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사량도:지리산-촛대봉-불모산-가마봉-옥녀봉-칠현봉-망봉

온리하프 2019. 3. 3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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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사량도


내지항-지리산-촛대봉-불모산-가마봉-옥녀봉-사량대교-칠현봉-망산-덕동항



21:25

    자택 출발

21:40→22:40

    춘천시외버스터미널동서울터미널

22:50→23:20

    강변역사당역

23:5006:00

    사당역용암포항 (경남 고성군 하일면 춘암리 906-2)

07:00→07:20

    용암포항→내지항 (경남 통영시 사량면 상도일주로 494)

07:20

    내지항에서 산행 시작

08:45

    지리산 (사량면 돈지리)

10:22

    가마봉 (사량면 금평리)

10:45

    옥녀봉 (사량면 금평리)

11:26

    사량대교

 12;39 

    칠현봉 (사량면 읍덕리)

 13;30 

    읍덕리 마을

 13:50 

    덕동항에서 산행 종료

15:00→15;20

    덕동항→내지항

 16:30→16:50

    내지항→용암포항

 17:00→21:30

    용암포항→사당역

 21:35→22:00

    사당역→강변역

 23:40→00:50

    동서울터미널→춘천시외버스터미널

 01:00

    자택 도착





트랭글gps












사량도__20190330_0727.gpx






06:25    용암포항(경남 고성군 하일면 춘암리 906-2)에 도착하여  준비해 온 아침식사를 버스 안에서 했다.

이곳엔 식사나 숙박시설이 전무하다.


자택에서 이곳까지 무려 8시간 반.....


예전에 왔었던 기억이 남아 블로그를 뒤져보니, 우연히도 딱 7년되는 날에 다시 오게 되었다.

그 당시엔 윗섬(상도)과 아랫섬(하도)을 연결하는 사량대교가 놓여 있지 않을 때였다.

물론 윗섬의 지리산 모양새를 보려면 배를 타야 했고, 칠현산 등산도 마찬가지다.

전국 100대 명산의 지리산~

 그 길을 걷는 것도 좋치만, 멀리서 그 절경을 바라보는 것도 등산 재미 못지 않다.

그런 이유로 다시 찾게 되었고, 덤으로 그때의 추억을 더듬어 볼 기회도 생겼다.





용암포항에는 사량도를 오가는 풍양카페리가 있다.

사량도 내지항까지 거리가 8km이고 소요시간은 20분이다.

그리하여 다른 여러곳보다 운송비용이 저렴하다.


서울서 이곳까지 내내 가랑비를 뿌리더니 30분 전부터 하늘이 개기 시작했다.

비가 오면 어떻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 데, 정말 다행스럽다.

암벽산이라 자칫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으니~~





용암포항 선박 운항시간





용암포항 운임은 왕복요금으로 10,000원/인이고, 버스는 80,000원/대이다






"사량도 굴 양식장" 바닷물이 동해안처럼 맑다.





07:20    한 번 가보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섬 "사량도"

그래서 다시 찾게 된 사량도의 지리산 등반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배에서 내려 우측 방향의 섬 순환로를 따라가면 된다





지리산에서 칠현산까지 12.2km. 오후 3시까지 산행을 마쳐야 한다고 산행대장이 말한다

서울 안내산악회는 그 정해진 시간이 되면 무조건 버스가 출발한다.

춘천의 산악회 처럼 널널이 기다려 주지 않는다.

그 압박감에 걸음을 재촉해야 한다.





07:28    동백꽃이 떨어져 있는 길목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










07:45    주능선에 들어





조금만 주의를 기우리면 위험하지 않다.





달이 없는 밤에 감성돔, 참돔, 볼락의 조과가 좋다는 농가도, 사유지로 무인도다.

그 우측으로 수우도가 보여지고~~





삼천포활어회위판장 앞에 수우도를 오가는 선착장(055-832-5033)이 있고~

동절기에 오전 6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에 출항하고, 40분 소요된다고...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작곡자가 수우도에 놀러 왔다가 동백에 반해서 노래를 만들었다고 한다.

산행코스 :  4시간 정도

선착장 - 고래바위 - 신선대 - 백두봉 - 금강봉 - 해골바위 - 금강봉 - 은박산 - 해변 - 선착장(원점회귀)


악동이님 삼행기 : http://blog.naver.com/khd4312/221462424696





해골바위가 아주 유명한 저~ 수우도엔 언제 가볼까나???





가야할 능선들~~





갈 길이 바쁘다지만, 그래도 간혹 뒤를 돌아보고~~





08:45    지리산

지리산은 지리망산(智異望山)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이는 맑은 날 정상에 서면 노고단에서 천왕봉에 이르는 지리산(1915m)이 바라보인다 하여 붙은 것이다.





