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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자전거도로(소양2교-세월교)~금옥길~옥광산~산촌

온리하프 2019. 4. 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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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자전거도로(소양2교-세월교)~금옥길~옥광산~산촌

 

소양2교-소양1교-소양3교-장학리-소양5교-소양6교

-소양강송어횟집-세월교-금옥길-옥광산-산촌

 

13:50
    소양2교 (소양로와 우두동을 연결하는 다리)
14:03
    소양1교 (소양로와 우두동을 연결하는 다리)
14:36
    소양3교 (동면 장학리와 우두동을 연결하는 다리)
15:17     소양5교 (동면 장학리와 신북읍 율문리를 연결하는 다리)
16:00
    소양6교 (동면 지내리와 신북읍 천전리를 연결하는 다리)
16:25
    세월교 (동면 지내리와 신북읍 천전리를 연결하는 다리)
17:04     옥광산 (춘천시 동면 금옥길 228)
17:18
    산촌 (춘천시 동면 금옥길 161)

 

 

 

 

트랭글gps

 

 

 

 

춘천자전거도로-산촌__20190406_1353.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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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    시내버스를 타고 소양2교를 건너 왔다.

오늘은 트레킹과 맛집 탐방을 하는 날이다.

산아님과 목인님을 만나 함께하기로 했는 데~

목인님은 다른 일과 겹치는 바람에 둘이서 트레킹을 시작한다.

 

 

 

 

 

소양2교는 소양강을 건너는 7개의 다리 중에 교통량이 가장 많다.

개나리는 꽃을 활짝 피웠지만, 벗꽃은 며칠 더 있어야 제 모습을 찾을 것으로 보여진다.

 

 

 

 

 

봉의산 뒤의 후평동 방향~

멀리 대룡산 능선이 넓게 펴저 있다.

 

 

 

 

 

14:36    소양3교 아래로 지나와서 다리 위로 올라와 강 건너의 동면 장학리로 간다

 

 

 

 

 

동면 장학리의 춘천자전거도로 900m는 차로와 인접해 있어 차가 지날 때마다 배기가스 냄새가 난다.

650m 정도 걸어가면 강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므로 그 길로 내려 간다.

 

 

 

 

 

그로 인해 강 아래로 내려와 걷기로 한다.

어떤 용도로 해 놓은 건지는 모르지만 걷기가 편하다.

 

 

 

 

 

강의 자갈길도 걸어 보고~~

 

 

 

 

 

15:17    소양5교 아래를 지난다

 

 

 

 

 

자전거 뿐만이 아니라 걷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다

 

 

 

 

 

쉬고 싶어지는 곳~~

펜션 "산수록재"

 

 

정조는 조선 임금중 가장 낚시를 좋아했고,
정조가 총애한 정약용도 역시 낚시를 좋아했다고 한다.

정약용의 소원

"나는 적은 돈으로 배 하나를 사서
배 안에 어망(漁網) 네댓 개와 낚싯대 한두 개를 갖추어 놓고,
또 솥과 잔과 소반 같은 여러 가지 섭생에 필요한 기구를 준비하며
방 한 칸을 만들어 온돌을 놓고 싶다.

그리고 두 아이들에게 집을 지키게 하고,
늙은 아내와 어린아이 및 어린 종 한 명을 이끌고
부가범택(浮家汎宅·물에 떠 있는 집)으로 종산(鐘山)과 초수(苕水) 사이를 왕래하면서
오늘은 오계(奧溪)의 연못에서 고기를 잡고,
내일은 석호(石湖)에서 낚시질하며,
또 그 다음 날은 문암(門巖)의 여울에서 고기를 잡는다.

바람을 맞으며 물 위에서 잠을 자고
마치 물결에 떠다니는 오리들 처럼 둥실둥실 떠다니다가,
때때로 짤막짤막한 시가(詩歌)를 지어 스스로 기구한 정회를 읊고자 한다.
이것이 나의 소원이다."

 

꿈을 이루고

다산이 소원을 이룬 것은 1823년 4월 15일이라고 한다.
다산은 배를 마련하고 산수록재(山水綠齋·산과 물이 푸르른 집)라는 이름을 짓고,
부가범택, 수숙풍찬(水宿風餐·물 위에서 자고 바람 속에서 먹네)라는 글을 붙여 놓았다고 한다.

