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4 대승령-2.7km/1h1m-장수대
대승폭포 전망테크
14:45 대승폭포~ 수량이 많은 장마 때는 낙수 소리와 함께 그 웅장함이 대단 합니다.
높이 88 m. 한계령 아래 장수대에서 북쪽으로 1 km 떨어진 계곡에 위치하며, 금강산의 구룡폭포, 개성의 박연폭포와 함께
한국 3대 폭포의 하나이다. 내설악에 있으며, 한국에서 가장 긴 높이를 자랑한다.
폭포 맞은편 언덕의 반석 위에 ‘구천은하(九天銀河)’라는 한자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조선시대 명필 양사언(楊士彦)의 글씨라고 전해진다.
구 천 은 하
김수증의 <한계산기>에 ‘옥류천(玉流泉)’이란 내용이 있다.
양사언이 썼다면 시대적으로 보아 ‘옥류천’보다 그 이전에 쓰였을 ‘구천은하’가 어찌 눈에 뜨이지 않을까?
‘옥류천’을 찾으려고 수 차례 현지답사를 하던 중 대승폭포의 구천은하라 새겨진 주변에 희미하게 나마 글자 모양을 갖춘 흔적을 발견 한다.
쌓인 먼지를 씻어내고 손가락으로 더듬어 획수 하나하나를 찾아 그림 그리듯 조립하니 ‘사홍치규(使洪穉圭)’임을 알았다.
사(使)란 지방의 관리를 칭하는 말, 홍치규에 대한 자료를 살펴보니 헌종 3년(1837)에 강원감사를 지낸 인물로~
통훈대부행개령현감겸상주진영병마(通訓大夫行開寧縣監兼尙州兵馬) 절제도위(節制都尉)를 지낸 인물이었다.
구천은하의 주인은 양사언이 아니라 바로 강원감사를 지낸 홍치규(洪穉圭)임이 분명해 졌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다녀갔지만 폭포의 미려함에 취한 채 이를 보지 못한 것이다. (주:표계 최병헌 인제 출신의 시인)
5년 전에는 없던 테크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찾는 이의 불편을 덜어 줍니다.
계곡의 지류를 따라 올라가면 08:14에 등산을 시작했던 한계령 정상이 나타 납니다.
하산지점인 장수대에 거의 다가 옵니다
흘림골에 있는 등선대를 당겨 봅니다.
15:16 7시간 산행이 여기서 마무리 된다. 오전 내내~ 강한 바람과 연무가 산행에 조금 영향을 끼쳤을 뿐이다.
봄에 1박2일 공룡을 탄후~ 가을 단풍시즌을 기다리고 있는데 산악회에서 마침 적당한 일정이 잡혀 오르게 됐다.
정상에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벌써 낙엽이 되어 가고~ 산중턱의 단풍은 산세와 어울려 가히 절정이라 표현해도 손색이 없었다.
아마 10월 3~4주 때가 되면 산 밑에까지 붉게 물들 것이니~
그때 시간이 되어 대승령~안산~12선녀탕~남교리 코스를 돌아보면 이젠 설악산의 전 구간을 탐험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도 아름다운 초자연의 설악을 감상할 수 있게 발길을 내어준 자연에 감사를 한다.
'설악산권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 악 산 : 한계령휴계소~대청봉~오색 (0) | 2012.02.24 |
---|---|
흘림골~주전골~오색~소돌항 (0) | 2011.10.17 |
설악산 서북능선 2)귀떼기청봉~대승령 (0) | 2011.10.08 |
설악산 서북능선 1)한계령~귀떼기청봉 (0) | 2011.10.08 |
설악산 1일차 : 소공원~비선대~양폭대피소 (0) | 2011.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