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소공원 입구~비선대~갈림길~마등령~공룡능선~무너미고개
~천불동계곡~갈림길~금강굴~갈림길~소공원 입구
02:15 춘천 우리소아과 앞 훌발 |
04:22 설악산국립공원 소공원 매표소 등산 시작 |
07:41 마등령 도착하여 공룡능선 종주 |
11:20 신선봉 도착 |
11:40 무너미고개 분기점 통과 |
12:04 천불동계곡에 도착하여 물가에서 냉족욕하며 30분 휴식 |
12:57 양폭대피소 |
14:06 천불동계곡*마등령*소공원 갈림길 도착 |
15:50 금강굴 도착 |
15:15 천불동계곡*마등령*소공원 갈림길 도착 |
15:50 설악산국립공원 소공원 매표소 등산 종료 |
16:10 택시 타고 c주차장 도착 |
20:00 춘천 자택 도착 |
트랭글 gps
안드로이드 gps & earth
설악산 등산지도
02:12 춘천시 모든 산악회가 정차하는 우리소아과~~ 집 바로 앞이니 5분 전에 나와도 여유가 있는 편안함이 있다.
이렇게 새벽 산에 오르는 걸 좋아하지 안는지라 산행 신청을 하지 안았는 데, 지인 권유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산행 초반엔 아무것도 보이지 안을 텐데 이게 뭐하는 건지~~
원래는 내일 영알 태극종주 2박3일 계획이 있는 날인데 피치못할 이런저런 사유로 파기되고 말았다.
몇 날을 기다리고 기다렸던 계획이었는 데...... 아쉬움이 너무 많다. 미련을 떨치기 매우 힘들다.
오늘은 그곳으로 갈 마지막 최종점검을 하는 날로 마음이 들떠 있을 터인데.......
어쩔수 없이~ 무엇을 할까? 궁리 중에 산악회와 공룡능선을 산행하기로 한다.
04:22 설악산국립공원 매표소 앞에 하차하여 산행 준비를 마치고 출발시간을 알기 위한 사진을 찍는 다.
06:32 일출은 시작되고~~
세존봉
세존은 석존(釋尊) 즉, 석가모니세존의 약칭으로 부처님은 온갖 공덕을 원만히 갖추어 세간을 이익케 하며,
세간에서 존중을 받으므로 세존이라 하고~ 또 세상에서 가장 높다는 것을 말한다.
07:41 마등령에 도착~~
가까이 있을 때 거대하던 달마봉 정상의 암봉도 여기서는 자그마하게 보인다
울산바위를 당겨보고~~
산양이 바위에 붙어 있는 거 처럼 보인다
11:20 마지막 봉우리인 신선봉에 닿는다. 기온도 많이 내려가고 바람도 장난이 아니다. 서 있지를 못할 정도다.
가는 사람~ 오는 사람~~
11:40 무너미고개 분기점에 도착하고~~
12:04 천불동계곡 도착하고~~
죽음계곡 끝 부분에 있는 천당폭포~~
설악산 죽음의 계곡 10동지 조난사고
1960년 대 많은 산악인들이 설악산을 찾기 시작하면서 부터 조난사고는 계속 이어졌다.
1965.7.10에 에코클럽의 이원상, 7,16에는 같은 클럽의 김정규가 비선대에서 급류에 휩쓸려 익사하였다.
1967,1월 하순에는 소청봉에서 서울의대예과 1년 이모군이 동사하였고,
1968,10,26에는 가톨릭의대 산악부원 7명이 십이선녀탕 계곡에서 조난을 당하였다.
1969,2,14에는 다음 해 해외원정을 위해 동계훈련하던 한국산악회 이희성대장을 비롯한 10명의 대원이 눈사태로 조난을 당했다.
1976,2,16 대한산악연맹 히말라야 등반 동계훈련 중에 설악골 범바위 밑에서 최수남, 전재운, 송준성이 눈사태로 조난을 당하였으며, 토왕성폭포 빙벽을 오르다 추락하여 조난을 당하는 일도 가끔 발생했다.
