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의 길

"DMZ 평화의 길 7~8-1~9~10 코스" 트레킹 4회차1~2(2023.9.9~10)

온리하프 2023. 9. 1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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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의 길

 

9월 9일(토)

 

문산역 ~파평행정복지센터 정류장

 

문산역(파주시 문산읍 문산리)~반구정(파주시 문산읍 반구정로85번길 3)

~율곡습지공원(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190-1)

~파평행정복지센터 정류장(파주시 파평면 청송로 183)

 

 

05:05   퇴계사거리 자택 출발

05:33   남춘천역 출발

08:55   문산역 도착하여 트레킹 시작

09:15   임월교(문산읍 내포리 80-6)

10:31   반구정(문산읍 반구정로85번길 3)

11:55   임진강역(문산읍 임진각로 115)

13:51   장산마트(문산읍 장산로 201)

14:08   맨밧골 정류장(문산읍 장산리 140-12)

15:07   화석정(파평면 화석정로 152-72)

15:33~16:14   율곡습지공원(파평면 율곡리 190-1)

16:51   두포삼거리(파평면 두포리 433-3)

17:47  파평행정복지센터 정류장(파주시 파평면 청송로 183)에서 트레킹 종료

17:55   92번 시내버스 탑승하여 한진1차.문산역 정류장으로 이동

18:30   정류장 도착하여 로얄모텔(문산읍 문향로49번길 20) 숙박

 

 

 

 

평화누리길 7코스(헤이리길) 일부

 

 

 

 

평화누리길 8코스(반구정길) 

 

 

 

 

평화누리길 9코스(율곡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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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룩스 맵스 gpx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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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

DMZ 평화의 길 7코스

낙하IC→임월교→반구정→인진강역

길이:12.1km   소요시간:4시간   난이도:보통

 

 

 

 

05:20   남춘천역.

 

04:10에 일어나 냉장고에 챙겨 놓았던 짐들을 배낭에 넣는다.

 

아침 식사로 늘 먹는 과일+요구르트+견과류를 섭취한다.

건강에 도움이 될까? 하고...

건강상 가장 취약한 부분이 대장으로 2년에 한번씩 용종, 선종을 제거한다.

 

가볍게 트레킹, 자전거, 테니스하고

20년 다녔던 등산은 무릎관절 보호 차원에서 줄였다.

 

금주를 해야 하나 만만치 않다.

그래도 요즘은 1주일이나 열흘에 한번 먹을 정도로 많이 줄였다.

 

빠진 짐이 없나 다시 한 번 살펴보고

05:05에 자전거를 타고 남춘천역으로 출발했다.

 

 

 

 

남춘천역 용산 방면 itx청춘 열차 시간표

 

 

 

 

남춘천역 상봉*청량리 방면 전동열차 시간표.

 

첫 열차인 05:33 출발, 청량리 도착 열차를 탑승한다.

 

 

 

 

08:55   남춘천역에서 출발하여 망우역에서 경의중앙선으로 환승하고

목적지인 문산역에 도착해서 트랭글, 오룩스맵스 어플 가동 후 트래킹을 시작한다.

 

 

 

 

문산역 바로 앞에 있는 "엄마손맛집".

오전 5부터 저녁 7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평화의 길 트레킹하는 사람들이 식사하기 좋은 집이다.

 

 

 

 

메뉴도 다양하다.

여기서는 장단콩국수가 6,000원인데~

성동사거리 화목칼국수에서는 10,000원을 받았다.

 

 

 

 

09:15   8월 3차 때는 임월교에서 문산역을~

이번 4차 때는 문산역에서 일월교를 향한다.

 

 

 

 

임월교 앞 임월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SK주유소 옆 골목으로 들어선다.

 

 

 

 

문산대교가 보이고~~

 

 

 

 

일본식 집처럼 생겼다.

 

 

 

 

좌측에 임진강이 흐르고~

문구를 보니, 최 전방 느낌이 든다.

 

 

 

 

생전 처음 온 곳이라 어디가 어딘지 알 수가 없다.

길이 있으니 그냥 걸을 뿐이다.

 

 

 

 

반구정이 가까이 있나 보다.

뭐 하는 곳인지 궁금하다.

 

 

 

 

평화누리길 7코스와 8코스 시종점이 되는 곳~~

 

 

 

 

10:31   반구정 입구.