7년 전엔 아래의 돈지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했










올망졸망한 산봉우리 넘는 재미가 있다.

좌우의 경치가 색다르니 말이다~





지항





바다 건너 삼천포와 고성이 보여지고~~





칼바위구간

























암봉을 내려서고~~





망중한~~

식사시간이 따로 없다. 알아서 끼리끼리...

버스 두 대에 70명이 넘게 왔다.










10:22    가마봉















구름다리










대항과 해수욕장





지나온 구름다리





사량대교를 건너 칠현산으로 가는 루트가 보여지고~~





10:45    옥녀봉










11:09    사량면에 도착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는 사량면





11:26    사량대교를 건너며~~





다리 건너 보이는 하얀 건물(화장실) 뒤로 칠현산 들머리가 있다.





칠현산 들머리에서 사량대교를~~





12:02    칠현산 능선에 올라 보이는 먹방포구





사량도 윗섬의 지리산 전체가 조망된다





산행시간인 3시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는 데, 냇물대장은 걸음을 재촉한다.


언젠가부터 산을 오르는데 있어서 조금씩 힘들어짐이 느껴지곤 한다. 또한 시간이 지체되고...

근육이 빠져서 인가? 하고 횟수를 늘리면~

이내 허리가 아파지고, 오른 무릅이 새큰 거린다.

이젠 노력을 해도 않 되는 나이로 접어 들었나보다. ㅜㅜ~


이전엔 스스로를 위안하며 "노력하면 않 될 것이 없다"란 말을 되내였지만~

이젠 받아 들여야 한다.

날이 갈수록 안되는 것들이 점점 늘어 난다.


나는 일률적인 공산품이 아니다.

되는 데 까지만 하자.





진행을 똑부러지게 잘한다





사량대교





선두팀은 정상에 섯고~~





잠시 후 우리 일행도...





12:39    칠현산 칠현봉





지나온 능선





사량도 윗섬의 지리산 전체 모습~~





이제 덕동항 방면으로 하산만 하면 된다.





13:30    아랫섬의 순환도로에 내려서고~~





색상이 눈의 피로를 덜어 준다





매화가 만발하고~~





칠현산도 오르고 싶었지만, 결정적인 것은 바로 이런 장면들을 보기위해서 였다





13:50    덕동항에서 사량도의 모든 일정이 마쳐진다.





29일 21:25에 집을 나와 31일 01:00에 집에 도착했다.

산행시간 6시간 반을 제하면~

27시간 30분-6시간 30분=21시간

거리에서 전철을 타고, 직행버스를 타고, 배를 타고, 택시를 타고, 걸은 시간이 21시간이다.





그런 고생을 감수하면서 까지 사량도를 찾은 이유는 뭘까?


사량도는 상도와 하도,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섬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수우도 등 세 개의 유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또 농개도, 잠도, 죽도(대섬) 등의 여섯 개 무인도 또한 이 섬의 부속 섬들이다.

한 해에 이섬을 찾는 사람들의 수가 20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조선 초까지 사량도의 지명은 박도였다. 

현재의 섬 이름은 두 섬 사이를 가로 흐르는 물길의 모양에서 유래했다. 

동서로 흐르는 바닷길이 가늘고 구불구불한 것이 마치 한 마리 기어가는 뱀을 떠올리게 한다하여 사량(蛇梁)이라 칭한 것.


바다와 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이유도 잇지만~

 산이 펼쳐 보이는 산세가 육지의 여느 명산 못지않게 수려하기 때문이다. 

6.5km의 주능선은 아찔한 암릉과 호젓한 숲길이 적절히 섞여 있어 산행에 지루함이 없다.
사량도 지리산 산행의 백미는 불모산(399m)에서 옥녀봉까지 구간이다. 

이곳은 깎아지른 바위절벽을 오르내려야 하는 곳이다.


그곳들을 걷고 나서 사량대교를 건너 칠현봉 정상에 올라~

구불구불 기어가는 한 마리 뱀을 연상케 하는 주 능선을 바라보노라면 감탄사가 절로다.





산의 묘미를 뒤로 하고 이런 풍경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보상 된다.





섬에서 육지를 바라만 봐도 마음이 평온해진다.

그냥 여기서 며칠 묵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수우도도 가보고...

왜? 일상탈출이 않되는가~~


그런 미련이 남아 있기에 훗날 다시 찾게 되곤 하는가 보다.










16:30에 사량도 내지항을 출발한 배는 고성 용암포로 향한다.





용암포의 작은 항구~~





16:45    용암포구에서 사량도 지리산-칠현산 산행기가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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