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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미뒷산(독산)-판미봉-놀미앞산-토보산

온리하프 2020. 3. 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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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미뒷산(독산)-판미봉-놀미앞산-토보산

 

덕고개-명지령-놀미뒷산(독산)-판미봉-놀미앞산-토보산-동강막국수

 

 

07:00→07:45
    춘천시외버스터미널→덕고개(화천군 사내면 용담리). 덕고개에서 산행 시작
08:27
    명지2교(나선형다리)
09:23
    명지령 정상
09:56
    놀미뒷산(독산, 930m)
11:48
    판미봉()
11:45~12:45
    점심식사
13:57
    놀미앞산()
14:32
    토보산()
15:27
    cj택배(춘천시 사북면 사내천로 1099)
15:41     동강막국수(춘천시 사북면 사내천로 1173)에서 산행 종료
16:10
    오탄3리입구 정류장에서 사북1 마을버스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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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45    오늘 산행할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해 05:30에 일어 났다.

 

엊저녁에 대충 산행준비를 해놓았기 때문에~

라면 끓일 물과 마실 물을 덮혀 보온병에 넣어 배낭만 꾸리면 된다.

 

늘상하던 대로 택시를 타고 터미널에 도착해서 티켓팅을 마친 후

뒷편의 기사식당으로 발을 옮겨서 아침식사를 할 계획이었는 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아침식사가 버스기사분들 한테만 제공되고 일반 손님들은 식사를 할 수 없다고 한다.

 

아뿔사...

서둘러 터미널 앞 도로를 건너 식당을 찾아보았지만 불켜진 식당이 없었다.

어쩔수 없이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그렇게 얼렁뚱땅 식사를 마치고~

터미널에서 07:00에 출발하는 다목리행 직행버스(요금 6,300원)를 타고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의 덕고개에 도착했다.

손님은 달랑 우리 일행 3명 뿐이었다.

원래는 사창리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하여 다시 시내버스로 갈아 타고 이쪽으로 와야 하나~

기사님께 이곳에서 하차할 수 있냐고 물으니 흔쾌히 쿠~울하게 내려 주신다.

고마운 기사님 행복하세요~~^*^

 

 

 

 

 

노루막이님의 의견으로 덕고개 정상 좌측의 사창리지구전투전적비를 찾는 다.

 

 

 

 

 

승리는 6사단이 했고,

건립은 9사단이 했으며~

이전은 27사단이...

 

그 당시의 처절했던 피비린내 나는 전투장면을 감히 상상조차나 할 수 있을 까?

영령들이여 고이 잠드소서...

 

 

 

    

 

 

 

 

 

좌측으로 두류산의 암봉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명지령이 보인다.

실내고개~두류산~창안산~사창리버스터미널 코스를 산행했었는 데...

블로그를 뒤져보니 벌써 10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세월이란~~

 

 

 

 

 

원래 우리가 타고 왔어야할 사내면 농어촌버스가 지나간다~~

 

 

 

 

 

08:27    명지2교. 나선형 다리로 유명세가 있다.

우리나라 두번째 란다.

 

 

 

 

 

용담리 마을을 내려다 보고~~

 

 

 

 

 

다리 윗쪽으로 올라와 나선형 다리 모양을 잡으려니 나뭇가지에 휩쌓여 윤곽이 드러나지 안는다.

 

 

 

 

 

그래서 옛 사진을~~

 

 

 

 

 

 

 

 

 

 

 

봄의 시작을 알려주는 갯버들. 보통 버들강아지로 불리고~~

 

 

 

 

 

도로공사 구간은 이곳에서 끝나고~~

 

 

 

 

 

자연휴식년제로 입산을 금한다고 되어 있는 데, 문은 열려 있다.

 

 

 

 

 

고도가 높아지니 엊그제 내린 눈이 서서히 보여지고~

 

 

 

 

 

산아님이 힘에 부치나보다.

이틀 간 알바를 하고 오셨다고 하더니...

 

 

 

 

 

09:23    역시 젊음이 최고여~~

제일 먼저 명지령에 닿은 노루막이님.

 

도로 우측으로 제27사단장 명의로 "明智嶺"이라 새긴 기념탑을 겸한 표지석이 있다.

 

하남(下南)에서는 이 고개로 명주를 많이 운반했다 하여~

사내(史內)에서는 길이 좁고 멀어 명주꾸러미를 연상케한다하여~

 그렇게 해서 이름 붙였졌다고 한다.

그런 험로였는데 27사단에서 능선을 가로질러 대로를 뚫었다.

 

 

 

 

 

해발 765m인 명지령(明智嶺)은 사내면 용담리에서 동쪽 하남면 계성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이제 머지 안아 용담-계성간 도로확포장공사가 재개되어 길이 연결될 것으로 보여진다.

 

사창리와 용담리 주민들이 화천장을 보러 다닐 때 S자 굽이로 패어진 용담천 협곡 길을 이용하기보다는

 마을 동쪽 명지령을 넘기만 하면 화천으로 가는 길이 훨씬 짧았기 때문에 지름길로 이용했던 고개이다.

 

 

 

 

 

이기자부대에서 1989년에 세운 명지령 기념비석이~~

 

 

 

 

 

 

 

 

급경사지를 오르고~~

 

 

 

 

 

09:56    오늘의 첫 봉우리이자 최고봉인 놀미뒷산(독산)에 올랏다.

조망이 전무하다.

 

 

 

 

 

 독산(禿山)이라 함은 산에 나무나 풀 따위가 없어 번번한 산을 말하며, 민둥산이란 말이다.

아마도 예전엔 나무가 없었나 보다.

 

 

 

 

 

놀미란 말이 많이 나온다.

놀미, 놀미뒷산, 놀미앞산, 판미봉...

