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권역

설악산 서북능선 2)귀떼기청봉~대승령

온리하프 2011. 10. 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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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6              귀떼기청봉-6km/3h28m-대승령

 

 

                               공룡능선 방향~~

                                              가리능선 방향~~

                        우측 아래에 산객의 크기가 콩알 보다도 작습니다

 

                        거칠던 바람도 잦아 들고 해가 비치니 서서히 가스가 걷혀 가는 듯 합니다

                                올해는 마가목이 풍년 입니다

요즈음 가을철~ 빨갛게 익는 열매와 단풍이 아름다워 마가목을 정원수나 가로수로 심는다. 

 

강원도에 사는 사람들은 마가목 열매를 주워서 술을 담근다.

35도쯤 되는 증류주에 담가 6개월쯤 두면 은은한 붉은 빛깔로 우러나는데 중풍, 기침, 위장병, 양기부족 등에 효험이 있다.

하루 세 번, 한 번에 소주잔으로 한 잔씩 마신다.

허약한 사람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마가목 열매로 담근 술을 마시면 튼튼해진다.

오래 먹으면 혈액순환이 잘 되고 근육과 뼈가 튼튼해지며 소변이 잘 나오고 변비가 없어지며 피로가 쉽게 풀리며 양기가 세어진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마가목 열매를 5시간 동안 술에 담갔다가 시루에 쪄서 그늘에서 말려 곱게 가루를 만든다.

이것을 밥숟갈로 하나씩(5g) 하루 3번 더운물과 함께 먹는다.

호흡기질환, 기관지염, 기침, 폐결핵, 천식에 매우 효과가 있고, 수시로 먹으면 면역력이 세어져서 잔병치레를 하지 않고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마가목 줄기나 잔가지, 껍질로 술을 담글 수도 있다.

재료의 양보다 술을 3-4배 더 많이 붓고 6개월에서 1년 동안 어둡고 서늘한 곳에 두어 약효성분이 잘 우러나게 한 다음 밥 먹을 때 소주잔으로 한 잔씩 마신다. 류마티스 관절염, 신경통, 기침 등에 좋은 효과가 있고 오래 마시면 무병장수한다고 한다. 

 

                                  지나온 귀떼기청봉~~

 

                        어느 정도의 눈이나 비가 쏟아지면 버티기 어려울 정도의 경사면 돌무더기들이 아슬아슬해 보입니다

 

 

 

 

 

 

 

      

 

                                                                       

 

                                                                                                

                      어느덧 연무가 사라지니 이제야 설악 본연의 자태를 보여 줍니다

               저항령과 황철봉 방향~~  그 너머에 미시령, 상봉, 신선봉, 마산이 있고 그 뒤로 DMZ엔 백두대간 마지막인 향로봉이 있습니다.

                                     되돌아본 귀떼기청봉~~

                               가리능선의 가리봉(1518m) 주걱봉(1401m) 삼형제봉(1225m)

 

                                       지나온 능선~~

 

 

                                         넘고 또 넘고~~~  그러나 전혀 지치질 않는다!!

                                        지나온 코스를 설명하는 회원님들~~

                               올 봄에 다녀온 공룡능선이 멀리 보입니다

                                          멀리 황철봉(1381m)이 보입니다

                                상류의 자양천에서 하류의 한계천으로 이어지는 계곡~~

                               멏 백년이 흘렀을까요? 그 모진 풍파를 이겨내고 아직도 푸르름을 간직한  주목~~

         택솔이란 무엇인가?

1960년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새로운 항암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지구상 3만종 천연물질의 동물, 식물, 광물 등을 검색 했다.

그 중 미국 서해안에 자생하는 주목나무 껍질의 추출물이 항암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래서 미국의 트라이앵글 연구소(Research Triangle Institute)의 Wall 박사팀은 주목나무에서 택솔을 순수분리해 항암효과를 입증하였으며, 택솔의 항암작용이 Horowitz에 의하여 밝혀졌다.

1993년에 택솔이 미국 FDA로부터 항암제(난소암, 유방암, 폐암 같은 갖가지 암에 뛰어난 효과)로 승인 받았다.

 

우리나라 주목이 다른 나라 것보다 '탁솔' 성분이 20배가 넘게 들어 있음이 최근 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하니 이제 이 나라의 주목이 앞으로 얼마나 많이 수난을 당할 것인가.

다만 주목에 독성 강하고 주변에 흔치 않았던 까닭에 민간요법으로 널리 쓰이지 않기를 절대 바란다.

 

주목은 모든 식물 중에서 가장 오래 사는 식물이다. 어쩌면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물 중에서 가장 오래 사는 생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만 2천년은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더 오래 된 것이 있을 수도 있다.

흔히 주목을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살아 만년, 죽어 천년'으로 바꿔야 한다.

그리고 소백산이나 태백산의 주목군락지에 있는 안내 팻말의 주목 나이가 500~700년이라 적혀 있는데 5000~7000년으로 바꾸어야 한다.

 

잘게 썬 주목 1kg에 물 18L를 붓고 유정란 15개를 날것으로 껍질을 깨뜨리지 말고 넣은 다음 10시간 이상 달여서 고운 천으로 잘 거른 다음

한 번에 100mg씩 하루 3번 복용 한다.  버릴 달걀이 주목의 독성을 없앱니다.

효능을 요약하면 유행성 독감, 온갖 암, 염증, 당뇨병, 고혈압, 중풍, 동맥경화, 일반감기, 신장염, 부종등이 있다

                                                                                                                        **약용식물, 본초학, 동의보감에서 발췌**

                                             올 설악엔 주목*마가목 열매가 든실하게 영글었습니다

         

 

                

                          멀리 안산(1430.4m)이 보이니~ 이제 대승령도 멀지 않았나 봅니다

                                      대승령을 앞에 두고 급격히 내려서는 능선길~~

                          14:14        6시간 소요되며 대승령에 도착 합니다.

             5년 전인가?  그 여름, 강우로 인하여 이미 등로는 쓸려 내려간 상태~ 11월에 하늘이 검게 물들더니 갑자기 폭설이 내리니~

                           장수대에서 대승폭포를 거쳐 이곳까지 오기로한 계획이 대승령을 몇 m 앞에 두고 하산한 기억이......

                                         그래서 더욱 새롭게 다가서기만 하는 이곳~~ 그 추억이 아련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