 

반구정은 황희 선생 유적지를 말하는 가 보다.

 

 

 

 

반구정 내부

 

 

 

 

경모재에서 앞을 보면 나지막한 언덕 위에 두 정자가 나란히 서 있다.

왼쪽은 앙구대, 오른쪽이 반구정이며 두 정자가 임진강을 내려보고 있다.

 

 

 

 

반구정.

황희 선생이 갈매기 벗 삼아 말년을 보냈던 곳~~

 

 

 

 

평화누리길 8코스 반구정길 안내도

 

 

 

 

이곳 평화누리 쉼터에서 30여 분 정도 쉼을 하고~~

 

 

 

 

철도건널목을 지나고~~

 

 

 

 

11:55   임진강역.

 

도라산역-임진강역-운천역-문산역을 잇는다.

 

이 철로는 경기도 'DMZ 평화열차"만 운행된다.

 

 

 

강원 고성군

DMZ 평화의 길 8-1코스(우회로)

소똥령마을→광산2리경로당→북천철교→반암항→거진항

길이:10.2km   소요시간:3시간30분   난이도:보통

 

 

 

 

 

 

 

국도 1호선 도로(문산읍 마정리 614-45) 아래를 지나고~~

 

국도 제1호선 목포시 신항 교차로에서 판문점을 거쳐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다.

분단되기 전, 전체 노선 길이는 약 1068km이며,

현재 대한민국에서 접근할 수 있는 종점은 임진각까지다.

 

 

 

 

13:23   오늘은 어디까지 걸어야 할까?

 

걸을 때가 가장 자유스럽다.

이것저것 신경 쓸 일도 없고, 눈치 볼 일도 없다.

그냥 내키는 대로 걸을 뿐이다.

힘들면 쉬고, 쉬고 나서 다시 걷고...

 

오늘은 DMZ 평화누리길 트레킹 네 번째 날이다.

첫 번 째는 넷~

두~세 번째는 셋~

지금은 혼자...

 

어느 코스든지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고, 완주하면~

그 뒤에 찾아오는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차다.

그 느낌을 친한 동료들과 함께 느껴보려했는데...

 

 

 

 

가을은 무르익어 가는 데~~

논에는 벼 반, 피 반이다. ㅋㅋ...

 

 

 

 

13:51   장산 1리 마을회관 사거리에 시골 점빵(店房)이 있는 데,

나무 숲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트레킹하는 사람들에게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시내버스 기다리는 아주머니께 묻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칠 뻔했다.

 

파란 트럭 뒤로 "장산마트"가 있고,

날씨가 너무 더워 식수가 거진 떨어지기 전에 생수를 그입할 수 있었다.

 

 

 

 

14:08   맨밧골 정류장(문산읍 장산리 140-12)

 

 

 

 

장산리, 임진리, 운천리 삼거리(문산읍 장산리 산 12-1)

 

 

 

 

삼거리(문산읍 임진리 산 4-6)

 

장산전망대 들어가는 곳은 출입금지 쇠사슬이 쳐져있다.

임진나루터 방향으로~~

 

 

 

 

임진리 신농촌마을(문산읍 임진리 8-88)

 

 

 

 

DMZ 평화 마라톤 대회

 

 

 

 

임진대가집(문산읍 임진나루길 80).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한국인의 밥상

 

쏘가리(120,000원)*메기(38,000원)*빠가사리(=동자개55,000원) 매운탕(소)

 

 

 

 

임진강의 발원지는 마식령 또는 두류산으로 소개되고 있고~

둘 다 같은 지역인 강원도 법동군에 속한다.

 

길이 254.6km로 가장 큰 지류인 철원 한탄강이 연천군에서 합류한 후

신천천, 문산천 등의 지류가 유입되고

개성시를 통과하는 설계천까지 합류한 다음

김포반도 북쪽에서 한강 하류로 유입된다.

 

연천군과 파주시의수원이자, 농업 용수로

수질오염에 대한 단속과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15:07   화석정

 

1443년(세종 25) 율곡 이이의 5대 조부인 강평공 이명신이 세운 것을

1478년(성종 9) 율곡의 증조부 이의석이 보수하고

몽암 이숙함이 화석정이라 지었다고 한다.

 

이이가 중수하여 여가가 날 때마다 이곳을 찾았고

관직을 물러난 후에는 이곳에서 제자들과 함께 여생을 보냈다고 한다.

