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촌리 - 수불무산 - 사여고개 - 삼한골 - 발산리
05:50→06:08 |
퇴계사거리→춘천시외버스터미널(1,300원) |
06:10~07:00 |
터미널기사식당에서 아침식사(4,000원) |
07:10→07:45 |
춘천시외버스터미널→유촌리정류장(4,100원) |
07:50 |
간동면사무소 앞 유촌리정류장에서 산행 시작(화천군 간동면 파로호로 919) |
09:16 |
군시설물인 안테나가 있는 수불무산 전위봉 |
09:40 |
정상 693m라고 적힌 팻말이 있는 봉우리 |
10:07 |
수불무산 정상(701m)) |
10:45 |
사여령 |
11:30~12:00 |
점심 식사 |
12:10 |
용화산↔배후령 주능에서 삼한골로 진입 |
13:30~14:10 | 율문천의 무명폭포에서 알탕 및 간식 |
15:07 | 삼한골 "국립춘천숲체원" 사무동 앞 |
15:44 | 발산리종점에서 산행 종료 |
16:10→16:40 | 발산리종점→평창이모집(1,300원) |
16:50~18:30 | 평창이모집에서 저녁식사(10,000원) |
트랭글 gps
다음이나 네이버 지도에 등로로 표시된 빨간 실선으로 진행했으나 등로상태가 좋치 못했다.
노란 실선의 등로를 이용하는 게 좋다.
도로에서 산으로 들어가는 등로 입구에 산촌생태마을 팻말이 보이고, 수불무산 등산지도가 있다.
06:08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일출광경을 담는다.
터미널 내에 있는 제일식당(033-254-6330)에서 아침식사하고~
양치질을 마치고 커피를 한 잔 마셨다.
백반이 4,000원이고, 커피는 공짜다.
영업시간이 05:00~23:00 이므로 시외버스를 이용할 경우 이곳에서 종종 식사를 한다.
여러 반찬이 있었지만 뽀글장+계란후라이 2장으로 밥을 비비고, 진한 미역국을 두 그릇이나 먹었다.
산행 전에는 무조건 배부른게 당땡이다.
춘천에서 유촌리 가는 버스가 있었다니...
노선은 터미널→춘천역→동부아파트→춘천실고... 순이다.
일행 중 2명이 노선을 잘못 알고 소양로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버스를 놓쳤다.
우리끼리 주고 받는 이야기를 들은 버스기사님이 택시를 타고 서둘러 쫒아 오라고 한다.
그러면 춘천실고 앞에서 승차할 수 있게 천천히 운행한다고...
그런 덕분에 일행과 함께 할 수 있었다.
세상에나~~
이렇게 친절한 기사님이 또 어디 있으리...
감사하고 감사할 뿐이다.
아침부터 기분이 좋으니 산행 재미도 아주 좋을 것이란 예감이 든다.
07:50 유촌리정류장은 간동면사무소 바로 앞에 있다.
그곳에서 수불무산을 바라보며 걸음을 시작한다.
산 모양새가 소매춤(袖拂舞)을 추는 형상과 비슷하다고 하여 수불무산(袖拂舞山)이란 이름이 붙여 졌다고 한다.
유촌1리경로당이 나오면 그곳에서 좌틀하고~~
다시 이곳 삼거리에서 우틀하고~~
오늘 조망이 대단하다.
병풍산과 죽엽산이 선명하다.
들머리를 지나쳤다가 다시 나무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가는 중이다.
다음이나 네이버 지도에서는 사진에 보이는 나무 옆의 등로를 따라 올라가라고 되어 있는 데~
실행해보니 길이 썩 좋치는 안았다.
산촌생태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 친다.
이렇게 좋은 길을 놔두고 숲을 헤치며 올라왔다니~~
카카오맵에 지도 정보수정을 요구했고 수풀무산이 아닌 수불무산으로 변경을 요청했다.
이번 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산 곳곳에 많은 나뭇가지가 쓰러져 있었다.
역시나 "등산로 정상 900m" 팻말이 땅바닥으로 떨어져 있어 그것을 올려 놓았다.
등로정비를 잘해 놓았다.
밋밋한 등로보다 이런 곳이 재미가 있다
바위에 붙어 있는 버섯이 생소하면서도 이쁘다
구절초
09:16 군시설물이 있는 수불무산 전위봉에 올랏다.
한 시간 20~30분 소요 되었다.
파로호가 보여지고~
멀리 일산(해산)이 보이며 그 앞 우측에 병풍산이 놓여 있다.
기념촬영을 남기고~~
내부 모습~
불이 났었나보다
산아*노루막이*강산애*준마님~~
정상 693m라고 적혀있다.
이곳이 수불무산 정상은 아닐지언데...
멀리 가리산이 보여 진다.
그 옆의 강우레이다관측소도 보여지고~~
멀리 양구의 봉화산도 보여진다.
대단한 조망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요즘만 같으면 얼마나 좋으리~~
좋으신 분들과 기분 좋은 산행을 이어가고~~
여기가 701m의 수불무산 정상인데 정상석이 보이질 안는 다.
미역취
어~~!!!
네명이라야 되는 데 한 명 어디 갔노??
아~~
여기있군요!!
남들은 다 등산로로 올라와 쉬고 있는 데~
알바선수는 오늘도 역시나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어찌하오리...
예전엔 없었던 안전시설물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
10:45 사여령(사여고개)
예전~~
춘천시 사북면 고성리와 화천군 간동면 유촌리를 잇는 고갯길 정상이다.
용화산*배후령*휴양림으로 갈 수 있는 삼거리이다.
