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루~~ (2017/1/07)
물을 먹은 후 턱 밑에 흔적이~~
우유 먹고~~
턱 밑의 것은 어쩔수 없나 보다.
그래도 많이 귀엽다
2017/5/13
2017/5/26
점점 몸을 가눌 수 없어
좋아 하던 공원에 나가지 못한 날도 꽤 된다.
얼마나 힘들 까??
말도~
표현도~
내색도 없다.
우리 집 첫번째 반려견~~
삐루!!
집 안 이곳저곳 어두운 곳 만 찾는다.
죽음을 스스로 직감한다더니....
괜찮다며 쓰다듬어 주고 안아 주기를 몇 번~~
결국 녀석은 눈을 감았다.
사람은 죽기 전
고향을 찾고~
부모 산소를 찾고~
가족을 찾는 다는 데.....
녀석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수원 먼 곳에서 한 달 남짖 된
아주 어린 것을 데려 왔으니~
녀석은 죽기 몇 시간 전에도
조금 걷다 쓰러지고
억지로 일어나 다시 조금 걷다 쓰러지고~
그렇게 서너번 번복하며
스스로 아주 힘겹게 지정장소에 소변을 누었다.
먹는 것이 없으니 양도 훨씬 적다.
몇 방울 되지도 안는 것을
누운 자리에서 그냥 누워도 될 것 인데
피해주지 안으려고~
녀석은 늘 그랬었다.
시간이 어느덧 지나고
욕실 어두 컴컴한 곳에 쓰러져 있는 모습~~
가래가 숨을 막는 정도가 점점 심해진다.
몇 번이고 가래를 내어 밷지만
이젠 그 기력도 없다.
마지막으로 아이들과 따뜻한 온수로 몸을 씻겨 줬다.
그리고 조금 후
탁자 아래서 눈을 감았다.
아주 편안하게......
14년을 함께 해준 녀석~
꼭 엄마, 아빠 형제들 만나 행복하렴~!!!
우리집 둘째 녀석!!
유기견 때의 동주~~
우리집에 분양되고 나서 첫 나들이~~
새침떼기 양주 우리집 세째~~
동주와 양주~~
동주와 삐루~~
아주 즐겁고 행복했던 한 때~~
동주와 양주~
오리 잡으려고~~
실제로 참새를 잡아 집으로 가지고 온 적도.....
즐거웠던 어느 여름날 오후 옥상에서~~
양주~~
어느 때 부터 인가?
하나, 둘, 셋 분양 되어 온 녀셕들~
삐루, 동주, 양주 !!
그렇게 우리는 식구가 되었다.
그들은 엄마가 누군지도 모른다
형제도
아버지도.....
우린 그 자리를 메꿔 주려고 했을 뿐이다.
서로 의지하며 즐겁게 보냈던 시간들이
이젠~
먼 기억속에 만 남아 있다.
하늘나라에 선 엄마, 아빠, 형제들을 만날 수 있을까?
녀석들에게 내어준 사랑 보다
위안 받은 게 더 많다.
그렇게 사랑과 추억을 남겨 주고 떠난 녀석들......
허전한 공간
적막감
녀석들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
마지막까지 우리를 지켜줬던 삐루~
녀석의 힘겨웠던 숨소리가
바람 소리와 함께
간혹 내 귓가로 들어 온다.
그럴 때면
선찢 놀라 녀석의 빈자리를 훌터 보길 몇 번.....
녀석이 쉽사리 떠나질 안는다.
바라옵건데~
다음 세상에 선 꼭 사람으로 환생하렴~~
삐루, 동주, 양주야!!
많은 사랑 주지 못해
너무 미안하고 미안해~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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