 

건물의 정면 현판 화석정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썼다고~~

 

 

 

 

화석정에서 보이는 임진강에는 통일의 염원이 서려있는 듯 보인다.

 

임진강 (양희은)

임진강 맑은 물은 흘러 흘러내리고, 뭇 새들 자유로이 넘나들며 날건만
내 고향 남쪽 땅 가고파도 못 가니, 임진강 흐름아 원한 싣고 흐르느냐
강 건너 갈밭에선 갈새만 슬피 울고, 메마른 들판에선 풀뿌리를 캐건만
협동벌 이삭바다 물결 우에 춤추니, 임진강 흐름을 가르지는 못하리라
음~~
내 고향 남쪽 땅 가고파도 못 가니
임진강 흐름아 원한 싣고 흐르느냐...

 

 

 

 

호텔 포시즌(031-954-0021. 파평면 화석정로126번길 144-20)

걷는 사람들의 휴식처가 될만한 곳~~

 

 

 

 

율곡습지공원 뱡향으로 걸어야 하고~~

 

 

 

 

15:33   율곡습지공원 나무 그늘에서 40분을 쉬었다 간다.

 

 

 

 

16:14   평화누리길 9코스 율곡길이 시작되는 곳~~

 

 

 

경기 파주시

DMZ 평화의 길 9코스

율곡습지공원→두포교차로→파평면사무소→리비교거점센타

길이:8.5km   소요시간:3시간   난이도:쉬움

 

 

 

 

율곡수목원 쪽으로 가지 말고 좌측으로~~

 

 

 

 

임진강 변에서 남한 쪽은 민간인통제구역으로 되어 있다.

 

 

 

 

16:51   두포리쉼터를 지나고~~

 

 

 

 

평화누리길은 될 수 있으면 도로를 피해서 만들어 놓았다.

 

나지막한 산을 넘어야 하고~~

 

 

 

 

파주시 파평면에 소재한 파평중학교를 지나간다.

 

 

 

 

17:47   파평행정복지센터 정류장에서 오늘의 트레킹을 마친다.

 

 

 

 

조금 기다리니 92번 버스가 도착한다.

 

한진1차.문산역 정류장에서 내려 숙소를 잡고,

샤워 후 부근의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다음에

다음 날 아침식사가 가능한 엄마손맛집에 들리는 계획을 세운다.

 

이곳에서 문산역까지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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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의 길

 

9월 10일(토)

 

9코스 일부~10코스 일부

파평행정복지센터 정류장(파주시 파평면 청송로 183)

~사미천교 전 삼거리(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255-1)

 

 

08:02   파평행정복지센터 정류장(파주시 파평면 청송로 183)에서 트래킹 시작

08:54   리비사거리(파평면 장파리)

10:59   평화누리쉼터(적성면 율곡로 1829)

11:57  적성면 율곡로 1829에서 적성면 자장리 산 21까지 알바하고 되돌아옴.

12:13   신장남교(임진강:파주와 연천 경계)

12:40   한가네손두부(구:장단콩사랑, 연천군 장남면 술이홀로 123)

13:52   자전거*도보 갈림길(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359-1)

14:10   사미천 징검다리(수량이 많고, 돌다리가 미끄러워 되돌아 나감)

14:24  자전거*도보 갈림길(원위치: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359-1)

14:51   장백로(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255-1)에서 트래킹 종료.

15:35   히치 하이킹 성공

16:37   고양종합터미널 앞까지 이동 후 식사(호천당) & 아이스크림(빽다방)

19:00  고양종합터미널 출발

20:35   춘천시외버스터미널 도착

21:00   퇴계사거리 자택 도착

 

 

 

평화누리길 9코스(율곡길) 

 

 

 

평화누리길 10코스(고랑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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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기도 파주시

DMZ 평화의 길 10코스

리비교거점센터→자장리마을회관→황포돛배→장남교

길이:9.6km   소요시간:3시간30   난이도:보통

 

 

 

08:02   숙소에서 일어나 씻고, 배고프다는 느낌이 없어

아침식사를 건너뛰고 한진1차.문산역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어제 트레킹을 마친 파평행정복지센터 부근으로 왔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차량통행이 없어 걷는데 불편함이 없다.

 

 

 

 

08:54   리비사거리에 있는 리비교.

 

1953년 7월 4일 완공된 리비교, 7월 4일은 미국 독립기념일이다.