산악인 이기섭의 가슴에 큰 아픔의 상처로 남은 사건은 1969년 한국산악회 해외원정등반훈련대 조난사고로 소위 10동지 조난 사고였다. 죽은 산악인들은 신흥사 보제루 앞에서 열린 훈련 발대식에서 이기섭이 직접 참석하여 무사히 훈련을 마치라고 격려하고 등을 다독거려 주고 굳은 악수를 건네 준 친동생, 친아들 같은 대원들이었다.
조난을 당했다는 비보를 가장 먼저 전해 듣고 설악동으로 쫓아간 사람도 바로 그였으며, 보름 동안 설악동에서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구조활동에 매달렸지만 싸늘하게 돌아온 주검을 마지막으로 사망확인한 의사도 그였다. 구조활동을 마치고 모두들 철수한 상황에서 설악산 자락 노루목 언덕에 직접 시신을 묻고 애통해 했던 사람도 그였다.
이기섭은 그들을 설악산 산기슭에 묻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슴 속에 묻고 평생의 아픔으로 간직하였다.
다음은 당시의 조난사고와 구조활동 전말을 정리한 글이다.
한국산악회는 1970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원정등반을 계획하고, 1969년 2월 6일부터 설악산에서 훈련을 실시하던 중이었다.
신흥사 보제루에서 대원 18명은 한국산악회장 이은상, 설악산악회장 이기섭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결단식을 갖고, 각조 3명씩 A. B. C. D로 나누고 나머지 6명은 본부조(E조)로 편성하여 훈련에 임하였다.
12일에 A조(한덕정, 정현식, 이인정), D조(구인모, 오동석, 강신영), E조(전담, 이재인) 8명과 촬영차 동행한 국립영화제작소 박태규까지 9명은 주봉인 대청봉 정상에 캠프를 설치하였고~ B조(박은명, 변명수, 박명수), C조(오준보, 이만수, 김종찬), E조(대장 이희성, 부대장 김동기, 부대장 남궁기, 임경식) 10명은 계곡에 8인용 본부천막과 3인용 천막 2개로 베이스캠프를 설치했다.
훈련 광경을 촬영하러 온 박태규가 대청봉에서 13일 오전 10시 계곡에 이르렀을 때만 해도, B, C조 대원들은 빙폭 등반훈련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14일 대청봉 정상에 있던 A, D조 대원들이 훈련교대와 식량보급을 받기 위해 베이스캠프가 있는 계곡에 도착했을 때, 거기 있어야 할 대원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 B, C조 대원들이 양폭산장에 대피했나? 내려가 보았으나 발견할 수 없었다.
식량보급 받을 길이 없어진 대원들은 비상식량을 꺼내 먹으며 15~16일 일대를 샅샅이 찾았으나 허사였고 계속 내리는 폭설로 천불동계곡 마져 눈사태로 묻혀 계곡의 베이스캠프 가는 길은 막혀 버렸다.
할 수 없이 구조를 요청하고자 17일 오전 8시 양폭산장을 출발하여 오후 3시10분 신흥사에 도착한 일행은 설악산악회장 이기섭에게 사태를 알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김준수 속초경찰서장 지휘하에 경찰 구조대를 편성하여 밤에 설악동에 도착했다. 18일에는 한국산악회 구조대(대장 변완철)와 육군 1619부대 구조대(대장 마숙도 중위)가 도착했다. 구조대는 19일 와선대에 전진기지를 설치하고 20일 귀면암까지 전진했으나, 계속된 폭설로 철수하였다.
22일 다시 구조 활동을 재개하고, 23일에는 미군 헬리콥터로 지금의 중청대피소에 착륙하여 계곡으로 접근하려 했으나 눈사태의 위험으로 그냥 돌아왔다.
25일에는 천종근 강원도 경찰국장을 본부장으로 군·경·민 합동 지휘본부가 새로 설치되어 본격적인 수색작업이 재개되었다.
26일에 드디어 계곡 현장에 도착하였고 20m 높이의 눈에서 발굴 작업을 시작하였다. 27일 유품이 발견되고 3월 1일 시체가 발견되기 시작하여 3월 3일까지 10구의 시체가 발굴되었다.
시체는 대원들이 결단식을 했던 신흥사 보제루로 옮겨져 3월 5일 합동장례식이 거행되었고 시신은 설악산 입구 노루목 묘지에 안장 되었다.
