷기를 마치고, 1월23일 2구간 걷기를 위해 코스를 차량으로 사전답사하던 중에 이길검문소에서 "철원군민이 아니면 이길검문소에서 도창검문소는 통과할 수 없다"고 하여 이길검문소에서 되돌아 왔습니다.

질문1. 이길검문소~도창검문소 구간 통제는 일시적인 조치입니까? 

(그러다면, 통제 제한 해제후 2구간을 다시 걸을 계획입니다.)
질문2. 상시 제한 지역이라면 평화누리길 2구간을 통과하기 위해서 사전 신청과 승인 절차가 마련되어 있습니까?
(철원지역 평화누리길 홍보를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철원군수 답변 : 안녕하십니까 귀하께서 건의하신 평화누리길에 대한 내용을 다음과 같이 알려드립니다.
 현재 평화누리길 2코스 이길검문소에서 도창검문소 통과는 2020년 7. 8월 집중호우에 따른 한탄강 제방 붕괴로 평화누리길이 유실되어 통과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현재 임시노선을 군부대와 협의 중이나 군부대 특성상 보안 관련 요청 사항이 많아 한정된 사업비 안에서 반영하기가 어려워 지속적으로 협의중인 사항임을 알려드립니다.」

 

 

 

09:40   두루미평화공원을 다시 통과하고~~

 

 

 

09:46   칠만암 입구 사거리.

 

친절하신 기사님이 정류장도 아닌 칠만암 입구에서 내려 주신다.

너무 고마워 "건강하세요~~^*^"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버스에서 하차했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민통선 버스 투어, 칠만암 입구 하차...

행복한 순간이다.

 

 

 

입구에 세워있는 방향 안내목~~

 

 

 

칠만암 내려갔다 올라와서 우측방향으로 길을 이으면 된다.

 

 

 

계단을 내려서고~~

 

 

 

텐트 두 동은 충분하겠다.

주변 가까운 곳에 주차하기도 좋고~~

 

 

 

한탄강(길이 136km).

 

북한 평강군 현내면 상원리에서 발원하여 철원, 연천을 지나 임진강에 합류한다.

 

궁예가 왕건의 쿠데타로 도망가던 중 강을 건너며 한탄했다는 민간전승이 유래하나~

크다는 의미의 순우리말 , 여울 (灘)이 합쳐 '큰 여울이 있는 강'이라는 뜻이며,

김정호 선생의 대동지지를 보면 대탄강(大灘江)으로 적혀 있다.

 

 

 

서울 한강은 하류 쪽이 폭만 1km를 넘는 큰 강이라 수운 교통에 무리가 없으며,

 평양 대동강 개성 예성강도 수운 교통을 활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공주, 부여도 백마강(금강)이 흐르고~

경주도 형산강이 있어 이를 활용할 수 있었다.

 

이렇듯 한반도에 들어섰던 대부분의 국가들은 전부 강을 끼고 발달했다.

 

 

 

궁예가 철원 천도 이전에 수도로 삼은 송악(개성)은 고려 왕조 500년을 이엇다.

양쪽으로 예성강과 임진강이 있어 방어하기 좋은 수도로서 손색없다.

 

궁예가 택한 철원은 수도로 써먹을 지역이 아니었다는 것이 큰 실책이었다.

현무암 지역인 철원은 물 빠짐이 심해 농사를 짖지 못한다.

 

철원이 거점으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 때~

경원선 금강산선 철도가 부설되고

평강 봉래호저수지 등 대규모 수리시설의 축조로

철원평야가 옥토로 개간되고 난 이후부터다.

 

 

 

10:59   직탕폭포

 

철원용암대지의 일부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도 인증됐다.

현무암이 기둥 모양으로 갈라져 나간 폭 80m, 3~4m 높이의 주상절리에서 물이 쏟아진다.

물이 수직으로 떨어지는 여울이라는 뜻의 직탄(直灘)으로 불렸고 후에 직탕(直湯)으로 바뀌었다.

 

 

 

11:09   태봉대교

 

 

 

‘한탄강 지질공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공원으로

2015년 12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20년 7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걷기 행사

 

 

 

오늘이 트레킹 3일 째~~

평소 같으면 25km 정도 걷는 데,

무리하지 않기로 하고 하루 20km 씩만 걷는다.

 

걷고 있다는 것은 큰 기쁨이다.

걷지 못함은 상상도 싫다.

자전거, 테니스, 둘레길 트레킹...

 

지랄맞게 다녔던 등산은 무릅보호 차원에서 2~3년 전에 끈었다.

 짧고 굵게는 옛말이고, 이제는 가늘고 길게가 맞는 것 같다.

 

어쩌다 간혹 우측 무릅이 약간 시큰거린다.

가장 큰 문제는 테니스인데, 끈기가 쉽지 않다.