 

파평면 장파리와 민통선 지역인 진동면 용산리를 잇는 군작전 교량이다.

 

 

 

 

6·25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건설한 파주 임진강 내 유일한 교량이었던 "리비교"

 

1950년 7월 대전지구 전투 영웅으로 용감한 행동과 영웅적 자기희생으로

사후 명예훈장을 받은 3전투 공병대대 중사 "조지 리비"의 이름을 따 명명했다.

 

 

 

 

휴전 이후 한국군과 미군의 인력, 차량 이동에 사용됐으나

인근에 전진교 등 다리가 추가로 만들어지면서 군사적 목적보다

민통선 안쪽에서 농사를 짓는 주민들이 주로 사용하다가

지난 2016년 안전진단 E등급을 받아 폐쇄됐다.

 

 

 

 

08:54   리비사거리.

 

좌측으로 리비교 방향이고, 우측으로 시내가 형성되어 있다.

 

 

 

 

사거리 우측에 있는 전 미군 클럽 '라스트 찬스'는

미군 주둔에 따라 형성된 지역적 특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건축물로

경기도 등록문화재 제8호로 지정되었다.

 

 

 

 

무명 시절 조용필도 라스트 찬스에서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무명가수들의 데뷔 무대~

미 8군 병사들이 주둔하며 외화벌이로 주목받던 장파리 "라스트 찬스"

 

육군 보병 제2사단 28연대가 주둔했던 이곳에는

메트로 홀, 럭키 바, DMZ홀, 나이트클럽, 블루문홀, 엔젤 등의 클럽이 있었으며

60~70년도 2~3만 명이 북적거렸으며 문산보다 더 큰 도시였다고...

 

 

 

윤복희

 

https://youtu.be/1pLYDRuTK0M?si=j3BJ97jt52qVZodT 

 

 

 

마릴린 먼로(1954/2.16~2.19)

 

https://youtu.be/DDA0084gZWc?si=7jxOZn-0CSti_hfi 

 

 

 

 

달러를 벌려면 장파리로 가란 이야기가 돌 정도로

6~70년대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고 한다.

 

양공주, 양갈보, 양색시, 유엔마담, 히빠리, 주스걸 등으로 불린

매춘 여성들이 외화벌이로 생계를 잇고~

 

하우스보이, 펨프, 슈산보이, 심부름꾼, 빨래, 행상 등 전국에서 모여들었지만~

1974년 미군 철수와 함께 불황, 침체, 황폐하고 슬럼화되어 버렸다.

 

 

 

 

현재의 장파리 풍경~~

 

 

 

 

 

 

 

 

 

아픈 역사를 뒤로한 채,

현재는 고즈넉한 농촌마을로 새롭게 태어났다.

 

 

 

 

평화누리길은 경기둘레길 8코스와 함께 한다.

 

 

 

 

우측 샛길로 들어서고~~

 

 

 

 

리비사거리에서 이곳까지 농로 6km를 걸어왔다.

 

국도 37호 선은 경남 거창에서 파주시 문산읍을 잇는 국도로

교통안전표시판에는 연천*전곡 방향을 가리키는 표시가 있다.

 

 

 

 

10:59   야자매트 깔아 놓은 자전거길을 따르면 작은 삼거리가 나오고~

우측 평화누리쉼터로 통하는 길을 따라가도 그 삼거리는 나온다.

 

말하자면~

자전거를 타던, 트레킹하던 동일한 삼거리 지점에 닿는다는 얘기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일어났다.

쉼터로 통하는 길로 갔어야 했는데~

좀 편하려고 자전거 길을 선택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이곳 조금 아래의 삼거리에서 직진했어야 했는데,

우회전하는 바람에 쉼터로 올라와 걸어온 문산 방향으로

꺼꾸러 2km를 갔다가 되돌아오는 멍청한 짖을 했다.

 

 

 

 

확대한 사진을 보면 방향 표시가 되어 있다.

 

 

 

 

문제의 삼거리 지점.

 

야자매트 따라 그냥 내려가면 되는 데~

전방 쪽으로는 시그널이 보이지 않고

우측을 살펴보니 평화누리길 시그널이 보여 우회전했다.

 

 

 

 

이렇게 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가고 조금 더 가면

윗 사진에서 보았던 평화누리 쉼터를 지나친다.