대장 이회성은 현역 군인인 관계로 국립묘지에, 부대장 김동기 교수도 선영에 안장되므로 노루목 묘지엔 유품만 매장되어 있다.
▒ 조난자
▶ 이희성, 43세, 대장, 육사교수(중령)
▶ 남궁기, 40세, 부대장, 한국전력
▶ 김동기, 39세, 부대장, 서울대 공대 교수
▶ 임경식, 29세, 아카데미사진연구소
▶ 변명수, 24세, 서울대 문리대
▶ 오준보, 24세, 연세대
▶ 박은명, 23세, 육군본부
▶ 이만수, 22세, 에코클럽
▶ 김종철, 21세, 연세대 수학과 2년
▶ 박명수, 21세, 서울대 문리대 4년
1969년 3월 5일 설악산 노루목 장지에서 하관을 하고 있는 모습.
슬픔을 억누르는 몇 몇 유가족들과 신문기자, 진행요원 등이 서로 다른 표정으로
하관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서울에서도 장례식이 진행되었다.
신흥사로 가는 운구행렬 : 설악산 신흥사로 시신을 옮기고 있는 모습.
조난한 10동지의 관 위에는 한국산악회의 대형 회기가 덮여있다.
시신을 발굴하고 있는 경찰구조대 대원들.
구조대원들의 머리 위로 쌓여있는 눈이 당시의 적설량을 말해주고 있으며
침낭 속에 들어있는 시신이 잠을 자다가 봉변을 당했음을 입증해주고 있다.
죽음을 맞은 10동지의 시신을 신흥사로 운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가장 큰 눈사태로 인한 조난사건이라
매스컴의 관심이 집중되어 경찰과 사진기자들이 운구행렬 주위를 따라붙고 있다.
눈사태로 조난하여 목숨을 잃은 10동지가 묻힌 현장.
눈이 무너져 내려 10동지가 막영하던 텐트와 설동을 덮쳤다.(임석제 사진)
제1차 해외원정 등반 준비훈련단에 참가한 대원들이 죽음의 계곡을 오르고 있다.
이들중 10명은 죽음의 계곡에서 막영을 하다가 목숨을 잃었다.(임경식 사진)
임경식 대원의 마지막 모습
죽음의 계곡(안내피골)에서 막영을 위해 설동을 파고 들어가 앉아있다.
머리 위로 스노우홀이라는 영문 글씨가 음각된 제1차 해외원정등반
훈련대의 기념 페넌트가 걸려있다(임경식 사진)
신흥사에서 열렸던 해외원정 등반대비 훈련단 결단식
사고 전 기념사진~
그 당시의 최고 엘리트가 아니었을까?
저들이 떠나기 전에 산악회가 있던 종로 2가 뒷골목 낙원동의 조양여관에서
열흘 간 장비 및 식량들을 구입, 포장하느라고 애를 썼는데
간간히 무료할 때 기타를 치면서 부른 노래로 클레멘 타인 곡에 붙여서~~
엄마엄마 나죽거든 설악산에 묻어주
앞산에다 묻지말고 설악산에 묻어주
비가오면 덮어주고 눈이오면 쓸어주
친구들이 찾아오면 산에갔다 전해주
정말 노래대로 저들은 얼마 뒤에 설악산에 묻히고 말았다.
그 당시 설악동의 집들이 눈에 덮흰 모습.
눈이 쌓여 표면이 딱딱해진 상태에서 그 위에 다시 눈이 내리면 신설과 구설 사이에 층이 생긴다.
이때 충격을 주면 눈사태가 나고 이걸 신설표층사태라고 한다.
계곡 지형이 깔때기 구조라 사태를 증폭시켰다.
깊고 깊은 골짜기~
동물 울음소리 조차 들리지 안던 그곳~
워낙 조용하여 ‘고요의 계곡’이라 불리던 그곳은 눈사태 후 ‘죽음의 계곡’으로 불리게 되었다.
희운각대피소의 유래도 윗 사고에서 시작된다.
1969년 10월 사재로 설립하신 최태묵 선생의 산에 대한 숭고한 정신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선생의 호 희운을 빌어 지금까지 불려오고 있다.
