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안먹는데…
50대 女, 지방간 많아서 보니~
지방간 57%가 밥·커피 등 때문
탄수화물 섭취 느는데 운동부족… 여성도 '지방간 비상'
술을 많이 안 먹더라도 흰쌀밥 * 빵 등 탄수화물이나 커피 * 초콜릿 등 당분을 많이 섭취하면 지방간(脂肪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이 30일 밝혔다.
지방간은 과음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 등에 의한 비(非)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직장인 사이에선 과다한 알코올 섭취가 지방간을 주로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탄수화물·당분이 주범인 것으로 입증된 것이다.
↑ [조선일보]
↑ [조선일보]
가장 최근 조사가 실시됐던 2007년 우리 국민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전체 성인 가운데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걸린 사람의 비율)은 16.0%,
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은 12.3%였다.
전체 지방간의 57%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인 셈이다.
지방간은 기름(지방)이 5%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를 말한다.
식약청 연구 결과 국내 성인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은 지난 2004년 11.5%에서 2010년 23.6%로 배 이상 급증했다.
한광협 연세대 의대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늘어나는 것은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데 비해 운동량이 부족한 데 원인이 있다" 며
"특히 폐경이 지난 50대 여성들은 여성호르몬 생성이 안 돼 복부 비만이 늘고, 이것이 지방간의 요인이 된다" 고 말했다.
실제로 음주를 전혀 하지 않는 중년 여성 중 건강검진에서 지방간 진단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성신여대 이승민 교수는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일부만 에너지로 소모되고, 나머지는 지방 형태로 체내에 저장되는데, 이 과정에서 간에 지방이 늘어나면서 지방간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간이 스스로 지방간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때도 탄수화물이 주원료로 쓰인다.
알코올로 인한 지방간은 과음이 원인이다. 알코올을 많이 섭취할 경우 우리 몸은 알코올을 우선적으로 에너지로 사용한다.
그러면 함께 섭취한 지방과 탄수화물은 고스란히 체내에 쌓이는 것이다. 또 과음할 경우 일부 알코올이 지방으로 전환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건강한 성인이 한 시간에 처리할 수 있는 알코올 양은 통상 체중 1㎏당 0.1g 정도이다.
하루 순수 알코올 80g(소주 1병 가량)을 매일 섭취하면 지방간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한광협 교수는
"술을 먹으면서 고지방 식사까지 하면 하루에 필요한 섭취 영양량을 넘어서면서 지방간이 더 심각해진다"고 말했다.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면 간의 지방 덩어리가 커져 주변 혈관을 압박해 혈액순환에 장애를 일으킨다. 이로 인해 산소와 영양을 적절히 공급받을 수 없어 간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다.
특히 고지방 식사에 과음까지 하면 초산이 축적돼 알코올 제거가 지연되고 지방간 생성이 촉진된다.
지방간은 증상이 없어 대부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심한 피로감과 함께 오른쪽 복부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는 간이 지방 축적으로 비대해져 간을 싸고 있는 막이 당겨져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금주해야 간의 건강을 유지하면서 늙을 때까지 적당한 음주를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식약청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피하려면 탄수화물과 당류를 적게 섭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52명)를 대상으로 2개월간 탄수화물과 당류를 제한하는 식생활 교육을 실시한 결과 환자 대부분(80.8%)이 지방간 증세가 완화됐다는 것이다.
식약청 이진하 연구관은
"탄수화물로부터 에너지 섭취가 많은 한국인은 지방보다는 탄수화물과 당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지방간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정의
정상적인 간에는 지방이 5% 정도 존재하는데 간의 무게의 5% 이상으로 지방이 침착된 경우를 지방간이라고 합니다. 지방 중에서 중성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이 간세포에 축적되는데 음식물 등을 통하여 섭취한 지방질을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하여 지방간이 발생합니다.
질병의 원인
과도한 음주,
비만(복부비만),
당뇨병,
고질혈증 등입니다.
지방간은 그 원인에 따라서, 알콜성 지방간과 비알콜성 지방간으로 분류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하루에 40g(4잔)이하의 음주를 하는 사람에서 지방간이 생기는 경우를 말하며, 대부분의 경우에 과체중이나 비만(복부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위험요인이 있습니다.
드물게, 피임약 등 여성호르몬이나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여러 가지 약제를 오래 복용하는 사람들에서 지방간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작스런운 체중감소나 체중감소를 위해 수술을 한 후에도 심한 지방간이 올 수 있습니다.
증상
지방간 자체는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가장 흔히 알게 되는 경우는 건강검진을 받은 뒤 간수치(ALT, AST) 이상이나 복부초음파 검사상 지방간으로 판정받아 병원을 방문하게 됩니다. 가끔 오른쪽 상복부의 불편감이나 둔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간질환의 일반적인 증상인 피로감, 무기력감, 허약,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진단
CT, MRI 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며 간혹 확진이 되지 않는 경우는 드물게 간생검을 통한 조직검사도 시행합니다.
경과/합변증
진단
[술이 원인인 경우]
술이 원인일 때는 금주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술 때문에 부족해진 영양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금주와 함께 꾸준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일시적인 알코올성 지방간은 대게 문제가 안 되지만 계속 음주를 하게 되면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술을 끊더라도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만이 원인인 경우]
• 체중감소 : 현재 체중의 10%를 3~6개월 내에 서서히 줄입니다. 너무 갑작스런 체중 감량은 오히려 지방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식이요법 : 식사를 거르지 말고 세 끼를 챙겨 드시되 한 끼 분량은 조금씩 줄입니다. 야식과 과식을 피하고 골고루 균형잡힌 식사를 합니다.
기름에 튀긴 음식보다는 삶은 음식, 당분이 들어간 음료수보다는 물이나 녹차 종류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물은 천천히 드시도록 하고, 간식 또는 과식을 되도록 피합니다.
과식을 하게 된 경우에는 평소보다 운동량을 늘려서 에너지를 더 소비하도로록 합니다.
• 운동요법 : 운동은 지방간 치료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혈압을 내리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혈당도 내리고, 뼈와 근육을 건강하게
해 주며 전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시킵니다.
운동은 각자의 상황과 체력에 맞도록 선택하는데,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조깅, 수영, 등산, 에어로빅 댄스 등의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일주일에 3번 이상, 한 번 운동 시 30분 이상 합니다. 매우 규칙적으로 운동할 수 있으면 더 좋습니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당뇨병이 있는 경우는 혈당이 잘 조절되도록 하며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이 필요합니다. 의사의 처방에 따른 약물치료를 병행하도록 합니다.
[지방간이 원인이 되는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지방간이 원인이 되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라면 주치의와 상의하여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다른 약물로 대체해야 합니다.
주의사항
적당한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하지 않는 것이 지방간의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이며 동시에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아직까지는 지방간 치료에는 약물보다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한 체중 감량이 더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가지 다이어트 약제나 체중 감량 수술은 고도 비만의 경우 전문의와 상의 후에 제한적으로 적용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치료에 따르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약에 의존하기보다는 체중 감량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을 가장 권장합니다.
간보호제로 알려진 약제들은 간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식품이나 약물을 구입하여 먹기 전에도 의사와 충분한 상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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