 

 

 

 

그리고 조금 전에 걸어왔던 국도 37호선을 따라 걸어간다.

 

 

 

 

교통표지판을 보면서~~

연천 가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 데, 왜 문산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지?

 

이상하다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200m~300m를 더 걸어갔다가

자전거 타는 사람을 만났고,

주변의 안내표지판을 보고서는 그 심각성을 알아차렸다.

 

20분 전에 걸어왔던 길을 다시 꺼꾸로 걸어간 것이다.

귀신에 홀린 기분이다.

 

 

 

 

알바하고 다시 삼거리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다.

교통표지판에 연천이 표시되어 있다.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지???

이 길을 갔다, 왔다, 다시 걸어가는 멍청이가 되었다.

 

 

 

 

11:57   왕복 거리 3km 알바하고 원점회귀.

귀중한 시간을 까먹었다. 바보 같으니라구~~

 

 

 

 

왕복으로 걸은 곳.

 

 

 

 

황포돛대 배 타는 곳이 근처에 있는데~

알바로 아까운 시간을 뺏겨 그냥 지나치기로 하고 테크 위로 올라간다.

 

 

 

 

파주와 연천을 잇는 신장남교가 보인다.

다리를 건너야 한다.

 

 

 

 

12:13   신장남교는 보기보다 높으며 꽤 길다.

 

파주시에서 이 다리를 건너면 연천군이다.

 

 

 

 

멀리 보이는 건물이 황포돛대 배를 타는 곳이다.

 

 

 

 

강변에 앉아 릴대 던져 놓고 파라솔 아래서 유유자적 쉼 할 나이인데

이 더위에 아직까지도 길거리를 헤매고 있으니, 무슨 팔자인가...

저들이 부럽기만하다~~

 

 

 

 

파주를 지나 연천에 들어서고~~

 

 

 

 

평화누리길 10코스 고랑포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오늘은 어디까지 걸을 수 있을까?

 

춘천 가는 대중교통수단이 마땅치 안아 조금 이른 시간에 트래킹을 끝내야 한다.

 

 

 

 

경기도 평화누리길 총거리의 3/4은 끝낸 것으로 보인다.

 

 

 

 

우측 화장실 건물 보이는 쪽으로 90도 꺾어 평화누리길이 이어진다.

 

배가 고파진다.

아침도 안 먹었으니...

시골이라 식당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직선 방향에 식당으로 보이는 건물이 있어 그곳으로 향한다.

 

 

 

 

12:40   한가네 손두부

화분이 있는 것으로 보여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나 보다.

 

점심시간이라 식당 안에는 손님들로 가득 찼다.

이럴 때가 참 난감하다.

그래서 주인께 꼭 얘기를 한다. 

혼자 왔는 데 식사 가능한가요?

 

한쪽 자리를 가리키며 앉으라고 한다.

북적이는 소리로 식당이 어수선하다.

 

혼자니 두부김치찌개를 먹으란다.

콩국수가 없다는 게 아쉬웠다.

 

주문된 식사가 나오기까지 손님들은 계속 뒤바뀐다.

아~~

맛집을 만나다니...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기대를 잔뜩 걸어 놓고 핸드폰을 꺼내 트래킹 지도를 살펴본다.

 

이윽고 음식이 차려진다.

어.....

이런~~??

아니 이런 음식이 다 있냐?

두부 세 쪽 들어간 김치찌개(9,000원)~~

그런데 주변 사람들은 개의치 않고 맛나게 먹고 있다.

 

내가 다녀본 식당 중에 하위...

 

배가 고프니 싹싹 다 비우고 나왔지만~

장사 제대로 될지 걱정된다. 카운셀링이 필요한 곳이다.

 

 

 

 

13:52   여기서 자전거길은 직진이고 트레킹은 우측으로 연결된다.

 

여기서 잠깐 망설였다. 

자전거 길로 갈까?

이틀 동안 걸었더니 살짝 꽤가 난다.

 

 

 

 

그래도 그렇치 빼먹을 수는 없다.

 

트래킹 길이 연천둘레길과 함께 한다~~

 

 

 

 

우와~~

건물에 벌집이 상당히 크다.

축구공 2배 되는 크기로 보인다.

 

 

 

 

14:10   사미천 징검다리.

 

이런??

어찌 이런 상태를 평화누리길과 연천둘레길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대리석 다리 위에는 이끼가 매우 미끄럽다.