 

아랫 사진 두 장은 지난 1/19에 용담리에서 눈보라로 인해 산능을 버리고 임도를 걷게 되었을 때,

임도 아래 몇몇 가호가 눈에 보였었고~

그 임도 아래 전체 골짜기를 놀미(판미동)라고 한다.

 

 

 

 

 

놀미(판미동)입구 사진

 

 

 

 

 

올 겨울에 이렇게 깊은 눈을 밝으며 산행을 잇기는 처음이다.

그것도 삼월에...

 

 

 

 

 

호랭이 발자국? 곰발바닥?

큰주먹 한개 반의 크기다.

 

 

 

 

 

11:48    판미봉(놀미봉)

춘천시 사북면 오탄리 놀미골(판미동)

 

춘천을 출발하여 춘천댐을 지나 화천 쪽으로 가다보면 신포리 옛군검문소 즉, 지촌삼거리가 나오고

삼거리에서 철원 사창리 쪽으로 가다가 작은 고개를 하나 넘어 내려가다보면 우측으로 작은 길이 하나 있으며

자동차 속력이 빠르면 이 길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게 되는데 이 길이 바로 사북면 놀미골로 들어가는 길이다.

 

떡우지 북서쪽에 있는 마을. 화천놀미로 가는 길가가 된다.
놀미골, 판미동(板尾洞)이라고도 부른다.
국도에서 놀미골 까지는 약 2km들어가야 하며
들어가는 길에 자동차를 만나면 서로 교행이 불가능하다.

 

 

 

 

 

 

 

놀미골은 1950년대에 화전민들의 대거 유입으로 76가구 250정도의 인구가 살았으나 

 화전민들의 무분별한 삼림 개발로 인하여

1960년대 큰 홍수로 인하여 이 마을에 대형 산사태가 발생되어

이 작은 마을에서만 32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으며 산사태로 인하여 마을은 폐허가 되었고

이를 다시 복구할 길도 없었을뿐더러 정부의 화전민 정리정책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마을을 떠났다.

 

 

 

 

 

11:45    겨울 메뉴로 정해져 버린 만두+라면

그리고 양주 한 잔~

 

 

 

 

 

12:45    식사를 끝내고 다시 산행을 잇고~~

멀리 놀미앞산이 흐릿 보여진다.

 

 

 

 

 

 

 

 

 

 

 

13:20    멱우지(覓友地)=메구지

열개미 북서쪽 골짜기에 있는 마을을 말한다.

친구 찾는 땅...

그만큼 사람이 적게 살고 있어 친구가 멀리 있다는 것을 말하는 건가?

 

우리는 메구지 방향으로 간다.

 

 

 

 

 

 

 

13:57    놀미앞산에 닿고~~

 

여기서 서오지리 방향의 직진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토보산 방향으러 내려 선다.

 

 

 

 

 

 

 

 

 

급경사지를 내려서고~~

 

 

 

 

 

14:32    토보산(土堡山)

임진왜란 때 토성을 쌓고 보루로 삼아 왜놈의 침입에 대처했다고 해서 붙여진 봉우리를 말한다.

 

 

 

 

 

15:11    열개미

탄감리(灘甘里)라고도 부르며, 오리동 서쪽에 있는 마을이다.

물이 얕고 돌이 많아 배가 다니기 힘든 여울에 대추나무가 많은 마을이란 뜻인가?

 

 

 

 

 

15:27    열개미에서 내려와 56번 국도에 닿는 다.

도로 아래엔 지촌천이 흐르고 대추나무골이다.

 

 

 

 

 

cj택배가 있는 우측 길로 내려 왔다.

 

 

 

 

 

국도를 내려서고~~

 

 

 

 

 

15:41    버스시간을 착각했다.

 

16:10에 춘천에서 출발하는 게 아니라~

이곳 오탄리종점에서 출발하는 시간이다.

 

그것도 모르고 벤취에 둘러 앉아 막걸리 한 잔 나누는 데~

마을버스가 쏜살같이 올라 간다.

급히 서둘러 잔을 비우고 상규교 쪽으로 내달린다.

 

 

 

 

 

마을버스는 동강막국수를 지나 오탄리 종점에서 회차하여 오탄3리 종점에서 14:10에 출발하여 춘천으로 향한다.

 

 

 

 

 

16:07    오탄3리 입구 정류장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춘천으로 떠나기 전에 노루막이님이~~

 

세 번 도전했다가 두 번은 실패하고 결국 오늘에서야 비로소 완주하게 되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모두 급작스런 일기 때문이다.

 

춘천에 도착하여 집으로 들어가 따뜻한 물에 샤워부터 하고 싶었다.

그러고 나서 저녁과 함께 술 한 잔을 나눠도 충분한 시간이다.

그러나 내 의지대로 만은 할 수가 없다. 일행의 주장이 우선시 되서리~~

 

저녁을 먹으면서 쐬주를 나눴고, 이차로 자릴 옮겨 막걸리를 하게 되고...

오늘도 역시나 다른 날과 마찮가지로 그렇고 그런 일정이 연이어 진다.

 

전혀 안 먹을 수는 없고, 이젠 절주라도 해야 겠는 데...

 

적당한 술은 관계를 형성하는 데 좋게 작용하지만, 과하면 사고다.

 

후회스런 날이 되어 버렸다.

신선한 공기 마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건강하게 산행을 마쳤으면 그것으로 될 일을...

1차, 2차, 3차...

 

예전 처럼 혼자 산행하고 프다.

얼마 전부터 그런 마음이 들기 시작했는 데~

함께 하는 이들이 있으니 그것 또한 쉽지 안았다.

이젠 조용히 홀로 걷자~

있는 듯, 없는 듯, 티 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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