다산은 그로부터 13년을 더 살면서,
두물머리, 즉 양수리를 기점으로 북한강, 남한강을 오고 갔으며 춘천까지 여행을 했다.

 

 

 

강변에서는 송어 플라이낚시가 한창이다

 

 

 

 

 

춘천자전거도로

 

 

 

 

 

동면 지내리 솔밭

 

 

 

 

 

춘천의 중장년층이면 이곳 동면솔밭에서의 추억이 하나 이상씩은 있을 것이다.

 

 

지내솔밭은 지내리 서북쪽 소양강변에 자리하고 있다.

북한강 줄기를 따라 불어오는 서북풍에 취약한 지내리는 강바람을 막아주는 숲이 꼭 필요했다.

게다가 소양강댐이 생기기 전에는 큰물이 지면 강물이 범람하기 일쑤였다.

원래의 지내솔밭은 송율말에서 양정말 앞 들판까지 강변을 따라 길게 이어지면서 지내리 전체의 수구막이와 바람막이 역할을 했었지만,

 일제강점기에 소나무가 수난을 당하면서 숲의 규모가 크게 줄게 되었다고 한다.

 

해방이 된 이후 지내솔밭은 한 차례 부활을 시도한다.

현재는 고인이 된 마을주민 지철환이 75여 년 전에 가족과 함께 인근의 무암산에서 어린 소나무를 옮겨와

드문드문 남아 있는 큰 소나무 사이에 어린 소나무를 이식한 것이다.

지철환의 가족이 솔숲을 조성한 이유는

마을 북서쪽인 춘천시 신동의 여우고개에서 불어오는 강한 북서풍과 강에서 불어오는 모래바람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이렇게 제법 울창한 숲이 되어가던 지내솔숲은 소양강댐 건설로 인해 부활의 꿈을 접고 만다.

 솔숲 아래 묻혀 있는 모래를 채취하기 위해 대부분의 소나무가 잘려나가고 송율말 서쪽으로 25,000㎡ 정도의 동산숲 형태로만 남아 있을 뿐이다.

 소양강댐을 위해 지내솔숲이 희생양이 된 것이다.

규모가 작아지기는 했지만 지내솔숲에 들어서면 싱그러운 솔향이 몸속 깊숙이 스며들어온다.

가슴높이 지름 20~40cm, 나무높이는 12~18m의 소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어 바깥에서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는다.

숲이 시작되는 마을 입구에는 장승 2기가 풍찬노숙하며 서 있다.

옛 마을이름인 ‘워나리마을’을 이름표로 달고 있는 장승은 변치 않는 표정으로 지나가는 행인을 반갑게 맞이한다.

모진 세파에 지친 듯 길 바깥쪽으로 약간 드러누운 장승의 폼새가 지내솔숲과 영락없이 닮았다.

 

지내솔밭은 군부대 훈련장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1970년대 춘천공업단지가 활발하게 생산 활동을 펼쳤을 때는 직장인들의 야유회 장소로 자주 이용되었고,

25~35년 전까지만 해도 인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소풍장소로도 인기가 좋았다.

도시의 번잡함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은 춘천시민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때는 너무 많은 사람이 찾아와 주민들이 숲을 보호하기 위해 출입을 통제할 정도였다고 한다.

지금은 숲 안에 커피숍과 음식점이 들어서고 있다.

솔숲의 훼손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엿보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소나무의 생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까 싶어 안타깝다.

이미 솔숲 안길은 딱딱하게 다져져 풀 한 포기도 자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연과 공존하려는 인간들의 원초적인 심성이 이 숲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기를 기대해본다.

 

 

 

 

16:00    소양6교

춘천 외곽을 따라 건설된 순환대로 상의 교각으로 동면 지내리와 신북읍 천전리를 잇는 다.

마적산이 보여진다.

 

 

 

 

 

소양강송어횟집

 

 

 

 

 

 

 

 

 

멀리 소양댐이 희미하게~~

그 뒤로는 부용산 줄기와 봉화산이 보여 진다.