스틱만 있어도 등산화 벗어 건너가겠는데...

 

연천군 문화관광과에서는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지~

 

 

 

 

최소한 우회길이라도 만들어 놓았어야지...

난감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아까 그 삼거리 자전거길까지 다시 되돌아갈 수밖에~~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조그만 안내판 있는 곳에

우회길이 있었지만 잡초가 무성해 길이 보이지 않았다.

 

 

 

 

DMZ 평화누리길(파란 표시점이 우회길)

 

 

 

 

DMZ 평화누리 자전거길(파란 점이 자전거길과 평화누리길 갈라지는 곳)

 

 

 

 

14:24   삼거리로 다시 되돌아 나와 자전거길로 걸어간다.

 

애초에 촉이 자전거 길을 택한 이유가 있었던 거다.

애꿎은 시간만 또 허비했다.

 

왕복 2.5km 알바...

 

오늘 왜 이러냐?

황포돛대 부근에서도 그러더니...

 

 

 

 

이렇게 좋은 길을 만나면 기분 전환이 되어 금세 잊어버린다.

 

 

 

 

14:51   우측으로 200m 정도만 가면 사미천교다.

 

이곳 삼거리에서 이틀간의 트레킹을 마무리해야 한다.

춘천까지 갈 길이 멀고 내일 출근해야 하니...

 

두 번의 알바 덕분에 거리가 얼마 나오지 않았다.

숭의전지까지 가려고 했었는데...

 

카카오맵 어플을 켜니 이곳에서는 대중교통 정보가 뜨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히치하이킹을 선택한다.

 

30여 분 만에 성공!!

 

문산이나, 파주 방향으로 간다고 하니 타라고 한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평화누리길을 걷는 이야기,

춘천까지 간다고하니, 친구가 있어 두서너번 갔었다는 이야기,

남자라면 꼭 해야하는 군대 이야기 등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3사단을 비슷한 시기에 전역했다.

헌병대와 통신대~

전우애로 인해 갑작스럽게 친분이 두터워지는 느낌이다.

 

집이 고양터미널 바로 앞 임진강 주변이란다.

김포나 고양에서 춘천을 가장 빠르고 편리게 가는 방법이

고양종합터미널에서 직행버스를 타는 것이다.

너무 고마운분을 만났다. 이런 행운이~~^*^

 

고양종합터미널 앞까지 1시간 정도 걸려 너무 편하게 왔다.

고마웠다는 인사를 나누고 전화번호를 반 강제로 알아 놨다.

한사코 손사래를 친다.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그러냐고...

나는 춘천 오면 꼭 전화하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순수하고 착하신 분이다.

 

세상 살다 보면 인간지사 새옹지마란 말이 딱 맞아떨어진다.

늘 나쁘고, 늘 좋을 수 없는게 인생살이다.

희망과 용기를 가지면 분명 좋은 날이 온다.

주머니에 현금이 있다면 2만 정도 감사 표시를 해려 했는데, 

엊저녁에 다 쓰고 몇 천 원만...

미안하고 감사할 뿐이었다.

 

터미널 앞 호천당에서 식사하며 7시 버스를 예약하고

화장실 들려 옷 갈아입고, 백다방 들려 요구르트를 마시고 나서

고양종합터미널을 출발해 8시 반에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스쳐 지나간 모든 분들께 감사한 날이다.

 

2주 후인 9/23~24에 다섯 번째 길을 걸으면

경기도 평화누리길이 끝날 것으로 보이고 강원도로 길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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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의 길 종주

 

회차/코스 날짜 거리/시간 누적
첫번째
대명항 대명포구~후평리 들길따라
6/24~25 33.14km/13h14m 33.14km/13h14m
두번째
후평리 들길따라~일산호수공원
7/15~16 40.9km/13h13m 73.23km/26h27m
세번째
일산호수공원~문산역
8/12~13 45.30km/15h32m 118.53km/41h59m
네번째
문산역~반구정~율곡습지공원~장남교~사미천교
9/9~10 47.9km/15h49m 166.43km/61h48m
       
       
       
       
       

 

 

 

9월 9일(토)

문산역(파주시 문산읍 문산리)

~파평행정복지센터 정류장(파주시 파평면 청송로 183)

 

9월 10일(일)

"파평행정복지센터" 정류장(파주시 파평면 청송로 183)

~사미천교 전 삼거리(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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