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권역/춘천 무명산 찾아보기

1. 춘천대교-하중도-상중도-고구마섬-오미교

온리하프 2019. 7. 3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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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대교 - 중도 - 상중도 - 고구마섬 - 육림공원  

 

춘천역주차장-춘천대교-중도-하중도-중도-중도교-철교-고구마섬-오미교

-육림공원정류장-꿈자람어린이공원정류장-춘천역주차장

 

14:07
    춘천역 앞 주차장(춘천시 근화동 206-2)
14:22
    근화동↔하중도 : 춘천대교
15:11
    중도레저(춘천시 중도동 612-6)
15:15
    하중도 수변생태공원 입
15:41
    하중도 수변생태공원 출
16:18
    하중도↔상중도 : 중도교
16:59
    상중도고구마섬 : 철교
17:13
    고구마섬사농동 : 오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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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    아랫 사진의 춘천역주차장 일대는 구)캠프페이지 자리로 미군부대 주둔지 였다.

 

지난 1951년 미군기지 비행장 건설이 시작되었고~

그 후로 54년 동안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가 2005년에 부대가 이전되었다.

그리고 8년이라 시간이 흘러  2013년 6월에 시민에게 전면개방되었으니~

 62년 간 "금단의 땅"으로 굳게 닫혀 있던 곳이었다.

 

오늘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중도를 걷는다.

고슴도치섬(위도) 꼴이 나는 건 아닐까? 의심되어지는 곳이다.

 

춘천엔 여러 개의 섬이 있다.

바닷마을도 아닌데 왠 섬이 그렇게 많냐? 그것은 춘천이 그만큼 넓은 호수에 자리 잡고 있다는 말이다.

의암댐 아래로 남이섬. 의암댐에서 춘천댐 사이의 붕어섬, 하중도, 상중도, 고구마섬, 고슴도치섬이 있다.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춘천이다.

그러나 새옹지마(塞翁之馬)여 흥진비래(興盡悲來)이고 호사다마(好事多魔)라 했던가?

 

남이섬은 1944년 청평댐을 만들 때 북한강 강물이 차서 생긴 경기도와 강원도 경계에 있는 내륙의 섬이다.

1965년 수재 민병도선생(1916~2006)이 토지를 매입, 모래뿐인 불모지에 다양한 수종의 육림을 시작하였다.

현재는 "주식회사 남이섬"으로 일본과 중국 그리고 동남아의 유명 관관지가 되었다.

 

붕어섬은 말 그대로 토종붕어와 떡붕어가 많았던 곳으로 전국에서 유명 조사님들이 찾던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태양광발전단지로 변해 버렸다.

미국의 파워라이트사와 국내 신태양에너지사가 1억달러를 투자하여 15년 동안 상업운영하고 도로 소유권이 이전된다.

산악산이나 의암봉에서 내려다 보이는 붕어섬은 너무 볼품없어 보인다.

 

하중도는 2011년부터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이 시작되었다.

그러던 중, 2014년 7월에 고인돌101기 등 선사유적이 대량 발견되면서 공사 진행에 논란이 벌어졌다.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106만여㎡에 복합테마파크, 휴양형 리조트, 상가시설, 판매시설 등을 갖추는 대형 프로젝트다.

첫 삽을 뜬 지 8년이 지났으나 문화재 발굴, 자금 미확보, 시행사 변경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상중도는 여전히 대단위 농산물이 생산되는 곳으로 그나마 옛 모습 그대로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고구마섬은 야구동호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소규모 야구장이 세 개나 있다.

 

고슴도치섬(위도)은 도심에 인접해 있고 울창한 숲과 드넓은 잔디밭 등으로 한 때 춘천 시민들이 즐겨찾던 관광지였다.
또, 국내외 수 많은 관광객이 찾는 마임축제의 주 무대가 된 곳이다.
하지만,  2008년 민간사업자가 별장형 콘도와 요트시설을 갖춘 휴양시설을 조성한다며 무성한 나무를 모두 베어 냈다.
개발사업이 추진된지 11년...
1조 4천억 원을 들여 조성하려던 사업은 계속된 자금난으로 5차례나 착공이 연기됐고~
공사가 중단된 채 파헤쳐진 섬은 황무지이자 허허 벌판으로 변해버렸다.