1920년 청도에서 태어나 1991년 돌아가시기 전까지 서예가*사업가 활동을 하셨고
산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산악인들의 든든한 후원자 셨다.
윗 사건으로 인한 고귀한 희생이 있은 후
대피소라도 있었으면 사고를 미연에 막을 수 있지 안았을까? 하시어 그해 10월에 준공하였다.
12:57 양폭대피소~~
설악산 미륵봉~~
그곳의 금강글을 당겨보고~~
14:06 이곳 갈림길에서 망서린다. 금강굴을 오를 것인가? 그냥 하산할 것인가?
후미 도착시간을 생각하면 올라갔다 와도 되고~ 힘들다고 그냥 내려가면 하산주에 빠질거 같고.......
14:36 마등령과 금강굴 갈림길~~
원효스님은 이 곳을 어찌 오르셨을까?
이보다 못한 나무사다리는 물론이요! 든든한 밧줄이 있어 타고 내려올 수도 없었을 텐데~
설마 날아 오르진 않았을 테고..... 이런저런 생각에 힘든줄 모르고 철계단을 오른다.
14:50 원효스님의 기운을 받기 위해 오른 금강굴.
1300년 전~ 스님이 이곳에서 정진하며 깨우침을 얻게 된 것은
아마도 천불동에 서 계신 천 분의 부처님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굴 입구에 서서 이곳이 왜 설악 8기 중 한 곳인가를 깨닫는다.
금강굴이라는 명칭도 원효스님의 금강삼매경 중 앞 글자를 따서 붙인 이름이라고~
외설악의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만날 수 있다는 금강굴!! 오르길 아주 잘 했단 생각이 든다.
젊은이 들이 산엘 오르면 아주 기특하고 예뻐 보인다.
그런 마음에 내려가 사진을 찍어 주니 고맙다는 인사를 연거푸.....
역시나 될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 본다고~~
깨우침이 부족해 어머님께 숱하게 듣던 말이다.
이곳에 서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고 했는 데~~
션한 막걸리 한사발 생각 뿐이니~
그 깨달음의 길을 자일타고 높은 곳에서 내려온 이분은 알까?
15:15 다시 분기점~ 옆 안내소 분의 "30분이면 갔다온다"는 말에 솔깃해 올랏던 길은 1시간이 지났다.
산에서 "거리와 시간에 대해선 묻지도 믿지도 말라" 했다지만~ 아무렴 공단직원까지...... 세상에나~~
마고선녀(麻姑仙女)가 하늘로 승천했다는 전설을 품은 '비선대'를 지나며~
언제 다시 올지 모를 아쉬움 속에 천불동계곡의 천 분 부처님께 하산 인사한다.
어느 정도 걸으니 후미팀을 만나게 된다. 새벽 차안에서 한 번 스쳤을 뿐 긴긴 시간 동안~~
민속학자 황호근선생이 1960년대 속초관광협회장이던 양권일씨와 함께 설악산의 경관을 답사하고
옛 선인들의 싯귀와 세상에 알려진 이야기를 참고하여~
8가지 기이한 자연현상인 8기(奇)와 8가지 좋은 자연경관인 8경(景)을 제정했다고 한다.
설악 8기(雪嶽 八奇)
천후지동(天候地動)
여름철에 비가 많이 내릴 때면, 으례 천둥이 치고, 번갯불이 번쩍거려서, 온통 하늘이 찢어지는 듯이 울부짖고, 땅이 갈라지는 듯이 지축이 흔들린다.
기암동석(奇巖動石)
흔들바위 처럼 큰 바위가 한 사람의 힘으로 쉽게 흔들린다.
백두구혈(百斗九穴)
내설악 외가평에서 백담사로 가는 도중에 있는 구혈(毆穴)은 콩백말을 넣을 수 있는 구멍이다. 옛날에 학이 날아간 자국이라고 전한다.
전석동혈(轉石洞穴)
외설악의 계조암은 대표적인 전석동혈이다. 바위와 바위가 서로 맞대 생긴 굴을 말한다.
수직절리(垂稙節理)
암질과 구조의 차이에 의해 차별침식으로 생겨난 내설악의 하늘벽과 외설악의 천불동처럼 절리현상에 의해 생겨난 천태만상의 형상을 말한다.
