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면에서 자체적으로 개척해 만든 것으로 총 연장 40km가 넘는다.
산길은 널찍하고 편안하게 닦았고, 등산로 기점마다 안내판과 이정표를 설치했다.
특히 하태도의 주능선에 형성된 산길은 조망이 좋아 섬 산행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정상 능선에 널찍한 곳이 수시로 나타나 비박을 즐기기에도 좋다.
- ▲ 하태도 천왕봉 개념도
이 구간의 산길은 큰 기복 없이 부드러워 걷기 좋다. 능선에 조성된 등산로는 넓고 깔끔하다.
산행기점인 노은마을은 상태도 북쪽에 형성되어 있는 부락이다. 면소재지에서 남쪽으로 진행하다가 염전이 끝나는 곳에서 200m 떨어진 삼거리 왼쪽 골짜기 안에 마을이 있다. 산으로 둘러싸인 이 마을 뒤편의 고갯마루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산길 초입에 이정표와 등산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 ▲ 2 낙조전망대에서 하산하면 거치게 되는 굴암.
남동쪽 숲 사이로 보이는 넓은 바다위의 섬은 진도다. 신의도와 진도 사이는 수심이 깊어 대형 선박의 항로로 이용된다. 수시로 지나가는 배를 바라보며 걷는 재미도 있다. 계속 능선을 타고 가면 연달아 조망처가 나타난다. 바위지대가 많은 문필봉 부근에서 보는 조망이 좋다.
문필봉을 넘어 안부로 내려서면 북쪽으로 노은저수지로 내려가는 길이 갈려 나간다.
하지만 계속 가파른 능선을 타고 직진한다. 급경사 산길을 15분 정도 치고 올라서면 신의면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천왕봉(天王峰·195m) 꼭대기에 선다. 천왕봉 위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에 벤치가 놓여 있다. 나무 그늘이 형성되어 있고 평탄한 곳이라 비박장소로 그만인 곳이다.
- ▲ 3 노은당산 직전에 본 바다 풍광.
정수장 바로 아래 공터를 통과해 산으로 들어가면 숲길이 시작된다. 약간 지루하지만 산길은 널찍하고 잘 정비되어 마음이 편안하다. 정수장 고갯마루에서 30분 거리에 남쪽의 큰산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계속 주능선을 타고 20분쯤 전진하면, 다시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큰산 갈림길에서 능선을 타고 50분 정도 진행하면 정면에 지실도가 바라보이는 벼랑 위에 서게 된다. 눈앞에 망망대해가 펼쳐지는 근사한 전망대다. 이곳 역시 널찍한 평지가 형성되어 있어 비박을 해도 좋을 곳이다.
산길은 이곳에서 북쪽으로 급격히 방향을 튼다.
능선을 타고 잠시 고도를 낮추면 작은 바위산 하나가 앞을 막는다. 아름다운 조망을 바라보며 암봉을 타고 오르면 널찍한 목조데크가 설치된 봉우리 정상에 올라선다. 이곳이 바로 낙조전망대다. 열댓 명이 누워도 여유 있는 널찍한 비박지다. 바람을 막아주는 숲이나 나무는 없지만 전망만큼은 최고의 장소다. 서쪽으로 보이는 신도와 우이도 일대의 조망이 그만인 곳이다.
하산은 낙조전망대에서 동쪽으로 뻗은 능선을 탄다. 전망대에서 조금만 내려서면 급경사지대로 순식간에 아랫마을까지 연결된다. 산행은 이곳에서 끝난다.
교 통
목포항 여객선터미널 옆의 신의면 방면 터미널에서 배를 탄다.
목포에서 하루 3회(06:20, 10:30, 15:00) 출발하는 차도선은 장산도를 거쳐 신의도로 간다. 2시간 소요.
요금 성인 9,550원, 승용차 3만3,000원(운전자 포함).
신의면 상태선착장에서 목포로 나오는 선편 역시 하루 3회(08:00, 12:20, 17:00) 운행한다.
쾌속선인 엔젤호는
목포에서 신의면(하의면 경유)을 1일 2회(07:10, 14:30) 운행. 1시간 20분 소요. 요금 2만4,500원.
신의면에서 목포는 1일 2회(08:40, 16:00) 운행한다.
숙 식
(지역번호 061) 숙박업소와 음식점은 신의면소재지에 밀집해 있다.
혜원민박(271-3518), 미미여관(271-6602), 중앙여관(271-6677) 등에서 숙박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