우리는 배후령 방향으로...
11:30 점심식사가 시작되고~~
수불무산에서 주능선으로 올라서는 데 있어서 걸쳐야할 산능~~
그러나 그 아래로 편한 우회길도 있다.
12:10 식사 후 주능에서 벗어나 삼한골로 접어 들었다
경 8-30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계곡 건너기를 10여 번 넘게 해야 한다
폭포 상단에서~~
13:30 폭포 아래로 내려와 찌든 땀 냄새를 씻어내고, 후끈 달아오른 몸을 식힌다.
깊이가 거의 180cm 되는 곳도 있다.
션한 맥주에 삼겹살도 구워 먹고~~
삼회동(삼한골), 분단의 베일을 벗다.
2015년 민간인 통제 풀려...
언뜻 보기엔 깊어서 보이지 않는 골짜기~ 입구가 산으로 막혀 넓은 골짜기를 헤아리기 쉽지 않은 곳. 그 깊이를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삼회동(삼한골)은 1980년 경부터 북파공작원 훈련장이 만들어져 민간인 출입이 금지된 탓에 그 안쪽은 국방부로부터 허가를 받고 송이를 채취하는 마을주민 10여명만 알 수 있을 뿐이었다.
삼한골은 17세기 경부터 발간된 지도에 등장하기 시작하는데, 원래 지명은 삼회동(三檜洞)이다. 춘천지역 역사서 중 가장 권위 있는 엄황의 《춘주지(春州誌. 1948년)》에는 경운산의 서쪽에 삼회사가 있다고 기록했고, 그외 많은 고지도에 모두가 삼회동으로 기록돼 있다.
그러면 삼회동이 언제부터 삼한골로 불리게 됐을까? 1686년 춘천부사를 지낸 송광연의 여행기에 처음으로 삼한동이란 지명이 등장하고~19세기 말 김평묵의 《중암집》에 다시 삼한동이란 지명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이때부터 삼한골로 불렸음을 추정할 수 있다.
춘주문화 제30호(2015년)에 수록된 <三檜洞 지명과 寺址에 대한 검토>에는 문헌상으로 삼한사, 은선암, 구암, 법화사, 대곡사 등 6개의 사지(절터)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고, 주민들 구술에 따르면 2개의 사지가 더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많은 사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회동에 대한 역사기록은 별로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불교를 전공한 학자들조차 삼회동의 사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송광연이 기록한 대로 천년고찰 삼한사가 있어서 삼한골로 불렸다면 삼회동은 춘천지역 문화재의 보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삼회동에 대한 기초조사도 실시되지 않았다.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군사지역이었기 때문이다. 삼회동은 2015년 국방부로부터 원래의 소유주인 산림청에 반환되었다.
춘천시는 삼회동에 예산을 투입해 체험레포츠를 기반으로 하는 ‘국립춘천숲체원’을 유치했다. 비로소 삼회동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질 기회가 왔다. 문헌상으로 소략하게 나타나는 삼회동의 수 많은 사지가 조사를 통해 알려지면 삼회동은 춘천의 역사적 보고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삼회동 조사에 기대를 거는 건 한 번도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미답지에 대한 신비감 때문이다』 펌~
현재 (사)춘천문화역사연구회에서 그길을 걷고 있으니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다.
삼한골을 내려서며 무심히 보았던 여러 집터들~아마도 화전민의 흔적이 아니겠는가? 하는 단순한 생각이었는 데,위에서 열거하는 여렷 절들의 터였는가 보다.
얼마 전에 들었던 고모님과 작은형님의 얘기가 생각난다.내가 막 태어나 기어다닐 즈음이겠지?아버님과 작은형님이 그곳에서 땔나무를 베어 시내에 갔다 팔았다는...
구불구불, 울퉁불퉁 비포장 흙길에 단순히 리어카 하나로~~그 시절 도로 상태로 자그마치 20km 거리는 되었을 법하다.배낭 하나 둘러메고 등산하기에도 버거울 거리 아닌가?
태어났고 또 현재까지 존재함에~스스로를 어떻게 할 수 없는 어릴적 시기가 있다.그 시간 부모형제의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과연 존재할 수 있었을까?
우리는 늘 그분들에게 감사함을 잊지말아야 한다.
올해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되는 알탕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개발의 현장에 도착하고~~
수리봉까지 등산로가 개설되는 중인데~~
다 연결되었는 지는 다녀오지 못해서 알 수가 없고...
국립춘천숲체원 건물동
삼한골 입구는 이렇게 좁다.
들어가보지 않고서는 그 넓이를 알 수가 없는 곳이다.
율문천의 발원지를 걸어 내려 왔다.
다음엔 발산-밤울산-양통고개-수리봉-삼한골를 걸어 봐야 겠다.
15:44 발산리종점에서 산행이 끝냤다.
"버깉 리스트 중 하나를 달성했다"라고 할까?
수불무산 그리고 삼한골을 궁금해하기 시작한 것이 몇 년 전...
엊그제 산아님께 계획을 전달하고 오늘 실행하게 됐다.
함께 해주었던 하나로산악회 멤버분들께 감사할 뿐이다~~^*^
16:50 요선동의 평창이모집에서 저녁식사 겸 하산주를 하게 되고~~
18:30 한 시간 사십 분 가까이 이어졌던 즐겁고 왁자지껄했던 하산주 타임이 끝나고~~
다음 산행을 예약하며 헤어진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게 마련이고~
헤어질 때가 되면 아쉬움에 그 시간을 더 잡고픈 마음이 든다.
그러나 헤어짐이 있기에 새로운 만남이 있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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