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방산-심일폭포-배바위
발산1리1반 정류장-수암골-좌방산-심일폭포-산지당골-심일골-배바위-소남이섬-황골교-황골 정류장
08:25→08:50 |
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2058)→발산1리1반 정류장 : 남면1 마을버스 |
08:57 |
발산1리1반 정류장(반딧불이야기) 앞에서 산행 시작 |
10:16~10:40 |
좌방산(조망 및 휴식) |
10:53 |
태평사*심일폭포*좌방산*한발령 갈림길 |
11:17 |
심일폭포 상부(밧줄이 있으나 위험해보여 우회) |
11:38 |
심일폭포 하부 |
12:17 |
첫 민가 |
12:37 |
홍천강(모곡밤벌유원지 캠핑장 앞) |
12:48 |
드라마펜션(춘천시 남면 충효로 1219-376) |
13:12 |
능선 |
13:28 | 민가(춘천시 남산면 발산리) |
13:34~14:45 | 배바위(점심식사) : 홍천군 서면 마곡리 |
14:50 | 소남이섬(춘천시 남산면 발산리) |
15:14 | 소남이섬레져(소남이섬펜션) : 춘천시 남면 충효로 1219-114 |
16:35 | 황골교(춘천시 남면 발산리) |
15:45 | 황골 정류장(춘천시 남면 발산리)에서 산행 종료 |
다음 지도
트랭글 gps
오룩스 맵스 파일
08:00 시외버스터미널 반대편 부근 골목에 주차하고 육교를 건넌다.
점심 식사 용으로 왕짱구에 들렸다. 만두, 김밥 각 한 개씩 삿는 데 6,000원이다.
또 편의점에 들려 일회용 휴지(800원)를 구입했고~
그리고 등산을 마치고 마을버스를 타게 되면 이곳에서 하차하기 때문에 귀가 편의상 차를 가지고 왔다.
춘천시 마을버스 운행 시간표(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 경유)
08:25 중앙시장환승센터에서 08:20에 출발하는 남면1 마을버스는 이곳 시외버스 정류장까지 5분 소요된다.
차에 올라 타니 손님은 달랑 한 분~~
신행의 들뜬 기분은 간데 없고, 괜히 머쓱해 진다.
코로나19가 빨리 진정되야 하는 데....
08:57 승객이 없으니 발산1리1반 정류장까지 25분 밖에 소요되지 안았다.
버스에서 내리니 바람이 좀 쌀쌀하다.
트랭글, 오룩스를 구동시키고 장갑에 스틱까지 이것저것 준비를 마치고~~
반딧불이야기(구 발산중학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블로그를 찾아보니 8년 만이다.
그때도 혼자였을 게다~
2013년 초 와라바라산악회의 사량도 모객에 참여하게 되면서 부터 산악회에 다니는 계기가 되었고,
그 뒤로 6~7년 정도 여럿이 어울려 산행을 하다가...
이제 다시 혼자가 되었다.
10년 전.
처음 좌방산을 찾았을 때는~
이정표도 없고, 목계단도 없어서 이곳을 그냥 지나쳐 옆 길로 빠졌다가 다시 되돌아 오곤했는 데...
목계단이 가지런히 잘 깔려 있다.
벤취에 사람이 없어 쓸쓸해 보이는 게 아니라~
등로에 벤취가 있어 여유롭다.
험했던 등로엔 안전시설물이 설치되어 있고~~
아침 기온이 쌀쌀하다 했더니 응달엔 고드름이...
처음 좌방산을 찾았던 그해 여름엔 이곳에서 물방울을 받아 먹기도 했다.
"등산로 없음" 소남이섬.
현장엔 이렇게 되어 있어도~
다음 지도엔 등로표시가 되어 있다.
계단을 오르면 바로 좌방산 정상이다.
10:16 한 시간 20분 걸려 좌방산 정상에 올랏다.
날씨가 쾌청해 조망이 좋다.
용문 305/2005 재설. 삼각점
옛 것이 그대로~~
장락산~왕터산 줄기가 시원스럽게 뻗어 있고~~
경기 최고봉인 화악산 마루금이 아주 멀리...
그 앞으로 연인산과 서리~축령산도
홍천강의 배바위가 아주 작게 보인다.
내려서야 할 심일골 골짜기.
사진으로는 소박한 마을이고 편한 등로로 보여진다.
그러나 저곳에 도착했을 때는 어리둥절했다.