요즘은 우측 어깨에 근육 파손이 왔는 지, 뻐근한 이질감이 느껴지지만

재미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한다.

 

이러다간 무릅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할지도 모르겠다.

심각성을 깨닫기 위해 정형외과 예약해 놓았다.

걸음은 삶의 원천이다.

 

 

 

자전거 타는 님들이 부럽다.

트레킹 끝나면 자전거로 평화의 길을 돌아봐야 겠다. ㅋㅋ~~

 

 

 

고석정교차로에서 김화~문혜리 방향으로~~

 

 

 

지금까지 본것 중에 가장 멋지게 꾸려 놓은 콜로라도를 발견했다.

 

 

 

12:12   철원 고석정 꽃밭(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10-2)

 

고석정 인근 24㏊ 부지에 유채를 비롯한 10여종이 넘는 꽃모를 식재,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선보인 철원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고석정꽃밭’이 자리한다.

과거에는 포사격 훈련장으로 이용됐으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Y진지’라는 명칭으로도 익숙했다.

 

고석정꽃밭 부지는 후기 구석기 유물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돼

2005년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으로 지정됐고

2015년까지 포진지 구축 및 각종 군 장비가 운용됐다.

 

이후 고석정꽃밭 부지는 철원군에 양여됐고

매장문화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꽃밭으로 조성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철원지역의 대표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고석정꽃밭은 오는 20일에 문을 연다.

유채를 비롯해 수레국화, 양귀비, 가우라, 버베나 등의 꽃모가 식재돼 꽃밭을 수놓을 전망이다.

 

 

 

철원 승일교(鐵原 昇日橋).

 

동송읍 장흥리와 갈말읍 내대리를 잇는 다리로 지방도 제463호선에 속해 있다.

고석정이 인근에 있으며,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어 있다.

 

승일교(좌)는 노후가 심해 보행자와 자전거에 한해서만 이용이 가능하며,

차량은 1999년 개통된 한탄대교(우)를 이용한다.

 

 

 

일제 패망 직후, 북한이 1948년에 한탄교(漢灘橋)라는 이름으로 착공했다.

 

철원농업전문학교 토목과장 김명여의 설계로 러시아식 공법의 아치교로 설계된 이 다리는

동송읍 쪽의 아치교각만 완성된 상태에서 한국 전쟁이 일어나 공사가 중단되었다.

 

휴전 후인 1952년 주한미군 79공병대와 국군 62공병대가 갈말읍 쪽 교각과 보를 완성,

1958년 개통하고 승일교라는 이름을 붙였다.

 

 

 

시작과 완성의 시공법과 주체가 달라 아치의 크기 등 교각의 모양이 구별된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분단과 한국 전쟁이 빚은 독특한 의의가 있다.

 

박승일 대령~~

1920년 함경남도 북청군 태생, 만주군 출신으로 광복 후 육군사관학교 1기생으로 입학하여

1946년 6월 15일 대한민국 육군 장교로 임관하였다.

6·25전쟁 발발 후 7사단 8연대장으로 영천 전투와 평양 탈환 전투에 참가하여 공을 세웠으나

1950년 11월 덕천 전투에서 포로가 된 이후 벽동 포로수용소에 수감되었다가

1951년 제10 포로수용소(천마포로수용소)로 이송되었고

1953년 1월 이후 다른 포로수용소로 이송되었거나 사살된 것으로 보인다.

 

박승일 대령을 추모하기 위해 이름을 승일교로 지었다는데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여러 자료를 찾아봐도 다리와 관련된 점을 조금도 찾을 수 없었다.

 

북한 반, 남한 반 완공했으니~

이승만의 승, 김일성의 일을 따 승일교로 지었다는 설이 더 연관성있어 보인다.

 

 

 

 

 

베트남 참전 기념비.

 

1964년 9월 11일 제1이동외과병원 요원과 태권도 교관단 등

국군 장병 140명이 탄 해군 상륙함(LST)이 부산항에서 베트남으로 향했다.

건군 16년 만의 첫 해외파병이다.

 

1965년 3월에는 한국 군사원조단(비둘기부대)이

65년 10월에는 해병대 청룡부대가 전투부대로 파견되고

이후 육군 맹호*백마부대가 파병되어

1973년 3월까지 8년 동안 31만 3000여명이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전사 4960명 부상 10962명이라는 적지 않은 희생이 따랐다.

파병에 논란도 컷지만 파병장병 송금 등을 통해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

 

 

 

마그루드 장군은 미 9군단장으로

6·25전쟁으로 실의와 절망에 빠진 철원군민들에게 정착지를 마련해 주고

식량과 생활필수품 등을 공급하여 생활 안정을 꾀하였다.

 

특히 후진 양성과 교육을 위해 신철원초등학교와 신철원농업고등학교 가교사를 신축하고

군농협창고, 교회, 재판소 등을 건립하여 철원 주민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

 

1954년 4월 12일 마그루드 장군 송덕탑( 將軍頌德塔)을 건립하였다.