코미디언 고)이주일 선생이 자주 찾던 곳이기도 하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 고...

개발만이 능사가 아니란 것을 깨닫게 해주는 현장.

 그 깊숙한 심장으로 들어가 보자~

 

보이는 지하터널은 차량이나 오토바이, 자전거통행이 금지된 곳이다.

 

 

 

 

 

조명이 켜져있지 않아도 걷기에는 무리가 없다

 

 

 

 

 

춘천역과 중도 사이의 아주 작은 무인도~

그 뒤로 삼악산이 웅장하다.

 

 

 

 

 

14:22    춘천대교는 레고랜드 조성사업 기반시설의 지원 목적으로 국비 등 858억원을 투입해 건설한 대규모 구조물이다.

 

 

 

 

 

도시 바로 옆에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호수가 또 어디 있을까?

흡족하기만하다.

 

 

 

 

 

그러나 이 황량한 대지를 바라보노라면 한숨부터 나온다.

레고랜드 테마파크공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건지~

도대체 공사 계약을 어떻게 했길래 몇 백억원대의 소송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

 

엊그제 유벤투스의 호날두 문제로 말이 많다.

90분 경기 중 45분은 뛰기로 했는 데, 그냥 튀었다.

계약위배로 손해배상금을 받아내야 하는 데, 그것도 계약이 허술해 만만치 않은가 보다.

연봉이 400억이면 하루에 1억 1천만 원을 번다.

유벤투스, 호날두, 주최사인 더페스타 중 누구 계약을 위반했는지 따져볼 문제다.

 

좋타고 날릴칠땐 언제고?

세계적 선수한테 날강두가 모냐? 도대체.....

 

 

 

 

 

고즈넉한 호수를 바라보며 씁쓸한 마음을 물결에 풀어 놓는다.

 

 

 

 

 

북적거렸던 중도유람선 선착장의 영광도 옛추억이 되버렸다.

 

 

 

 

 

사진의 풍경으로나마 그 아픔들을 치유한다

 

 

 

 

 

가만히 놔두면 이 얼마나 멋진 풍경인가?

 

 

 

 

 

 

 

 

 

 

 

15:11    그나마 유일하게 남아 있는 중도레

 

 

춘천대교가 개통되어 춘천역↔중도레저 : 20분/5.8km/8,500원

010-5374-4397

 

 

 

 

 

 

 

 

 

 

 

15:15    푸른 숲을 주민들에게 돌려 준답니다.

수변생태공원 조성공사 중~

 

 

 

 

 

원래 이런 모습이어야 하는 데...

 

 

 

 

 

참으로 오래간만에 개미집도 볼 수 있고~~

 

 

 

 

 

이 얼마나 낭만적인 풍경인가?

 

 

 

 

 

테크도 조성되고~~

 

 

 

 

 

자연친화적 트래킹 코스도 조성중이다

 

 

 

 

 

숲 체험이 좋다

살아있는 느낌이 든다

 

 

 

 

 

손대지 않은 원시밀림지대~~

이렇게 보존하는 게 옳다.

 

 

 

 

 

호수 넘어 서면의 마을도 감상할 수 있고~~

 

 

 

 

 

15:41    다시 도로로 올라 선다.

 

 

 

 

 

상중도를 향하여~~

 

 

 

 

 

박사마을 서면~~

여의도 면적의 14분의 1에 불과한 작은 마을에서 박사 학위를 딴 인재가 149명에 이른다.

4천 명 남짓한 마을로 우리나라에서 단위 인구 당 박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2015년 2월까지~)

 

 

 

 

 

휑~ 한 모습의 하중도...