 

 

 

 

 

우측의 마적산에서 좌측의 수리봉까지 춘천분지산행의 강북쪽 코스가 보여진다

 

 

 

 

 

좌측 아래는 세월교(일명 코구멍다리)이고 그 옆으로 소양7교가 건설중이다

 

 

 

 

 

16:29    금옥길로 접어 들고~~

 

좌측의 등산 들머리는 빙산과 매봉산을 거쳐서,

후봉으로 가면 소양댐으로 이어지고~

소양산으로 가면 느랏재터널로 갈 수 있다.

 

 

 

 

 

17:05    "그림같은 빵집"과 "신서란"

 

매봉산 산자락에는 유명한 춘천 옥광산이 자리하고 있다.

옥광산 자리에는 ‘옥산가’라는 간판을 단 24시간 운영되는 옥찜질방을 비롯해서~

 옥동굴체험장, 옥판매장, 장난감박물관, 권진규미술관, 그빵집 등이 자리해 관광객들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달아실

월곡리(月谷里)란 지명은 달아실마을을 한자로 표기한 것으로,

달은 달 월()자로 쓰고 실은 골 곡()자를 썻다.

달 빛이 흐르는 골짜기라는 순우리말 표현이다.

3층은 영화 장난감, 2층은 에니메이션 장난감, 1층은 권진규 작가 조각품 전시장이다.

 

옥산가(24시간 영업)

옥은 예로부터 진귀하게 여겨진 건강보석이다.

옥광산으로 불려온 옥산가에서는 옥광산에서 채굴된 백옥원석으로 축조된 찜질방과 옥정수를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시설이다.

 옥정수는 옥동굴의 옥벽에서 샘솟는 천연 알칼리 환원수이다.

입자가 작아 체내 흡수가 빠르고,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수이다.

이 옥정수는 산성화된 신체 균형을 잡아 주는 역할이 탁월하다.

또한 옥은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방출해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옥산가 찜질방은 최신식 마사지 시설과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산행을 마친 후 찜질방을 찾는 이들이 많다.

연옥이 묻혀 있는 동굴로 된 옥 체험장은 실제로 옥을 채굴하던 갱이다.

동굴 내 옥벽에서 발산되는 파장들이 인체에 흡수되어 체내 산소와 세포조직의 기능에 영향을 주어 생체리듬을 활성화시켜 준다.

 

 

 

 

 

 

 

 

 

좌측으로 마장동고깃집과 우측으론 우리의 목적지인 산촌이 있다.

 

 

 

 

 

 

 

17:18    쨔잔~~ 드디어 산촌약백숙에 도착

 

 

 

 

 

장닭(=수닭)과 암닭 그리고 오골계가 자유스럽게 마당을 뛰어 논다

 

 

 

 

 

산촌 실내로 들어서자마자 보여지는 주방에서 퍼지는 은은한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요리시간 관계로 한 시간 전에 필히 예약해야 한다.

산촌(춘천시 동면 월곡리 475)

033-262-1301

010-7662-1301

 

 

 

 

 

인공재배가 되지 않는 능이버섯을 1능이, 2표고, 3송이라고 블리며

특히 능이는 향이 뛰어나 향버섯이라고도 부른다.

 

능이버섯 외에 베타클루칸이 풍부한 상황버섯, 말굽버섯이 들어가니 그 냄새의 오묘함이란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

 

 

 

 

 

아~~

sbs 오감충전 "설특집방송"에 나왔었내요.

 

 

 

 

 

항생제 계란 이후로 마트에서 달걀 사먹기가 두려웠는 데~

큼지막한 달걀이 먹음직스러워 한 판을 주문했다.

 

 

 

 

 

온화한 실내 분위기에 마음이 차분해진다.

요란스럽지 않고, 조용하니 음식 맛 주력하기에 아주 적절하다.

 

 

 

 

 

잠시 후~~

그윽하고 오묘한 향기를 내뿜던 오리능이약백숙이 들어 왔다.

 

 

 

 

 

깔끔한 맡반찬.

그러나 우린 오리능이약백숙이 너무 맛있어 손 하나 안댓다는 사실~~

 

 

 

 

 

요리담당 사장님께서 직접 오리고기를 발라 주신다

 

 

 

 

 

이런 분위기에 쏘주는 아니다.