마그루드 장군 송덕탑은 2011년 철원승일공원으로 이전되었다.

 

 

 

문고개교차로를 지나고~~

 

3일 연휴 마지막 날이라 귀경 차들이 많다.

 

 

 

13:21   문혜초교 사거리에서 철원소방서를 지나면 문혜교차로가 나온다.

옛날 군생활할 때는 문혜검문소라고 했는 데~~

직진하면 신수리가 나온다.

사진의 2층집 앞에 검문소가 있었다.

 

여기서 김화, 와수리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평화제재소.

 

옛날 생각이 난다...

 

 

 

그냥 지나치려다 아버지 생각이나서 안을 들어다 본다.

낯익은 도구며 장비들이다.

많은 고생하시다 돌아가신 아버지~~

낳아 주시고 길러주신 은혜에 보답 조차 제대로 못했는데...

 

건강한 유전자를 물려 주셔서 잘 살고 있다.

손자와 증손자 녀석들도 건강히 잘자라고 있고...

건강이 최고 아니겠는가?

 

물려주신 건강한 체력으로 많은 곳을 거닐때마다 아버지께 감사하고 있다.

아버지는 최고의 영웅이시다~~^*^

 

 

 

문혜리와 지경리 사이의 큰 고개, 갈현고개 정상~~

 

 

 

필사즉생 골육지정.

 

3사단은 18연대, 22연대, 23연대가 있다.

이곳 좌측으로 18연대가 지경이에 있었고, 학사리 쯤인가에 23연대,

그리고 문혜리에서 신술리 가는 길 중간 쯤에 22연대가 있었는 데...

 

 

 

갈말읍 군탄리이면 신철원 쪽인데...

식당 문 열은지 얼마 안되어 보인다.

"한탄강 한우불고기" 플랭카드가 철원 여기저기 붙어 있다.

 

 

 

우측 소로 평화의길을 따라가다가 지하도를 거쳐 도창리*지경리 방향으로 간다.

 

 

 

지경삼거리.

 

다음에는 이곳에서 도창리 방면으로 1.5km 가면 남대천교가 나온다.

도창검문소에서 와수리로 이어지는 평화의 길이 지나간다.

 

 

 

지경리 콜택시 전화번호 033-458-0577, 033-458-0101

 

 

 

15:30   바로 앞에 와수리로 가는 "청양5리"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다.

 

자리에 앉자마자 마을버스가 왔다.

운이 참 좋다~~

 

 

 

16:20   와~~

이게 얼마만인가?

 

군대생활 때 춘천가는 버스를 타려고 이곳 와수터미널로 오기도 했었는데~

그리고 부대 일로 자주 들리던 곳이다.

강산이 네 번이나 바뀌었는 데 그때 그대로라니...

 

세월이란~~

건물은 그대로 인데 사람만 늙어 버렸다.

40년 전 어렴풋한 기억들이 주마등 처럼 스친다.

아~ 청춘이여!!

 

 

 

와수터미널 시외버스 시간표와 버스 요금표.

 

춘천가는 버스가 16:20에 있다.

사창리를 경유해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와수리에서 신수리-이동-일동 거쳐 동서울가는 버스가 하루 20회나 있다.

2주 후 지경리에 올때는 춘천에서 동서울을 거쳐야 한다.

 

연휴 3일의 시간이 이렇게 철원에서 끝났다.

평화의 길을 잇는 목적이지만, 옛 추억을 불러내는 시간이기도 했다.

 

오늘은 지경리에서 와수리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했지만~

다음에는 지경리-김화-와수리-신수리를 걸어서 간다.

통신병 때 많이 걸었던 그 길을 말이다.

 

23연대 정문 앞 식당, 김화교차로 부근 술집, 신수리의 당구장, 식당, 통신대대...

얼마나 감회가 새로울지 벌써부터 마음은 다음을 기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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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의 길 종주

 

회차/코스 날짜 거리/시간 누적
첫번째
대명항 대명포구~후평리 들길따라
6/24~25 33.14km/13h14m 33.14km/13h14m
두번째
후평리 들길따라~일산호수공원
7/15~16 40.9km/13h13m 73.23km/26h27m
세번째
일산호수공원~문산역
8/12~13 45.30km/15h32m 118.53km/41h59m
네번째
문산역~반구정~율곡습지공원~장남교~사미천교
9/9~10 47.9km/15h49m 166.43km/57h48m
다섯번째
사미천교~숭의전~군남홍수조절지~신망리역
9/23~24 47.8km/14h20m 214.23km/72.08m
여섯번째
신망리 제일교회~역고드름~백마고지역~DMZ두루미평화타운
~칠만암~고석정~문혜교차로~지경리 삼거
10/7~9 61.8km/19h37m 276.03km/91h4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