 

 

 

 

 

대룡산 아래의 춘천 모습이 아름답다

 

 

 

 

 

춘천댐 방향~~

 

 

 

 

 

16:18    중도교를 건너 상중도로 향한다

 

 

 

 

 

봉의산을 배경으로 춘천 강북의 모습~~

 

 

 

 

 

봉의산을 배경으로 춘천 강남의 모습~~

 

 

 

 

 

상중도의 중도수로엔 낚시 조사님들이 여럿 있다.

의암호 주변의 수상 좌대낚시터가 많이 없어지면서 이곳이 조과 좋은 곳으로 뜨겁게 떠오르고 있다.

 

 

 

 

 

춘천대교와 중도교

 

 

 

 

 

이 훌륭한 장소에 카폐와 음식점이 들어서려나 보다.

조망이 아주 좋을 것이다

 

 

 

 

 

상중도 선착장도 옛추억이 되버리고...

이곳에서 농사지은 많은 량의 농산물을 배에 싣고 나와 번개시장으로 향했고,

이곳의 학생들을 시내로 통학시켜주던 곳이었는 데~

 

 

 

 

 

새로운 주택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강북의 사우동 지역~

 

 

 

 

 

수정매점이라니... ㅋㅋ~

정겹다.

 

 

 

 

 

상중도와 고구마섬을 잇는 철교~

 

차가 지날 때마다 쇠의 마찰음이 귀를 때린다.

흡사 2차대전 전쟁영화 속의 한 장면으로 빠져든 느낌이다.

 

 

 

 

 

매력있네~~

다음에 한 번 꼭 들리리...

 

 

 

 

 

16:59    철교를 지나 고구마섬으로~~

 

 

 

 

 

춘천의 진산 봉의산~

 

금강산에서 내린 물은 화천을 지나 한강으로 향한다.

설악산 계곡에서 시작된 물은 인제를 지나 소양강댐으로 모이고 다시 한강으로 흐른다.

금강산과 설악산의 물이 만나는 두물머리~~

그곳에 봉의산이 자리하고 있다.

봉의산은 해발 301m의 아담한 산이다.

산세가 봉황과 비슷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봉의산 아래 동이름도 봉황이 서식한다는 의미에서 대나무밭인 죽림(竹林)동이라고 했고~

 삼천동과 중도엔 봉황이 물을 먹는 대바지강이 있고

봉황의 주식이 대나무열매라는 이유로 갈대를 심었다고한다.

 

역술인들이 모여 활동하는 점성촌을 꼽으라면 단연 서울 미아리다.

이미 연극무대에 까지 오른 미아리 이야기는 시각장애인들의 구슬픈 삶까지 얹혀져 우리에게 각인돼 있다.

그러나 미아리 못지 않게 형성된 점성촌이 춘천에 있다.

 

대외적으로 공개된 50여곳의 사찰, 암자, 역술인들이 활동 중이다.

여기에 개인이 운영하는 곳까지 포함하면 100여 개가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울 미아리 점성촌이 이제 20여 곳에 불과, 초라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면~

봉의산 일대 점성촌은 전국적으로도 사례가 드물 정도로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농동 334" 카페가 보여지고~

 

 

 

 

 

고구마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오미교를 건너고~

 

 

 

 

 

17:13    그 다리 위에서 신매대교를 바라 본다.

 

다리 아래의 고슴도치섬~

여름이면 왁자지껄했던 위도유원지가 떠올려 진다.

배를 타려고 긴~ 줄이 5번국도(국도5호선)까지 이어졌던...

얼마나 많은 이들이 전국에서 찾았는 지~

저 조그만 섬에 파출소까지 있었다는...

 

개발이라는 명목 아래 파헤쳐진 저 곳을 보며~

중도에 또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가슴이 메인다.

 

 

 

 

 

북한강자전거도로에 올라 서고~~

 

2015년 9월에 공지천에서 시작하여 한바퀴 원점회귀했었지...

28km 거리에 7시간 반이 걸렸다는~

 

 

 

 

 

17:15    지나온 오미교를 바라보며 오늘 걸은 길을 잠시 회상해 본다.

그리고~

음에는 고슴도치섬(위도)을 한바퀴 돌고,

고구마섬*상중도*하중도의 오늘 걷지 않은 반대편의 길을 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