유다탕폭(有多湯瀑)
폭포가 있는 곳에는 으레 소(沼)나 못(淵)이 있는데, 설악산에는바위가 많아서 유독 탕(湯)이 많다. 내설악의 12선녀탕이 대표적이다.
금강유혈(金剛有穴)
미륵봉의 금강굴같이 큰석산에 큰구멍이 뚫린 것은 신기롭고 기이하다.
동계지설(冬季遲雪)
설악산에는 겨울 느즈막하게 눈이 많이 온다. 11월부터 3월까지 눈이 많이 내리고 쌓여 수십장이나 되는 설산으로 변하며 겨울에 핀 설화는 설악의 절경을 이룬다.
설악 8경(雪嶽 八景)
용비승천(龍飛昇天)
하늘을 엎어버린 듯한 대승폭포의 떨어지는 물줄기는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하늘로 올라가는 것처럼 보여 마치 용이승천하는 모습 같아 보는 이로 하여금 무아지경에 이르게 한다.
운악무해(雲嶽霧海)
여름이 되면 설악은 구름에 덮히고 안개에 휘감기어 봉우리는 구름 위로 솟아 있고, 골짜기는 안개 속에 잠겨 안개바다로 변한다. 산봉우리에 앉아 있으면 신선이 된 듯한 환상에 빠져든다.
칠색유홍(七色有虹)
폭포의 낙하되는 물줄기에 햇살이 비치면 금방이라도 선녀들이 타고 내려올 듯한 영롱한 일곱가지 색 무지개가 선다. 바람에 하늘거리는 무지개의 모습은 정신을 빼앗길 정도로 황홀하다.
홍해황엽(紅海黃葉)
가을이 되면 설악은 온통 단풍으로 붉게 물들어 온 산천이 붉은 바다를 이루며 대지 위에 떨어진 잎들은 마치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다워 산속 어디를 가나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춘만척촉(春滿擲蜀)
봄에 진달래와 철쭉이 만발하면 산 가득 꽃불이 번진다. 특히 대청봉에 피는 진달래, 철쭉꽃의 만개된 모습은 고산의 맑은 공기 속에서 눈부시게 화려한 빛을 발하는 상상할 수 없는 절경을 이룬다.
월야선봉(月夜仙蜂)
가을밤 둥근달이 두둥실 떠오르면 기암괴봉의 모습은 마치 춤추는 선녀처럼 간결한 몸짓과 신비스러움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하계를 떠나 선계에 있는 듯한 환상에 빠져들게 한다.
만산향훈(滿山香薰)
봄에 초목이 소생하면 바람결에 실려오는 향긋한 냄새는 온골짜기에 가득하다. 특히 대청봉, 화채봉, 오색계곡에 군생하는 눈향나무 숲을 지나노라면 그 향훈에 취하는 풍류 또한 큰 멋이다.
개화설경(開花雪景)
설악에 겨울이 오면 나무와 기암절벽에 눈이 소복히 쌓여 온갖 형태를 이룬 눈꽃이 피어난다. 햇살에 빛을 받은 눈을 바라보노라면 눈이 시릴 정도로 눈부신 아름다움에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16:10 소공원 매표소에서 15:50에 산행을 마치고 택시로 c지구 대형버스 주차장에 도착한다.
2011년 6월 13~14일 와이프와 둘이 양폭대피소에서 박하며 1박2일로 이 코스의 역순 방향으로 걸은 적이 있다.
지금 무릅만 안 아프면 함께 유유자적 거닐면 좋으련만..... 공룡서 마주친 부부산객들의 다정한 모습이 스친다.
타고 온 버스를 상대로 숨바꼭질하니, 어느 덧 얼짱해진 횐님들 사이로 회장님이 두 손 흔들어 반갑게 맞는다.
선두로 오더니 왜 이리 늦었냐고 묻기에~ 금강굴 갔다왔다 하니! 횐님들이 놀래는 기색이다.
이후 완존후미를 기다리며 산행담을 나누다~ 춘천에 도착하니 20:00 이다. 함께 한 횐님들 행복하세요~~^*^
국립공원 대피소 전화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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