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산
경북수목원-임도-삼거리-시명리-내연산 12폭포-보경사-주차장
04:19 | 춘천 퇴계사거리 출발 |
07:40 | 길안한식뷔폐(경북 안동시 길안면 충효로 2346)에서 7,000원 짜리 아침 식사 |
09:10 | 경상북도수목원(포항시 북구 죽장면 수목원로 647) 도착하여 산행시작 |
10:14 | 삼거리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 |
11:33 | 시명리 도착 |
12:10~12:45 | 점심식사 |
13:12 | 음지골 쉼터 |
13:44 | 은폭포 |
14:27 | 관음폭포 |
15:02 | 문수폭포 |
15;27 | 보경사(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보경로 523) |
15:50 | 보경사 대형주차장(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중산리 544-32)에서 산행 종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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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산 등산지도
04:19 딸아이가 서울서 내려와 가족과 함께 외식을 하는 중에 전화벨이 울린다.
내일 있을 경북 포항의 내연산 산행을 안내해 달라고.....
테니스클럽 회원들과 점심 약속이 있었지만 양해를 구하고 산행에 참여하기로 한다.
이틀 전 경북지역에 190mm 비가 내렸다는 소식에 걱정과 기대가 교차한다.
계곡을 내려서야 하는 위험성과 함께 많은 수량으로 인한 폭포의 장관이 벌써부터 흥분된다.
선답자들의 이런저런 정보를 수집하고 파악하여 목표로하였던 향로봉을 피하고
안전을 위해 경북수목원에서 임도를 따라 계곡으로 하산하는 방향으로 변경 시키기로 한다.
새벽 잠을 설치고 눈을 떠보니 모닝콜해 놓았던 시간보다 한시간 전이다.
구름에 약간의 비가 내린다는 썩~ 좋치 안은 예보다. 40명 가까이 신청했었는 데, 이런저런 사유로 27명이 파악된다.
동서관광 버스가 퇴계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봉관네횟집 앞에 선다. 같은 곳에 사시는 강산해님과 차에 오른다.
09:10 안동을 빠져나와 "아침식사 됩니다"라고 써 있는 음식점에 내려 식사를 해결하고
경북수목원(포항시 북구 죽장면 수목원로 647)에 도착하여 내연산 안내도를 보며 오늘의 산행코스를 설명해 준다
해발고도 660m의 높은 곳에 위치한 수목원에서 100m 정도 고도의 보경사까지 계속 내려서는 코스다~~
구라청의 예보와는 다르게 하늘을 보니 다행스럽게 비가 올 것 같진 안다
10:14 후미팀은 삼거리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시간을 갖고~~
모하시나요? 다래를 줒고 있나 보다~~
10:39 지금부터 계곡을 여러번 건너야 하는 일이 벌어 진다.
하루 전 날 급작스럽게 참가하게 되어 사전 파악하는 데 시간이 부족했다.
그런 수고스러움 외에는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풍성한 힐링 코스다
2차 도하~~
3차..............
화전민 터. 옛 선조분들의 이곳에서 삶은 궁핍하기 이루 말할 수 없었으리라~~
조선 후기부터 삶이 각박해지는 탓에 어쩔 수 없이 이런 깊은 산 속으로 들어 와서 살아야 했다고 한다.
그마져도 몇 년 간 한 곳에서 농사를 지으면 지력이 다해 수확이 감소하므로 다른 곳으로 이동해 화전을 일궜다고~
1935년에 7만 여호로 최고였다가 차츰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으나 그 수가 워낙 많아 산림이 황폐화되니~
1968년 '화전정리법'으로 화전민을 다른 지방에 정착시키기 시작하여 1976년에 화전정리가 종결되었다.
11:33 원래 계획대로라면 서옥리 향로교-863m-향로봉-고메이등을 겨쳐 이곳 시명리로 왔어야 했다.
시명리는 것은 마을이 있었다는 것인데 아마도 윗 사진에서 보았듯, 화전민들이 살고 있었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예술이다~~
12:10 오늘 선두대장인 해안선님께 마땅한 자리를 잡을 것을 요청하여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12:45 점심식사가 끝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지웅이~~
일곱번째 인가? 여덟번째 인가? 아님 아홉번째? 등산화와 양말을 벗었다 신었다..... ㅋㅋ~~
13:12 음지골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포항에서 가장 높고 큰 산인 내연산의 정상은 해발 710미터의 삼지봉으로 알려져 왔고 지도에도 그렇게 표기되어 있다.