분위기에 맞게 우리는 상황주를 마시기로 했다.

은은한 빛이 좋다.

 

 

 

 

 

익혀나온 것이라서 살짝 끓이기만 하면 된다.

서서히 김이 오르더니 그 냄새가 오감육부를 자극한다.

 

 

 

 

 

그윽한 상황주 한 잔으로 입가심하고 본격적인 탐식에 들어 간다

 

 

 

 

 

쫀득쫀득한 넓적다리 근육살에 능이버섯을 올려 크~게 한 입....

 

 

 

 

 

쌉쓰름하면서도 향이 좋고, 목 넘김이 부드러운 상황주~~

앞에 앉아 계신 산아님은 맛 좋다고 연거푸 마신다.

 

산아님??

완샷 아니고 원샷입니다. ㅋㅋ~

 

 

 

 

 

그렇게 오리 한 마리를 다 먹어갈 즈음

사장님께서 찰밥 한 접시를 내오시는 데~

배가 불러 도저히 더 넘길 수가 없다.

 

하지만 반질반질한 윤기가 흐르는 찰밥에서 시선 떼기가 쉽지 않다.

어쪄~???

 

우린 접시의 반만 먹기로 합의하고 냄비에 덜어 넣었다.

이건 너무너무 과하지 않은가? ㅜㅜ~~

 

 

 

 

 

국물맛이 생생하니 지금도 입안에 침이 솟는다.

며칠 있다 한 번 더 가야겠다.

 

 

 

 

 

일단 찰밥을 반만 덜어 국물에 넣어 살짝 뎁힌다

 

 

 

 

 

그리고 한 술 떠 입안으로 꼴인하니~

부드럽고, 찰기가 넘치고, 달달하기 그지없다.

이런 단맛을 느끼긴 처음이다.

그냥 설탕의 단맛이 아니고 그윽하고 깊은 단맛이다. oh! my god~~

 

 

 

 

배불러 죽겠는 데~~

고놈의 단맛과 부드러운 목넘김, 적당한 찰짐 땜시 접시에 남아 있던 찰밥을 마져 먹어 버렸다.

 

너무너무 과식하여 배가 부른게 아니고 아파질려고 한다. ㅜㅜ~~

 

 

 

 

 

시내 곳곳의 여러 능이음식전문점을 다녀 봤지만~

고기와 국물 그리고 찰밥 맛이 이렇게 좋은 집은 처음이다.

특히 찹쌀밥을 국물에 넣고 살짝 뎁힌 후 한 술 떠 혀에 닿는 순간엔 미각 최고의 극치가 느껴졌다.

 

식당가서 맛있다고 지나가는 소리 한 번  한적 없다.

 

보통은 찾아준 손님께 주인이 감사하다고 해야 하는 데~

오늘은 꺼꾸로 주인께 감사함을 전했다.

진정한 품격의 맛을 보았다~~!!!

 

 

 

 

 

어느새 한 시간 이십여 분의 식사시간이 지나가 버렸다.

한 이~삼십여 분 앉아 있있나?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맛에 취해 시간은 그렇게 순식간에 흘러가 버렸다.

 

 

 

 

 

한시간 마다 있는 시내버스로 대중교통 접근도 좋다.

10여 분을 기다려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와 2차를 갔는 데~

평소 잘먹던 닭다리와 날개엔 손도 대지 않고, 술 두 잔만 마셨다.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 있으니~

2차하고, 버스를 두 번 갈아타며 집까지 오는 동안 깨진 란이 없다.

 

 

 

 

 

흐미~~

집에 와서 마트용 계란과 크기를 비교해 보니 그 차이가 두 배다.

어쪄.....

 

 

 

 

 

"산촌"을 오가는 춘천시내 75번 시내버스 순환도와 시간표

 

 

 

 

 

 

 

"산촌"과 "옥산가" 위치도와 시내버스 정류장

옥산가에서 옥류로 사우나하고 산촌에서 오리능이약백숙 먹고...

 

 

 

 

 

산촌으로 올 때 하차장소

 

 

 

 

 

시내로 나갈 때 승차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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