골짜기의 우측 산을 넘지 안고서는 바깥 세상은 물론이고
배바위로 갈 수 있는 길이 전혀 보이질 안았고~
집 몇 채는 돌보지 안아 거의 폐가 수준이고,
뜨문뜨문 세워져 있는 차는 번호판도 없이 오랫 동안 방치되어 있고~
드라마펜션은 홀라당 불에 타서 그 상태 그대로 있고,
더욱이 놀라운 것은 사람 그림자 하나 볼 수 없었다는 거다.
모든게 너무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웠다. 영화 세크장 같은 느낌이다.
삼면이 산이고 앞은 강이다.
글 쓰는 지금 사진을 보면 그렇게 밖에 될 수 없었던 현실 상황이 어느 정도 이해된다.
그러나 활발했을 당시엔 어떻게 움직였는 지 아직 오미무중이다.
용문산의
가섭봉, 용문봉, 천사봉, 용조봉, 중원산, 도일봉... 이 보여지고
그 앞으로 봉미산~
맨 앞 쪽는 며칠 있다 가야 할 숫산과 노고산도 보여진다.
청평호로 숨어드는 홍천강~~
10:40 조망을 마치고 좌방산을 내려선다.
태평사 방향으로~~
10:53 저곳 갈림길에서 우측의 심일폭포 방향으로 내려 간다.
심일폭포 방향은 "등산로 폐쇄"다.
등산로 였는 데, 어떤 이유로든 이렇게 폐쇄시킬 때는~해당 지방관서에서 다음과 연락체계를 갖춰 다음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등로를 삭제해야 한다.요즘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보면서 산을 다니기 때문에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여름에도 수리봉에서 삼한골로 이어지는 등로가 있어 그걸 믿고 산행했었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그래서 다음에 알려 줬고, 바로 등로가 없어 졌다.
오늘 내려서야 할 심일폭포 코스도 그렇게 해야 되지 안나 싶다.
잣나무 지대를 편하게 내려서고~~
조금 후 돼지 목욕탕이 나오면 좌측 골짜기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깊은 계곡이 시작되고~~
그 언저리로 우회하는 좋은 길이 나타나고~~
이어 험한 능선이 이어진다.
11:17 그러기를 몇 번...
심일폭포 상부에 도착한다.
그러나 내려서기가 만만치 안다.
사진 우측 상부를 보면 밧줄이 있긴한데 믿거나말거나다.
밧줄을 타냐?
흔적 없는 우회길을 택하냐?
.
.
.
.
.
곤혹스럽지만 결정해야 한다.
의혹의 동아줄을 포기하고 위험 부담감이 덜해보이는 급경사지를 택한다.
11:38 겨우겨우 우회하여 폭포 하단부로 내려 왔다.
절대 혼자 오지 말고~
물 많고, 미끄런 겨울엔 금지다.
그곳을 안전하게 내려왔다 해도 강과 산에 막혀 빠져나가기 쉽지 안다.
달래 "등산로폐쇄"가 아니였다.
대략 6m 높이 정도~~
밧줄을 당겨보니 든든해보이긴 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밧줄 잡고 내려오는 건데... ㅋㅋ~
희미한 등로가 있다 없다를 반복한다.
지형의 모양새로 보아 화전민들이 많이 살던 곳으로 여겨진다.
집터 형태가 아직도 남아 있다.
이런 산 속 골짜기에서 어떻게 살았을까나...
애잔한 마음이 든다.
다시 또 길이 좋아지고~
헷갈리기만 한다.
개울 건너 좌측이 홍천강 방향이고~
우측은 소남이션펜션으로 이어지는 길인 듯 싶다.
천막이 쳐져 있고~~
12:17 첫 민가가 보여지니 마음이 놓인다.
에구~ 이게 뭐시당께?
도대체 뭔 일이 있어부렸냐?
방이 다닥다닥 붙은게 꼭 70년대 여인숙 모양새다.
도대체 뭘 했던 곳인지...
스산한 기분이 든다.
옛날에 시골엔 다들 이렇게 살았다.
뒤로 지나왔던 좌방산이 보여지고~~
그 와중에 그래도 정리되어 있는 집~~
요런~~
배가 도로에?
번호판 없는 차가 또?
수수께끼 동내다.
12:37 강 건너엔 모곡밤벌유원지이다.
웬 괭가리와 장구 소리가 더욱 스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강변 끝에 서넛이 모여 굿을 한다.
이곳으로 산행코스를 잡을 때~
강 건널 계획은 없었지만~
그래도 막상 와보니 황당스럽다.