그러다가 얼마 전 해발 930미터의 향로봉이 내연산의 최고봉이라는 영예를 안게 되었다.
본디 종남산(終南山)이라고 불려오던 이 산은 신라 진성여왕이 이곳에서 견훤의 난을 피한 뒤에 내연산(內延山)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영일군에 속해 있던 1983년 10월 1일, 군립(郡立)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작은 폭포가 나타나고~~
흐르던 물이 급하게 아래로 떨러지는 가 싶더니~~
13:44 숨어 있는 폭포라해서 은폭포로 불린다. 스마트님~
은폭포 아래에서 강산해님~~
고속님~~
지나는 객에게~~ 이제는 물을 건너지 안아도 됨을 확신하고 등산화 끈을 단단히 동여 맨다. 에고~ 발바닥이야!!
찬여울님~~
14:27 내연산 12폭포 중 가장 으뜸으로 치는 관음폭포~
아라부님~~
연산적교를 건너 폭포 상부로 가 본다.
관음폭포 상단부~~
15:02 문수폭포~~
이곳 계곡 어디에선가는 영화 '남부군"이 촬영되기도 한 곳으로~
지리산 골짜기에 모인 남부군 대원들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발가벗고 목욕하는 장면을 이 부근에서 찍었다고 한다.
보경사(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보경로 523) 입구~~~
15:27 보경사에 이르고~~
『602년(진평왕 25)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대덕(大德)지명(智明)에 의하여 창건되었다.
지명은 왕에게 동해안 명산에서 명당을 찾아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있을 때 어떤 도인으로부터 받은 팔면보경(八面寶鏡)을 묻고 그 위에 불당을 세우면 왜구의 침입을 막고 이웃나라의 침략을 받지 않으며 삼국을 통일할 수 있으리라고 하였다.
왕이 기뻐하며 그와 함께 동해안 북쪽 해안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해아현(海阿縣) 내연산 아래 있는 큰 못 속에 팔면경을 묻고 못을 메워 금당(金堂)을 건립한 뒤 보경사라 하였다. 723년(성덕왕 22)에는 각인(覺仁)과 문원(文遠)이 “절이 있으니 탑이 없을 수 없다.” 하고 시주를 얻어 금당 앞에 오층석탑을 조성하였다』
15:36 해탈문을 지나서 15분 정도 걸어 나가면 대형버스주차장이 있다.
그곳에서 오늘 하루의 여정이 마무리 된다.
解脫門~~
말 그대로 모든 괴로움과 헛된 생각의 그물을 벗어나 아무 거리낌이 없는 진리의 깨달음을 얻는 문이거늘~
저곳을 통과하여 그렇게 된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가 없는 것이 인간사 아니겠는 가?
걷다 물을 건너고 또 다시 걷다 물을 건거길 여러번...... 마지막 은폭포와 관음폭포가 그 모든 것을 잊게해 줬다.
떠날 때 강수량으로 인한 안전이 다소 걱정이었지만 날씨가 좋았고, 폭포가 장관이었기에 모두가 만족스런 하루였다.
갑자기 시원한 물회가 먹고 싶어 진다.
물회는 채치듯 잘게 썬 생선회 위에 배, 오이, 상추 등을 얹고 국수나 밥과 함께 고추장에 비벼먹는 음식으로
특히 포항이 유명하다.
물회는 싱싱한 생선을 써야 함은 물론이며 무엇보다 고추장 맛이 중요하다.
포항 물회는 매실, 엿기름, 찹쌀가루, 메주가루, 고추 등의 다양한 재료를 섞어
전통 발효 방식으로 숙성한 고추장을 사용해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낸다.
도다리와 넙치(광어) 외에 청어, 꽁치, 전어, 멸치 등 등푸른생선을 이용한 물회도 내는 것이 포항 물회의 특징이다.
포항의 물회 전문점 중에서도
북부시장 입구에 있는 새포항물회집(054-241-2087),
영일대해변의 충청도횟집(054-255-1484)과 환여횟집(054-251-8847)이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