강과 맞 닿은 산허리 부분에 배바위 방향으로 돌아갈 길이 있나 확인해 봤지만 완전 절벽이다.
미끄러지면 물 속으로 바로 다이빙이다.
굴이 보인다.
굴 숙엔 물이 가득하다.
아마도 식수로 사용했을 듯...
12:48 어쩔수 없이 보이는 드라마펜션 뒤의 산을 넘어 가기로 한다.
배 고파지고, 힘은 빠져가지만 이런 상황에서 편히 앉아 밥 먹기는 싫다.
배바위 가는 루트를 찾은 다음에 먹기로 한다.
완존 망했다~~
펜션 내부는 화재에 홀랑 타 버렸다.
동내가 전혀 맘에 안든다. 성한 것이 하나도 없으니...
이럴 때 분위기를 을씨년스럽다고 해야 하나?
왜 그랬나 궁금해 인터넷을 뒤적여 보기도 하지만~
동내 자체를 미주알고주알 알고 싶지 안다.
서둘러 산을 넘어야지...
그나마 시간이 얼마되지 안아 다행이다.
산 경사가 제법 된다.
땀이 솟고, 등줄기를 적신다
그래도 이쁜 버섯은 보고 가야징~~
앙증맞다
13:12 왼쪽에서 올라와 바로 오른쪽으로 하산한다.
산 아래에 강 부근에 배바위가 흐릿 보여지고~~
너무 이쁘다.
향기롭고~~
올해 처음 접하는 생강꽃~~
그 내음만으로도 힐링된다.
능선 아래 있는 민가를 지나자 홍천강이 보여 진다.
13:34 바로 옆에 홍천강 배바위가 보여지고~~
드넓은 강 한 가운데 생뚱맞게스리 이런 바위섬이 존재하다니...
허허벌판 한가운데서 모양새가 예사롭지 안다.
넘어온 능선 아래에 있었던 민가가 여기서도 보여진다.
주소를 검색하니 춘천시 남면 발산리 산95로 만 나온다.
무허가?
능선에서 내려올 때 공기총 소리에 놀랬다.
춘천에 살고 있다는 주인장은 짐승들이 내려와서 그렇다고 하는 데...
하마터면 큰일 날뻔 했다.
배바위 설명과 함께 길을 아르켜 주었다.
제트스키를 타는 사람도 있다.
저것을 타고 드라마펜션까지 한 번 둘러보면 좋으련만~~
13:34 충분히 경치를 감상한 다음에 허기진 배를 채운다.
왕짱구의 만두와 김밥으로~~
시장이 반찬이라더니 아주 꿀맛이다.
14:45 식사를 마치고 다시 길을 잇고~~
배부르니 마음이 여유로워 졌다.
배바위 앞의 배바위트레킹과 너브네수변탐방로. 펌~
비박하기 좋은 곳. 펌~
소남이섬
위치
카누도 타고. 펌~
14:50 배바위에서 조금 걸으니 소남이섬 관리사무소가 보인다.
나뭇잎 무성한 여름에 멋져보일 거리다.
이 넓은 밭에 언제 저 많은 파를 심노~~
이렇게 넓은 땅에 각각의 주인이 있다고 한다.
강에 있는 땅이라서 국유지인줄 알았는 데~~
임시로 가설된 다리를 건너고~~
홍천강
일반인들의 들락거림을 방지하기 위해 바리케이트가 설치되어 있다.
15:14 소남이섬펜션
마곡유원지
소남이섬은 춘천시 남면 발산리다.
소남이섬 내의 배바위는 홍천군 서면 마곡리고~
서울양양고속도로 교각 아래를 빠져나가 우측으로 가면 된다.
16:35 황골교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충의대교를 바라보며~~
방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양철지붕 집이 옛스럽다.
오일뱅크 앞에 오늘의 종착지인 황골 정류장이 보인다
15:45 황골 정류장 안의 마을버스 시간표와 노선도
15:45 주유소 옆에는 황골편의점이 있다.
버스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면, 도움이될 곳이다.
황골정류장에서 16:05에 도착하는 남면1 마을버스를 타고 춘천으로 들어 간다.
넓은 지역을 탐색하며 여러 다양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르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더 기쁘고 성취감이 배가 된다.
다음 주에는 부근의 숫산~노고산~소리산을 찾아 보자.
용문산과 유명산에 연결된 능선들의 산들은 몇 번 갔었지만~
아직도 이 부근의 산을 오르지 못한 곳이 많다.
산 위에 오르면 뭔 산인지?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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